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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대로 한말씀만이라도...

답답해서한숨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04-12-21 11:12:27
해 주실래요? 너무 답답해서요.
가진돈은 1억 2천 정도.
이사를 해야하고 애들은 초등학생이고.
더 이상 옮겨 다닐순 없고 학교 마치도록은 살아야 할텐데 너무 막막해서요.

지금은 부천인데 서울을 알아야 말이지요.
남편이 사당동 근처로 발령났어요.
회사분들이 사당보단 길하나 건너 방배가 낫다고 하셨대요.
그런데 방배동이 세상에나...서.초.구.네요.
강남구,서초구,전 말만 들어도 딴 세상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컴으로 대강 살펴보니 빌라가 많은거 같은데(돈 부족으로 아파트 불가)
빌라도 나름대로 차이가 있겠지만
가서 제가 버텨낼수 있을까싶네요.
우리 애들도 기 안죽고 살수 있을까 걱정이고...
방배 1동 2,3,4동 어디가 좀더 무난한가요?
촌떼기가 정붙일만한 곳이요..

이왕 회사근처면 남편이 도보로 다니면 더 좋겠지만 꿈도 야무지지요?

동작구도 옆인거 같은데 거기는 어떨까요?
이수역이 한정거장인데 역근처 학교 골고루 가깝고 괜챦은 지역 혹 아세요?

남편은 송파구도 얘기하는데
차 가지고 다니면 괜챦다고하는데
출퇴근 시간에 과연 괜챦을수 있을까 싶고...
송파도 높아보이긴 마찬가지지만 방배동 보단 왠지 쉬워(?)보이고...
한분이 송파동에서 출퇴근하시는 분이 계시대요.

4호선 평촌쪽도 생각해보았는데
그곳도 만만치않은데다가 남편이 서울내 다른곳으로 발령이 날 경우엔
또 한번 이사를 하지않을수 없겠구나 싶어서 제외했어요.

또 발령이 나면,지방아닌 담에야 그냥 다녀야지 그때마다 옮길수는 없지않겠어요...

맘만 졸이고 있어요.
방학중에 옮기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집보러 가도 도착하면 애들 집에 올 시간이고...
방학하면 어디 맡기고 다녀보던지 해야하는데...

아무 지역이라도 사시는 곳에 대해..추천해주시고픈 동네에 대해...
저의 생각에 대해.. 아시는 대로 한말씀씩만이라도 해주시겠어요?

그리고 제가 동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그냥 제 느낌이고
별다른 뜻은 없어요.
맘상하시더라도 속상한 넋두리라 생각하고 이해해주세요....
IP : 218.50.xxx.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21 11:20 AM (211.212.xxx.62)

    남편분회사가 사당이시라면 방배동이 좋은것 같아요.
    방배초등학교 근처엔 다가구촌이 많이 있어요. 새로지은곳도 있구요.
    서초구라고 다른게 뭐 있읍니까 다 사람사는동네인데요.
    저또한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다가구는 처음인데 2년 살았어요소박하고 좋은것 같아요.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괜찮은것 같아요.
    걱정만 하지말구요 함 와서 보세요 처음엔 낯설지만 생각보다는 깨끗한것같아요.
    제생각인지 모르지만요. 좋은집 구하셨으면 좋겠어요^^

  • 2. 겨란
    '04.12.21 11:23 AM (211.119.xxx.119)

    오옷 반가운 이름
    저 방배 2동에서 십년 넘게 살았는데요.. 다 사람 사는게 거기서 거기지 뭐가 다르겠어요
    라고 말은 하지만 흘 -.-
    아무튼. 쫌 싫은 사람도 있기는 있지만요, 그거야 세계 어딜 가나...

    생활수준이나 애들 기죽는 문제가 걱정... 되시겠지만 그 동네에도 동사무소에서 식품 받아가는 생활보호 대상자도 있고 또 부자도 있고 그렇지요. 그저 당당하게 비집고 들어가심 돼요 히히 애들에게도 좋은 경험! 혹시 기가 죽을것 같거든 씩씩하게 맞서도록...

    근데 저는 일반주택 살았는데 아파트 사는 애들은 그때도 막 라보? 짐보리? 이런거 하고 영어 비디오에 나오는 영어 노래 부르고(내가 쫌 갈쳐달라고 해도 싹 무시하고) 또 요가도 배우고 방학때 해외 나가고 그래서 쫌 기죽었지만요 그래도 반장 하니까 무시 못하던데요. 그집 어린이들도 공부 열심히 하라고요!!

    로그아웃 하려다가 모.. 숨길 이유가 없는 이야기라서 홋홋 강남 산다고 부끄러워 하는 것도 좀 웃기자나요.

  • 3. 겨란
    '04.12.21 11:28 AM (211.119.xxx.119)

    아참.
    제 닉네임 왜 겨란이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요,
    그때 제가 참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친구네 아빠가 개인택시하고 엄마는 계란장수.... 맨날 리어카에 계란 싣고 다니면서 '겨란이요 겨란! 딸망~ 딸망한 겨란이 왔어요~' <-- 이 기억을 좀체 잊을 수가 없어서 닉네임 겨란이라고 지었답니다 -.-

  • 4. 지나가다
    '04.12.21 11:29 AM (220.121.xxx.61)

    방배동이 영 걱정스러우시면 사당동 바로 옆이 낙성대거든요. 낙성대쪽이나 서울대쪽도 빌라가 많던데 그쪽도 한번 알아보세요. 사당까지 출근하기는 아주 편하거든요.
    뒷편에 산도 있고 낙성대쪽 사당초교나 인헌초등학교도 괜찮다고 합니다.

  • 5. 겨란
    '04.12.21 11:30 AM (211.119.xxx.119)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지 못한 이유는, 우리 담임 선생님이 걔랑 같이 놀지 말라고 했어요. 그 선생님이 나쁜 선생님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를 이뻐해 주셨는데, 아무튼, 나름대로 모범생이었기 때문에... 겨란 사건은 제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죠 호......

  • 6. 겨란
    '04.12.21 11:35 AM (211.119.xxx.119)

    아마 지금이었다면 '선상님 우끼지 마셈 즐~' 이러고 친구랑 놀았겠지만 어릴 때는 그게 잘 안되자나요.
    음.

  • 7. 답답해서한숨
    '04.12.21 11:37 AM (218.50.xxx.18)

    아,,,82 너무 좋아요.
    한말씀씩 적어주신 글만 읽어도 맘이 좀 안정이 되는 거 같습니다...
    여자들은 수다로 걱정을 푼다는 말이 맞나봐요.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이들이 있구나....하는 맘...

    위로해주시고 용기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8. 정겨운
    '04.12.21 11:40 AM (144.59.xxx.154)

    음냐.. 내가 원래 이리 콕찝어 말하지는 않는 편인데... 제가 움직이는 부근이라 그냥 안넘어가 지네요^^
    저는 평촌에 살고 방배동에 집을 구입한적이 있으며 강남으로 이사갈 예정입니다.
    출근은 평촌-사당-서울시내로 하고 있구요.
    물론 거리상으로는 방배가 좋지만 아이들 주변 환경 생각하면 평촌 강추입니다.
    방배동 주택가도 좋지만 아무래도 곳곳에 놀이터나 녹지가 널려있진 않죠.
    평촌에서 사당까지 버스로 막혀도 25분 30분입니다. 노선 많구요.
    남편이 멀리 발령이 나셔도 저기 끝 노원이나 도봉구 아닌 다음에는 다니실만 할꺼에요.
    여기서 시청까지 다니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콕찍어 은하수 마을 신성아파트 23평형이나 한가람마을 두산 23평을 권합니다.
    일단 님의 예산과 맞고 평촌에서 몇군데 안되는 계단식이고 잘빠졌다는 평입니다.
    다른곳도 있지만 님의 예산과 사당까지 버스노선 생각하니 그러네요. 은하수마을은 앞에 청소년 수련관이 있어 아이들 문화센타 같은 강의를 저렴하게 배울수 있고 한가람 마을은 평촌 도서관이 가깝습니다.
    은하수가 백화점 역세권 등등 좀더 조건은 좋은듯...
    꼭 한번은 둘러보세요.
    음냐.. 내가 부동산도 아님서리.. 왜이리 콕 찝는지 나두모르겠지만서두... 적어봤어요.
    그럼 점심먹으로 휘리릭~~

  • 9. 신유현
    '04.12.21 12:13 PM (211.189.xxx.157)

    사당역부근 이수초등학교근처에 빌라들이 많아요.
    방배동이긴하지만, 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고, 초중고도 학군이 괜찮아요.
    그쪽으로 알아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직접 나가서 알아보세요. 그동네 부동산들이 토박이들이 많아서 알음알음으로 내놓으시는것들도 있더라구요.

  • 10. 예전주민..
    '04.12.21 12:24 PM (221.149.xxx.191)

    결혼하기 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결혼직전까지 방배2동에 살았었습니다...
    그리구 친정집이 방배2동... 20년 넘게 방배동 살았는데요...
    수준 문제는 그리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빌라(즉, 다세대)가 들어서면서 타지인들이 많이 이사를 왔기 때문에, 텃세라든가 이런건 걱정안하셔도 되요..
    도리어 결혼한 후 계속 아파트에 살았는데 아파트가 더 평수나 이런 것에 민감한 듯...

    교통은 방배동, 참 좋습니다.. 시내를 나가기도, 강남을 나가기도, 지방가는 고속도로 진입하기도...
    (저희 친정부모님, 교통때문에 방배동을 떠나지못하고 계시거든요)
    제가 자라면서 다른 지역사람들로부터 강남,강남, 이런 소리 많이 듣고 자랐는데 동네 분위기 소박하고 사람들도 검소해서 강남소리들 왜 하나, 그러면서 살았습니다. 압구정동, 대치동 등의 아파트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결혼해서야 느꼈거든요...
    애들 기죽거나 그런 문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도리어 수준들이 다들 엇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

    교통을 생각하신다면 방배동, 나쁘진 않을 거 같아요... 다만, 빌라를 생각하신다면 주차문제 장난이 아니니깐 그런 면을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1. 유리
    '04.12.21 12:25 PM (210.109.xxx.181)

    저 사당동 사는데 사당동도 괜찮은데요...^^;;;; 저도 집 얻을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서초구냐 동작구냐만 다를뿐 별 차이 없어요. 학군 때문에 그러시다면 이쪽에 사는 애들도 대부분 길 건너 아이들과 같은 학교 갑니다. 빌라로 알아보신다면 방배 경찰소쪽(길건너 방배동) 보다는 이쪽 사당동 쪽이 새로 지은 빌라 물건도 많아요. 아파트를 원하신다면 태평 백화점 뒤편에 많이 있구요.
    그 정도 금액이면 전세는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
    왠지 사당동은 별루라고 하시는것 같아서 한말씀 드립니다...;;;

  • 12. 저는..
    '04.12.21 1:18 PM (211.32.xxx.92)

    송파구 삼전동 사는데여.. 송파동 옆동네..
    살기는 만만한 동네같아요.. 슈퍼도 많고 간식거리 사먹을만한데도 많고..롯데마트도 근방에 있고.. 애들이 없어서 학군은 잘 모르지만..
    암튼 초등학생애들은 무지 많더라구요
    놀이터도 크고 좋지는 않지만 제가 사는 곳 한 5분거리에 두개 정도 있고..
    6개월 살았는데 다 사는게 그만그만해서 (죄다 다가구 천지임..) 기죽고 그럴건 없는거 같아요..
    전철은 버스타고 나가야 돼서 짜증나긴하지만 사당가는 버스노선도 하나 있어요..(한 40분 걸릴듯..)
    사당은 물건 살데가 별로 없는듯 (첨에 사당가려다 여기온 이유..)

  • 13. .
    '04.12.21 2:48 PM (218.236.xxx.131)

    어릴때 사당살면서 방배동으로 학교다녔었는데요.
    방배동도 방배동 나름이예요. 걱정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방배동에 사립학교가 많구요.
    제가 다닐땐 알아주던 학교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교통은 진짜 좋아요. 서울 어디로 나가도.. 지하철도 4,7호선 그리고 2호선도 가깝구요.
    다만 장보는거는 대형마트 갈려면 좀 나가야 하구요.
    유명백화점도 좀 나가야 하구요. 방배동 건너편에 사당동재래시장은 물건도 다양하다던데...
    다만 빌라 사실려면 신축 아니면 주차땜에 맨날 난리납니다. 주차 꼭 되는곳 알아보세요.
    -저 그거땜에 서울 벗어나서 아파트 얻었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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