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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아빠성화에 어쩔수없이올린글입니다.
자식사랑이 너무넘쳐저를 달달볶습니다..
이유는9개월반된자기아들이너무영특하답니다.
도리도리,짝짝꿍,빠이빠이,만세,메롱,까꿍은 기본이고
인사를너무잘해서 (이마가 땅에 닿도록 꾸뻑)시어른들께서 무척 좋아하십니다.
모기잡아라고 말하면 방바닥을 내리치곤 자기손바닥을 들여다보거나 허공을 살피다가 짝하고 손을 마주친 후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 봅니다.엄마가 아빠한테 잔소리하는거 흉내내고 아빠 담배피는 입모양따라하고 인형이름말하면 울다가도 그인형을 찾아옵니다.
이런걸 민망스럽게 올리는 이유는 우리신랑의 지나친 기대가 넘 부담스러어서입니다.
제가 아무리 원래 다 그런거고 애들은 커봐야 아는거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안 믿습니다.
냉정하고 야무진 리플 좀 부탁드립니다.
1. 무수리
'04.10.21 4:53 PM (219.121.xxx.239)무관심 한거 보다는 낫습니다...
얼매나 이쁘면 그러시겠습니까..
그렇게 애를 이뻐 하시는 분이면 결혼 일찍 하시지..ㅋㅋㅋ
엄마가 애한테 너무 열성인 거는 부작용이 있지만 아빠가 너무 열성인거는
별로 부작용이 없더군요(24시간 붙어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냥 재밌게 애기 키우시면 될것 같습니다.
(보통 사내애들이 늦된 편인데,그정도면 사내애 치고는 약간 빠른 편이기는 합니다)2. 애기없음
'04.10.21 4:56 PM (218.53.xxx.49)무관심한거 보단 진짜 낫습니다.
그리고 그정도면 보통보다 조금 영특한거 맞는거 같아요..
항상 뚱~~~해있는 조카보고 좀 이상하다 싶을때가 많았거든요..(남자아이..7살 아직도 뚱~함)
삼십대후반이면 늦게본 자식인데 정말 귀여울꺼예요..
해결보실려면 님이 더 오바를 하시던지..
애기만 이뻐하시고 남편은 좀 젖혀둬 보세요..
그럼 남편 당연히 질투할꺼구 애기한테 관심 덜할껄요...아마도..^^3. 엘리사벳
'04.10.21 4:58 PM (211.212.xxx.7)보통 아들보다는 딸이 모든 행동이 빠르긴 하지만요....
남의집에 가서 놀고난 장난감은 항상 제자리에 놓아야 했었구요.
아빠가 운전하다 욕이라도 하면 이놈하고 발은 어색한 말을 했구요.
동물 울음소리 거의 모두 흉내 냈구요. 암튼 잘 생각은 안나는데.....
만 세살에 한글 다 떼었구요.
지금은 다른 아이들과 똑같아요, 아니 더 뛰어나지도 않아요.
그래서 둘째아이는 크는대로 걍 놔뒀습니다, 두돌이 지나서 말하기 시작했고
학교 입학하기 전에 겨우 한글 떼고....소변도 두돌지가 가리고....
지금은 작은 아이가 훨씬 다부지고 잘합니다.
두분모두 민감한거 같아요. 걍 아빠가 유난히 예뻐한다고 생각하세요.4. 0000
'04.10.21 5:04 PM (211.225.xxx.167)아마도...세월이 지나면..느낌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싶습니다만
아이만 이뻐해서..샘나시나요?? ㅋㄷㅋㄷ
그럼 남편한테 얘기하세요.
"아잉~ 나만 미워해 !!!" ^^;;5. 키세스
'04.10.21 6:49 PM (211.176.xxx.188)똘똘한데요? ㅎㅎㅎ
6. 6층맘
'04.10.21 7:13 PM (218.154.xxx.144)제 남편하고 99% 비슷하시네요.
나이도 그렇고 아이를 쭉쭉 빨고 내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고 안하시나요?
같이 맞장구 치시고 부지런히 예뻐하세요.
단 너무 공부 강요하지 마시고요.
어린아이일 때는 그저 부지런히 놀고 만지고 느끼고 하는 것이 지능과 밀접하니 집안에서만 곱게 곱게 놔두시지 마시고 밖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하세요.
보기 좋은 아빠의 모습입니다.7. 쵸콜릿
'04.10.21 7:25 PM (211.212.xxx.230)아빠들은 다 그렇던데요.
울신랑도 자기 아들들이 제일 잘나고 영재인줄 알아요 ㅋㅋ
걍 냅두세요...^^
아빠들이 자기애들 예뻐하는건 좋아보이던데요.
엄마들이 그러면 좀 밉상이지만요.8. 연분홍
'04.10.21 7:51 PM (211.212.xxx.80)근데 좀 똘똘하긴 한것같아요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것 같아도 그때는 아기가 조금만 새로운걸해두 엄청 신기할때라 더 그런거 아닐까요?
제 남편은요 이제 두돌된 아들이 조심성이 많아 높은데서 뛰어내리는거 잘못한다구 침대 밑에 배게 깔아놓구 뛰어내리는거 얼마나 한참을 연습시키는지 옆에서 보다가 웃었네요
아무데서나 잘 뛰어내리면 어쩌려구 그러는지.... 요즘은 아빠들이 더 한거 같아요 ^^9. 리모콘
'04.10.21 7:57 PM (211.237.xxx.100)제 친구 남편은 아들 어릴 때 "울법"이라고 불렀어요..
서울대 법대-- 줄인말 울법이...
서울대 법대 나와서 별 볼일 없는 사람들 이름 좌악 나열하면서
애한테 지나친 기대를 하면 애 힘들어진다고 했는데...
아무튼 지금도 기대 많이 하고 살더군요..
애는 지극히 평범한데....10. 마농
'04.10.21 8:41 PM (61.84.xxx.28)영민한 편인 것같아요..
아빠가 기대를 할 만도 하네요.
단..^^..기대는 듬뿍 마음으로하구 절대로 아이에게
부담만 느끼지않게 하면...상관없쟎아요11. 찬물
'04.10.22 11:26 AM (219.249.xxx.91)냉정한 리플 부탁하시길래....
솔직히 엄마가 더 관심 많으시고 자랑하고 싶어 올리신거죠?
애들 다 그 정도 해요.
제 주위에도 다 그런데요?
요즘 다들 영재,영재..하니까 다들 넘 그러시는 듯...
실제 영재 교육 기관에 가 봐도 진짜 영재는 별로 없고 엄마 손에 이끌려 온
'보통' 애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지나친 관심이 앨 힘들게 하지요.
제 주위에 엄마,아빠의 지나친 관심으로 원형 탈모 걸린 애 많구요.
상담 받으러 다니는 애도 많아요.
애가 좋아하는 범위 내에서 훈련(?)시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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