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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손이 이뻤으면~

예쁜손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10-08 02:54:57
수퍼에서 그냥 이거저거 몇 개 사고 버스를 타고 오는데 옆에 앉으신 할머니의 손을 문득 보게되었습니다. 손이 얼마나 고우신지 저도 모르게 덥석 잡고는 할머니 손 정말 이쁘시네요~ 그래 버렸죠.

할머니 다음 정거장 내리셔야 되서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으나 (뷰티 팁?) 아마 그것도 타고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손이 별로 안 이뻐요. 고등학교 때도 별명이 일손 - 집안 일을 하거나 험하게 다룬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손이 안 이쁜지..손이 너무나도 고운 엄마한테도 제 손은 항상 미스테리. ㅠ.ㅠ

나이가 드니까요 눈 크고 코 오똑하고 이런게 부러운게 아니라, 손 이쁘고 피부 좋고 발 이쁘고 엉덩이 이쁘고 이렇게 부위(!)별로 이쁜게 훨씬 부럽더이다. 그리고 전 귀 이쁜 사람도 무지 부러워 하지요. 제 귀는 정말 작습니다..자로 재 보면 6cm가 훨씬 못 미치죠. 게다가 뒤로 젖혀진 귀라 링 귀걸이가 참 안 어울려요. ㅠ.ㅠ 그나마 하나 자랑이라면 상당히 고른 치아. 그래서 비실비실 잘 웃고 다녀요.

그냥 생각이 나서 써 봤습니다. :)
IP : 195.244.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마맘
    '04.10.8 7:07 AM (68.122.xxx.69)

    하나님은 그래도 공평하신지라 내가 이쁜데가 하나도 없다해도
    꼭 이쁜데가 한군데 정도는 있더군요.
    전 별로 특히 인물이 이쁜것은 아니지만 뭐, 성격이 좋다고....
    ㅎㅎㅎ 인덕이 많다고....ㅋㅋㅋ 사람들이....그렇게 이야기해용...
    아! 쑥쓰러~
    그리고 또 이쁜데가 있는데요. 저 한손, 한발 하거든요.
    몇년전 직장다니던 시절 신발 모델도 했다는...샌들 신은 발이 이뻐서리..
    넘 우끼죠. 그래서 장난으로 모델했다는 이야기 해서 사람들 깜짝 놀라게하죠.
    신발 보델이라 이야기 하지 않거드요.
    이야기 해놓고 사람들 표정보면 정말 웃겨요.
    아~ 그러셨군요....하는데 그 떨떨음한 표정들이...

    그런데 한가지! 예쁜손도 발도 다듬으면 예뻐지는 것 같아요.
    저는 모든 몸의 부분들도 다듬고 가꾸면 태가 나고
    이뻐 보인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시간나는 데로 아기 둘 키우면서
    여유가 없지만 나름데로 가꾸려고 노력하고 또
    그래서 스스로 이쁘다고 믿고 자신있게 살아용.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착각인가?

  • 2. 커피빈
    '04.10.8 8:36 AM (138.243.xxx.1)

    전 손과 발이 이쁘지도 않은것이 작기까지 해요... 직업상 애들과 생활하는데.. 애들이 내 손 함 보고 자기 손 함 보고 지들끼리 쑥덕거리며.. 대 봐요 어쩌구.. 하며 킬킬거리면 정말 자존심 상하죠...특히 자기네 신발 갖구 와서 함 신어봐요.. 이럼..으~~ 진짜 돕니다..

  • 3. 예쁜손 (원글이)
    '04.10.8 8:55 AM (195.244.xxx.131)

    아웅 커피빈님저도 손 발 되게 작아요.

    유럽 사이즈로 젤 작은 35신어야 하죠 (220-230?)..일부러 36도 사보곤 합니다 ㅠ.ㅠ 게다가 손은요 어릴 때 피아노 치는데 손이 하도 작아서 낮은 도에서 높은 도까지 잘 안 가니 선생님이 자로 새끼 손가락과 네째 손가락을 하도 벌려싸서 아직 골격의 석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나이 새끼 손가락이 바깥 쪽으로 굽어서 기형이 되었답니다..양쪽 다요..뒤늦게 발견하신 우리 아빠 이 가당치도 않은 상황에 화나서 그 선생님 고소하려고 까지 했지 뭡니까..

    에마맘님, 성격 좋고 인덕 많은거 그거 정말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절대 팀원 못하구요 혼자해야 되고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죠..그냥 두세명 친구랑 죽어라고 친한 그런 성격이예요..부럽네요. 발 모델 하신 것도 넘 부러워요. 겨울이 와서 빨리 손 발 꽁꽁 싸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흑흑..

  • 4. 김지원
    '04.10.8 8:58 AM (211.191.xxx.24)

    저희집에 가끔 오시는 택배아저씨가 계신데,엊저녁에 무심코 글씨쓰는걸 보게되었는데,그아저씨 나이많이되어봤자 40대초반아저씨로 보이거든요.평소에 싹싹하고 얼마나 친절하신지,저번에 전화받는거 보니 종교생활도 열심히 하시는듯 보이셨는데,아이가 셋인 가장이라고 하시더군요.아침,저녁에 택배일하고 저녁엔 피씨방하신다고...그아저씨 손을 보니 정말 도시에 저런손갖기 힘들꺼예요...너무너무 거칠게 보이더군요.전 어제 그손보면서 고운손도 좋아보이지만,택배아저씨 손보고 감동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아버지.....이런단어들이요.....-..-;;

  • 5. 이슬비
    '04.10.8 11:24 AM (218.237.xxx.233)

    어릴 적 손가락 가늘고 길어서 손만 모델해 보란 소리 많이 들었는데..
    나이들면서 가늘고 긴~ 것이 마이너스... 심하게 말하면 마녀손(?) 비슷해 지는 거 있죠 손톱을 못 기른답니다. 오히려 두꺼운 다리는 나이들며 빠지면서 안정감을 주고... 참 이경우에도 새옹지마가 해당되는 지... 작고 통통한 손이 더 이뻐요.

  • 6. 커피빈
    '04.10.8 12:44 PM (138.243.xxx.1)

    예쁜손님.. 정말 닮은 점이 많네요..
    한국 신발 225부터 나오는 터라 눈 부릅뜨고 220이면 무조껀 사거나.. 아님 맞춰서 신어요..(신발값이 장난 아니라는.. - 그래도 벗겨지는 것보담 낫죠.. 모..)
    어릴 때 피아노 칠 때 피아노샘이 쟨 재능이 있으니까.. 피아노전공을 시켜라.. 근데.. 손이 넘 작으니까.. 손가락 벌리는 수술을 받으라.. 하셔서.. 엄마아빠.. 상의끝에 취미로 전락.. 피아노 샘님이 하두 손가락을 벌려서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똑같이 기형이 되었답니다.. 지금도 다섯손가락이 딱 안붙어요.. (흑흑..)

  • 7. 예쁜손
    '04.10.8 1:37 PM (195.244.xxx.33)

    어머나 커피빈님 진짜 그렇네요! 전 그래서 개인적으로 큰 발은 도둑발 그런 말 참 좋아하지요. 저도 방금 손가락을 유심히 보니 딱 안 붙는것도 안 붙는거지만 손가락 가락이 다 제대로 길쭉하고 곧게 뻗질 않았네요. ㅠ.ㅠ 그래도 굳세게 살렵니다. 커피빈님도 힘내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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