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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시는 분들 힘들지 않으세요?

우울해요 조회수 : 984
작성일 : 2004-10-21 17:48:28
가끔 키친토크 들어와서 눈팅만 주로 하는 직딩인데요, 결혼한지는 2년 정도 되었고 아직 애는 없구요.

키톡의 맛난 요리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지만 또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해요. 저는 직장 자체는 그리 힘들지는 않은데요, 교대근무 (아침, 오후)가 좀 있어서 몸이 너무 쉽게 피곤해져서 집에 와서 뭐 하는건 정말 생각만 해도 힘들거든요. 즉 밤 12시에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뭐 하다 보면 새벽 3시되고 다음날은 오후 2시까지 자다가 또 출근하고, 그러다 아침에 출근하는 날이면 일하는 내내 몸이 쭈삣하구요.

맛난 음식 사진 올리시는 분들 주부들도 계시지만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꺼고 직장맘들도 당연히 계시겠죠. 그런거 보면 제가 너무 게으른건지 맨날 빵쪼가리에 햄 치즈 그냥 끼워먹고 커피랑 같이 잘 해봐야 두끼 떼우는 내 모습이 괜히 처량해 지네요. 남편은 본인이 알아서 챙겨 먹구요 제가 감동할 만큼 큰 상 차려 줄 수 있는 솜씨는 안되서 그냥 볶음밥 이런류. 그것도 남편은 주말 쉬고 정시 근무라 집에 와서는 제가 직장에 있을 때가 많구요, 서로 주말에는 쉰다고 바쁘죠. 전 가끔 주말에도 나가야 하구요. 생각 같아서는 정말 직장 그만두고 여러가지 맛있는 요리도 좀 제대로 하고 빵도 굽고 그러고 싶은데요, 돈 문제도 있지만 그 보다 저의 이 귀찮음증에 이도 저도 못하는게 아닌가 더 걱정이 되거든요.

냉장고를 열어도 정말 먹을 만한건 하나도 없고 음식을 따라하려니 이걸 언제 다 해보겠나 싶어서 그냥 대충 라면 빵 이런거만 먹네요.

다들 정말 대단하세요..어떻게 그렇게 다 잘 하시는지..
잠시 우울증에 빠진 82cook녀 였습니다...



IP : 195.244.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씩
    '04.10.21 6:17 PM (203.249.xxx.13)

    조금씩, 쉬운것부터 따라해보세요.
    교대근무 하면 정말 힘들죠, 특히나 밤근무하다가 낮근무로 바뀌면 정신이 하나도 없죠.
    아기 생기고 낳고 하면 더 하기 힘들어지시니까 조금씩 용기를 내보세요.
    힘들다고만 하시지 말고 쬐끔만 부지런 떨어보세요.
    그러면 나름대로 생활에 리듬이 생길꺼예요.

  • 2.
    '04.10.21 6:48 PM (211.230.xxx.148)

    직장 다니면서 살림하고 그러기참 힘들어요 전 결벽증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은 대청소 합니다 힘들어도 청소하는 나의 모습에 화가 납니다 우울해 하지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무엇인가가 주어 지겠죠 힘내시고 파이팅!

  • 3. 쵸콜릿
    '04.10.21 7:15 PM (211.212.xxx.230)

    저도 뭐...신혼 1년정도...무지 바쁘게 살어서 뭐 해먹은 기억이 별루 없구요.
    마음만 있으심...언제든지 하실 수 있어요.
    집네서 맛난거 해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아직 없으시니 시간되실때 남편분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아이 생기면 남편하고 뭐 하는거...끝나요 ^^;;;

  • 4. 김혜경
    '04.10.21 7:36 PM (218.237.xxx.252)

    근무여건 때문에 그러는 건데..너무 자책하지 마세요...우선은 편한 대로 사세요...
    행여, 집에서 맛있는 요리 랑 살림 해보고 싶다고 직장 그만두지 마세요...

  • 5. 저녁바람
    '04.10.21 9:11 PM (211.192.xxx.71)

    반찬 안해놓는것만 가지고는 종년 취급한다 하는건 좀 약하죠. ㅋㅋ
    아들집에 얹혀 살면서 당신이 하는 가사라고는 저녁밥 쌀 씻는거 단 한가지인데
    퇴근하고 오는 며느리 몫은 빼고 딱 모자 두 사람분만 쌀 씻어놓는 시어머니도 있는 세상인데요.

  • 6. 이지현
    '04.10.21 10:13 PM (222.109.xxx.180)

    신청이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22일부터 신청 가능한가 봐요.
    저는 지금 신청하고, 22일부터 지급받는 건가 해서
    어제 신청하려고 했더니 아닌가봐요.

  • 7. 샘이
    '04.10.22 7:43 AM (210.94.xxx.89)

    저두 맞벌이 3년인데요.. 아기 없어요.. 회사가 너무 멀어서 집에만 오면 고끄라질것 같아요.. 근데 여기와서 구경하다보면 먹고 싶은것두 생기고 울 신랑도 맛난거 해주고 싶고 그래요..
    하고싶은 욕구가 생길때 맛난 음식이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그냥 피곤하시면 몸 먼저 챙기세요..

  • 8. 비오나
    '04.10.22 9:13 AM (211.109.xxx.21)

    그럴때가 있습니다. 넘 우울해 하지 마세요.
    피곤하면 몸이 휴식을 원하는거니까. 그냥 쉬세요.
    뭐 이것 저것 치우려고 하지 마시고...
    전 퇴근하면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아님, 밥 먹고 바로 자러가거나...

    대신, 살이 좀 많이 찌고는 있지만
    다음날은 확실히 몸이 개운해요.

    하고싶으날 집안일 하세요...

  • 9. 히메
    '04.10.22 9:16 AM (210.113.xxx.5)

    어떤 부분을 잘하는건데 그것이 종합된 한 사람이 있는거처럼 느껴져서 저도 좀 스트레스 받았어요. 저는 회사일은 안 힘들고 집도 가까운데 되게 피곤하더라구요..결혼전 하도 팽팽 놀아서 그런가-_-

    저도 탄력받고 엄청 스트레스 받다가 요즘은 그냥 살아요-_-;;;;

    어쩔땐 화장 지우는것도 귀찮아서 자다 일어나서 지우기도 하거든요.

    저 같은 사람 보면서 위로 받으세용^^

  • 10. 원글이
    '04.10.22 12:59 PM (212.22.xxx.76)

    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11시 호호) 신랑 붙잡고 수퍼 가서 배추랑 무우랑 사왔답니다. 김치를 한 번 담아보려구요. 제가 성격이 비관론자다 보니 이렇게 자다가다 우울해지고 커피 마시다가도 우울해지고 그럽니다.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제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상황 때문에 계속 하다보니 더 싸이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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