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 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울신랑 경상도라 선물이나 파티같은것에 무뚝뚝합니다..
글구 요즘들어 딴 공부하는것이 있어 평일에 3일은 항상 11시쯤 되어야 집에
들어온답니다.... 주말에도 거의 나가야 하고..
다 우리 앞날을 위해 잘살자고 하는 일이니
함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도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답답하고 한숨이 나옵니다..
그제(12/9)가 3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답니다..
근데 그날은 울신랑이 늦게 오는 날이라, 그전날 조촐하 저녁상을 준비했답니다..
생크림 케익도 굽고, 음식도 한두가지하고. 와인도 꺼내고...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엉? 왠 케익?? "
"낼이 우리 생일이잖아.. 낼 오빠 늦게 오니 오늘 했지!"
그래서 케익에 촛불켜고, "위하여" 하더니, 빨리 불끄고 밥목자네요.. 배고프다고.. ㅠㅠ
TV 보면서 허겁지겁 밥먹고.. 끝입니다..
그래도 담날이라도 장미꽃 한다발이라도... 기대했던 제가 바보네요..
어제 밤에는 회사에 일이있어서 좀 늦겠다더니,
밤 12시가 넘어도 전화가 없습니다..(평상시엔 10시즈음 전화해서 중간 보고를 하니깐..)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9시쯤 나와서 술한잔 하고 있다네요.. 좀 더 늦을껏 같다고..
새벽 2시 30분에 들어 오더군요..
글구 오늘 아침.. 친구 결혼식이 오늘 설에서 있어, 지방에서 친구녀석이 올라오는데 오늘 울집에서 자야 한다고.. 펑소 같음 그래 했겠지만..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낼은 어디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할려 했더니..
완전히 꽝났네요..
남자들에게는 아니 울신랑에게는 이런 기념일은 거추장스러울 따름 인가 봅니다..
주말이 짜증스럽게 지나갈것 같네요..
아님 한바탕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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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마음과 답답함..
익명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04-12-11 13:15:12
IP : 211.216.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헤르미온느
'04.12.11 1:39 PM (61.41.xxx.4)익명님의 남편도 집중력이 뛰어나신 분이신가봐요...(저도 집에 한명 키워요..ㅎㅎ)
지금...한창 바쁜 시기라 여유가 없으실거에요.
"챙기고 싶은데 마음도 시간도 여유가 없어서 속상하지?
그래서 내가 준비했어. 나 고맙지..." 이렇게 협박해서 감사를 받고
"괜찮아, 5년은 봐줄께. 5주년기념일부터는 뭔가 하자, 우리..." 이렇게 다짐도 받고...
살살 달래가며 기분좋게 사세요. 윽박질러봐야, 나오는거 없답니다...^^;;2. 아보카도
'04.12.11 1:51 PM (211.205.xxx.182)헤르미온느님.. 한수 배우고 갑니다. 그리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디.. 워낙에 천성이 투덜이 스머프다보니..
3. 벚꽃
'04.12.11 4:47 PM (211.224.xxx.237)전 제가 그런 기념일 잘 기억하기 버거워서...^^;
달력에 미리 적어놓고 케잌 사오라고 하는데...
꽃 받고 싶으면 꽃 사오라고 몇주전부터 세뇌시키고 ㅋㅋ
알아서 챙겨주길 기다리다 안 챙겨오면 열나고 ... 보통 여자들이 그렇죠.
담부턴.. 이 넘이 챙겨주나 안챙겨주나 기억하나 기억못하나 그러지 마시고
미리 말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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