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가을은 가을인가 보네요.
마음이 울적해서 울고싶어도
목놓아 울지못하는 현재의 이환경.
이맘때쯤이면 쉰두살에 지병으로
돌아가신 나의 친정 엄마가 그리워
집니다.
첫눈이 제대로 오는 새벽에
엄마는 차가운 병실에서 편안히
눈을 감으셨어요.
정말 짦은생을 고생만 하시다
가신걸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다
못해 아립니다.
병간호 제대로한번 해주지못하고...
결혼해서 시모 모시고 일하는
며느리 였음으로..
참..
엄마의 잠시나마 몇개월간의
살맞대고 생활했던 그 세월이
지금은 추억으로 서글퍼 지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바부탱이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4-10-22 12:08:41
IP : 221.153.xxx.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은비맘
'04.10.22 1:47 PM (203.234.xxx.56)우리 친정아버지 저 고3때 위암으로 가망이 없다고 병원에서 집으로 오셨거든요??
저 고3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 병간호 제대로 하지 않고 독서실에서만 지냈네요..
우리 엄마 아빠와 정떼려는것인지 아빠가 빤히 바라보는것이 무섭다며 저더러 집에서
공부하면 안되냐고 했는데도 독서실에서 지냈지요.. 지금도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마지막 가실때까지 물한모금도 제대로 마시지 못해 빨대로 목만 축이고 뼈와 가죽만 남아서
돌아가셨지요. 그땐 왜 이리 철이 없었는지... 막내인 나를 너무 안쓰러워 하셨었는데..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 팔순이 다되는 친정엄마에게는
아직도 철부지 딸이니 말이예요...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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