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클럽 가입기념.

[빨강머리앤]

  안녕하세요.
  빨강머리앤입니다.
  자고일어니나 닭클럽에 가입이 되있군요.
  물론 하비클럽도 자동 가입되어야 합니다..흠흠..
  닭클럽하니 한참 전 연애초기때 있었던 일 한토막.  

  연애입문 후 필수코스가 각자 인간관계속에 섞이기..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거쳐야 할 코스기에..

  어느날 제 친구(길버트씨)의 학교 동기+선배모임에 가게됐죠.
  제가 워낙 낯가림을 좀 하기도 하고
  첫만남, 첫인상 이런거에 아주 자신이 없기도 해서
  그림같이 앉아있다가 주는술 몇잔 마시고 헤어졌더랬죠.

  돌아오는 지하철
  술기운과 긴장이 풀린탓에 졸립더군요.
  가야할 길은 멀었고..

  이내 팔짱끼고 잠이 들어버린 빨강머리앤선수..
  그러다 갑자기 낯선 기분에 화들짝 잠이 깼는데 순간,
  침 한방울이 똑...--;

  정신이 확 맑아지면서 이를 어찌 수습하나 싶은데
  콩깍지도 이런 콩깍지가..

  옆자리의 길버트씨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아주며 애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우리 ***, 많이 피곤하구나..'
  (앗싸..돌을 던지시던가..)

  여기에 빨강머리앤선수.
  '앗 이런거 보면 정떨어질텐데..'했더니
  '아직까진 그럴 단계 아니지..'하는 길버트씨.
  이에
  '나중엔 싫어질 때 있겠지?' 했더니
  '그야 모르지..'하더군요..흐흐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하철 사건은 저한테 좀 거시기한 사건이였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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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이후 길버트씨는 생전 처음해보는것 투성입니다.
  사진은 난생처음 에버랜드 가서
  난생처음 타보는 회전목마..
  어찌나 좋아하던지..

  




  

[김혜경]

ㅋㅋ...닭클럽 회장하세요...ㅋㅋ

[겨란]

거기는 모이면 닭고기 먹나요?
그럼 나도 가입해야지 아 하루종일 둘둘치킨 생각 -.-

[헤스티아]

겨란님...--;;; 겨란님도 닭고기 드시나요...왠지 동족상잔의 느낌이..ㅋㅋ;;

[키세스]

아악~~ 이건 무수리 클럽명의로 경고장 날려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조용필팬]

정말 닭클럽회원이 맞는듯 ㅋㅋㅋ

[재은맘]

ㅋㅋ..

[Ellie]

요고이 무슨 로맨스 소설의 한장면 같습니다.
고독에 몸부림 치는 미혼녀에겐 공포물보다 더 공포 스럽고, 염장도 이런 염장이 없네요.
김혜경선생님 리플에 백만표 추가요!!!

(결혼식 사진 꼭! 올려 주시기 바래요.) ^^

[쭈니맘]

난 언재쯤 닭클럽에 가입해보나아....
ㅎㅎㅎ
그래도 넘 이뻐보여요..앤님...
허나....커다란 바위 하나 굴려보냅니닷!!!!!

[미스테리]

회장님...저예욧...!!
안녕하시져???.....닭클럽 벙개 함 치시죠...^^

[달달]

무수리클럽 여러분들, 바위들고 맞장뜹시다!!

[jasmine]

일단, 오늘 저녁, 조직을 정비하고....흠흠....
곧 맞장뜹니다. 무수리들, 칼 갈고 계셔~~~~~

[헤스티아]

회장님~ 무수리크럽에서들 이거 시끄럽네요^^;; 회장님 선에서 지령 내려주시와요~

- [닭크럽] 회원 올림 -

[꽃게]

앞으로 쭈욱 기대하겠습니다. 닭!!!
그런데 겨란님은 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빨랑 남자친구 만들어서 닭클럽 가입하시고 닭고기 많이 드세요.ㅎㅎㅎㅎㅎ

[서산댁]

쪽지 드렸어요

[이론의 여왕]

결혼을 앞둔 분이니 걍 봐줍시다.
(저도 혹시 저리될 지 모르니 미리미리 길을 터둬야혀...)

[선화공주]

오~~하이틴로맨스에나 나올법한 멋진 사진이군요..^^
빨간 머리앤님...길버트와 행복하세요^^
(전..길버트라고 해서...앤이랑 연결을 못시키고...외국인이줄 알았다는...
이런 의미에서 저두 닭인갑유 ...??)

[김새봄]

크크크....아직결혼 전이시니까..누군 왕년에 안그래봤나...이래야 하나..
결혼10년에 무수리된 아줌마 가슴에 비수 맞았다고 돌을 던져야 하나..
빨강머리앤님...꼭 평생 지금처럼 오순도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