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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감사합니다.
정말 어제 그글을 올리기 전까지는 절대 같이 안산다,,,였습니다.
그런데 밤에 신랑이 하루만 생각해달라고 했고,, 많이 많이 생각햇습니다.
결정적인건
시아버님이 86이시구 얼마전까지 혼자 거동잘하시던분이 갑자기 넘어지셔서
그이후로 움직이는게 영 힘드시고 ,,보기에 참 불쌍해보였답니다.
신랑도 시어머니는 싫어하는데,, 시아버지가 살아오신게 너무너무 불쌍하다고요
저도 맘이 아프긴합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는건요,,,신랑이 저한테 평생 원망할거 같아서요
저도 얼마전 시집온 올케가 잇거든요,,
물론 동생이 전문직이고 친정이 그냥 먹고살만은 해서,,지금까지는 시댁(저희친정)에서 힘들게는 안하고 올케도 참 착하고 이뻐요
제가 이런 여러가지일을 겪을때마다 올케가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올케나름대로 열심히 잘하려고 하는데,, 미련한 저를 보고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는지..
제가 너무 잘한다고 어른들이 다 말씀하시니.. 올케로써 마음에 부담이 잇을것도 같고,,
또 집문제,, 재산문제,, 이것도 생각많이 햇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제힘으로 살려고 시외곽 아파트를 돌아보고왔습니다.
막상집에 서 하루종일 맴도는생각이 ,,
맞습니다. 그집신랑명의로 하면 2억 모으는데 드는 수고 덜수잇구나,,,
제가 시댁이랑 같이 살지 않아도 맘이 항상 줄에 매어있는 강아지처럼 나름대로 벗어나려고 애를 써도 항상 그자리이지요,, 어찌보면 제 스스로 그안에서 못나오는지도 모르죠
죽을 힘을 다해 애써서 목에 매인 줄을 끊어야할때가 올지..
매주 가서 자고 밥해드리고 청소해드리고 돈드리고,,,
주위사람들이 같이 살면 오히려 더 절약될거라고도 햇답니다.
참, 또 어제밤 신랑이랑 얘기를 햇는데요,
시어머니가 친구분들은 다 혼자 사시거든요,,
자기는 무조건 같이 살기만 하면 좋겟다고,, 그럼 어깨를 으쓱이며 다닐거라네요,,
그동안 저한테 무조건 트집잡고 못하신게,, 같이 안살아준다는 이유였던것 같다고
그리 나쁜분은 아니지만..
죄송합니다. 글을 쓰면서도 제맘이 정리가 안되네요,,
지금 제가 따로 먼곳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제맘이 늙으신부모를 그냥 둔다,,는 생각에맘이
편하지 만도 않을것같고,,
이럴땐 이런생각드는자체가 너무너무 싫으네요,,,
참,, 육아나 가사일,,은요,, 시어머니가 지금도 시댁가면 애들 이랑 잠시만 놀아주시고,,
제대로 씻기거나 하지는 않으세요
먹이는건 하시는데,, 제가 앞에드린말씀중에는 제가 대외적으로?
친정엄마에게 한 말을 거르지 못햇네요
엄마가 이런사실을 제대로 아신다면 절대 못살게 하실거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5시 넘어서 집에 올건데,, 제가 없는 두시간동안 먹이는거 정도는 해주시지 않을까해서요
설마 손자인데 그냥 놔두시진 않을걸나 생각도 잇고,,
제생각이 너무 짧았나봅니다.
`
제입장에 맞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더 고민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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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썼다가 ,, 다시 씁니다.
정리가 안되서요
어디까지나 이건 제맘의 문제이지만,,
첫째
시아버님이 아프셔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부담때문에 신랑이 부탁하는것-
거절했지만,,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것같고 신랑이 저에게 평생원망할것 같은
이부분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하나뿐인 아들로써 아버지를 지켜드리고 싶은마음,, 외면하기가 어려워서,,
둘쨰
재산 문제도 저울질한거 맞네요,,
아버님이 신랑명의로 사준신다했다네요,,그래서 걱정을 안햇는데,,
그래두 시누들이 못살아서 나눠줘야할건 같아요,,
전 아버님 돌아가시면 형님들께 조금씩은 드릴준비는 햇습니다만,,
어머님이 어떻게 하실지...
저 일단 전세집 알아보러 다시 나갈거거든요, 오전밖에 시간이 없어서 ,,
읽어보시구 다시 정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
'04.10.8 9:45 AM (211.252.xxx.1)같이 사시는 것은 하지 마세요.
저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과 같이 정말 나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우리 어머님 저한테 한번도 이래라 저래라 한 적없이, 저와 남편위주로 살았어도 10여년 지난 지금은 따로 홀가분하게 살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아주 작은 일 그냥 우리식구끼리면 밥을 하거나 말거나 대충 먹고 살 수도 있을텐데...
내가 힘들고 귀찮은 날은 늦잠도 실컷 잘 수도 있을텐데...
이런 사소한 것들조차도 그리워집니다.
시댁집을 팔던지 세를 주던지 해서 원글님과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하게 하세요.
시아버님 건강이 안좋으시면 남편더러 매일 들여다 보게 하고...더 나빠지면 남편은 시댁서 먹고 자고 하게하고...
손주들...아이들은 5시 넘어서 오면 할머니댁으로 가서 놀다가 님 퇴근할 때 데리고 오세요.
그러면 시부모님들이 아이들 매일 볼 수 있을테니까요.
같이 살면 더 잘 할 것 같아도 그렇지도 않아요.
가까이 살면서 자주 들여다 볼때가 훨씬 더 잘하게 된답니다.
같이 살면서 특히나 시아버님 건강 안좋으면 다섯시누이들 날마다 들이 닥칠거고....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재산은 법적지분외엔 욕심내지 마십시요.
시아버님이 아들명의로 사준다고 해도 시누들이 가만 있지도 않을 것 같고...
특히나 시누들이 어렵게 산다면~~~님도 지누들 얼마씩은 줄거라고 한것처럼...
그렇게 살면서 정말 시부모님 병으로 병원비 많이 들게 되거나 하면 그 때 집정리해서 그돈으로 쓰고 남는 것 나누는 쪽이 현명할듯합니다.
절대로 같이 사는 것 반대입니다.2. 어차피
'04.10.8 10:00 AM (61.255.xxx.151)맘이 그리 약하시니....모시는 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지....
남편에게 님의 마음을 말해보셨나요? 저라면 나 정말 자신 없다....같이 모셔 본 사람들이 이러저러해서 집도 엉망, 사람도 엉망이 된다는데 돈이 더 들더라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면 안될까?하며 설득해보겠어요.
그리고, 시누이들은 자기 엄마, 아빠 아니랍니까?
간병인을 써도, 시댁에 살림 도우미를 써도...생활비를 드려도 자기들도 같이 해야지 아들이 무슨 죄인이고, 며느리는 무슨 죄인이랍니까?
시어머님도 그렇구요....모시지 않아서 구박을 했다구요?
시댁도 없는 시누이들은 홀가분하겠구만 당신 피붙이하고 사실 생각은 안하시면서 왜 며느리만 잡으시는지요...
요즘 세상에 아들, 며느리랑 같이 살겠다고 하시는 부모님도 드문데....
시누이들 얼씬도 못할 자신 있으면 어찌어찌 모셔보라고도 하겠지만, 그 시누이들이 그리 생각있는 사람들이 아닌거 같군요.
재산문제는 저희 시어머니가 항상 그러시더군요.
서로 안받고, 안주는게 제일 편한거라구요.
그 말씀이 정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2억 조금씩 떼어주실 생각이라면 사실 남는다고 해도 뭐 얼마나 남습니까?
그러느니 내 생활하면서 내가 알뜰히 모으는게 떳떳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소리로 복잡해질 필요도 없고..하지 않을까요?
애초부터 재산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마세요.
문제는 시부모가 편찮으신데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못하는 거 같은 죄책감이 젤 문제 아닌가요? 나중에 남편보기도 그렇고...원망 들을거 같고...
남편에게 조곤조곤 말해보세요.
서로가 잘 살려면 남편이 해야할 몫이 크다고...
부모님만 들여다놓고 다 마누라가 알아서 하겠지 했다가는 집 꼴이 엉망 되는거 시간문제라구요. 남편에게도 여기 님들이 적어놓으신 상황 말씀하시고 자신 있냐고도 물어보세요.
차라리 가까이에서 사시면서 살림 도우미도 가끔 불러드리시고, 손주들도 놀러가고...이렇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시누이들은 제 몫들 하지 않을거면 제발 좀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하시구요.
모시게 되더라도 상황정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3. 헤스티아
'04.10.8 10:03 AM (220.117.xxx.238)시아버님이 아프셔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부담때문에 신랑이 부탁하는것-
거절했지만,,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것같고 신랑이 저에게 평생원망할것 같은
이부분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하나뿐인 아들로써 아버지를 지켜드리고 싶은마음,, 외면하기가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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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분의 유일한 해결책이, 집에서 모시는 거라는 생각은 반댑니다. 남편분이 부인과 가족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을 다른 대안들(바로 윗 댓글 같은 것들..) 역시 집에서 모시는 것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할겁니다.
제 시아버님, 치매이신 시 할머님을, 도저히 마음에 놓이지 않아 요양원에 모시지 않고, 집에서 오년정도 시어머니께서 수발하게 하신거, 지금도 후회하십니다. "꼭 집에서 모셔야 했던 건 아닌데, 그땐, 집에서 모시는 것이 효도고 최고인줄 알았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제 시어머니, 오년정도 치매 수발하시다가, 온몸에 병드셨고, 당시 가족간에 얼마나 긴장속에 사셨는지.. (제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랍니다)..
물론 치매는 아니시고, 경우가 다르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우리나라 남자들이 무조건 집에서 모시는 것이 최선인줄 알지만, 최선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승락한것 번복하긴 더 힘듭니다.4. 님아...
'04.10.8 10:09 AM (160.39.xxx.83)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주 들여다 보세요. 아무리 편찮으시다지만 "지켜드린다"니..그게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살림하고 직장다니고 시아버님 거동도 불편하시다면서 간병인까지 하려고 하시면 같이 사시구요. 같이 사는 것만 효도가 아니구요...남편분이 나중에 원망하면 그건 남편분이 속이 엄청 좁은 거구요. 그냥 님이 앞으로 몇년 또는 십몇년이 될지도 모르는 기간, 님 인생 포기하고 희생할 준비가 되셨으면 그리하세요.
다들 부모님 생전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전 그럽니다. 부모님이 평생 사시냐..길어야 앞으로 20년이다 이러면...그땐 나두 내 인생 다 가구 60 바라보는 나이라구...전 제 인생을 택합니다.5. 카푸치노
'04.10.8 11:02 AM (220.75.xxx.235)제가 좀 이 안되는 부분은요..
시어머니가 손주들 챙기실수 있다면, 당연히 시아버지 수발도 들어주시지 않을까요??
가깝게 사시면서, 매일 찾아뵙고 도와드린다..
만으로는 며느리의 도리가 안되는것인지..
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세요..
아직은 시어머니가 계시잖아요..
시아버지 수발 어머니의 몫이라고 생각드는데..
왜 돌아가시면 님을 원망하실꺼란건지..6. 마농
'04.10.8 11:51 AM (61.84.xxx.22)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구.. 마음이 심난하시겠습니다.
얼마 전에..tv생활법정 보다가 알게 된 것인데
남편 등기로 큰 아파트를 얻더라도...
시아버지 사후에 시누이들이 원한다면..
시누이들 법정상속분의 50%는 줘야합니다.
자세하게 어려운 설명은 못하겠구..하여간
그렇게 변호사가 말하더군요.
예를들어,2억을 5명이 나눠서 상속받으면 1명당 4천만원인데...
원글님 남편분이 등기이전을 받더라도..
시누이들이 원하면...시누이들 몫은 50%는
돌려줘야하니...
나중에..최소한 1억정도는 누님들에게 나눠드려야
하는게 법인가봅니다.
저같으면..애초에 시누이들에게
"재산은 아들딸 상관없이 공평하게 나눠가질 겁니다.
저희는 욕심없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것같습니다.
그리고..그냥 돈은 고려대상에 넣지않고
문제에 접근할 것같아요.
그냥 순수한 효심으로 부모님을 모시던지
안 모시던지..결정할 문제같습니다.
돈에 기대감을 걸고 문제에 접근하면 나중에
많이 실망하고 화병날거예요.
글구..부모님 재산...그거 남길 생각하지말구
팔아서....당신들 생활비며 병원비로 쓰게 하십시오
그게 부모님도 속편하고...자식들도 나중에 부모사후에
재산갖고 다툴 일없어지고 의 상하지않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7. 황순영
'04.10.8 1:18 PM (211.223.xxx.85)다른 것은 모두 말씀해주셨으니...아이들 나이라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나...
육아문제가 앞으로는 굉장히 큰 문제가 됩니다.
님의 글로 보아 육아 문제에서도 어른이 집에 있다는 것 외에는 도움 받을 것이 없어보입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면, 하루종일 TV 켜두시는 어른 집에 있는 것이
엄청 스트레스입니다. 님은 하루종일 집안일에 지쳐서 아이들을 봐줄 겨를이 없을 것이고,,,
전 교육관련 사이트를 많이 다녔는데, 부모님과 함께 사는 분들의 어려움이 아이들 문제더군요. 이런 도움 외에 아이들 키우는 부분에서 부모님과 부딪치는 것도 아주 많았구요.
아이들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아이들은 때가 지나면, 제대로 잡아주는데 참 힘듭니다.8. 7890
'04.10.8 2:24 PM (211.225.xxx.205)윗분들이 맞는말씀을 해주셔서..따로 추가할 얘기는 없는데..
저는 시어머님에 관한 말씀을..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다 혼자 사셔서..시어머니는 같이만 살아도 어깨가 으쓱할꺼다... 이거요.
요즘 시어머니들이 ..왜 혼자사는 걸까요?
물론 아들.며느리가 같이 살기 싫다고 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시어머니..본인들도..
아들 며느리하고 같이 살기 싫어서 ..혼자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어머니들이 그렇게 하는건..자신들..스스로도 불편할꺼라는걸 알기때문입니다.
며느리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고,,아들며느리 눈치보기 싫고..내 편한대로..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다른자식들도 맘편하게 드나들수 있고..(울시모가 하는 말입니다.)
이런 분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상식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같이 살기만 하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다른건 아무것도 생각못하고..그저 친구분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생각에..
며느리힘든거..아들힘든거..또 자신이 힘든거. 고부갈등이 생길꺼라는거..
이런것들은 아무것도 생각못한채..그저 같이 살기만을 바란다는건...
무모한짓입니다.
같이 안살아준다는 그 이유만으로 무조건 트집잡고 ..못살게 한 사람이..
같이 살면 그 성격 어디로 가겠습니까?
같이 안살때도..그랬으면..같이 살면 트집잡을꺼리..더하면 더했지..덜하지 않습니다.
시아버님이 편찬으셔서..남편이 그렇게나 맘이 아파하신다면..
그럼..여태까지 남편은 시아버님께 최선을 다했나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수발들어 드렸나요?
같이 살면서도 시부모님 수발드는건..아내책임입니다.
남편들 대개는 그럽니다.
자기자식..이뻐라 ..하면서도..
휴일날에 한두시간 조금 봐주다가(그것도 안울고..이쁜짓할때)
아빠노릇 힘들다고 그만둡니다..똥오줌 기저귀 가는거. 눈쌀찌푸리면서..몇번하고..
그나마도 꾀가 나면..여보야~ 00똥쌋어..하고 부릅니다..
애가 밤새도록 울면..시끄럽다고 옆방가서 잡니다. 귀찮아서 쟐 놀아주지도 않고..
어느 아빠처럼..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거..야외나가서 교육시켜주는거?? 꿈도 안꿉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말하면서도..
일요일날..자야한다고..피곤하다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자식한테도 저러는데....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효도랍시고 하는거..얼마나 하겠습니까?
전부 며느리 책임입니다.. 저는 2억 다 준대도..그짓 안합니다.9. 익명
'04.10.8 2:43 PM (192.33.xxx.59)님글을 보니, 그것이 딱!! 님의 그릇같습니다.
님은 우리가 뭐라해도 결국은 모시고 살아야 본인 맘이 편안할 분이시군요.
몸이 힘들어도 맘이 편안해야 사실 분이라면 그렇게 사실 수 밖에요.
누구나 자기 크기에 맞는 그릇이 있으니까요.
어제 답글달았다가, 집안일 뭐하러 남한테 얘기하나 싶어 지웠는데...
실은 우리집이 그랬어요.
시부모 모시기 전에 서로 집을 팔아서 큰 집으로 이사하고 등기도 남편 이름 앞으로
이전했는데, 막상 시아버지 돌아가시자, 시어머니가 당신 이름으로 등기 옮겨달라고
노망부려서 하는 수 없이 옮겨줬어요. 시누들이 어머님 이름으로 옮겨도 그집,
오빠꺼라는 거 다 알고 있으니 뭐가 문제냐고 부추기고 달래서...
막상 시어머니 돌아가시자, 당당하게 자기 몫 요구합디다.
세상에, 그런 일도 있어요.10. 리플추가
'04.10.8 9:40 PM (68.110.xxx.222)뒤 늦게라도 다시 보실까봐 리플 달아드려요.
나이드신분은 꼭 자신의 방을 두고 소파에서 사십니다.
거기서 주무시고 거기서 이 사람 저사람보고..
제가 하는 일이 방문 레슨인데
정말 시어머니시든 친 정 어머니시든 그렇게 한분이 계시면 식구들이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가끔 누군가 왔다 가실때 우시기도하고..
자신의 생활이 침해받는다는거 생각보다 힘들거든요
모시고 살아야한다는 압박이 있으니까 어쨋든 모시겠지만
생활을 전면 재 편성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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