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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음악공부 어떻게 시킬까요?

음악 안 좋아했던 사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4-12-15 22:56:46
챙피해서 로가웃합니다.

제가요... 음악을 딥따리 싫어했더랍니다. 아주 옛날얘기라 잊고 있었는데
어제 애들 기말시험을 친 것을 보니 딱 제짝이 났더군요.

큰 애는 국,수, 사, 과 올백인데 비해 음악은 70점.
작은 애는 성적은 중간정도인데 음악은 반 평균 78점에 50점입니다...

전 음악이라고 하면 바장조 구별도 못하고 샵 읽는 법도 모르고
다룰 수 있는 악기는 전무하고...ㅜㅜ
이런 실력으로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겠어요....
방학 동안 좀 잡아줘야 할 거 같은데
일단 악기 하나 정도는 제대로 배우도록 해줘야 할 것 같고
(제짝 안 날려고 피아노 가르쳤는데 모두 안 좋아하더군요)

제가 음악이론이라도 공부해서 가르쳐야 할 텐데
(애들이 공부하는 수준은 있어 가지고^^ 일반과목 학습지선생님보다
저하고 공부하는 게 더 잼있답니다...)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요....
IP : 218.54.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씨부인
    '04.12.16 1:23 AM (211.255.xxx.36)

    전 음악 전공자인데도 사실 공부로 들어가면 썩 그리 즐겁고 재밌지 많은 않아요.
    저두 피아노를 하고자 하셨던 엄마의 꿈으로 억어지로 6살 부터 음악공부에 입문을 했지만 그때 기억은

    참으로 괴웠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음악 이론 어렵습니다.

    아이들 맘엔 중요과목 외의 예능과목은 사실상 해방감이 느껴지는 쉽게 생각하는 과목이죠.

    헌데 어릴적 부터 피아노를 접했던 아이들은 따로 이론공부를 배우지 않았어도 피아노 공부를 하다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알아지는게 거의 입니다.

    피아노와 또다른 악기연주가 사실상 무슨 필수조건이 되어버린 지금.

    부모의 관찰과 가장 중요한 아이의 관심 입니다.

    억지로 시키시면 아이가 머리가 빠지는 스트레스가 올수도 있구요.더욱더 흥미를 못 가지지죠.

    그냥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유도 하세요.

    멋진 음반을 구해서 적절한 때에 듣는건 참으로 아름답고 추억거리로 기억이 됩니다.

    요즘시즌이 좋으네요.

    어머님께서도 어려운 실내악이나 심포니 말고 간단한 독주 악기 연주나 기가막힌 솔로의 성악곡을 이따금 들어 보시곤 아이들과 같이 하세요.

    제가 현직에 있을때 중3 학부형이 찾아 와선 빵(?)까지 주시곤 하시는 말씀이 연합고사를 음악 때문에

    망치게 생겼다고 하소연 하시는데 그 아이의 음악 성적은 10문제중 3-4개 였어요.

    솔직히 예능 과목은 좀 타고난 재주가 있는 아이들이 훨씬 빠르고 받아들이는게 보이죠.

    노력만 가지고는 좀 어렵지요...

    100점 기준으로 실기평가가 70점 정도 합니다.

    가창이 30 기악20 감상20 음악이론이 30점 만점이에요.

    다 맞았다 해도 실기평가가 좌우하는 기준이 많죠...

    제 소견으론 리코더를 추천합니다.

    값도 싸고 효과가 아주 좋아요.

    짧고 간단한 곡을 필두로 혼자 가지고 놀면서 정을 붙이면 아이들이 곧잘 합니다.

    악기점에 가셔셔 보기에도 포근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나무로 된 리코더를 선물하세요.

    음계를 익히고 가장 짧고 쉬운곡을 접하다 보면 다른 클라리넷이나 플릇에도 관심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남자 아이들은 초등때 꽤 클라니넷을 배워 오드라구요.

    여자 아이들은 현악기를 많이들 하구요.

    먼저 엄마부터 변하세요.

    자꾸자꾸 관심을 가지다 보면 어느새 사랑하고 있게 될꺼에요.(음악을)

    그리곤 아이들과 함께 하시고.

    그때 그때 적적한땐에 적합한 음악을 집안에 울리세요.

    자극은 아주 좋은 교육법 입니다.

    그리고 꼭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느추세요.

    꼭 지금부터 음악인 으로 도전하세요...

  • 2. 꽃 가루
    '04.12.16 9:10 AM (218.152.xxx.219)

    음악은 즐겁게 배워야 하는데 우리나라 학원들 대부분 아이들 한테는 따분하죠... 기본 피아노는 바이엘, 체르니등등 몇 번까지 치다 중단되는 어린이가 부지기수.
    음악 전공 하지 않을 거면 실용음악과 재즈쪽에서 배워 보는게 훨씬 효과 적일 것 같네요.
    제 딸 음대 1학년에 다니고 있지요. 초등학교 때 흥미없이 배워 뒤 늦게 고생했어요

  • 3. ...
    '04.12.16 10:58 AM (211.222.xxx.175)

    음악을 몸에 배어 흥미를 돋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용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저절로 몸에 배어 음악이 옴 깊숙이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함 해보세요.
    현재 우리나라 방법은 완전 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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