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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아이가 중학교 가는데...

오늘만 익명 조회수 : 977
작성일 : 2004-10-22 10:13:39
아이가 내년에 중학교에 가요.
며칠전 안내문을 받아왔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집앞에 있는 중학교에 배정받을 줄 알았는데
그 학교정원이 꽉 차면 입학한 순서대로 짜르고 그 뒤는 다른 학교를 가게 된다는군요.
올 3월에 이사를 와서 입학한 순서대로 치면 거의 끝이 되거든요.
3지망까지 써낼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집앞에 있는 이 학교가 썩 맘에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가깝고 또 전학을 와서 이제 겨우 친구들을
잘 사귀어 놓았는데 혼자만 다른 학교로 가게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바로 앞에 있는 중학교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생긴 학교라 이제 4년정도 되었고 학교시설은
아주 훌륭하대요, 또 학부모들 관심도 많아서 급식이며 뭐, 다른 것들도 차츰 안정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해요. 반대로 특목고 진학률은 많이 낮은 편이구요.
또 다른 중학교는 개교한지 20년이 넘었고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 안에 있어서 아무래도 시설이며
주변환경이 썩 좋진 않아요. 학원선생님 말로는 학습능력이며 상급학교로의 진학은 데이터축적이
잘 되어 있어 이쪽 학교가 낫다라고 하구요.
마지막 고려대상인 학교는 올해부터 입주시작한 아파트 안에 있고 내년 3월에 개교하는 신설
중학교라 더욱 심란하지요.
초등학교 같으면 그냥 주변환경 좋고 시설좋은데 보내면 되겠지만 고등학교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학교인지라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고 또 직장을 다니는지라 주변에 아는 엄마들도 거의 없어서 (또 그 엄마들은
당연히 젤 가까운 중학교 들어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서) 고민이 크네요.
어제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까 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를 또 많이 들어가는 중학교를
찾아 미리미리 이사도 하고 그러던데.. 그럴 수 있는 형편이나 되면 좋겠는데 지금 형편상
그러지도 못하고..
어제 남편하고 그랬어요. 우리 학교다닐 때야 당연히 동네에 있는 학교 들어가는 걸로 생각했고
나만 공부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니까 그게 아니다, 물론 공부만 잘하면야 어디든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부모가 좋은 환경, 좋은 학교 찾아서 분위기 조성해주어야 하는데
참 속상하다... 사실 저나 남편이나 좋은 대학나왔고 괜찮은 직장도 다녔는데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지금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거든요. 우리 아이한테 이렇게 밖에 해주지 못할 줄은
정말 몰랐지요. 어제 참 많이 우울하더라구요.



IP : 211.196.xxx.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우울
    '04.10.22 10:25 AM (211.185.xxx.65)

    많이 심란하시겠어요
    저도 작년에 그런 상황이어서 다른건 생각안하고 교통편만 생각하면서
    마을버스를 타고 답사를 다녀오곤 했어요
    다행히 가고 싶었던 중학교에 배정되어서 한시름 놓았답니다
    아이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정말 무엇이라도 다해 주고 싶은데 ...
    저도 그래서 남편과 맞벌이로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성적이 너무 낮고 거기다 욕심도 없어요
    공부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에도 너무 안따라 줍니다
    그림이나 악기, 하다못해 줄넘기까지도요..
    저 정말 의욕이 없어져 버립니다
    님의 말씀에 용기를 드려야 하는데 더욱 우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 2. 걱정맘
    '04.10.22 11:31 AM (218.238.xxx.188)

    저도 몇년전 그런 기분이었어요
    집앞에 이곳에서 제일 괜찮다고 소문난 학교를 눈앞에 두고 자전거로 15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배정되어서요
    아이는 굉장히 실망하고 속상해 하고 그랬는데 저나 아이나 지금은 만족하고 있어요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운동도 되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다닐 수 있으니
    좋잖아요

    긍정적으로 한번 생각 해 보세요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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