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제주도 여행의 테마는 "맛있는 제주 음식" 이었답니다.
놀데는 하나도 안알아보고
음식점만 죄다 리스트 뽑아 갔다죠...ㅡㅡ;
물론 82의 도움을 듬뿍 받았습니당.. 감사해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라
몇군데 못가긴 했지만...
저도 82 도움을 많이 받은지라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첫날 아침 겸 점심 ; 고기 국수 - 가게 위치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시청 근처 훼미리 마트 옆 골목이었는데 제가 간 곳은 "촌국수" 란 집이었구요.
그 근처에 고기 국수 파는집 많더라구요.
돼지고기 육수 같은데에 일본 라면 국수 비슷한 면발을 넣고 돼지고기 몇점 들어있는거예요.
처음 먹어봤는데...전 참 맛있더라구요...
일본 라면 좋아하는데....일본 라면은 짜고 기름기도 많잖아요..
근데 이건 훨씬 담백한 맛에 짜지도 않고...한그릇에 3000원이예요~~
점심 사이; 전복 뚝배기
진주식당에서 먹었습니다.
고기 국수를 1인분만 시켜 나눠먹었으므로 뚝배기도 1인분만 시켜 나눠먹었져.
오분자기 뚝배기도 있었는데 이집은 전복뚝배기가 맛있다고들 해서 전복으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만원...특자는 15000원이랍니다.
음...한그릇에 전복이 4개나 들어있구요..
반찬으로 나온 젓갈이 참 맛나서
자리젓이랑 소라젓을 따로 사왔답니다.
입맛 없을때 젓갈에 파 송송 넣고 참기름에 김뿌려 비벼 먹으려구요...^^
저녁 ; 제복일식
역시.....명성 그대로입니다.
예약 하고가서 망정이지 아니었음 기다려야할뻔 했슴다...^^
저희는 다금바리 먹었는데요..(지금 아니면 언제 먹어볼까해서...거금을..ㅠㅠ)
1인분에 5만원이구요..
음식 나온 순서대로 말씀드릴께요..(기억이 다 나려나..)
전복죽, 작은 새우및 잡다한 해산물, 샥스핀 미나리 무침(간장소스), 갈치무침
다금바리...(당신을 진정 회의 황제로 명합니다..^^)
복 샤브샤브 ( 회를 시키면 복 샤브를 준답니다....아...이런집 첨 봤어여.ㅠㅠ)
메로 구이, 감자 해산물 그라탕(감자 속을 파고 해산물 다진거로 채운 뒤 치즈 얹어 구운거)
전복회, 성게알, 모듬 튀김, 마지막으로 미역넣은 지리....다 기억 못하겠어요..
음식 하나하나 재료가 참 싱싱하고 함부로 내놓는 음식같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감자 그라탕 나올때 ' 헉...설마...감자에 치즈만 딸랑 얹어 구운 그...성의 없어보이는 음식?'
하면서 한입 베어 물었다가 해물전 같이 속에는 다른 재료로 채워진걸 보고 감동~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답니다. 그동안 일식집에 바친 돈들이 어찌나 아까운지..
회 먹고 싶을때마다 그 돈 모아서 차라리 제주도로 오는건 어떨까....싶을 정도였답니다.ㅠㅠ
(물론 뱅기값이 넘 비싸서 말로만!! 해본거져...제주도에서 살고 싶어요...으헝~~)
다음날 아침 ; 제주시에 있는 물항식당
고등어 조림을 먹고 싶었으나 하나 시키면 4명 정도가 먹을 분량인지라..
갈치 구이와 성게 미역국을 먹었습니당..
성게미역국은....그냥...미역국이더군요.
갈치 구이는 도톰하니 참 맛있었어요...하지만..갈치만 좋다면 어디서 먹든 그정도는 될듯...
함꼐 나오는 게장은 달짝 지근하니..맛나서 두 접시나 먹었답니당..
다리 길이 합쳐서 검지손가락 정도 되는 작은 게구요.. 하나도 안맵고 달콤해요.
참..옆에서 고등어 조림 드시는 분들 보니까..정말 정신없이 맛있게 드시더군요..
전 안먹어봐서 모르겠어여.^^
점심 ; 쉬는팡
흑돼지 구이와 동치미 국수를 시켰습니다.
흑돼지 구이는 쫄깃쫄깃 했구요...
국수가 정말 시원하니 좋더군요.
담에 와선 국수만 먹어도 좋겠다~~~ 하면서 나왔죠...^^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는 이제껏 먹어본 돼지고기중에선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쫄깃하지만
"우와....정말 이거야.." 싶을 만큼의 차이는 모르겠거든요..
(저희끼리는 "돼지고기의 한계" 라고 말했는데...돼지고기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당.. 저도 돼지고기 무지 좋아하는뎅..
소고기는 좋은 것과 별로인것 사이에 맛의 차이가 큰 반면
돼지고기는 웬만큼 맛있는 집끼리는 큰차이가 없는듯합니다....물론 지극히 개인적 소견으로..)
암튼 제주에서 해산물만 드시다가 지겨우실때
가족끼리 가셔셔 드시면 참 좋을것 같네요.
디저트 ; 녹차 아이스크림 (오설록)
돼지고기 먹고 근처에 있는 설록차 박물관에 가서 녹차 아이스 크림도 사먹고
(나*르 베스킨*** 하*다즈 에 비해 훨씬 덜 달고 녹차 맛이 많이 나요. 실은...2개나 먹었답니다..)
녹차 국수랑 가루 녹차도 샀어요 ^o^
저녁 ; 해옥
제주 공항 바로 옆에 있는 해안도로에 있는덴데요..
지리가 유명하다고 82에서 봐서 공항가는길에 들렀죠..
렌트카 시간이 넘 촉박해서
급하게 먹느라 체할뻔 했어요..음식도 반이나 남기고..ㅠㅠ
이건 오로지 더 많은 종류를 먹어보고 싶다는 제 욕심에...벌받은 고예여..
지리는 하도 빨리 달래서 맛이 아직 덜 우러나왔고
함께 시킨 튀김 덮밥은 배불러서 많이 못먹었어요.
지리는 시원한게 좀더 오래 끓였으면 제대로된 맛이었을것 같구요
덮밥은 달짝 지근하니....꼭 그거 먹으러 거기 갈 필요는 없겠지만
중간 이상은 되는것 같아요.
그럼 이상~~ 제주도 맛집 탐험기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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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왔어여..음식점 중심...
아영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4-11-02 13:58:01
IP : 61.76.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11.2 4:31 PM (218.51.xxx.63)제주도에 가면 정말 맛있는 음식 많죠?? 에구 가고파라~~
2. 키세스
'04.11.2 8:10 PM (211.176.xxx.188)이런 정보... ^^ 아주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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