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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피하고 맘상해,,익명하려다,,
요즘 회사에서 바쁘고, 그러다 보니 몸도 피곤,,, 정말 요즘같아선, 손하나 꼼짝하기 싫습니다.
아무리 남편이 도와준다 해도,,맘에 안차고,,꼭 제가 손이 갈 부분이 있더라고요,,,
몇달전부터 저만 보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아들녀석,,,(20개월)
그것마저 귀찮고, 짜증을 보이며,,엉덩이를 마구 때렸죠,,,ㅠㅠ
이유인즉,,,,
"따따따다,,빠빠빠빠,,"등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 없는 단어로,,뭔가 요구를 하는데,,,
(말은 단어로 조금씩 배우는중)
하루종일 떨어져있다, 저녁에 잠깐 보는 아이가 울며서 해달라고 때쓰고 그래도,,,
도대체,,엄마인,,전 아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상태에서,,아이가 울면서 계속 해달라고 하는데,,,,
참다참다 순가 화가 확~~ 나더라고요,,,,, 손이 엉덩이로 올라가더니,
뽀얀엉덩이에 빨갛게 손자국이 나도록 맞고,,,(기저귀라도 차고 있지, 그냥 맨살이였네요)
울다가,,그냥 제 품에서 자더라고요,,,
밤새,,훌쩍이며 자는 녀석을 보고,, 지금 이글을 쓰면서까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tv에서 보면,,부모들이, 아동을 화풀이의 대상으로 때리고,학대한다는걸 보면,,
정말,,상식이 없는 부모라고 욕을 했는데,,,,
조금만 참고, 아이를 이해했으면 될 일을 때리고 나니, 정말,,바부탱이같은 엄마가 되어버렸네요,,,,,
애를 낳고 키우다 보니,, 나름대로 많이 성숙된 느낌을 갖았는데,,
전, 아직 초보딱지도 때지 못한,,미숙한 엄마임이 분명하네요,,
오늘 퇴근하고나면 아이랑 열심히 놀아주고 많이 안아 줄겁니다
1. 글로리아
'04.12.11 9:50 AM (210.92.xxx.238)저기, 일단은 엄마 몸이 편한게 우선이거든요.
비행기에서도 산소 마스크 엄마가 먼저 쓰고 아이를 케어하는게 수칙이잖아요.
낮에 점심시간에 30분만이라도 눈을 붙일 분위기가 안되는지요.
저는 됐었거든요. 하여간 어디 빈 회의실 구석탱이에 가서라도
쭈그러져서 잤었어요. 그 시절을 기억합니다.
낮잠은 효과 면에서 밤잠의 2배쯤 되는거 같아요.
퇴근 후 육아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내 몸에 관한한 다 밖에서 해결하고 퇴근하는 것도
아이와 놀아줄 시간을 버는 방법이더군요.
운동하고 번개처럼 샤워.머리감기 마치고 퇴근하면 집에서 일이 줄어듭니다.
밖에서 30-40분은 어찌어찌 낼수 있지만, 집에서 육아에 살림에 아등바등하면서
나를 위해 30-40분 시간을 빼는거 더 어렵거든요.
아이가 낮에 엄마 그리워하고 있었을것 같아
저는 애들 다 컸는데도 집에 가면 `캥커루 가족' 됩니다.2. 수피야
'04.12.11 10:10 AM (220.86.xxx.88)저두 아이가 어릴때부터 직장생활을 해서 그맘 잘 알아요...
저두 그맘때 아이가 저를 보곤 때를 쓰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정말 애를 먹었었는데...
전 그럴때마다 아이를 꼭 안아주곤 했어요.... 지금도 그러지만...
그냥 말을 하지 않아도 제가 아이를 한 5분정도 그렇게 꼭 안아주면 아이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정말이지 위에 글로리아님 말씀이 백번 지당하십니다.... 엄마가 먼저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이어야 아이도 안정되고 편안해 합니다.... 엄마가 힘들고 아플때 아이들이 더 짜증내고 보채는것은 아마도 엄마와 아이가 교감하기 때문에 아이가 불안해서 그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3. 혀니맘
'04.12.11 10:44 AM (61.73.xxx.45)어~~ 맘님..저랑 비슷하네요.
울 아덜 15일이면 21개월이네요.
속상하시겠어요...
울 아덜 밤중수유할 때 저두 가끔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때리고 했죠...
그리고 나면 죄책감에 저두 울고,
지금은 좀 좋아졌어요... 젖병 뗐거든요..
그나마 밤에 자주 안 일어나도 되니 회사에서도 옛날처럼 졸리지 않아요.
일단 엄마가 컨티션이 좋아야 애들한테도 관대해지더라구요.
(저의 경우....)4. 미씨
'04.12.11 11:18 AM (203.234.xxx.253)글로리아님,수피야님,혀니맘님,,,
조언해주신 말씀,,100% 공감하며,,,
지금도 열심히 반성중,,,
저도 어제 속상해서 많이 울었어요,,, 별것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나갈수 있는데,,,
내 짜증과 피곤을 아이한테 퍼부은것 같아,, 지금도 그게 맘이 아프네요,,5. 헬렌
'04.12.11 11:24 AM (210.117.xxx.129)아가들 어렸을 때, 한 밤중에 우는 아이 주려고 졸면서 우유병에 분유 넣다가 다 엎질러서 ..
정신 번쩍 차리고 청소하다 보면, 이 시절이 어서 지나고 아이들 자라기만 기다리게 되지요..
하지만 엄마들 인생에서 가장 아이들과의 추억이 많은 부분은 유아기 ......
나중에 어느 정도 자라면 어린 아기 때의 모습이 그리워서 혼자 앨범 꺼내놓고 아쉬워 한답니다..
힘내세요 !!!6. 보들이
'04.12.11 11:39 AM (221.155.xxx.30)따따따따 빠빠빠빠 ~~~
왠지 엄마라면 이런말도 다알아 듣고 응~이거?라고 할거 같지만
절대!! 안그럽디다 -.-
저도 울딸 어리적(옷장을 가리키며) 따따따따 빠빠빠빠 ~~~하는데(것도 20여분)
뭐?뭐라구? 이거? 아니야?
결국옷장 다 뒤집고...
막 야단친후 보니까 옷무대기 속에서 지 잠옷 끌고 오더라구요
그당시 제가 어찌나 씩씩 거렸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갑자기 다시 흥분되네 -.- ;;;)
힘내시구
잊지마세요
그런시절을 그리워 하게 된다는걸.....7. 지수맘
'04.12.11 12:11 PM (210.90.xxx.253)전 지금도 4살 딸아이를 저녁에 퇴근해서 보면서 부터 잘때까지 도딱는 기분입니다.
8. 용감씩씩꿋꿋
'04.12.11 2:17 PM (221.146.xxx.154)^^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는 건 일종의 '엄마 직업병'의 일종인 것 같아요.
잘못한 건 잘못한대로, 잘한건 더 잘 해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으로 남지요.
어떤 엄마도
아이를 야단칠 땐 다분히 자신의 감정이 섞일 겁니다.
저도 연년생을 키우면서
큰 아이를 도가 지나치게 야단친 기억이 많답니다.
오죽하면 자는 아이를 들여다 보면서 울기도 했는걸요.,,,
중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눈에 넣은들 아프랴 싶게 이쁜데도요,
너무 맘 상하지 마시고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그 시절도 정말 눈깜짝 할 사이라는 걸 늘 기억해주세요
자라고 나면 너무나 아쉬우니까요.
또 다른 건
제가 예전에 뭘 공부할 때,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이웃집 아이 대하듯이 하라고요(일리가 있는 말씀같아요)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힘들면 아이에게 여유있게 대하기 어려우니
우선 체력을 기르세요--;;;;9. 프라푸치노
'04.12.11 11:49 PM (61.41.xxx.15)전 전업이지만 정말이지 제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서 아이 대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딸도 그맘때 뭐라고 열심히 자기 딴에는 말하는데 참 알아 듣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컨디션이 좋으면 그렇게 오래해도 인내력이 바닥이 덜 드러나는데 컨디션이 엉망인 날은 정말이지 5분도 안되서 컨디션의 바닥이 드러나더라구요.
음..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우선 본인의 컨디션부터 조절을 하세요.
그러면 아이에게도 관대해 지는 것 같아요...^^10. ...
'04.12.12 12:45 AM (218.53.xxx.173)베이비토크라는 책 사서 꼭 보세요...꼭이요~~ ^^
정말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아이와의 시간은 양보다 질이라는걸 말해주는 책입니다...
저도 그책 보고 요즘 반성중입니다...늦었지만 실천중이기도 하구요...11. 차라리
'04.12.12 9:24 AM (220.75.xxx.21)울고 떼쓰는 아이 방치하세요
때리지 마시구요
저도 가끔 화가나 아이에게 소리지르는데
아이는 엄마가 소리지르는거 이해 못하고 말그대로 배신감을 느끼더군요
특히 내 몸 아파 주체못하겠는데, 아이가 척척 감기고 올라타고 머리카락 잡아뜻을땐
에휴, 저도 정말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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