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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 돋는다고 해도 어쩔수 없시유

김선곤 조회수 : 976
작성일 : 2004-12-13 08:28:38
아낸 그저께 서울대학병원엘 검진결과 보러갔다가 동생네에서 자고어제 아침에 교회로 바로 왔다가

오전예배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직행

딸들이 공부를 마치고 서울에서 짐을 옮긴후론  정말 오랜만에 차가지고서울가본다

그땐 짬만나면 장사끝내고 차에 바리 바리 싫고 밤을 낮삼아

다녀오곤 했는데 아마 지금은 두번다시 못할것 같다

어디에서 그런초인적이 힘이 솓아났는지 가면 아빠하며 메달리는 그재롱이 산삼 녹용보다 더 큰힘을

줬나 보다

차속에서의 대화가 제일 진지하고 재밋고 즐겁다 아내와의 단둘만의 공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않는

정말 오붓한 둘만의 시간 도봉산 주차장에 차 파킹시키고 우린 지하철 갈아타며 서대문 82cook

모임장소에 쉽게 찾아갔다  가는 도중 도빈엄마 그리고 아부지 한테 몇번 전화가 왔다

정말 남남 끼리 만나서 이렇게 살겹게 정겹게 친 오누이 처름 지날수가 있을까 쉽도록 우린 왜

진작 만나지 못했을까 하며 산다

왜 82모임에 가려는 생각을 했을까 아낸 도빈내는 왠지 그맘을 모르지만 난 김혜경선생님의 그 인자

스럽고 포근하고 또 그런다 아부한다고 아니라니깐요 제가 첨 느꼇든 그런 소감을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것입니다

뵙고 싶고 혹 날 알아봐주시는 분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도빈네가 장충체

육관에서 하는 마당놀이 입장권을 준비했다고 오라버니 언니 함께 보자고 해서 가는겁니다

어찌나 오라버니 언니를 챙기는지  지사랑을 지가 맨든다고 이쁜짓거리만 하는데 어찌 저의 부부가

이쁘하지 않을가 있겠습니까

제일 반가웠든것은 아우 현종과 제수씨 양비가 와있었어 정말 어찌나 반가웠든지 바다 아닌 육지에서

만나보니 또 새로운 맛에 더 반가웠고 우리집에 가서 몇일 쉬었다 가라고 가라고 해도 바쁘다고

가버렸어요 에라이 현종아 니 형아가 온나 온나 할때가 좋은줄 알아라 올까봐 무서워 하면 그땐 종친

거다  고추장 벙개 할때는 올거지 그때 진짜 안오면 니 사람 차별하는거다 누군 인삼 뿌리 먹고 누구

무시 뿌리먹냐고 내가 가만 안있을거다 명심해라

몇분들을 그 복잡한 와중에도 만났고 젤로 큰 수확은 마마님을 만나뵈었다는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마마

가 아니고 경빈마마 메야 하시든 경빈마마를요 정중히 문아드렸지요 마마 소인 문안이요라고

생각했든 이미지와는 영 딴판이였습니다 장만드시는분이라해서 아주아주 나이 드신분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는자주 자주 돌쇠 문안올리겠습니다요 마마

글고 혜경선생님은 첫대면 이별할때 잠간 워낙 인기가 좋아서 다들 옆에서 경호라도 하듯 지키고 계셔

힐끔 힐끔 곁눈질로 그모습 바라보는 걸로 행복했심더

마당놀이 입장시간이 6시라 우린 부랴부랴 인사도하고 소개도 하고 경품도 뽑고 하고 싶었지만

우린 이별하고 마당놀이도 보고 다시 갔든길을 되돌아 왔습니다 집이란게 뭘까 왜 가면 꼭 돌아와야

하는가  

어제 아내 날 너무 웃겨 줬다 너무 귀여워서 미칠뻔했다

아침에 옷갈아 입으려고 방에 가니 밍크코트가 바닥에 나오있어서 밍크 코트 왜라고 물오봤더니

가져가야지 왜 가져가 마당놀이 간다며 근데 왜 밍크코트를 가져가

마당놀이 마당에서 하면 무지 춥잖아 입고 구경해야지 에라이 이바보야 마당놀이도 몰라

나 모르지 얼마나 웃겼느지 배꼽이 다 빠지는줄알았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아내 나이들어도 외모와는 딴판으로 어찌나 산소같은지 저 정말 그럴때 마다 전기가 온몸에

찌릿 찌릿하게 옵니다
IP : 59.29.xxx.1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oey
    '04.12.13 8:38 AM (222.112.xxx.50)

    앞으로도 늘 행복하세요 ^^

  • 2. Harmony
    '04.12.13 8:41 AM (61.252.xxx.223)

    ㅋㅋㅋㅋ
    워매~ 82cook 회원님들 대패 갖고 모다들 출동하시오~
    (사랑스럽고 보기좋은 부부 이십니다. 계속 행복하세요!)

  • 3. 미씨
    '04.12.13 9:06 AM (203.234.xxx.253)

    저도 한 20년 후에 82쿡 송년회엔
    울 남편 손잡고 갈겁니다,,,ㅋㅋ
    자리가 좀 멀어,,뵙기 힘들었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 김혜경
    '04.12.13 9:09 AM (218.237.xxx.78)

    아~그래서 일찍 일어서셨군요...담에 다시 뵈요...

  • 5. 라면땅
    '04.12.13 9:09 AM (61.77.xxx.151)

    어제 선곤님께 인사도 드리고 싶었는데..제가 또 한 소심하는지라...
    선곤님 바로 등 뒤에 얌전(?)하게 앉아있었걸랑요..
    하시는일 자알~~되시구요..82안에서 행복하세요.

  • 6. 푸우
    '04.12.13 9:13 AM (218.51.xxx.176)

    저희 남편은 제 푼수짓을 보곤 이제 그만 할때도 안되었냐고 하던데,,
    에공,,ㅎㅎㅎ

  • 7. 김혜진(띠깜)
    '04.12.13 9:19 AM (220.163.xxx.171)

    아이고 말도 이래 잼 나고 하시고......^^ 사랑도 폴폴~~
    나도 지금 대패 찾으러 가유~~ 쌩==========3333

  • 8. 강아지똥
    '04.12.13 9:58 AM (61.254.xxx.80)

    ^^;;;;
    선곤님~얼굴 확실히 알아두었습니다~ㅋ

  • 9. 달려라하니
    '04.12.13 10:18 AM (218.152.xxx.204)

    ㅎㅎ...
    산수유 찿아갈때 저 선곤님 뒤따라 갔었어요.
    다정하시더만요! 대패 필수!!!

  • 10. 야난
    '04.12.13 10:19 AM (221.155.xxx.191)

    ㅎㅎㅎ 산소같은 여자가 선곤님 옆에도 계시네요. 사모님이 넘 귀여우세요. ^^
    산소 부족할 일이 없으시니, 숨 쉬는데 얼매나 좋으실까.

    선곤님, 맞은 편의 창가앞에 반소매의 두 여인네를 보셨나요?
    가까이 가서 인사하고 싶었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

  • 11. 이론의 여왕
    '04.12.13 11:00 AM (220.86.xxx.12)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어요.
    왜 이리 일찍 가셨나 했더니, 그런 멋진 스케줄이 기달리고 있었구만요.
    즐겁게 지내셨다니 기쁩니다.

  • 12. 스콘
    '04.12.13 11:34 AM (203.238.xxx.227)

    뒤에서 흘끔흘끔 뒷보습만 뵈었더랬어요.
    아~ 저 분이 바로 선곤님이구나.

    우직하게 느껴지는 뒷모습에 역시 82 남자들은 진국이여~ 삘 받았더랬지요.
    담번엔 더 오래 계셔야해요~ ^^

  • 13. 미스테리
    '04.12.13 12:08 PM (220.86.xxx.239)

    아니...안(?) 시골 아낙님까정 오셨었군요...!!

    콩깍지가 평생 안벗겨질것같은 남자가 울짝지만 있는줄 알았더니 여기 또 한분 계시는군요...ㅎㅎㅎ

  • 14. 며느리밥풀
    '04.12.13 1:39 PM (210.108.xxx.86)

    어째 말솜씨도 글솜씨처럼 구수하실거 같아요
    두 분 살아가는 재미가 저희들에게도 전염이 되네요..
    82망년회 못 간게 한입니다

  • 15. 한울
    '04.12.13 8:19 PM (211.202.xxx.216)

    이름과 얼굴이 딱 맞아떨어지는..
    그래서 몇 번씩 쳐다봤었다니까요.^^

  • 16. 경빈마마
    '04.12.13 9:43 PM (210.106.xxx.82)

    그렇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시면 쇤네 정신이 하나 없었사옵니다요.
    만나뵈어 감사했습니다.

  • 17. 헤스티아
    '04.12.13 10:58 PM (221.147.xxx.84)

    배 상자의 얼굴과 똑 같은 분이 계셔서 놀랬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김선곤님이시구낭~ 했다지요^^:;
    먼 발치지만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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