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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열대야' 최종회 보셨어요?
방금 재방송보고, 눈물/콧물(흐미..드러..-_-;) 휴지가 수북 입니다.
드라마를 이리 열심히 보다니.. 너도 아줌마다됬구나... 란 신랑의 구박도 무시!! 하고 열심히 본 드라마.
처음은 영심이네 살림살이 구경하고, 엄정화(갠적으로 팬이예요.^^;)이라 봤었죠.
야후뉴스에선 가정적이던 영심(엄정화)가 아이까지 버리고, 시한부인생 연하남인 정우(김남진)을 따라나선 선택에 실망이라더군요.
다행히 그녀는 지독히도 아끼는 아이들을 자기가 없더라도 잘 클수있는 남편의 환경이 뒷받침 되었기에, 그 사랑에 집중할수 있었을꺼라 생각되던데..
저는 그렇게라도 일탈을 했던 영심이가 참 반갑던데..
작은 섬마을 순진한 고등학교졸업생이였던, 영심이가 남편(신성우)의 아이를 가져 결혼.
서울 상류층입네..하는 시댁에서 식모처럼 구박받으면서도, 가족의 본심은 안그래..라 바보처럼 믿으며 열심히 뒷바라지하던 그녀.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그져 체면때문에 결혼뒤 바라봐주지도 않는 남편의 그늘을 벗어나, 단한번이라도 마음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다행스러웠어요.
너무 어릴때, 사회경험한번 없이 남편을 만난 덕에 다양한 경험과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지 못한 영심이가 안타까웠거든요.
사람은 평생 할수있는 사랑이 정해져있데요.
어떤 사람은 그 사랑을 평생 조금식 꺼내 즐기며 살고.. 어떤 사람은 짦은 순간 모두 즐긴뒤 기억하며 산다더군요.
비록 정우는 갔지만.. 영심이는 짦은 순간의 사랑을 평생 기억하고 힘을 내서 행복하겠죠.
혼자서 드라마보고 눈물/콧물에 휴지수북..히 쌓고 이런 수다나 떨다니.. ㅋㅋㅋ
울신랑 보믄 뭐라 구박할까요?
1. 바비공주
'04.12.24 11:47 AM (203.231.xxx.205)전 어제 결말 좀 황당했어요.
정우가 죽는거는 이미 정해져있는거였으니 전 그후 이야기가 궁금했거든요.
근데 그 부분은 영심이 지환을 배웅하며 혼자 나레이션으로 '정우가 죽어도 돌아가지 않겠다. 잃었던 나를 찾아보고싶다' 이런식으로만 간단하게 정리돼서 좀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그간 반목하던 시어머니나 시누이와의 관계도 정리되지 않고.
하다못해 영심이 집나간건 용서못해도 영심의 빈자리를 느끼며 좀 애틋한 마음이나 그간 구박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런건 하나도 표현이 안되고
또 지혜도 한명의 주인공인데 너무 결말부분에선 부각이 안되더라구요.
정우의 죽음을 알고 남편과 갈등한다거나 하다못해 죽기전에 통화라도 한번...
아무튼 결말이 너무 영심과 정우 둘만 부각시켜서 좀 그래요.
그간 열심히 봤는데 약간 배신당한 느낌이랄까...너무 아쉬운 마지막회였어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엄정화 연기는 많이 늘었고 오영심역 잘 소화했는데
그 눈...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뜨나 감으나 선명한 그 쌍커플자국. 뭐 붙여놓은거 같아서 참 부담스러웠어요.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나저나 이제 공감가는 아줌마 드라마 언제 또 할려나요^^2. 깜찌기 펭
'04.12.24 12:31 PM (220.89.xxx.21)마지막을 생략한 엔딩이라 전 더 좋았어요.
시댁과의 갈등/영심이의 앞날..어떤 설명도 시청자모두를 만족시킬수없기에, 그냥..상상에 맏기고 정우를 보낸 여운만 길게 남겨준 엔딩..3. 나너하나
'04.12.24 12:45 PM (211.217.xxx.114)맨날 재방송만 봤는데 벌써 끝났나요??
요즘 넘 주위가 산만해서 집중해서 드라마를 볼 수가 있어야쥐..
여튼 두번째프로포즈 담으로 잼나게 보는 드라마였는데...아쉽당..4. 헤스티아
'04.12.24 12:52 PM (220.117.xxx.84)저두 어제 못 보고 자버렸는데,, 어제가 최종회였군요...
오늘 아내의 반란은 꼭 봐야지....
결말 알려주셔서 감사해요!!5. 근데
'04.12.24 12:52 PM (202.30.xxx.200)그 지환이랑 soul mate였던 그 여잔 어떡해요?
10년 동안 아니 그이상 자기 남자라고 믿고 혼자 살던 그 여자, 이제 와서 남자가 자기 부인 사랑 한다 하면...
지환이 입장에선 나이 40 다되가고( 그여자도 동갑이죠?), 그러다 보니 아직 젊은, 그동안 눈길 안줬던 와이프가 달리 보일수도 있겟다 싶어요.
아이들이 그러잖아요.
평소에 자기가 가지고 놀지 않던 장난감도 남이 관심 보이면 '내꺼야' 하면서 안주는거.
지환 성격도 그런 유치함이 있는거 같아요.
아니 유치함이라기 보단, 정우의 일이 자기 부인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게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어쨋건 마지막의 지환 행동은 참 멋졌어요.6. 리틀 세실리아
'04.12.24 1:04 PM (210.118.xxx.2)저도 맘이 참 아팠으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이마당에 아이라인에 마스카라까지 덕지덕지 한건...
정말이지 너무 아니더군요..그러지 않고 싶어도 안하면 안되는 상황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요즘은 화장기없어도 이쁜사람들이 너무 이뻐보인다는...(요즘 임수정양에게 올인~)7. 입술
'04.12.24 1:51 PM (210.95.xxx.241)저는....엄정화의 입술이 참 보기 부담스럽던데요
입술에 물이 꽉 찬거 처럼...부풀어져 있어서....
깨물면 터질거 같은....8. IamChris
'04.12.24 1:52 PM (163.152.xxx.179)엄정화의 부담스럼 쌍꺼풀은 좀 거슬리기는 하더군요. 안해도 예쁜데...
9. 헤스티아
'04.12.24 2:16 PM (220.117.xxx.84)그래두 엄정화는 예전보다 연기력 참 좋아졌어요. 변정수도 연기력 많이 나아졌구...
탤런트로 전직해서 잘 하는 경우도 이젠 꽤 되네요...10. 그러칭
'04.12.24 4:59 PM (165.243.xxx.105)전 어제 오랫만에 그 드라마를 봤더니 마지막회더군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막 울어버렸더니
신랑...텔레비젼 없애자고 벼르고 있는 사람인데... 아주 건수잡고 한마디 하더군요
"티비보구 울면 티비 없애버린다~~~~" ㅜ.ㅜ
다음주에 미사 꼭 봐야하는데 그거 보구 또 엄청울텐데...어쩌나~~11. 지나다가
'04.12.24 11:58 PM (220.72.xxx.209)엄정화는 탤런트로 데뷔했어요.
TV에서 얼굴 알리고 가수해서 성공한겁니다.12. 지나치다
'04.12.25 12:44 PM (211.231.xxx.75)엄정화는 방송국 합창단출신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탤랜트로 데뷰했다고 할 수 없죠.
최진실을 키워줬던 전설적인 그 매니전 배모씨(이미 사망했지만)
그 사람 눈에 띄어서..합창단에서 발탁되고..
최신실이 한창 인기 있을때..유명스타의 출연조건으로 무명하나 끼워가기로 얼굴을 비췄답니다.13. 지나치다
'04.12.25 12:49 PM (211.231.xxx.75)참..저도 마지막 결론이 더 맘에 듭니다.
시댁식구들의 개과천선?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딨을라구요..
자기들 잘나고..자기 아들 잘나서..날뛰던 시모가.. 며느리 바람나서 집나갔다고..일순간에..
아이구~ 내가 너무했네~ 그러진 않는단 말입니다.
더 짖밟고 깔고 뭉개고 있을듯....
그 아랫동서 또한..전 애인이 죽었다고 해서..
한번쯤 찾아올런지는 모르겠지만.
치밀하게 계산적이고..손해관계가 분명한 여자가
남편과의 불화를 자초할 일을 할까요?
혹자는 ..영심이가 아이를 버리고 자기사랑을 찾아갔다는 터무니 없는 말을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가식을 털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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