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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두신 어머님들 도움 좀 주세요,,

푸우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04-10-22 13:06:29
전에 제가 쓴 글 리플중에
정말 모르고 다 연년생 낳지 알면 못낳는다는 말씀,,
정말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지금 이글도 겨우겨우 짬을 내 씁니다,,
너무 답답해서,,

큰아이가 너무너무 성질을 부려요,,
동생탓도 있겠지만,,

한달 동안 할머니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다가
집에 온지 이제 2주가 조금 지났는데,,
그나마 1주일도 할머니가 계셔서
해달라는 대로 다해줬는데
이번주 부터 저하고만 있으니,,

동생 젖먹이는거만 보면 할퀴고,,
때리고,,
아무리 하지 말라고 달래고 야단쳐도 소용없고,,

사람을 한시도 가만히 앉아있게 하질 않고
손잡고 계속 끌고 다니려 합니다,,

조금전에도 절더러 미끄럼틀을 타라고 해서
탔는데,, 계속 타라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가 힘들어서 못타겠다고 하니,,
그때부터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결국은 그 우는 소리에 아기도 깨고,,

동생이 생기기 전에도 공격적인 성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 공격적인 성향이 더 심해진거 같아요,

동생 때문에 사랑을 덜 받는다는 생각에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할퀴어진 아기 얼굴을 보면 신경질이 나는거예요,,

어른들은 아기를 울리더라도 큰아이에게
잘해주라고 하는데,,

연년생 키우신 어머님들 노하우 좀 가르쳐 주세요,,

큰아이도 갓난아이도 저도
하루종일 전쟁입니다,,

우씨 하루종일 집에 갇혀있는데,,
날씨는 왜이렇게 주구장창 좋은건지,,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오늘 하루를 살아내나,,
싶습니다,,

어제 동생한테 우울증 걸릴것 같다고 했더니,,
전혀 그런 기미가 안보인다나요?
삶에 애착을 갖고 즐겁게 사는것 처럼 보인다는군요,,

정말 죽겠는데,,

어제 동생이 입고온 깡깡 미니스커트에 털달린 부추를
보는 순간 ,,
내가 머리를 언제 감았더라,, 싶더군요,,

이 고생이 언제쯤 저에게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일상으로 자리가 잡힐까요?






IP : 219.241.xxx.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나
    '04.10.22 1:21 PM (211.217.xxx.34)

    저는 2년차이였도 그 심술은 가히 말도 못했다고 하네요. 울엄마 갓 동생낳고 병원에 누워있어도 같이 손잡고 과자사러 가야한다고 몇시간을 울고불고 했대요...으...배변도 벌써부터 가리고 혼자서 잘놀고 그런 애가 동생본후부터 바지에 질질 싸고, 혼자선 절대로 뭐하나 안할려고 하고...
    저 동생이 저땜시 아파서 입원한후에 시골 할머니집으로 추방당했다는...그래서 밤마다 마루에서서 달보면서 울었다는...ㅋㅋ

    그뒤부턴 아빠랑 놀고 엄마는 옆에 잘 안가더래요. 아이가 어느정도 커야 이런 포기가 생길텐데...제친구도 연년생인데, 걔역시 외할머니댁으로 쫓겨가다시피가서 일년은 살다 왔다죠...
    대부분 거의 그런듯...누군가 옆에서 그 심술을 받아줘야할 사람이 없으면 아이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못견딜정도라는거요...에고...어쩌나...

  • 2. 아임오케이
    '04.10.22 1:21 PM (222.99.xxx.169)

    푸우님 어떡해요.
    15년전 저희집 상황이 자꾸 떠오르네요.

    친구랑 친구신랑이 갑자기 우리집에 들러게 되었는데,
    그때 저는 옷은 이상한 추리닝, 머리는 산발, 악을 쓰며 우는 작은 애는 업고 큰애는 엄마 바짓가랑이 붙들고 울어대고...
    너무 정신 없어서 신발도 못벗고 물건만 건네주고 간 친구, 저는 그 친구신랑보기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그 신랑 지금도 그 얘기해요. 그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제가 처녀때는 한 깔끔, 한 미모하고 다녔었거든요.

    참 시간이 약이기는 한데... 그 시간을 이기기가 너무 힘들지요.
    큰 애가 현우지요.
    현우한테는 지금이 너무 힘든 시간일지 몰라요.
    흔히 동생을 본 형을 "폐위당한 왕"이라는 표현을 한답니다.
    전부 제 세상이었는데 난데없는 라이벌이 나타났으니, 그리고 엄마는 온통 그 라이벌에 마음을 주고 있는거 같으니, 미칠 지경이지요.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현우를 여전히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리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큰아이한테 그렇게 못해줘서 지금도 가끔씩 참 미안해요.
    근데 그거 너무너무 힘든거 아니까..

    에궁 푸우님, 세월이 약이라는거 밖에 말 몬하겠네.

  • 3. 사랑샘
    '04.10.22 1:22 PM (220.89.xxx.117)

    아무래도 큰애가 박탈감이 있더라구요. 제경우는 20개월차이인데 둘째가 순했기에 망정이지 , 아니 순했어도 힘들었어요.
    주로 큰애위주로 움직였죠. 업어주는 것 더 업어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큰애가 몇개월인지 모르나 아직 애기입니다.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배변 연습이다, 젖떼기다 애기도 스트레스 받을 거예요.
    우리애들 6살 4살인데, 지금도 잘 놀다가도 제 눈길이 동생에게만 가도 자기 얼굴쪽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형제지간이지만 아마 평생 경쟁상대인거 같아요.
    에휴.. 힘드시겠어요. 그 터널을 지나온 저로선(아직도 그 안이지요) 기운내시란 말밖에...
    도움이 못되서 죄송합니다.

  • 4. 현석마미
    '04.10.22 1:42 PM (70.56.xxx.137)

    우유 먹이기 전에도 첫째애 밥부터 먹이시고...
    둘째 안아 주기 전에 첫째 먼저 꼬~~옥 안아주시고...
    항상 엄마는 너를 제~~일 사랑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해주세요...
    제가 지금 둘째를 임신중이라...하두 첫째의 횡포가 심할까봐 걱정을 했더니..
    주위 분들이 이렇게 하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다행히..아직은 뱃속에 있는 동생을 무지 챙기긴 합니다...
    태어나면 어찌 변할지는 모르지만...
    걱정이 많으시겠어요...저랑 언니랑도 14개월 차이인데...
    할머니가 계셨으니 망정이지...아마 저도 많은 수난을 당하지 않았을까~~ 싶어요..ㅋㅋㅋ
    애기때여서 기억은 없지만....^^;

  • 5. 승연맘
    '04.10.22 1:54 PM (218.52.xxx.176)

    어린이집에 보내시라니까요...안 그러면 엄마도 동생도 넘 힘들어요.
    현우 지금 개월수면 적응하기도 힘들지 않을텐데...
    저희 큰 애도 요즘 비슷한 양상이긴 합니다만...종일반에 다녀서 그나마 낫습니다.
    무조건...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 6. 낮도깨비
    '04.10.22 2:00 PM (211.218.xxx.166)

    얼마전 저의 모습을 보는듯 하네요..
    지금 저희 아이들은 6살(남아) 5살(여아) 인데 이제 겨우 한숨 돌렸답니다.

    저흰 16개월차이거든요.

    처음에는 둘다 같이 우유병 빨고 기저귀도 떼지 않았던때라 엄청 힘들었어요.
    한달동안은 친정엄마가 오셔서 봐주셨는데 그후론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지요.

    그나마 큰애가 순한 편이어서 동생을 괴롭히는 일은 없었어요.
    오히려 동생이 오빠를 괴롭히죠.

    제 경험으론 무조건 큰애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입니다.
    저도 작은애 때문에 큰애를 소홀히 한것 같아 아직도 미안하답니다.

    그래서인지 큰애는 지금도 잠잘때는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지요.

    큰아이가 소외감 느끼지 않게 잘 대처해 가시길 바래요.

    당분간은 전쟁이시겠어요.
    지금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조금 크면 둘이서 친구처럼 지낸답니다.

    그때를 바라보며 화이팅 하세요.

  • 7. 다이아
    '04.10.22 2:07 PM (218.147.xxx.149)

    에구.. 힘드시겠어요. 그 심정.. 연년생 엄마만이 알죠..^^
    전 지금은 6세 5세에요.. 17개월차이구요..
    울 큰애는 공격적이진 않았어요. 울 남편이 어린애인데요.. 큰애를 좀 호되게 야단쳤거든요.
    17개월이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린 아기잖아요. 근데요. 좀 심하다 싶을만큼..
    강하게 얘기했어요. 엄마는 동생 보살펴야 된다. 너 업어줄수 없다.. 머 이런식으로..
    그래서인지.. 동생을 때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아직 아기니까 보챘죠..
    그나마.. 저희 작은애는 너무 순둥이여서 혼자서 누워있기도 잘했고..
    잠도 잘자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전 둘째보다 큰애랑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래도 큰애는 업고 작은애는 안고.. 애 둘다 울고
    저도 울고.. 그런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죠..
    작은 애가 7개월정도 되고 큰애가 두돌이 넘으니 살만하더만요..
    요즘은 좀 컸다고.. 잠도 두녀석이 히히덕 거리다가 잠들고..
    제가 힘들어서 좀 누워있으면 자기네들끼리 놀고.. 용됐다니깐요..

    주위에 도움요청하실분이 있으시면 좋겠는데..
    친정식구여도 좋고 친한 이웃 아주머니한테.. 작은애나 큰애 둘중하나를
    몇시간씩 맡기면 좋을텐데요.. 보수를 드리더라도..
    충분히 상황 아시고 애정으로 보살펴주실분이면 좋겠는데.. 쉽지 않겠죠?

    푸우님 힘내세요... 연년생키우는 엄마를 보면 남일 같지가 않아서리..

  • 8. 은맘
    '04.10.22 2:32 PM (210.105.xxx.248)

    푸우님..... 3개월 후의 저의 모습을 보여주신건가요???? -.,-;;;;
    저번주 큰애가 아파 입원을 했어요.
    그때 절실히 느꼈죠. 연년생 힘들다더니....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겨???? 하구 말이죠.
    불뚝 부른배로 큰애 안아서 어르고 달래고만도 힘들었는데
    윗글님중 어느분 말씀을 보니 큰애 업고 작은애 안고 하는 날들이 하루이틀아니라는... 허윽!

    닥쳐봐야 알겠지만....
    앞으로 제가 푸우님 도와주세요~~~ 할 날이 많겠네요.

    잘 견디고 이겨내시길... 광명의 그날을 위하여!!!!!!!!!!!!!!!!

  • 9. 누가
    '04.10.22 2:35 PM (221.150.xxx.9)

    그러더라구요 애키우기는 고행의 길 이라고
    전업주부 집에서 시간 많지 않냐고 하는 사람 있으면 정말 돌 던지고 싶죠
    이세상 모든 엄마들이 거치는 관문이니 왕도가 있겠습니까 만
    돌이켜 보면 큰애한테 미안한게 너무 많아요 두살 많다고해서 거의 매맞고 살았거든요
    엄마스트레스 못이겨서.. 지금 힘들지만 그 시간 곧 지나간다고 밖에
    죽으나사나 큰애 한테 사랑 많이주는거 말곤 달리 전문가들도 방법이 없더라구요

  • 10. 저도
    '04.10.22 3:26 PM (211.196.xxx.253)

    키워보니 큰애가 불쌍해요. 헌데 그땐 모르죠. 큰아이는 큰아이라고 제 나이 이상의 것을 부모가 기대하니까. 동생이 샘나는 데 샘내지 말라니요!!! 그게 되면 어른이지 아이라고 하겠습니까.. 어른도 못하는 일을... 그래도 말귀알아듣는 놈 다스리는 게 나으니.. 동생울리더라도 큰아이하고 놀아야 된다는 말밖엔...자기 욕구가 충족되면 동생에게 해꼬지 않하게 되더러구요. 그리고나서 동생 우유도 먹이라고 하고, 기저귀도 갈아주라고 하고,,

  • 11. ^^
    '04.10.22 4:20 PM (211.211.xxx.21)

    님도 힘드시겠지만, 큰 아이 나름대로 상처가 있지 않겠어요?
    저보다 세살 많은 오빠는 아기인 제 코를 손으로 막고 있었다는..^^;;
    저희 상사의 5살 큰아가도 동생을 보더니 한동안은 매일 열번씩 아빠한테 전화 하더군요.
    슬프고 우울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참. 그렇죠?
    할퀴거나 때리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은 제제를 해야 하지만요,
    그 외 대부분은 님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일테니 힘들고 귀찮으시더라도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물건이라도 하나 건네달라 그러고 칭찬 막 해주시고요.(동생땜에 힘든데 형아가 잘해서 엄마가 힘이난다든가)
    동생 기저귀 갈때, 보채느라 울때, 등등의 상황에서도 큰애 칭찬을 해주세요.(우리 **는 아기때 동생처럼 안그랬는데)
    큰소리로 야단 치시기 보다 조곤조곤 엄마의 상황이나 감정을 계속 주입시키셔서
    엄마의 관심권에 자신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한고비만 넘기시면 수월해지니 조금만 힘내셔서 현명하게 넘기세요.

  • 12. 커피와케익
    '04.10.22 6:03 PM (203.229.xxx.176)

    푸우님...연년생은 아니지만(저흰 27개월 차입니다만)
    저랑 비슷하시네요..일단 엄마 혼자서는 물.리.적.으.로 둘다 보기 힘듭니다..
    애 둘 엄마라고 손 네개 달린 것 아닌이상..너무 자명한걸요..

    사람을 쓰시든지(이럴 경우 가사도우미 보다는 큰애전담 놀이시터
    가 더 나을 것 같아요..큰애 데리고 나가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할..)
    아님 반나절 놀이방을 살살 보내시든지..

    글고..절대적으로 큰애 위주로 하셔야 합니다..그래야 가정의 평화가 와요..ㅠㅠ
    저도 그럽니다..흑..큰애가 작은애보다 훨씬 더 손이 많이 가요..이게뭔지..
    작은애요? 둘째다운 본능적인 붙임성으로 그래도 알아서 잘 큽니다.
    아마 둘째들은 본능적으로 순함과 애교를 갖고 태어나는게..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큰 라이벌이 떡 버티고 있는 상황을
    지들도 알고 있기 때문인듯..ㅜ.ㅡ

  • 13. 유주희
    '04.10.22 7:37 PM (221.167.xxx.6)

    우아..저두 연년생엄마입니다.(큰애4살,작은대3살)
    지금은 잘 놀다가고 싸우고 그러구 지내네요.
    저두 잘 모르겠지만 작은애는 일일히 챙겨줘야되는데 큰애는 좀 안다고 내버려두면
    안될꺼 같구요.
    큰애한테는 의식적으로 신경을 씁니다.
    가령,작은애 우유먹일때도 큰애한테 "동생한테 우유줄껀데 도와달라'고 한다던가,
    자기한테 관심써주는걸 느끼면 동생한테도 너그러워지는거 같아요,,
    힘드시겠네요...저도 조금있으면 용되겠죠??

  • 14. 하늘
    '04.10.22 10:03 PM (218.155.xxx.104)

    저는 큰 아이와 작은 아이 21개월차이랍니다. 지금은 6살 4살이구요. 작은 나이가 태어나기 전

    부터 큰 아이에게 예쁜 동생이 이제 생겼다고 얘기를 많이 해줬답니다. 그래서인지 아기가 태

    어나기전에도 참 예뻐했답니다. 매일 매일 제 배에 얼굴을 파묻고는 아가야 사랑해 언니야 라

    고 이야기도하고 뽀뽀도 해주구요. 동생이 태어나고나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샘이 좀 많아지

    기는 했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큰 아이가 27개월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답니다. 어린

    이집가기전에는 정말 아가같았는데 지금은 훌쩍 커버렸답니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여서인지

    (9시부터 1시)잘 다녀주었구요. 인원도 6명정도여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작은 아이가 자거나

    혼자 누워있을 때에는 큰 아이와 놀아주세요. 집안이 엉망이더라도 그냥 두시고 아이와 시간

    을 보내면 큰 아이가 엄마가 아기만 좋아한다고 느끼는 일이 적어지는 것 같아요. 힘드시지요

    가까이 계시면 제가 봐 드리고 싶네요. 화이팅!

  • 15. 호야
    '04.10.22 11:00 PM (211.53.xxx.120)

    푸우님 힘내세요..으쌰 으쌰..얍

    처음에는 작은 애가 신생아라서 신경쓰다보니까 큰애가 힘들어 하는 것 몰랐거든요.
    아마 알아도 신경쓰지 못했고요. 그 다음은 큰애의 공격(간신히 잡고 서있으면 밀어서 넘어뜨리는 거예요.) 이 시작되어서 또 작은 애만 신경쓰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악물고 )큰애 편을 들었어야 하는데...
    그리고 남편이 많이 도와주어야 하고
    또 스스로 1시간이라도 기분을 전환시켜야 할 것 같아요.
    연년생 키우는 상으로요..

  • 16. 연년생맘
    '04.10.23 3:46 AM (219.251.xxx.159)

    지난번에 리플달었던 엄만데요, 형편이 가능하면 아기를 봐줄 일손을 구해보세요.
    그 형편도 예전과 똑같이 하겠다가 아니고요, 빚이라도 내겠다는 심정으로요.
    저는 13개월차인데다가 큰애가 진도가 늦었어요. 작은애 나왔을때 걷지도 못했답니다.
    시어머니가 산후조리원있을동안 큰애를 봐주셨는데, 그것때문에 저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 저도 무척 고생했어요.
    다행이 작은애가 큰애보다는 순해서 어찌 버티기도 했지만서두요.
    저는 무엇보다 큰애위주로 살라는 선배들의 말 공감해요.
    막말로 작은애를 죽이지만 아니면 6개월은 무조건 큰애위주로 살았어요
    우리 큰애는 주로 작은 애위로 올라탔었는데, 그것도 저는 조금씩 봐줬어요.
    작은애 밥 먹이다가도 큰애가 시위를 하면 작은애는 타월로 젖병고정시키고
    큰애 안아줬어요. 그나마 그렇게 한 노력이 있었는지 몇달뒤에 좀 나아졌지만
    하지만 아이들은 영원히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싸워요.
    지금도 하나 안아주면 다른 하나가 나두
    하나 이쁘다 하면 다른 하나가 나는? 하는데요.
    작은애 신조내지 인생의 목표가 오빠처럼이니까요.
    그래 능력도 안되는데 자꾸 따라하다가 온몸의 멍투성이예요.여자아이가.
    누가 여자아이는 얌전하다고 했는지.
    많이 힘드시죠? 저는 그 때 하루에도 몇번씩 울었어요.
    하긴 지금도 가끔씩 울어요. 저는 정말 혼자 키웠거든요.
    그 때 파출부 아줌마를 두기는 했지만 크게 도움안되요. 그래서 금방 그것도 관뒀구요.
    그리구 남편분에게 도움많이 요청하세요.
    저희 남편은 가정적인데도 아이문제는 좀 버거워해요.
    그래두 가끔 남편분에게 맡기고 주말 한두시간만이라두 혼자 외출해보세요.
    그래야 남편분도 푸우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더 열심히 도와준답니다.
    힘들면 쪽지 보내세요. 지금 인터넷하기도 힘드시지요?
    저는 그때 그렇게 힘든데두 나를 어쩌지 못해 어느날 인터넷으로 밤도 지새웠었어요.
    지금은 자신을 주체하는게 제일 힘드실거에요.
    푸우님의 힘든 사정 이해주시는 친구분과 통화두 많이(?)하시구요.
    그리구 건강챙기시구요.

  • 17. 김흥임
    '04.10.23 8:18 AM (221.138.xxx.61)

    아가 동글 동글 말아 안고 저희 동네로 오세요
    저희 동네근사한 공원이 많아 아가들 방목하기 짱입니다.

    큰놈은 제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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