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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 Disorder라는데
뭐라도 고급으로 해야하고
당신 것은 특별하게 해야 하고
같은 물건이면 비싸야 안심하고
뭐 그러십니다.
몸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들락 거리시는데
저 결혼 한지 20년이 다 되지만 한번도 무슨 병이 없었던 때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돌아가실 것이라고
이렇게 내 목숨이 끝나는구나 하는 말씀을 들은 것은 수십번입니다.
갑자기 숨이 안쉬어진다. 심장이 이상하다 해서 응급실에 가는 것은 보통 있는 일입니다만
가봐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병원에 가시면 목이 마르다 물가져오라 해서
물이 차가우니 더운물좀 섞어오라
썩어가면 뜨거우니 찬물로 섞어오라
가족은 물론 간호사와 의사까지 괴롭히시고
병원에서도 요 주의인물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고는 의사들 핸드폰전화까지 알아와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합니다.
"아이고, 선생님, 나 헉헉..... 죽겠어요 엉어엉.... 나좀 살려주세요."
(아이고 우리나라 의사들 불 친절하다더니 아니더만요.)
그럼 퇴근 안하고 기다릴테니 병원으로 오시라 하고 또 아무 이상없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입니다.
때로는 이러시고 10분후에, 혹은 병원 응급실 가시다가 멀쩡히 돌아오십니다.
물론 그 후 3-4일은 집에서 누워 계시지요.
결국 한 의사가 아무래도 Panic Disorder 같다고 합니다.
공황장애더군요.
그리고 보니 집과 동네에서 절대 안 떠나십니다. 두시간 거리에 사는 다른 아들과 딸 집에도 안 가십니다. 그 동네는 의사가 없다고(정확히 말하면 아는 의사가 없다고).
그렇지만 두시간씩 산으로 산책도 하시고 좋은 옷 사러 쇼핑도히시고 동창회도 가십니다.
전에도 정신과에 가라는 말을들으시기는했는데 절대 안 가실거고
설혹 간다고해도 약 받아오면 약 때문에 혈압 올랐다거나
장이 뒤틀렸다고 입원하시고 약 안드실 게 분명합니다.
계속 이러다 보니 제가 우울증이 생겼답니다.
하도 두통이 계속되고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다녀도 안 낳으니 의사가 정신과진료를 권하더군요.
우울증이라고....
공황장애는 점점 심해지나요?
더 심해지신다면 제가 미칠겁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솜사탕
'04.10.18 2:30 PM (18.97.xxx.39)제가 요즘 정신병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공황장애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네요.
그리고 약물치료에 반응을 잘 한다고 하니,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그런데요... 공황장애 같다고 말한 의사... 정신과 전문의 아니죠? ^^;;
아닌것 같아요.
공황장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정신질환으로 인해서 공황장애가 올수도 있을테니까
정신과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면 좋겠지만, 나이도 되시고 쉽게 받아들이실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정신병... 그저 몸이 아프듯이 아픈것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지 마시고요.
시어머니라서 옆에서 도와주시기 무척 힘이 들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네.. 좀 이기적이긴 합니다만.. ㅡ.ㅡ)
책을 읽다보면... 사람은 정말 누구나 자기를 이해해주길 바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처 받은것을 자기도 모르게 감추고, 또 인정 받으려 하고, 사랑받으려 하고...
그래도 심하면 병이되니까... 주위 사람들이 넘 힘들어 지니까... 잘 달래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던지, 아니면 그냥 님께서 조금 더 참아보시던지 해보세요.
아주 심한 공격적인 정신병 아니면... 알게 모르게 일시적으로, 혹은 한때나마 정신병 걸리는 사람들도 정말 꽤나 많은것 같아요.
책에서 강조하는건.. 정신병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라는 거더군요.
그저, 신체의 어디가 아프듯, 질환을 앓고 있는것이고 치료를 받아서 고치면 되는거라고요.
힘내세요!!2. ^^
'04.10.18 4:10 PM (211.211.xxx.21)제가 예전에 겪어봐서 알지요.
일상생활에선 전혀 증상을 못느끼는데 어느날 갑자기. 지하철 타고 가다. 회사에서 일하다.
숨이 턱턱 막혀오면서 식은땀이 막 나고. 심할땐 정신까지 잃었어요.
한 십여분 그러다 정신이 돌아오면 한동안은 기운도 못차려요.
또 저 아는 언니는요.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는데 증세가 달라요.
불안감이 온다 그러나요..왜 몇년 전 김일성이 죽었을때 tv에서 한참 떠들었잖아요.
전쟁날까 무섭다고 언니가 하도 전화를 해서 남편이 일하다 말고 집에 쫓아간 적도 있어요.
도대체 다 큰 여자가 그것 하나 못참냐고 욕하면서..^^;; 참 철 없어 뵈는 병이죠?
언니는요, 통원치료를 쭉 했었구요, 저는요, 저절로 없어졌어요.
제 경험상 공황장애는 스스로 마음을 제어하는 힘을 기를수록 발병빈도가 낮아지는 거 같아요.
딱히 병이라기 보다, 심인성에 기인하니 스스로 다스리는 거죠.
증상이 올때, 어구 이러다 나 죽는거 아녀? 겁먹지 말고 차분히 심호흡 하고 순간을 편안히 가지려고 노력하면 한결 완화되더군요.
어머님께요, 이건 당뇨나 심장병같은 지병이 아니라 마음에서 기인하는 증상이니 의사선생님과 얘기해서 어머님 스스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그래서 증상이 없어진 사람도 있더라 그렇게 잘 말씀드려 보세요.
연세가 있으신 노인이니 쉽진 않으실꺼예요.
병원에 안가신다더라도, 스스로 제어하면 증상이 없어진다고 자꾸 북돋아 드리세요.
그러자면, 님도 힘을 내시구요.
그래도 젊으신 분이신데. 아프신 어머님께 질질 끌려다녀서야 되겠습니까.
우울한 상황만 자꾸 되새기지 마시고 기쁜 일을 스스로 만들어 즐기세요.
하실 수 있습니다.3. 에...
'04.10.18 7:04 PM (194.80.xxx.10)증세가 꼭 저희 시어머니 같으신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정도가 덜 하신 것 같은데...
저희 시어머니 공황장애는 맏며느리인 큰 형님이 고치셨어요.
왕 무시...와 막 신경질로...
'의사가 별 이상 없다는데 어머님은 아들하고 며느리 잡을 일 있어요?'
큰형님이 안받아 주니까...(공처가인 큰 아주버님은 찍소리 못함)
어머니 증세가 서서히 없어져가더군요.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다는 말 있잖아요.
그런데 원글님은 저희 큰형님처럼 기가 센 분은 아닌 것 같네요.4. 헤스티아
'04.10.18 10:47 PM (221.147.xxx.84)공황장애는 아닌 것 같고, 그냥 과호흡증후군정도인것 같네요. 히스테리성 성격에서 잘 보이는 증상인데, -.-;; 휴우.. 그런 성격에, 신체화하여 주변을 조종하려는 타입은, 며느리가 넘 고생이십니다...
정신과 진료 원하시면, 좋은 대학병원에 개방병동이 잘 되어있는 곳에, 검사받는 다고 말씀드려서 입원하고, 신뢰를 쌓고 퇴원해서 꾸준히 다니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병원 개방병동 가면, 신체화장애로 비슷한 증상의 중년이상의 비슷한 부인들을 여러분 만나실겁니다요--;; 제가 알고 있는 한 어느곳에 가시면 좋겠다고 알려드릴 수는 있어요. 쪽지주시던지요--;;
그럼 휘리릭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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