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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첫 생일날 보통 어떠신가요

익명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04-10-30 06:49:59
보통 친정 엄마가 차려 주시잖아요.

남편 첫 생일이였는데 친정 엄마가 음식을 이것저것 해 오셔서 저희집에서 차려주셨거든요.
시댁 식구들도 초대하구요.진짜  거하게 차려주셨답니다 .

그런데 제 생일날은 어머님이 그냥 사신 엘에이 갈비 좀 갔다주시곤 마시더라구요
좀 섭섭하긴 했지만 그려려니 했습니다.

며칠전 친구랑 얘기하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 하는 말이 첫 생일날 사위를 초대해서 차려주기는 해도 그렇게 시댁 식구들을 초대해서 차려주는 경우는 처음 들어봤다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제가 남편 생일상을 차렸으면 괜찮았을텐데 괜한 우리 엄마 고생하셨구나 좀 그렀더라구요.

그런데요 남편 생일 전에 어머님이 저를 부르셔서 하시는 말씀이 이젠 생일이  니네 연애 할때랑은 다르니 알아서 하라고 무언의 압박을 주셨습니다.

그럼 앞으로 매년 남편 생일날 음식을 차려 시댁 식구를 초대해야 하는 건가요.



IP : 210.91.xxx.5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10.30 8:34 AM (210.90.xxx.4)

    저두 결혼후 첫 생일날 시집에 참 서운했엇는데 님두 마찬가지셨네요.
    저희엄마역시 제 신랑 생일날 음식차려주셨죠. 근데 저는 시집식구는 초대하지 않았어요.
    근데 제 생일날에는 어흑~~ 지금 결혼한지 3년째거든요..근데 시부모님과 시누까정 지금까지 생일 축하한다는말 한번 해준적 없답니다.
    원글님!!
    앞으로 계속 신랑 생일때마다 시집식구 초대하는건 절대절대 반대입니다.
    구럼 매년 계속 해야하구요~ 차라리 그날 두분이서 좋은시간 보내고,2년에 한번씩이나 3년에 한번씩 대접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래서 저두 이번 제 신랑 생일에는 둘이서 오붓하게 보낼 생각 이랍니다.^^
    그런거 고민하시는거 보니까 님 너무 착하신분같애요.

  • 2. ..
    '04.10.30 8:50 AM (217.44.xxx.15)

    아니, 신랑 생일에 시댁식구를 다 초대 해야하다니...
    저희는 그냥 신랑 생일 근처 주말에 시댁가서 간단히 저녁먹고, 금일봉 받아서 옵니다.
    진짜 생일에는 저희끼리 외식을 하거나, 친정 엄마랑 같이 외식해용. (친정엄마가 사주시죠~)
    어쩌다 한 번 초대하면 몰라도 매년 초대하는건 정말 힘들고 신경쓰이는 일이 되겠네요
    아이도 크고, 살림도 익숙해지고 요리에 자신도 생기면 신랑 생일에 시부모님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근데, 매년, 온친척들 다 불러모아 하는건 좀...)

  • 3. ..
    '04.10.30 8:54 AM (217.44.xxx.15)

    저는 신랑 첫 생일에 저희 친정엄마가 대치동 한미리(한정식)에서 저녁 사줬습니다. 마침 시아버님이 출장 중이시라 시어머님도 같이 식사를 했지요.
    보통 첫생일을 차려준다는 건 처갓집에 가서 장모가 차려주는 저녁 먹고 오는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 4. 이현정(삼천포댁)
    '04.10.30 9:32 AM (221.152.xxx.98)

    저희도 사위 첫생일은 장모가 챙겨주는 거라면서 엄마가 친정에 불러서 생일상 차려주셨더랬어요. 그리고 제 첫생일때는 신랑이 해외 출장중이어서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챙겨주셨어요. 형님 몰래 해외 여행가서 사오신 진주 목걸이도 생일 선물로 챙겨주시구요.

    그리고 그 이후론 남편 생일날은 우리가족끼리만 오붓하게 보내는데요.
    제 생일도 마찬가지구요.

    부모님 생신만 잘 챙겨드리면 되지 본인들의 생일까지 식구들 초대해서 거하게 할 필요 없는거 같은데요. 대신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건 잊지 마시구요.

  • 5. 메이지
    '04.10.30 10:21 AM (211.207.xxx.109)

    남편 생일날 시댁식구 초대를 외합니까? 그렇게 하실 필요 없어요...
    처음부터 시댁의 회유아닌 협박 비스무레한 것에 넘어가기 시작하면 메이고 말아요.
    그냥 두 분이서 오붓하게 잘 지내세요...

  • 6. 맞아요
    '04.10.30 10:33 AM (218.145.xxx.178)

    첫생일 챙겨주는거 어디서 생긴 법도?인지...
    사실부담이 되죠^^
    저흰 양가가 지방계시니... 그거 생일상 차리러 올라오시겠습니까...
    괜히 맘만 무거워하시데요...


    참고로 전 신랑생일에는 신랑친구들 불러다 놀구요....본인이 그걸 원했어요..
    울집서 금일봉받구...
    제 생일에는 금일봉에 꽃바구니보내시구 전화만 하시던데요...
    내가 가서 챙겨주면 너 불편하잖아~하구요....전 그냥 배시시~네...라고 할말은 해버렸죠^^

    암튼 생일은 가족끼리 보내야한다고 봐요....
    저 아는 언니는 시댁서 아들생일날 초대하라고 압력?넣으면 그랬대요...
    호호~뭔 애생일에 어른을 오라가라한데요....그런법은 없죠~호호

  • 7. 커피와케익
    '04.10.30 10:43 AM (203.229.xxx.178)

    근데 원글님 경우는...시부모님이 아예 언질을 주신 경우네요..
    아들 생일때마다 당신들 초대하라는...
    이럴경우 그걸 무시할 수는 없고...
    에공...시집살이네요....
    근데 매년 남편분 생일에 친정어머니 불러다가 차리는 것은
    저는 반대입니다..흑흑..제가 제일 시러하는 광고가
    왜 그 미원인가 다시다 광고있잖아요..
    신랑친구들 뒤에서 왁자하게 놀고 있고
    나물무치는 친정어머니와 딸이 대화하는..ㅠ.ㅠ
    더구나 그런 걸 시댁식구들이 당연시한다면..
    저라면 가만히 못있을 것 같아요..

  • 8. ...
    '04.10.30 10:58 AM (211.110.xxx.44)

    님의 생일날 시어머니께서 너무 심한 압박감을 주셨네요.
    연애할때 님 생일 챙겨는 주셨나요?
    연애랑 결혼은 엄연히 다른건데.....
    저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기대도 안했는데, 어머니께서 생일밥이랑 필요한거사라고 현금으로 주시더라구요.
    기대를 안해서인지 받으니까 기분은 좋더군요.
    신랑생일날 그렇게 거하게 안해도 되지않았나 싶네요.
    님 친정으로 신랑 초대해서 조촐하게 했음 맘도 편하지 않았나 싶네요.
    괜히 손해보는?친정엄마만 고생시켰다는 죄책감만 들죠?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머라고 얘기할수도 없는거니 속상해 하지마시고...힘내세요.

  • 9. 딸엄마
    '04.10.30 11:00 AM (203.229.xxx.178)

    허참 이래서 사람들이 아들아들하는구만..

    자기 아들 생일에 장모까지 동원되 한상 차려 초대받고..(사돈부인한테 감사인사나
    제대로 챙겼는지 몰겠구만..)
    며느리 생일엔 어디서 사온 갈비나 좀 주고 말고..
    거기다가 한술 더떠 이제부터 아들 생일 알아서 하라니??
    새댁들 솜씨야 뻔하고...또 사돈부인 동원하라 그거 아닌가?
    경우없는 시댁이구만..

    에공..솜씨도 없는 내가 딸만 둘 낳은게 미래의 재앙이로세...

    근데 그 시댁은 얼마나 대단하시길래?
    아들래미 월급 변변치 못하면
    사돈 어른이 한재산 떼어주실 수 있남?

  • 10. 카푸치노
    '04.10.30 11:44 AM (220.75.xxx.21)

    결혼후 첫남편 생일엔 친정에서 거하게 챙겨주셨네요..
    양복사주시고, 갈비사주시고..
    그렇다구 울 시어머니 며느리 생일에도 그리 거하게 챙기시진 않으시지만요..
    이후 남편생일엔 시댁식구들과 함께 외식해요..
    시댁,친정 모두 형제들 생일에도 모여, 쌈밥이나 돼지갈비 혹은 해물탕 등등..
    형편껏 생일맞은 사람이 밥사고 집에가서 케익자르고 과일먹고, 차마시고 합니다..
    양쪽집안 다 챙기다보니 한달에 한번꼴로 누군가의 생일이 끼게 되구요..
    선물은 와이셔츠나 스웨터, 셔츠 같은 간단한걸로 합니다..

    근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형제들 생일엔 안모이고, 부모님들 생일에만 모인다더군요..
    저희집이 좀 자주 모이는편인거 같고, 모두들 즐기는편이고 만족해하죠

  • 11. 0000
    '04.10.30 12:20 PM (211.225.xxx.47)

    아들 생일에..알아서..하라는건.
    아들 생일날..미역국하고..생일상 차려 주라는 얘기로 들으세요.
    첫생일도 아니고..번번히..장모가 사위챙겨줍니까?
    그리고..남편 생일엔 시댁식구들 초대하지 마시고..
    남편 나이가 40-50대나 된거 같으면 몰라도..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젊은 사람들이..그리 거하게 차려도..욕먹는겁니다.
    예의가 아닌거죠.

  • 12. 행복이가득한집
    '04.10.30 12:21 PM (220.64.xxx.73)

    집집마다 형편따라 다틀립니다
    첫 생일 같이하고 그다음부터는 알아서들 하던데.....
    나이드신 시부모님은 며느리생일에 관심이없어요
    욕심없이 늘 건강한게 최고랍니다
    너무격식 차려도 머리아프답니다

  • 13. 동감
    '04.10.30 12:42 PM (211.217.xxx.83)

    울시모 거의 주말마다 오라고해서 자고가고
    어버이날이니 본인들 생신이니 뭔날에는 무조건 자고 가야하고
    제생일날에도 찾아가서 한상 차려드리고 자고 가야한답니다.
    어이가 없죠? 왜 자신 생일날까지도 집안식구들 다 모여서
    그식구들 위해서 한상 부러지게 대접해야하는지
    정말 짜증나고 화납니다.

  • 14. 이해안됨
    '04.10.30 1:19 PM (195.244.xxx.140)

    결혼을 하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그런거 아닌가요? 저는 남편 생일 때 단 둘이 놀러 갔구요 제 생일 때도 놀러가서 쇼핑하고 맛있는 거 먹고 멋진 호텔에서 일박 하고 그랬습니다. 처음부터 딱 그렇게 나가서 선을 그어버리시는게 어떠실지? 안주고 안받기!

  • 15. ..
    '04.10.30 2:58 PM (218.238.xxx.101)

    (성시경이) 싫으면 싫다고 왜 말을 못해~!
    음..기사만 봐서는 뭐가 문제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 16.
    '04.10.30 3:04 PM (211.225.xxx.47)

    동감님..그게 사실입니까?
    아니....며눌 생일날도..시부모 찾아가서..한 상 차려줘야 한다구요?
    이거이 대체 뭔소리여...
    "이 집에 시집와줘서..고맙다."면서..시부모가 차려준다면 몰라도..
    음~ 저 같은걸. 며느리로 받아줘서 감사드립니다..이건가? @.@

  • 17. 나도
    '04.10.30 4:46 PM (66.183.xxx.58)

    결혼초 빼고 이날까지 남푠생일에 시댁식구들 우르르 와서 식사하고 갑니다..
    울 시댁 생일을 무슨 낙으로 삼고 사는 것 같습니다..
    위에 형님들이 3분 계시는데 다들 하시니 저만 예외라고 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분위기 파악안하구 그냥 안했는데 울 시어머니와 울 남편 절 계속 쪼아대더군요.
    할수없이 그냥 대충 합니다..이젠 일년에 한번 행사라 생각하구요/
    전 결혼하구 첫 생일 울 시어머니 오셔서 제가 미역국 끓이고 차렸네요..엉~~~~
    여하튼 절대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들 생일 몰라라 하십니다..
    단지 아들 생일만 알고 계시죠..우리 형님들도 그려려니 하셔서 전 그냥 포기했습니다.
    대신 남푠한테 다 받습니다..생일상 차려주니 큰 소리 땅땅 치면서 다 받습니다..
    생일날짜도 얼마 차이가 안 나니...
    그러니 다른 형제들은 어떻게 하는지 파악을 하시고 최대한 피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저는 제 마음이 편한 쪽으로 한 겁니다..

  • 18. 원글녀
    '04.10.31 12:15 AM (210.91.xxx.53)

    좋으신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희 시어머님 연애할때랑은 다르니 알아서 하라는 말씀이 그냥 남편 미역국이나 음식들 알아서 잘 차려주란 뜻 절대 아니였습니다. 니네끼리 할때랑은 틀리니 ..라는 말씀을 몇번 강조하시며 시댁 식구들을 꼭 초대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심지어 이모님까지 부르려 했는데 하시면서.. 아마 앞으로도 계속 바라실거 같아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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