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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시는 분들께 맛집 문의해요
숙소는 파라다이스 호텔인데 그 근처에 맛집 좀 알려주세요
오랫만에 한국에 나온 동생이 맛있는 회를 먹고 싶다는데
회도 맛나고 주변 여러음식들(회 먹으면 같이 딸려나오는.....^^;;) 많이 나오는 곳 좀 알려주세요
아님,그 주변에 다른 맛집을 알려주셔도 좋아요~
늘 부산에 가면 바가지만 쓰고 와서 요번엔 꼭 성공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1. 해운대
'04.12.15 10:17 PM (211.208.xxx.212)회 드시려면요 해운대쪽보다는 송정이나 청사포, 광안리쪽이 나아요.
2. 냐옹냐옹
'04.12.15 11:48 PM (219.249.xxx.109)전 부산에 살지만 회는 별로 안좋아해서...^^;
회를 드신다면 윗님 말씀대로 해운대보단 송정이 나은거 같아요. 해운대에서두 가깝고 관광지로 많이 개발된 곳이 아니라 운치도 있고(해운대에 비해..) 값도 좀 싸고 양도 많고 조용하고 그렇죠.
송정 해변가로 쭉 가다보면 횟집이 바닷가에 많이 모여있거든요..거기서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집에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손님이 많이 있는 집으로 ^^)
그런데 싸고 회가 맛있는 대신 같이 나오는 쯔끼다시(?)가 별로 없어요.
서울에서는 회 먹으면 회 말고 쯔끼다시가 넘 많이 나와서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른데...부산에서는 그런 부수적인거 말고 회로 승부하거든요 ^^;
쯔끼다시를 많이 드시고 싶으면 그냥 횟집 말고 일식집을 가셔야 할듯~
그거 말구 해운대에 맛있는 곳은요...
그랜드 호텔(파라다이스랑 가까움) 뒤로 가면~
1. 해장국 맛있는 집이 있어요.
'청기와'라고 고기도 파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해장국을 먹죠. 5500원이구요.
2. 게장 맛있는 집도 있어요.
'마산 게낙찜' 인데 간장게장이랑 양념게장(빨간거)이 맛있구...찜은 사실 안먹어봐서 모르겠네요.
예전에 매우 맛있다고 생각됐었는데...요즘은 게장은 맛있는데 밑반찬이 영 부실해서 별로 안가구요.
가격이 쫌 비싸구 밑반찬이 별로지만 게장은 진짜 맛있어요.
3. 오뎅을 파는 집도 있어요.
유명한데...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_-; 일본이름이구...분위기가 일본 선술집 같아요.
저녁에 한잔 하기 좋죠.
비슷한 곳으로 해운대 구청 근처에 오꼬노미야끼 집이 있는데 찾아가기가 쫌 힘들어서....^^;
그리구 여기저기 잘 못찾으시겠다면...
파라다이스 부페 가시면 괜찮을듯~
저는 파라다이스 부페 좋아하거든요 ^^ 종류가 아주 많거나 하진 않지만 맛이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요.
나중에 더 생각나면 더 올릴께요~3. 청이
'04.12.16 8:50 AM (210.223.xxx.44)호텔에서 바닷가쪽을 바라보며 왼쪽 끝이 미포인데 그곳에 가면
횟집이 많아요. 회 그리고 그외가 많이 나와요.
깨끗하고.좋던데요.4. 산나
'04.12.16 9:33 AM (222.97.xxx.87)해운대보다는 아무래도 송정이 낫지 싶어요.
복잡하지도 않고...
송정에 가시면 해수욕장 끝자락에 구덕포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 횟집이 밀집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자연횟집" 이라고 있습니다.
거기 한번 가보시지요.
비교적 평이 괜찮은 곳이거든요.
그 쪽 회 가격은 대개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해운대 달맞이고개 밑쪽에 청사포란 곳이 있거든요.
그 쪽은 횟집이랑 조개구이집이 밀집되어 있어요.
"수민이네"란 곳이 조개구이집인데 거기도 괜찮아요.
인터넷에서 소문 듣고 외국서 왔다고 한마디 하심 아마 대접 잘 받지 싶어요.
너무 장사가 잘되서 어떨땐 손님 대접이 조금 소홀하거든요.
즐거운 부산 나들이 되세요.^^5. 구름
'04.12.16 9:45 AM (210.216.xxx.195)부산 자갈치시장에 있는 명물횟집 맛있더라구요.. 자연산이라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다른곳보다 맛있고 고소함이 느껴짐...다음날 다른데서도 회먹었는데 비교되었음...
거기랑 부산동래파전집도 괜챦았어요..맛있어요...
저도 파라다이스에서 일박했었는데...거기 노천탕도 좋더군요,...
아이가 있다면 한번 가서 즐길만해요...6. 맞아요.
'04.12.16 10:38 AM (211.220.xxx.58)구름님 말씀처럼 명물횟집 추천입니다. 회로 ISO 인증까지 받은 집이라지요?
일식집 생각하시면 안되고 그냥 시장에 있는 횟집같이 생겼는데요
도미회는 정말 끝내줍니다. 단 이 집은 회에 딸려나오는게 거의 없어요. 회도 아래에 무채같은거 안깔고
그냥 딸랑 회만 쬐금 나오는데 가격은 한접시(양적음) 에 5-6만원합니다.
정말 회맛을 아시고 맛있는 회를 드셔보시려면 명물횟집을 가시구요 (저도 처음에 갔을땐 스텐밥그릇에 국떠주는데다 쯔끼다시도 오이정도 밖에 없고 회도 뭐..비슷한거 같은데 비싸기만 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집 저집 먹으러 다니다 보니 회맛이 다릅니다. 단..별다른 차이를 못느끼실것 같으면
이 집은 가지마세요.)
아니고 이왕 왔는데 이쁘장하게 괜찮은 집에서 코스로 이것저것 드시고 싶으면
"다께"를 추천합니다. 해운대 신시가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10% 부가세 붙고 연예인들도 오고.. 뭐 그런집이랍니다. 여긴 일식집이라
쯔끼다시도 일반 횟집보다는 훨 질이 좋고 좀 뽀대납니다. (부산내 웬만한 일식집들보다 나음)
저희도 한때 다꼐에 무지 다니다가 요새는 다른 지방에서 온 손님인데 대접(?) 해야할것 같을때만
갑니다. 친한 친구가 오면 그냥 명물횟집 가구요. (왜냐? 뽀대 안나도 회가 좋으니까)
자갈치는 너무 멀고 해운대에서 먹고 싶은데 다꼐는 너무 비싸다.(평균 4~8만원/1인)면
송정에 횟집들이 죽~ 늘어서 있으니 거기서 고르셔도 됩니다.
단 쯔끼다시는 크게 기대하진 않으셔야할듯. (물론 절대로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다꼐랑은
질이 다릅니다. 허긴..가격도 다르죠 -.-)
그 외에는 신라정 이라는 숯불구이 전문점이 괜찮구요 - 밥 시킬때 '된장찌개랑 김치찌개중 뭐드릴까요?/ 하면 '둘다 주세요. 전에 오니까 둘다 주던데?' 라고 하세요. 전에는 그냥 다 주더니 요새는 물어보더군요. 고기도 괜찮고 같이 나오는 반찬도 깔끔합니다.7. 빨강물고기
'04.12.16 1:04 PM (221.140.xxx.119)일단 회를 드시고 싶으시면...
자갈치는 바가지가 많아요. 청사포는 자연산이 많다는데 그래서인지 꽤 비싸요. 회 위주로 저렴하고 맛있게 먹고 싶으면 광안리 수변공원 옆에 활어시장이 있거든요. 거기서 활어를 사서 바로 옆에 크게 천막 쳐놓고 장사하는 일명 초장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할매집'이라고 있어요. 그런데로 깨끗한 편이구 매운탕이 5천원인데 웬만한 일식집보다 맛있습니다.
부산분들은 계모임 같은걸 그곳에서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쯔끼다시도 나오는 회를 먹고싶을때...
'다께'는 괜찮긴한데 가격이 좀 부담되죠... 수영로타리쪽에 '청해'라고 로타리에서 광안리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골목어귀에 있는 집이죠. 가격도 1만5천원부터 있어 부담도 안되고... 맛은 사장님들도 자주 찾는 곳이니 말 안해도 되죠. 저도 아는 교수님이 얘기해서 가봤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요.
소양, 대창... 그런 것 좋아하세요?
그럼 대신동에 가서 개인택시 아저씨한테 물으면 다 아는데죠. 보통 저녁시간엔 30분 기다리는건 기본이예요. 한 50년 정도 되었다는데... 일본 관광객도 알고 찾아오는데죠. 가격은 조금 부담이 됩니다.
소양, 대창을 좀 저렴하고 맛있게 먹고 싶다...
그럼 서면에 가면 양곱창 골목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부산집'이었던가... 실내포차같은 분위기인데...들어가서 제일 왼쪽 구석에 있는 아줌마네... 맛은 쥑입니다.
산곰장어 좋아하세요?
저도 사실 곰장어 못 먹었는데 울 신랑따라 그집 갔다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다른 집꺼는 잘 못먹어요. 자갈치가면 바닷가 쪽으로 쭉~ 곰장어 집이 있어요. 그중에 20번 할머니네 집... 산곰장어를 눈앞에서 잡아 요리해주시는데 맛있어요. 소주한잔에... 캬~ 쥑이죠...^^
오뎅~하면 또 부산오뎅이죠...
해운대 그랜드호텔 뒤쪽에도 유명한 오뎅집이 있긴한데...이름은 생각이 잘안나네요. 국제시장 옆에 깡통시장이라고 있어요. '국제슈퍼' 바로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죠 거기서 바로 우회전 첫번째 오뎅집...(가게는 아니구...포장마차?) 충청도 할머니가 파는 오뎅집인데 부산에서도 유명한 집입니다. 생오뎅도 파십니다. 해운대는 분위기는 좋지만 솔직히 오뎅 맛은 할머니네가 훨씬 낫죠.
깡통시장에서 수입그릇도 싸게 사실 수 있어요. 제가 몇번 구입해서 서울에서 비교해 봤는데 엄청 차이나요.8. 감솨~
'04.12.16 1:16 PM (220.81.xxx.171)역시 82쿡님들뿐입니다~^^
맛나게 먹고올게요~9. ^^
'04.12.16 3:45 PM (219.249.xxx.109)언급하지 않으셨지만, 잘 익은 총각김치가 제 눈에 쏘옥~ 들어와 박힙니다.
물 말아서 새콤한 김치랑 밥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저희 동네에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일도 살림도 누구보다 잘 하시면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신 큰언니 같은 분이라 조금 더 친하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데, 그 분이 채식주의자 셔요. 계란도 안먹고 생선도 안먹는 완전채식..
그래서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밥먹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프리님 글을 보면 종종 채식주의자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밥상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요.
감자채말이... 저것도 참 좋은 메뉴네요.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고...
하지만 또 한 가지 장벽은, 그 언니가 시부모님과 시누이까지 모시고 사는 형편이라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거...
그래도 언제고 기회가 되면 프리님의 여러가지 채소 음식을 만들어서 같이 나누어먹어야겠다고...
이 소녀... 힘차게 다짐합니다...!
아참참!
요리 강좌는 잘 하고 계시지요?
궁금하고.. 부럽고... 그래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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