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생이란게 있을까요?

인연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04-12-24 12:17:14
인연이란것이 있을까요? 불교인지라 전생에대해서도 가끔

생각해봅니다만..현세에서 부부로 맺어지는것은 불교에서는

전생의 못다한인연이어서 현세에 부부로 다시 맺어진다고하더군요..

제남편과저도 전생에 사랑하는사이였다고합니다..제남편은 기생이였고

저는 나라의관리였는데 탐관오리들의 모함을 받아 낙향을 하게되었데요.

마음이 울적하여 들르던 술집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제남편기생하고

정이들고 제남편기생의 첫남자가 되어더랍니다..그러다 시국이 바뀌어

제가 다시 한양으로 부름을 받아가고  꼭 데릴러온다고 약속을 하고떠났는데

제가 나라일이 바빠 연락을 못하였고 남편기생은 하염없이 저를 기다리다

그리움과 원망이 병이되어 그만 저세상으로 갔다는군요..뒤는게 제가 남편기생을

아내로맞으려고 데리러왔는데 그기생의방에는 제초상화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때를 놓친 저는 아쉬움과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는군요..

그래서 저희연분이 서로에게 그리움이 지나쳐서 원망석인 연분으로

현세까지 이어졌으니 현세에서 풀고가지않으면 내세에는 원수로 태어난답니다..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면서도 헤어지지못하는것은  전생의 인연을 풀기위함이고

제남편기생이 원망이 강하게서려있고 제가 약속을 지켯으나 때가 늦었으니

제가 더 많이 노력을 해야한다는군요..

사실 저희둘을 딱봐도 제남편은 좀 예민하고 아기자긴한데 저는 어딜가나 대범하단

말 많이 듣거든요..정말 전생이 맞는것같기도하구요..

전생에 기생이어서 그런가 제남편 잘놀구 사람들과어울리는것좋아하고 아주

음주가무에 탁월합니다..아마도 전생에기생이어서 그런가봅니다..믿거나말거나

남편밉고싫을때마다 전생얘기를 떠올린답니다..그리고 속으로 쯔쯧 그렇게

외롭게 날 기다리다갔으니 내가 한번 참아주마 이런맴으로 삽니다..
IP : 210.94.xxx.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4.12.24 12:32 PM (211.215.xxx.5)

    어디서 그런걸 아셨어요?
    전 정말 제 전생에 제가 구더기였는지..(울 엄마말씀) 강아지였는지..(울 애아빠 말) 알고 싶거든요..-_-

  • 2. 은맘
    '04.12.24 1:11 PM (210.105.xxx.248)

    원글님이 심각하게 이글을 쓰셨다면 죄송하지만요...

    전 재밌게 킥킥대면서 읽었어요. ^^

    전생에 대비해 현재를 풀이하신것도 잼나는데요... 님 말씀이 맞는거 같애요.

    전생에 기생이었으면 음주가무에 당연 탁월하지 않겠어요??? ^^

    근데 저두 저희 부부의 전생의 연을 알고 싶네요. ^^

  • 3. 인연
    '04.12.24 1:35 PM (210.94.xxx.89)

    전 분노의 포도를 보고는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한동안 그 감동이 갔었더랬어요.
    백년동안의 고독... 읽을땐..이건뭥미..했는데 와..그 징한 감동..ㅎㅎㅎㅎ

    아이들보라고 야금야금빌려와서 제가 다 탐독하고 나섰습니다. 할일 진짜 많은데..;;
    시험기간에 공부안하고 만화보는 아이들 뭐라할것 없네요 ㅎ

  • 4. ^^;;
    '04.12.24 1:43 PM (221.151.xxx.212)

    원글님이 너무 재미있게 글을 쓰셨네요.
    비유도 재미있고요,
    아마 그런 마음으로 사시면 앞으로 별 문제될게 없겠죠.

    그리고 전생에 관한 연구는 서양에서도
    벌써 2~30년 전에 끝났습니다.

    지금은 모든걸다 인정하고 이론이 없죠.

    그에관해 알아 보시려면 성철스님 법문집이나
    영혼들의 여행 그리고 신과나눈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 보시죠.

    그리고 제 생각엔 결국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것은
    현재 이므로 어디까지나 전생도 현재 더욱 충실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 되는군요,,,,

  • 5. 핑키
    '04.12.24 2:32 PM (221.151.xxx.212)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우리 부부의 전생이 궁금하긴 한데....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건지, 또 남이 말해준다해도 그게 진짠지도 모르겠고....
    ^^;;님...우리 신랑이 제게 맨날 읽어보라는게 바로 그 영혼들의 여행과 성철스님 백일법문집인데...너무 어려워서리 굳은 머리에 제대로 안박히네요....ㅎㅎ
    지금도 열심히 살아야겠지만 내생에 죄 많은 몸으로 태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렵니다. ^^

  • 6. 마농
    '04.12.24 3:16 PM (61.84.xxx.104)

    전 인연님 이야기..그냥 가슴 깊이 진지하게 마음에 와닿네요.
    참 아름답지만 슬픈 삶들이었네요.
    특히...그 기생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상상을 하다가
    괜시리 눈물이 찔끔하는 주책까지....
    하루하루 기약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삶은 ......
    그것도 신분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상대를 기다리는 삶은..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는 기분이었겠지요.
    조용하고 평온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면 그건 이미 득도한
    사람이었을테니..환생을 하지도 않았을테구.....
    인연님..^^..남편이 투정부리고 그래도 많이 감싸주셔야겠어요...

  • 7. 인연
    '04.12.24 4:18 PM (210.94.xxx.89)

    사랑의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서인지 자꾸만 남편이 밉게보이기시작하더군요..그래서 제맘도 다잡을겸
    옛날에 누군가가 들려주신 전생얘기를 한번 써봤어요..남편의 전생을 생각하면 저도 맘이 짠하더라구요..
    현세에서도 결혼하지 못할뻔하다가 극적으로 결혼하게되었거든요..10년동안 남편이 절 해바라기하다가
    남편의 순수함과 성실함 끈기를 높이사서 결혼했는데 첨과달리 살면서 남편성격땜에 맘고생이 좀 있었어요.지나치게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사랑에 목말라하는..어릴때도 사랑을 못받아 사랑에 목마른 그런남편인지라 제가 신경써야될부분이 더 많은사람이지요..허나 결혼은 현실인지라 초심처럼 늘 관대하고
    늘 감싸고 늘 애정어린눈빛으로 보게되지않더군요..제가 남편에게 무관심하면 남편은 무지 힘들어합니다.그만큼 여린사람이지요..전생을 생각하면 현세에서도 남편을 외롭게하면 안될것같아 주변분들이
    너무 잘하는것아니냐고 할정도로 신경많이 쓰고 사랑을 듬뿍 쏟고있지만 가끔 티격태격할때도있어요.
    근데 빨리 원래모드로 돌아올려고 애를 많이쓰죠..남편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니까요..냉전의 시간을..
    암튼 과학적으로 전생이있는지없는지 잘 모르지만 저는 늘 있다고믿고 남편을 대한다면 살아가는것이
    조금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8. .
    '04.12.24 5:13 PM (211.219.xxx.173)

    전 하나님 믿어서 남편과 제가 다시 부부의 연을 맺지 않아도 되니 참 다행이네요
    재밌는 이야기에 너무 썰렁한 반응이지만
    만약 다음생에 또 부부가 되어야한다면
    으악~~~

  • 9. 상팔자
    '04.12.25 2:32 AM (222.98.xxx.226)

    저는 후생에도 우리 신랑이랑 살거예요
    농담으로 이야기해요
    딴?이란 살면 빼았어라도 살거라고
    히히히히

  • 10. 루시
    '04.12.26 4:20 PM (61.106.xxx.244)

    글 잼나게 잘 봤습니다
    제가 나이 20살에 전생에 대해 들었을때
    그러더군요 전생에 이름난 기생이였다고
    그래서 현생에 그때의 버릇들이 나온다고..
    그당시 연극에 미쳐서 사물에 탈춤에 고전 무용까지 안해본게 없었지요
    재미로 들었었지만 가끔 정말 전생에 내가 기생? 그런생각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20 오징어나 한치, 쥐포 등 건어물 4 주책바가지 2004/12/24 937
28119 무언가 결단을 내리려면 저는 왜 항상 망설일까요1? 6 조용필팬 2004/12/24 870
28118 불임에 능한 한의원 어디 있을까요? 12 질문 2004/12/24 1,053
28117 코스트코에서 산 테팔 델리시오압력솥... 1 프라하 2004/12/24 939
28116 미술학원에서 선생님은 어디까지? 6 미술 2004/12/24 1,089
28115 '리마리오'를 모르시나요? 11 깜찌기 펭 2004/12/24 1,583
28114 양은냄비 4 냄비 2004/12/24 903
28113 백화점 떨이?상품으로 크리스마스를... 3 메롱맘 2004/12/24 882
28112 세입자가 계약만기전에 6 죄송한질문 2004/12/24 886
28111 아이들 핸폰이요 고구미 2004/12/24 882
28110 어디로 갈까? 10 모범생 2004/12/24 924
28109 전생이란게 있을까요? 10 인연 2004/12/24 2,023
28108 토익, 토플...꼭 해야하나요???? 14 로그아웃 2004/12/24 1,197
28107 우리집에 오시고 싶어해요. 15 며느리 2004/12/24 1,862
28106 초딩, 캠프 보내보신 선배님들~, 정보좀 주세요. 1 올리브 2004/12/24 881
28105 부동산 복비가 궁금해서리... 6 담임 2004/12/24 901
28104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토끼과자는? 크리스티 2004/12/24 875
28103 '12월 열대야' 최종회 보셨어요? 13 깜찌기 펭 2004/12/24 1,532
28102 미리 결산(?) 그리고 미리 크리스마스 1 cherry.. 2004/12/24 875
28101 메리크리스마스... 2 서짱홧팅!!.. 2004/12/24 893
28100 드롱기~드롱기~드롱기~ 정말 지겹다! 21 드롱기 2004/12/24 2,109
28099 피부과 실속있는 곳 찾으시는 분... 7 J 2004/12/24 1,930
28098 평촌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 3 평촌 2004/12/24 885
28097 급 질문..유희왕, 포트리스 팽이 파는 곳~~ㅠㅠ 2 J 2004/12/24 893
28096 이런 조건은 피해서 결혼해라 9 한마디 2004/12/24 1,556
28095 24개월 체리가 갑자기 변한 이유?가 뭘까요 ㅠㅠ 3 체리맘 2004/12/24 881
28094 82식구 여러부운~~~메리크리스마스~~~~~~!!!!!!!!!*^^* 2 미소 2004/12/24 899
28093 산타 노릇 2 진짜산타 2004/12/24 880
28092 서울에서 자궁암으로 유명한 병원 좀 알려주세요. 너무너무 급합니다. 11 정말급해요 2004/12/24 1,182
28091 분당의 베어케슬에 촉감 좋은 곰돌이 파나요? 1 산타선물 2004/12/24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