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주도 다녀왔어여...노는거 중심

아영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11-02 14:39:14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다

테마 또한  노는게 아니라...먹는거였기때문에

정보가 좀.....허접합니다..^^

첫날 저녁무렵- 한라 ATV

ATV 란,,, 에~~1인용 미니 경운기.....라고 하면 ATV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혼나겠죠?^^;;

정확히 설명을 못하겠는데... 오토바이도 아닌것이...일종의 산악 오토바이 종류예요..

제주도엔 ATV를 탈 수 있는 곳이 참 많은데요..

한라 ATV 가 코스가 재밌대서 4시경 갔죠..

허걱...무지 비쌉니다..

기본코스 (30분) 은 12000원인가 15000원인가 하는데 ( 찢어간 쿠폰도 기본 코스에만 적용된다는군요.)

나머지 코스들은 35000원 부터 시작입니다..

아.....우린 돈 없는  학생인데....ㅠㅠ (물론...학생 아닙니다...졸업한지 좀 됐져..)

하믄서 열심히 졸라서  35000원짜리 코스를 30000원으로 깍아서 40000원짜리 코스처럼

타게되었답니다.

복잡하져?

3만 5천원짜리 A 코스는 50분인가 타는거구요.. 4만원짜리  B 코스는 70분인가 타는건데..

A 코스를 5천원 깍아서 3만원에 타면서 B코스 만큼 타게 해주겠다는거죠..

아~~~ 무진장 재밌습니다..덜덜덜...떨리는게..

오름에 올라가는데..가는 도중에 바로 옆에서 말이 풀을 뜯고 있더군요..

ATV 소리가 참 시끄러운데도..전혀 미동도 없이....신경도 안쓰고 열심히 풀을 뜯는 말들..

허긴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 소리니 이젠 무신경할만도 하죠..^^

해질 무렾에 오름 꼭대기에 올라가서 노을도 보면서 아래 경치도 구경하는데..

참~~ 좋습니다..  푸른 초원에 말들이  여기저기서 풀 뜯고 있는 모습이

정말 그림같습니다..  대낮보다는 해질무렵에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대낮에는 눈도 부시고 노을도 못보잖아요..


첫날 저녁 ;  관광 나이트 클럽

전 사실 나이트 같은데 안가는데..

놀러 왔으니 한번 가봤답니다.

우와.....진짜 재밌어요..

제가 춤은 꽝이라  거의 뻘쭘하게 서있기만 했는데요..

재밌다는건..

연령대가 정말 다양해요..

20대에서 60대까지..

안믿으실지 모르지만.. 정말 60대 할아버지도 오셨다니까요..

잘나가는 나이트처럼 멋지고 세련되게 춤추는 사람은 없었지만

아줌마도 아저씨도...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다들  춤 못춘다 빼지 않고  되는대로  마구 흔드시면서

정말 즐!겁!게!  춤추십니다.

부끄러워하는건 저 뿐인듯...ㅡㅡ;;

다들 참 즐겁게 즐기면서 열심히 열심히 흔드시는데..

참 재밌고 보기 좋습니다.

중간에  축하 해주는 시간 있잖아요..

"@#$ 님의 칠순을 축하드립니다~!!!! 빰빰빠~~~!!!"

우린 여기서 또한번 자지러지며 쓰러졌답니다..

"우하하하.....칠순 뒷풀이도 여기서 하나봐....정말 멋지다....우하하하"

제주도의 어르신들...참 젊게 사시나봅니다.


둘째날 - 경마장

생전 처음 가본 경마장입니다.

사람 무진장 많구요..

어케 하는지를 몰라서  용지를 여러장 실패하는 바람에

지쳐서 시작하기도 전에 김이 빠졌습니다..ㅠㅠ

말은 잘 골랐는데..(1번 8번 4번을 찍었더랬죠..)

두번째로 용지를 실패하면서  짱나버려서  1번 8번만 대충 표시했다가

돈 다날렸습니다...쿠쿠..

4번이 1등하고 8번이 2등했거든요..

아~~  그떄 좀만 인내심을 가졌다면....대박났을텐데...^^;

재밌긴 했는데  용지 작성하면서 너무너무 정신 없고 신경쓰느라

힘을 다 빼버려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오빠가 " 경마 한판 더 할까? " 했을때 ㅡㅡ+ (찌리릿~~)

쨰려봤답니다..(  그러믄 나 운전 안할껴~~~ 옆에서 잠만 잘껴~~)


대유랜드 - 라이플, 피스톨 사격

여기도 무지 비쌉니다..

라이플 1인 20발에 35000원  피스톨도 마찬가지..

맨날 공기총만 쏘다가  진짜 총은 첨 쏴봤는데요.

펑~펑!!!  튕기는게 장난 아닙니다.

피스톨 쏘는 순간은 아무리 힘을줘도 손목이 획~ 꺽입니다.

영화속에선 양혼에 총 잡고 걸어가면서...또는 마구 뛰거나 날아가면서..

잘만 쏘던데......정말.....다......뻥(^^;) 입니다.

피스톨도 재밌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이플이 더 잼났음..

라이플은 날으는 쟁반(?) 을 맞추는건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근처만 쏘면 총알이 터지면서 쟁반도 함께 터지는것 같아요.

비쌌지만  언제 이런걸 해볼수 있겠어여..

하지만 다시는 안할겁니다. ( 넘 비싸ㅠㅠ)


승마....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상 못했습니다.

성읍 승마장이 괜찮다고 하시던데..

안가봐서...보장은 못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아서

가는길에 보인 <평화박물관> 에 갔습니다.

입장료는 500월~1000원 사이로 예상하고 갔으나..

호곡!!!  5000 원입니다..

예상 금액보다 0 이 하나 더 붙은...

개인 박물관이라 그렇다더군요..

ㅡㅡ;;  깍아서 3000원에 들어갔습니다.  (이런것도 깍을 수 있더군요..^^)

일본군이  조선 징용병들을 데리고 땅굴을 파놓은 걸 복원시켜둔덴데요..

영상관에 가서 간단한  소개영상을 본 뒤

땅굴에 직접 들어가 보는 코스입니다.

그 딱딱한 돌을 파서 정말  넓고 길고 복잡하게 땅굴을 파 놨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굴을 파다가 돌아가셨을까요...

그 생각하니....놀이동산 귀신의 집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땅굴에 단둘이서만 돌아다니고 있으니...정말....무서워서 눈물날뻔 했습니당.

어쨌거나...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죠..

음...아이들 데리고 역사 공부하는 의미에서 방문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이상~~~ 짧디 짧은 제주도 여행의   길디 긴  방문기였습니당..






IP : 61.76.xxx.1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1.2 4:29 PM (218.51.xxx.63)

    정말 신나게 재밌게 노셨네요~~^0^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73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계약을 중간에 해지 할때..) 2 휴... 2004/11/02 873
24972 고급(?)식당에서의 팁은 어느정도?? 4 뻔순이 2004/11/02 1,126
24971 아이들 2층침대 이불세트 (2set) 바꿔야겠지요? 아롱이 2004/11/02 898
24970 닭클럽 가입기념. 17 빨강머리앤 2004/11/02 1,042
24969 [re] 살림돋보기에 있던 레녹스에 전화해보니... 2 무서워서익명.. 2004/11/02 1,332
24968 살림돋보기에 있던 레녹스에 전화해보니... 4 그릇때매 맘.. 2004/11/02 1,382
24967 급히 부탁드립니다.ㅠㅠ 8 창피해서로그.. 2004/11/02 1,260
24966 [re] 2층에서 15층으로 이사 2 코코아 2004/11/02 870
24965 2층에서 15층으로 이사 6 코코아 2004/11/02 1,169
24964 감사 인사드립니다. 6 신짱구 2004/11/02 880
24963 휴~ 김장철이 다가오네요...ㅠ.ㅠ 11 우울며늘 2004/11/02 1,059
24962 허탈 7 2004/11/02 1,024
24961 아이들 유학 보내기 싫은데요.. 7 우현 2004/11/02 1,286
24960 제주도에 가면 꼭 가야할 곳? 12 드라이 2004/11/02 910
24959 노래제목좀 갈켜주세요 2 궁금해서 2004/11/02 882
24958 허리 아파서..장금이님 질문요~ 4 허리가..... 2004/11/02 887
24957 푸드채널~ 김하진의 쿠킹 클래스 보신분 ~~~ 3 하얀마음 2004/11/02 892
24956 제주도 다녀왔어여...노는거 중심 1 아영 2004/11/02 893
24955 협박 받고 있는데...(조언바랍니다) 17 로그아웃 2004/11/02 2,063
24954 인대가 늘어났다는데..전문종합병원 추천부탁이요 1 행복맘 2004/11/02 977
24953 코미디프로 너무 저질스럽지 않나요? 10 아이비 2004/11/02 1,107
24952 82cook 중독순서 14 woogi 2004/11/02 1,061
24951 제주도 다녀왔어여..음식점 중심... 2 아영 2004/11/02 895
24950 놀이방 4 익명 2004/11/02 894
24949 단호박 찜 바다농원 2004/11/02 871
24948 2층침대 문의 7 정은맘 2004/11/02 1,164
24947 꿈해몽 부탁드려요 3 소나기 2004/11/02 944
24946 웰빙 라면은...? 3 라면 2004/11/02 876
24945 아이가 있으니까... 6 창원댁 2004/11/02 875
24944 연세가... 2 궁금이 2004/11/02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