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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을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심란한마누라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04-12-21 11:01:55
저희는 9년차 부부입니다. 저희신랑 명문대는 안나왔지만 누구보다 성실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어엿한 자기공장도 있습니다. 자기사업을 하다보면 거래처사람들과 술자리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근데 술을 마시는것 까지는 좋은데 왜 꼭 아까씨가 있는 그런술집에 가느냐는 겁니다. 자기말로는 접대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기분이 불쾌해요. 술집에서 여자들과 같이 히히덕거리며 놀고 즐기는 남편을 상상을 하면 정말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쁘고 어린 아가씨들과 같이 있다가 집에와서 나를 보면 얼마나 비교가 될까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더 걱정인게 술자리를 나와서 가끔씩 여자와 2차를 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정말 생각하기도 싫거든요. 다른사람들은 이런경우 그냥 이해를 하고 살고 계시는지 아니면 그냥 사업상그런거니 어쩔수 없지 않겠냐하고 이해를 하고 살까요. 그리고 2차를 가는건 영업상의 접대와 상관없는게 아닌가요. 어쨋든 머리가 복잡해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은 이럴경우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것도 외도라고 할수 있는건지.. 묻고 싶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05.xxx.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21 11:22 AM (210.115.xxx.169)

    외도의 생활화지요.

    사업상이라도 본인이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
    싫어하면어떻든 그런자리 피하려고 합니다.

    저도 회식하지만 안 좋아하니까 1차만 가고, 그것도 일찍나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2차 3차(2차3차 모두 노래방)
    가고 그럽니다.

    저라면 그런생활 청산합니다.

  • 2. 심난...
    '04.12.21 11:29 AM (211.196.xxx.253)

    사람마다 틀리긴 합니다만...
    그런 곳에 가야만 접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인간들이 있고, 그런 경우엔 부득이 여자
    나오는 집으로 가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부창부수입니다.
    그런 곳 좋아해서 코스로 도는 남자들 많습니다. 돈 없으면 노래방가서 아줌마들이라고 끼고 놉니다.
    그래야 술마셨고 즐겼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놈들 절대 바람핀다는 생각안합니다.
    문제는 그런 곳의 출입이 잦을 수록 바깥여자 한 두명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은 정비례하고
    남편의 죄책감은 반비례한다는 겁니다. 여자나오는 술집에 출입하는 남자들 단골여자 하나씩 있습니다.
    가끔 지방출장도 같이 다닌다지요.

  • 3. ..........
    '04.12.21 11:34 AM (210.115.xxx.169)

    맨윗글
    썼는 데요.
    남자들은 잘 가는 음식점 주인이라도 단골되어 아는 척하고 친밀하게 하려고 합디다.
    제보기엔 단골이 아니라 애인같은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 여자들은 장사하여야 하니 애인 비스무레하게 관계맺어 두고요
    식당의 경우도 그런데 하물며...청산이라는 말은 그래서 쓴거예요.

  • 4. 딜레마
    '04.12.21 11:35 AM (61.255.xxx.184)

    남자들이 술없이는 사회생활 안된다고 하지요.
    맞는 말이에요. 전혀 못하거나 너무 빼는 사람은 일단 열외가 돼죠.
    근데, 웃긴건 너무 거기에 빠지거나 좋아하는 사람도 나중에는 제외가 된다는겁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가 울 신랑한테 사회생활하려면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털었을 때 먼지가 풀풀나서는 절대 성공 못한다고 당부하시더라구요.

    울 친정 아버지 건설쪽에 계셨어요.
    그쪽이 아주 술 하면 유명한 곳이죠. 당연히 술집, 여자....
    근데, 저희 아버지는 술 드실거 다 드시고도 저희 엄마한테 절대 신임을 받고 계셨어요.
    한번도 외박한 적 없으시고, 어디서 마신다, 왜 마신다, 다 말씀하셨고, 제가 자라서 시집올 때까지 아빠가 주정하시는거 본 적이 없어요.
    술자리에서도 정신 차리고 드신대요.
    저희 신랑보고 그럴 자신 없음 아예 못마시는걸로 하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술 취하고 안 취하는 것도 정신력이고 자기관리라구.

    저희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감리 일을 하시게 되었는데 어떤 회사에서 술접대를 하고는 아버지 숙소에
    여자를 보냈더랍니다.
    아버지가 그냥 가라고 했더니 자기가 받은 돈이 있어서 그냥 가면 안된다고 하더래요. 아가씨가..
    그래서 그 아가씨가 받은 돈의 두 배를 쥐어주시고 돌려보내셨답니다.

    제 신랑도 술을 대학때 친구들하고 엉망으로 배워서, 신혼 초에 집 앞 길바닥에 드러누워 자고 그래서 제가 엄청 열받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울 아버지가 신랑한테 하신 말씀들이에요.
    그 이후로 울 신랑 정신차렸어요. 이제는 헬렐레 해서 밤 새는 지 모르고 술먹는거 절대 안합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부어라 마셔라 해봐야 나중에는 그게 자기 손해라는 걸 알았죠.
    건강상의 손해도 있지만, 사회라는 게 무서워서 저 사람을 끌어내려야 겠다하면 온갖 약점, 추접한 일들을 다 들추어 낸다죠.
    그럴 때 결정타가 거의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들이라고 해요.

    원글님도 충고는 하시되 너무 시시콜콜 알려고 하지마세요.
    살려고 한다면 굳이 알려고 하지 말라는게 어른들 말씀이더라구요.
    그래도 자꾸 레이더가 돌아가서 탈이지만.....

  • 5. 한남자
    '04.12.21 11:41 AM (220.93.xxx.16)

    남자로써 한말씀 드리자면,

    열번중에 한번 정도는 부득이 하게 그런 자리에 필히 참석하게 될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1차로써 충분한 것 이고요.

    나머지는 본인 의지 여하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업상 생활화가 되어있다면, 지금 부터는 1차에서부터 끊으면 될 것입니다.

    노여움대신 재치있는 아량을 베푸시고, 가정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6. ....
    '04.12.21 1:18 PM (221.160.xxx.245)

    분별력있는 아버지와 신랑을 둔 여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온사방을 둘러봐도,,동물적인 본능밖에 없는 남자만이 득시글한 환경을 보고있기때문에..
    참으로 그런분들 얼굴이라도 뵙고싶네요.
    제남편역시 그런것을 좋아라 하는 사람이기에 저는 레이다망에 위치추적에 잔소리 단속을 엄청스레 하고있습니다. 좀 건강하게 사는법을 건강한 여가를 즐길줄 알아야할텐데.. 이걸 제가 어떻게 가르치고 사느냐는 겁니다. 친구놈들도, 거래하는 놈들도 다 똑같은 동물들인것을

  • 7. ..........
    '04.12.21 1:37 PM (210.115.xxx.169)

    제가 아는 분들 중에는 꽤 있어요.

  • 8. 안티향락산업
    '04.12.21 3:18 PM (211.215.xxx.207)

    지금은 병석에 누우신 저희 친정아버지,
    원래 술을 못 드시기도 하지만 접대부 있는 술집 같은데 발길 한 번 안 돌리시고도
    40년 이상 사업하셨답니다.
    한결같이 번창했죠.
    아버지의 평소 지론이 그 모든게 다 핑계란 겁니다.
    자기 스스로가 싫고 용납 안 되면 아무리 남자들이 다 그러네 어쩌네 해도 그런데 안 갑니다.
    우리 남편도 그런문제를 화제에 올리기조차 싫어합니다.
    제 남자형제들도 마찬가지죠.
    혹시나 유흥업소에 안 가는 척 하면서 다 간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절대 안 그렇습니다.

    직업이 뭐건 안 그런 사람은 절대 안 그럽니다.
    원글님 스스로 원칙을 정하시고 남편분에게 강하게 주장하세요.

  • 9. ..........
    '04.12.21 3:29 PM (210.115.xxx.169)

    다른 사람 연애하는 것하고(정신적)
    그렇게 구분없이 지저분하게(죄송!!) 동물성으로 처신하는 것 하고는 달라요.

  • 10. 상팔자
    '04.12.21 3:34 PM (222.98.xxx.251)

    속 상해하지마세요
    고쳐지기 힘든니다
    하지만 바꿀수는 있었요
    아마 님은 집안 살림은 똑부러져라 하시는 분아니세요
    그러시다면 좀 허뜨려지세요
    그리고 자기에게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세요
    가사일에 조금씩 신랑을 개입시키면서 같이 유흥을 즐기세요
    신랑이랑 술도 같이 마시고 나이트도 같이가고 모텔(?)도가고
    물론 수려한 옷차림과 띠어난 매너를 가추면서요
    또 다른 나를 슬슬 보여주세요

  • 11. 지나가다
    '04.12.21 4:19 PM (211.114.xxx.253)

    속상하시겠네요.
    저는 예전에 결혼할려고 했던 사람과 그런 문제로 혼자 고민많이 하다가 결국
    제가 단념했거든요.
    끝까지 갈때도 가끔 있는것 같았고 또 접대를 많이 하니까 회사 단골술집같은데서는
    그냥 공짜로 해주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그런생활이 그사람의 전부가 분명 아닌데도 그 생각만 하면 그사람과 결혼생활
    이 막막하더라구요.
    어떤분은 결혼에 대해 너무 환상을 가지지 말라고 하시던데... 저는 하여간 그래서
    헤어지게 된게 참 저한테는 상처가 많이 됐었읍니다.
    글쓴님께서는 이미 결혼을 하신 상황이니 남편의 사회생활과 자신을 좀 떨어뜨려서
    생각하시는게 어떨지 그냥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남편에게 관심이나 집착하는 마음을 좀 적게 가지면 덜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미혼이라 어떻게 하는게 지혜로운지 잘 모르겠네요.

  • 12. 단세포
    '04.12.22 8:51 AM (68.204.xxx.185)

    저 아는 분은 술자리 같이 나가신다는데요?
    하하 좀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시겠지만 남편이 불렀대요. 접대 하느라고 지금 어디 술집인데 좀 나오라고, 룸싸롱 같은덴데 딴 사람들은 여자끼고 놀고 저 아는분은 부부끼리.. 남들다 첨엔 이상했지만 그분이 워낙에 센스도 있고 또 말도 재밌게 하시는 타입인지라 분위기를 많이 띄우셨나봐요. 그래서 그 뒤로는 종종 그런 접대자리에 남편이랑 같이 나가신다네요. 오히려 남들이 부인 전화좀 해서 나오라고 하라고 그런대요. 남들은 여자끼고 있지만...
    그래서 남편이 바람을 못피울수 밖에 없다는... ^^

  • 13. 마당
    '04.12.22 9:45 AM (211.215.xxx.55)

    1차 하고 튀어나와도 이미 1차에서 술들 어느정도 드셨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들은 이야기인데.. 1차에서 보통 밥 술, 하면..2차에선 술.. 그리고 3차에선 노래방등.. 뭐 이런식으로 점점 여자나오는 쪽으로 옮기잖아요.
    2차 중간쯤에 튀는게 제일 좋을거 같더라구요.
    즈이 신랑은 1차 하고 그냥 튀어와요.. 꼭..회사 업무의 연장같아서 노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고..
    밥은 좋은거 주니까 그것만 퍼먹고 튀어온다구요..-_-
    그래서..우리 모두 신랑 회식한날은..신랑 몸에 붙어서 갈비냄새..이런거 맡으면서 놀기도 해요..-_-
    그냥 신랑분께.. 회식한다는 말만 하시면..
    몸이 너무 아파 죽겠다고 해보심 어떨까요? 일찍 오면 안돼요? 하고 다죽어가는 표정과 목소리..
    애는 뒤에서 빽빽 울고..
    그러면 책임감을 느낀 신랑.. 과감히 1차를 먹는둥 마는둥 하고 일찍 오지 않을까요..
    저라면 두번에 한번 정도는 그렇게 해서라도 막을거 같아요.
    잦은 방구가 똥된다고.. 그런 일..자주 있으면 별로 안좋을거 같아요.
    실제로 아는 분이 꽃뱀한테 당했는데..정말 1년사이에 3억 뜯겼거든요.
    노래방 도우미 셨다는데..
    참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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