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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앞에서 어떻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까요?

고민녀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04-12-15 23:57:55
답답한 맘에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바람직한지 많은 의견 주셨으면 좋겠어요

결혼하자마자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 시작한 남편..몇번씩 문제 일으켜 그때마다
시아버님이 해결해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한 사업 안되서 1년을 남편이 백수로 지냈어요 지금도 현재진행형...ㅠㅠ
전 장녀로 자란지라 친정이건 시댁이건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서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고
제가 버는돈에 친정에서 보태주시는 돈으로 1년간을 살았어요
하지만 시집간 딸 1년씩이나 생활비 대주는 친정..더이상은 힘들다고 하시고 저 역시
이건 아니다싶어 남편과의 대화를 해보려고 했지만 남편은 그냥 두고 보자..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지..이런거죠
시댁에서도 이젠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하는게 좋을까요..


주변에선 그저 나몰라라..하라고 하는데 무작정그러는것도 무리가 있구요
남편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전세를 주고 작은 평수로 옮겨 그 차액으로 빚도 갚고 생활비로
쓰자고 하는데 앞으로 뭘 할지도 모르는데 집만 깎아먹을수도 없구요
다시 뭘 시작하기도 힘든 불경기고..

문제는..시아버님은 은근히 저희가 시부모님을 모셨으면 하는 눈치이시거든요
근데 전 싫어요
위로 형들도 많고 남편은 막내거든요
시아버님은 이제 더 늙으면 간병인 두고 살수도 없고...하시면서
제 입에서 '그럼 저희가 모시고 살테니 경제적으로 도와주세요~~ '이런 말이 나오길 바라시는거 같아요

또한 문제는...
남편 명의로 된 저희 집 문서조차 아버님이 갖고 계시면서 매사에 저희 부부는 결정권이 없어요
집도 맘대로 못팔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계약직이라 보수도 적거니와 안정적이질 못해요
시부모님 모시고 살기는 죽기보다 더 싫고..
어떤 대안을 내 놓는 것이 좋을까요?

강남에 있는 저희 집을 팔고 변두리 지역에 조금이라도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집을 구하는건 어떨까요?
아이 생각하면 어떻게든 버텨보고 싶은데 안되네요

현재 남편은 취직 불가..사업시작도 무리..결정권 없음..
시부모님은 저랑 결판(?)을 내보고자 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태도를 해야하는지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제발 그냥 시댁이랑 합치세요..이런 말씀은 마시구요)


IP : 221.139.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지
    '04.12.16 12:09 AM (211.212.xxx.111)

    절대로 시댁이랑 합치지 마세요.
    남편되시는 분이 가장이라는 맘을 가지고 자립하실 맘이 생기려면 그러면 절대로 안될거 같네요...

  • 2. .........
    '04.12.16 12:15 AM (210.115.xxx.169)

    모시기 싫으시면
    경제적인 것도 기대안한다.-설마 돈만주세요는 아니시겠죠? 그러면 좋기야하겠지만-

    이런 원칙만 있으면
    선택이 뻔하지 않나요.

    어떤 태도란 모시지 않을 거면서 어떻게 사업자금 지원받을 그런걸 대비한
    태도인가요.
    안모시고 도움안받는다 있는 그대로를 보이시면 되겠네요.
    어떤태도라..

  • 3. 김수진
    '04.12.16 9:25 AM (222.97.xxx.87)

    근데 왜 남편분이 취직 불가예요?
    이유가 건강상의 일이라면 모를까,
    님께서도 자꾸 돈벌러 나가지 마세요.
    급하면 신랑에게 나가서 돈벌도록 하세요.
    고사성어에도 여자가 집에 있어야 집안이 편하다고 했는데,
    그리고 시댁에서의 금전상의 도움도 받지 않도록 하십시요.
    신랑이 믿는 구석이 있으니 손놓고 계시는 듯 싶네요.
    죄송합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셨으면 했는데...
    아무레도 님께서 나서서 일을 처리할 일이 아닌듯 싶습니다.
    신랑이 나설일인듯 싶습니다.

  • 4. 그러니까
    '04.12.16 12:47 PM (61.255.xxx.184)

    남편 분은 별로 애타실 일이 없는 상황이네요.
    경제활동도 원글님이 하시고, 정 어려우면 자기 본가로 들어가면 되니까...

    공을 남편에게 넘겨주세요.
    님 혼자 문제 알고 동동 거리셔봐야 해결 안나구요, 평생 그렇게 사셔야 돼요.
    저희 시어머니 젊은 시절 그런 상황에서 생활전선 나섰는데 환갑인 지금까지 일하시구,
    아버님은 평생 10원 한장 안벌었답니다.
    지금 어머니 가슴 속에 맺힌 울화로 병이 나셨어요.

    그런 마인드의 남편은 당신이 10원 벌어주면 10원으로 먹고 산다..로 밀고 나가셔야 됩니다.

  • 5. 쵸코크림
    '04.12.17 1:43 PM (222.112.xxx.70)

    일단 직장을 그만두세요..
    당장힘드시더라도 평생을 생각해보시고..산입에 거미줄 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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