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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하나요
여러분들이 제입장이라면 어찌할지 참고좀하려구요
저희는 장남이구요
시동생 시누가 있습니다 근데 일단 제남편 성격은 어려서부터 엄하게 자라서
일단 아버지하고 그냥 담담한 사이입니다
말도 없고 무뚝뚝하기땜에 아버지에게 뭐 부탁하는것도 싫어하고 거절당한적이 많아서인지
그다지 아버지하고 정이 있는것 같지도 않아요
대신 한 착실하기땜에 공부도 잘했고 사회생활도 잘해서 결혼하고 맏이로서 할몫은 다하며
도움안받고 삽니다
시동생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컸고 또 아버지 비위를 잘맞추는 관계로
아버님이 이뻐하시고 윁만한 부탁은 다들어주시고 반대하시다가도 언젠가 해달라는대고 다해주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활력이 약하고 소비지향적이여서 아직도 경제적 도움을 받습니다
동서도 매한가지이고요
시누는 착실하기는 한데 이 사람은 엄마의 도움없이는 암것도 못합니다
살림을 아예 안합니다 애키우는게 힘들어서 자기는 못한답니다
그래서 친정엄니가 모든걸 다해주십니다
국이며 반찬을 어머니께서 당신꺼랑 같이만들어서 갖다줍니다
그리고 틈틈히 애 봐주십니다 제가 봤을때는 공주과인데 어머니는 자식에게는 헌신적인분이라
도움을 주십니다
어찌보면 자식들이 출가하고나서까지도 효도는 못할지언정 부모 도움을 받고 사는건데됴
일단 자주 찾아뵙고 말들은 이쁘게 잘하니 오히려 저희보다 낫다고 보느것 같아요
저희는 말이 없거든요
근데 문제는 집을 짓고 있는중인데 다 같이 살자 하십니다
한층씩 들어와서 살라 합니다 것도 돈을 조금씩 내고 들어오라 하십니다
아마 그걸로 건축비를 충당하시려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집은 장남꺼라 합니다 솔직히 받고 싶지도 않지만 돈을 내고 들어온 형제들은
나중에 어떡하라고 그집을 우리한테 주신다 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시동생이야 경제적인 자립을 아직도 못했고 부모님곁에 사는게 자신들에게 좋은거고
동서도 살림못하고 일이 있으니 좋을거고
시누도 어차피 살림못하고 애도 잘 못키우니 친정에서 사느걸 더 바라느 형국이고
그집 신랑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고요 어차피 사위대접받고 자기 와이프 편하고 여러가지 손익계산을
하느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저희인데요 여기에 들어가 살아야 되나요?
여러분 같으면 어찌하시겠어요?
뭐라고 하고 거절해야하느지 여지껏 맏이라서 동생들 결혼식이다 환갑이다 생신이다 다 저희가
했거든요
그래서 물론 부모님들이 저희에게는 큰소리 못치시지만 그래도 시누 시동생내외까지도 모시고 사는
형국이 될까봐 겁나요
어찌해야할까요
1. *.*
'04.10.18 2:25 PM (61.32.xxx.33)안들어가야죠.. 그리고 안받아야죠..
그집 다 나누어 시동생 시누이 주라 하셔야죠..
남편분의 경제적 능력은 괜찮은 편이실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남편은 뭐라 하세요?2. 맏 며느리
'04.10.18 2:34 PM (211.178.xxx.241)일단 남편은 제 편이라 반대하는게 아니라 ^^
들어가 살면 제가 힘들어하고 또 그러다보면 징징대는것 듣기 싫고
신경쓰는게 싫어서 반대하는것 같아요 그치만 자기도 자식이라 대놓고
반대는 안해요
재산을 바라지는 않지만 안들어가 살면 욕은 욕대로 먹고
어차피 맏이라 바라시는것들이 있으세요
그런거는 같이 안살아도 해야되죠 참고로 시동생 결혼하는데 너희가 형이니 뭐를 해야지?
하며 말씀하셔서 놀란적이 있어요 할생각이었지만 어찌 그리도 당당히 말씀하시는지
시동생은 저희 결혼할때 결혼안한 동생들은 뭐 하는것 아니라면서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
환갑때도 나 환갑인것 알지? 하셔서 참 당당하시다 했는데..
결국 저희가 해외여행 보내드렸어요
할건 다하고 욕은 먹고 시동생들은 할건 안하면서 부모 진 다빼먹고 나중에 효도한다
큰소리 치면서 붙어살고 그러고 착하다 하고 ..
머리 뚜껑 열립니다 저희는 착실하고 살림잘해서 걱정이 안된다고 하세요
저희도 부모님 힘들게 뜯어가면서 애교만 떨까봐요? ^^3. 0000
'04.10.18 3:51 PM (211.225.xxx.80)벌써 오래된 일입니다. 거의 10년은 족히 됐음직한.........
저는 국민학교때부터..서울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시골 집에 사는..또래 아이들은..서로 얼굴만 알뿐..친하게 말을 섞거나..
놀러다니거나....그러지 못한채..어른이 됐지요.
제 고향에...결혼한 언니가 사는데..
제가 어느날 언니를 만나 얘길하던중.. 얼굴만 익히 알던 제 또래가 지나가는겁니다.
서로 눈인사를 하고.."많이 이뻐졌네~" 혼잣말을 했더니...
언니가 그러는겁니다.
"쟤가 그래뵈도..얼마나 당차고 똑똑한지 아느냐고....."
뭔일인가 궁금했는데...언니가 말하길...
그 여자(갑"이라고 합니다.)가...맏며느리로 시집을 갔는데..
어느날 시부모가 불러 앉히고..묻더랍니다.
이 재산을 다 줄테니..네가 우리들을 모시겠느냐..??
그래서..갑이는..싫다고 했답니다. 같이 안산다고요.
그래서..갑이와 그 남편은..괴씸하게 생각한 시부모한테. ..그날로 쫒겨 났답니다.
그 두 부부..가진 돈도 별로 없고..무작정 서울왔는데..
어찌 어찌해서..갑이는 식당서 일하고.. 남편은 막노동을 했다네요.
그런데..갑이가 어찌나..일잘하고..성실한지..그 주인이 이쁘게 봤답니다.
자주 오는 단골 손님들도..갑이의 성실함에 반했고요(얼굴은 영 아닙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단골 손님 중에서..한 남자가.. 갑이에게 말하더랍니다.
함밥집을 해볼 생각이 업냐고요?
갑이는 당연히 있지만..자본금이 없어서..쩔쩔맸는데..
식당 주인이 그 돈을 융통해준다고 해서..
공사장 함밥집을 하게 됐더랍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현장에 밥집..그거 돈 많이 남는 장삽니다.
웃돈을 얹어서라도..서로 들어가려고 하는..그런 곳이죠.
암튼 갑이는 거기서도..성실하게..잔머리쓰지 않고..반찬 잘해주고..밥 잘해주고..
거기서 인정을 받아서..그 회사를 따라서..여러군데에 밥집을 또 하게 됐답니다.
그래서..서울서..집도 사고..애도 줄줄이 낳아 기르고..
그러다가..시부모곁을 떠난지..몇년만에..
시부모 환갑이 돌아왔답니다.
갑이는 시부모 환갑상을....자기가 번돈으로 보란듯이..차려내놨답니다.(수백만원을 들여서)
손아래 시동생이 있지만..
그 둘째네는..시부모 모시면서..아직도..시골서 살고요..
갑이는..서울서..살고요..4. 김혜경
'04.10.18 10:57 PM (211.215.xxx.98)그렇게 모여사시면 여간 힘들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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