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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가 뭘까요 알아마춰보십시오

김선곤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4-10-20 07:35:58
내아내 시골아낙이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들깨 수확하는라 도리깨 질입니다

여러분 들깨 어떻게 수확하는지 궁금하셨지요

긴막대끝에 돌아가는 작은 막대가 있어 두드려서

알멩이 작은 알멩이들 떨어내는 것입니다 그것 잘 바람에 불리거나

아님 키질을 해서 그다음은 햇볕에 잘 말려서 둿다 필요할때마다

꺼내 씻어서 달달 볶아서 기름을 짜는것입니다

그기름은 김젤때도 쓰고 나물 볶을때도 쓰고 밥비빌때도 쓰고

가장 요긴하게 쓰는곳은 배무침 할때 넣고 무침니다

고소한것이 무지 맞있겠지요 근데 시골아낙은 명장입니다

이시대에 도리깨질 할수 잇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내년에는 콩타작 깨타작할때 여러분 남편과 아이들 다 데리고 와서

도리깨질 한번 해보십시오 월매나 웃기는진 맘뿐이진 생각데로 되질 않습니다
IP : 59.29.xxx.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곤
    '04.10.20 7:41 AM (59.29.xxx.71)

    여러분 저렇게 힘든일을 아내에게 시키냐고 또 난리 난리 피울까봐 글 남깁니다

    저 다른건 다해도 도리깨질은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하기싫어서가 아니고

    맘 먹으데로 도리깨질이 안되는것 있잖습니까 오늘은 키 질까지 해야하는데 그것도

    안되요 금불이 나가는것이 아니고 제가 해보니깐 알곡이 자꾸나 실려 나가서리

    죄송합니다 딱 두가지만 저 못합니다 키질 도리깨질 82아주머니들 저 잘하고잇어서

    쥐잡듯 하지 마세요 제발

  • 2. 지나가다
    '04.10.20 8:37 AM (221.150.xxx.140)

    에구, 사모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선곤님이 다른 일 많이 도와주시니 보기가 좋네요.
    글도 재미있어요. 점점 유머러스 해지시는 듯...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3. 해와달
    '04.10.20 9:16 AM (220.79.xxx.171)

    저는 강원도 횡성이 고향인지라 엄마일손 도와 드리려고 해도 도리깨질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된답니다...고도의 기술이 필요 한게지요^^보기는 엄청 쉬워 보이지만...

  • 4. 윤서맘
    '04.10.20 9:19 AM (149.159.xxx.113)

    김선곤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생활하시는 모습들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5. 미스테리
    '04.10.20 9:30 AM (220.118.xxx.30)

    도리깨 구경도 못한 서울 촌아줌마 여기있어요...ㅠ.ㅜ
    사진으로만 전에 봤었는데...^^;
    들깨를 보니 어릴적 외할머니댁에 가서 들깨송이며 호박꽃, 가지를 따서 소꿉장하던 기억에 잠시 웃어봅니다!

  • 6. 클라라
    '04.10.20 9:56 AM (68.110.xxx.222)

    생각처럼 안되는게 도리깨이더군요
    가맣게 잊고있었는데....
    키질도 못하고 다르기는 하지만 조리질도 못합니다만
    사진보니 무조건 즐겁네요^^

  • 7. 강아지똥
    '04.10.20 9:57 AM (61.254.xxx.209)

    저 어릴때 봤어여..그리고 직접 해보기도 한거 같아여..기억이 가물가물..그런데..깨터는 기구인건 알아여..ㅋㅋ 근데..저거이 힘이 좋은 남정내가 하면 더 잘 털어질터인데...^^;;

  • 8. 도리깨
    '04.10.20 10:58 AM (61.85.xxx.137)

    둘이서 장단 맞춰서 하면 재밌고 쉽고...소리 듣기 좋고.
    속으로 박자 넣어가며 하면 쉬운데 .
    김선곤님 한번 해보세요..챡챡챡챡(이소리가 맞나?)

  • 9. 그리운물좀
    '04.10.20 1:29 PM (211.211.xxx.41)

    ㅋㅋㅋ 저 어릴적에 도리깨질하다 무지 맞았습니다.
    엄마한테 못한다고 맞은게 아니라 도리깨한테 엄청 맞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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