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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고가 났을 때 어떡하나요?
우리 아이는 9살이구요. 상대 아이는 6살 정도?
그곳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농기구 체험 활동이 있었는데요.
우리아이가 갖고 있던 도구에 상대 아이가 눈에 맞아서 다쳤어요.(사고 당시에는 눈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나봐요.) 바로 우리 아이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었구요.
그런데 그 사실을 몰랐어요.
전 다른 아이들이 체험하는 것을 돌아다니며 보고 있었고 제 생각에 상대 아이가 울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만약 울었으면 제 시선이 갔었을 텐데...
그런데 그 아이 보호자가 근처에 아무도 없었대요.
친척인 형(초 1~2정도)이 있었는데 도우미 학생이 엄마한테 가보라고 보냈더라구요.
엄마는 근처에 배깍기 대회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이런 일을 모르고 있다가 시간이 상당히 흐른 후(저희는 그곳을 떠나 그 건물 내에 있는 다른 행사장을 방문하고 또 다른 행사장에 참석하려고 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제 아이를 붙잡더라구요.
아이 눈이 빨개지니까 우리 아들을 그 때부터 찾아다녔나봐요. 아이에게 어떠한 응급처치도 안한채...
그래서 알게 되었죠.
좀 전에 전화가 왔었는데 주최측에서 100만원까지 치료비를 보상하겠다고 했고 다행하게도 병원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요.
그런데 상대 아이 엄마는 만약에 나중에 문제가 일어나면 어떻게 할지 확답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고...
주최측에서는 이 문제를 이번 주에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합니다.
물론 참석한다고 했구요.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일이 뭔가요?
1. 쵸콜릿
'04.11.15 3:55 PM (211.35.xxx.9)그 다친아이 엄마..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애가 그렇게 다쳤는데 병원부터 가보지...가해자 찾으러 삼만리만 하다니
이번 일로 여러사람 힘들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제가 아는 분 아이가 학교에서 놀다가 친구를 실명시켰어요.
그분에 유복자로 키운 아이라...경제적인 형편도 여의치 않고...
치료금하고 위자료 3천만원선에서 해결봤어요.
그 아이는 실명을 한거라...인공안구수술비며...뭐 그런거..
일단 성의껏 대화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더라구요.
치료가 가능하고 의사가 괜찮다고 한다면...
치료비는 주최측에서 부담하겠다고 하니
아빠하고 상의 하셔서 위로금 얼마간 드리겠다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제가 더 커지면 치료비의 일부도 감당하셔야겠죠.
그 아이 병원갈때...꼭 같이 가셔서 의사얘기를 같이 들으세요.
치료할때...의사한테...잘해 달라고 부탁도 하시구요.
병원갈때마다 같이 가주겠다고 얘기해보세요.
힘드시겠지만...성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간혹 그런 일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병원비나 치료과정을 참관하는게 일처리하느데 도움이 많이 되요.
내아이가 그렇게 다쳤다면...하는 자세로 만나시면 괜 찮으실것 같은데요.2. 아마도..
'04.11.15 7:51 PM (211.215.xxx.26)그 엄마도 모르고 있다가 아이 눈이 벌게지니까 상대 아이를 찾은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실 중요한게 뭔지 알면서도 그걸 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에 관련되면 그런거 같아요. 애들이요. 아주 어린애들 아니고 여섯일곱살 아이의 경우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엔 울지 않는답니다. 형아가 사과를 했어도 지나고 난뒤 아이의 상처가 생각보다 컸을때 엄마는 일단 누가 그랬어? 하고 찾는게 되는것 같아요.
그 사람을 이상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내 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미안하다고 조금 저자세로 나가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우리 아이가 사과를 했고 그즉시가 아니라 몇시간 있다가..라는것은 사실 핑게가 되지 않아요.
아이들은 잘 모르거든요. 큰형이 미안하다 했으니 울지 않았는데 사실 울지 않았어도 상처가 깊을수도 있지요. 미안하다고 아이선에서 끝날 문제였다면 주최측에서도 100만원 보상이야기는 하지 않았을듯 합니다.
그정도면 조금 깊은 상처였거나 의사들이 보기엔 심각했을거 같으니 제 맘도 사실 글쓰신 님의 편이긴 하지만 그냥 아무말씀 마시고 죄송하다고만 하시면 좋을듯해요. (저는 사실 그 엄마 그렇게 어린 아이 놔두고 배깎기 대회에 참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게 여겨지네요. )
그런 사람들일수록 목소리도 큰것이니까요.
하여간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치료비가 주최측에서 나가는것이니까 병원에서 의사 소견도 함께 듣고 여러가지로 신경쓰는 느낌을 주면 괜찮지 않겠어요?
저 아는분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조금 과하게 제가 보기엔 필요이상으로 그쪽에 해주시더라구요. 내 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으로 고개를 숙이고 대하겠다고 하시는데 그러니까 말이 안나왔어요. 아이문제기때문에 조금 과하다 싶은 보상이라도 (조금 다쳤는데 치료비는 물론이고 아이 옷도 사가고 신발도 사가고 과자도 매주 사가고 이런식이었거든요.) 해야 뒷말이 없는것이고 다치게 한 아이도 편안하게 잘 자란다고 믿으시더라구요.
저도 그리 생각해요. 그 엄마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응급처치는 아마 그런 상황에선 생각도 못했을거에요.그러니 그부분은 덮어두세요.) 님이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시면 잘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주최측에는 확실하게 아이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던점. 옆에 그 아이가 다가오리라는것을 예상하고 도구를 휘두르지 않은점 (고의가 아니었음) 등을 확실히 하세요.
그네탈때 자기 아이다가간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그네타는 아이만 나무라는 엄마가 있었는데 전 그게 이상하더군요. 그네타는 애도 역시 아이인데 뒤에서 아이가 다가오는지 아기가 걸어오는지 그걸 예상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런것처럼 어이없는 사고였음을 주최측에 밝히시고 옆에서 다가오는 여섯살 아이를 예상하며 어떻게 도구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할수 있냐고 조금 단단히 따져주심 좋을것 같아요.
제 생각엔 100만원 예시를 했으니 상처가 좀 큰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잘 되면 좋겠네요.3. ..
'04.11.15 9:48 PM (218.236.xxx.72)다친 아이 엄마가 응급처치를 안하고 찾아다녔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 엄마도 잘 몰랐던 거잖아요..다치게 한 아이 엄마가 잘몰랐던 것처럼.
그냥 눈이 빨개지고 아까 눈을 맞았다고 하니까 일단 확인하려고 한거지요.
내 아이가 다른 아이를 상하게 했다면 무조건 잘못한 일이고 미안한 일입니다..무슨무슨 이유를 달 필요가 없어요. 더구나 눈이라면 상대방은 얼마나 놀랐겠어요.
주체측과 상의하셔서 성심껏 치료비 드리고 사과하고 하셔야 도리일듯 합니다.
공연히 그 쪽 감정 건드렸다가 위자료까지 물게될 수도 있어요.4. 휴~
'04.11.16 1:57 AM (61.255.xxx.205)9살, 6살짜리가 농기구를 갖고 있는데 보호자들이 옆에 있지도 않다니...
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니 주최측에서도 100만원의 보상을 한다는거겠지요.
부모님들도 아이들 너무 믿거라하지 말고 안전문제는 좀 예민하게 신경썼으면 해요.
7세 미만의 아이가 다쳤을 경우는 무조건 보호자 책임이라고 보험도 못받는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건 법적이나 보험의 문제고 도의적으로는 눈을 다치게 할 뻔했으니 백번 사과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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