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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상술로 찌들어진 최악의 크리스마스 . 코엑스 산타마을의 실체.

눈사람조아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04-12-16 00:19:48
다음까페 임출방의  서인맘(10.9)의 글입니다. 가실 분들 참고하세요~


정말 한숨 .. 아니.. 한탄이 섞인 절규를 내 지르고 싶다는 표현이 올바를것 같습니다



코엑스에서 오늘부터 열린 산타마을 ..... 입장료 성인 1만원... 아동 8천원



아이 가진게 죄라면 죄...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뜨고 크리스마스라는것을



맞이하는 서인이에게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운 분위기와... 따뜻함을 보여주고자...



코엑스에서 15일부터 열린 산타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길거리에 밝혀진 나무가지에 걸린 불빛보다는 더 이쁘고.. 요정언니들이랑....



산타할아버지.. 루돌프 사슴코도 구경하고....선물가득실은 썰매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야지.....하는 기대에 서둘러.... 들어갔는데



입구에서는 루돌프의상을 입은 한 젊은이가.. 목이 빠져서 흔들거리고 있는



산타인형앞에서 산타머리를 들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더군요... 그때까지는 그냥 재밌어



보였습니다. 입구에 그나마 전구들로 장식도 되어 있고 하더라구요... 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자.. 안으로 들어가자..... 들어서는 순간....헉.. 이게 뭐야.......하는 단말마 밖에는 튀어나오질



않더군요.



한마디로 ..난장 이더군요.... 시골장터에 온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타마을이라는데는 어이없게도 산타집무실인가? 그 안에서 산타한명이 앉아서 애들 안고



사진한장 찍어주고 그것도 사전에 예약을 받아야 한답니다.



나머지는 순전히 황당한 상점들 뿐입니다. 왠 어그부츠...에.. 어린이 가방..... 야광봉에..



원숭이 인형..... 대서양관 한가운데 트리 하나 하얀색으로 장식되어 있고...



저쪽구석엔 사슴 두마리를 철창속에다가 가둬놓고 구경하라고 하네요..



옆에 지나가던 꼬마애가 그러더군요....." 산타할아버지가 나중에 저거 잡아먹는거야? "



이건 산타마을이 아니라.. 도둑마을같았습니다. 아이 키우는게 죄입니까?



왜 순진한 아이들의 동심마저도.. 처참하게 상술로 짓밟으려고 하는건지..



정말.. 너무 너무 한다싶더군요...





1. 그나마 산타집무실이라고 꾸며놓고 산타 한명 앉혀놓고 예약받아서 아이들과 사진 한장씩 찍을수 있게 해주는곳









2. 산타마을에 피씨방에...왠 어그부츠 상점







  



3. 산타마을이라고는 전혀 생각할수도 없도록 정말 엉뚱한 물건들을 팔고 있는 상점들.









4. 그래도 빨간색에 조명이 환하게 들어오고 이쁘장하게 꾸며놔서 저기서라도 사진한장 찍자고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저것도 위에 상품설명서와 함께 전시해놓은 퍼즐이랍니다. 최소한 상품설명서만 없었더라도...





  



5. 유일하게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트리장식...-그러나 백화점 크리스마스트리가 더 이쁘네요..





6. 대충 코엑스 대서양관 산타마을의 실내 분위기 입니다...







  



그래도 제일 신경쓴다고 쓴곳의 분위기마저 이모양이었습니다.....



정말.... 이런식으로 아이가진 부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은지.. 묻고 싶습니다..



아이 가진게 죄입니까? 어린아이의 눈은 닫혀 있습니까? 세상에 눈을 떠가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추해진 상술의 모습들만.. 보여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IP : 211.207.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나경
    '04.12.16 12:23 AM (222.106.xxx.184)

    사진만 봐도 정말 너무하네요.. 추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 2. 베네치아
    '04.12.16 1:46 AM (211.207.xxx.176)

    다음주에 갈려고했더니 가지말아야겠군요. ㅡ.ㅡ

  • 3. 모카치노
    '04.12.16 8:07 AM (220.127.xxx.129)

    동심마저 퇴색시키는군요...에휴...
    드라마 텔레비전 광고, 영화, 하물며 음악이라는 예술조차 너무너무 상업적이고 말초적인 거에만 집중하는 요즘 세태가 심히 우려됩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될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어찌 될른지 염려스럴뿐입니당

  • 4. 아라레
    '04.12.16 8:13 AM (210.221.xxx.247)

    에휴...저렇게 밖에 못하는지!

  • 5. 올리부
    '04.12.16 9:02 AM (218.148.xxx.245)

    서울나간 길에 구경갈라구 게 까정 갔었는데
    표 살라구 하는데 조만큼 옆에 있던 예쁜 아짐이 들어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너무 형편없다구요
    입장료가 저렴한것두 아니라 고민하던 차 였는데
    애들한테 변명거리가 되서 들어가지 않았답니다
    그 아짐이 고맙네요

  • 6. 꾀돌이네
    '04.12.16 9:20 AM (221.138.xxx.194)

    그렇군요....집에서 가까워서 다음주중에 아이와 함께
    가려고 하던 참인데....
    정말 안타깝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 사랑
    '04.12.16 9:21 AM (203.238.xxx.70)

    전 지난 주말에 일산의 산타킹덤에 다녀 왔습니다.
    여긴 더 비쌉니다. ㅡㅡ;; 할인 받았지만 삼인 가족 가기에 부담이 되긴 했죠.
    그래도 코엑스꺼보다는 좋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애 (다섯 살)인데 너무 너무 좋아했거든요.
    특히 산타방에서 외국인 산타를 일대 일로 만나고 선물받은 걸
    아직까지도 흥분해서 자랑하고 있네요.
    제가 보기엔 그냥 봉제인형인데도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준 것이라서인지
    며칠 동안 계속 끼고 들고 다니고 자고 그래요.
    전에 롯데에서도 산타할아버지 보지 않았냐고 했더니 거긴 가짜고 여긴 진짜였다고 ㅋ
    뮤지컬도 재밌어 했고 아이스발레도 처음 봐서인지 신나했구요.
    다만 원래 생각했던 것보단 규모가 죰 작은 것 같았고
    엄마들이 볼만한 건 별로 없어요. 애들 눈높이에는 맞는 것 같지만요.
    가격이 조금만 더 쌌다면 한번 가실만하다고 말하겠는데 좀 부담스럽긴 하더군요.

  • 8. 메이지
    '04.12.16 9:51 AM (211.207.xxx.86)

    세로 현수막이 길거리에 걸려있는 걸 보니 '독일의 크리스마스 상점'이라고 써 있던데 그곳인가요?
    그렇다면... 상술이 좀 맘에 안들지만 어쩔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두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 9. ...
    '04.12.16 10:48 AM (211.63.xxx.25)

    메이지님. 독일 크리스마스 상점은 야외에서 장식소품, 생맥주 등등 물건파는 곳이구요. (물건파는데 당근 입장료 없죠)
    원글 내용은 코엑스 실내에서 하는 전시회 같네요.

  • 10. 민서맘
    '04.12.16 11:38 AM (218.145.xxx.102)

    어머.. 저도 이번주 주말에나 가려고 했었는데,
    영 아니네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그냥 백화점에나 가서 큰 트리나 보여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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