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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계획.

생크림요구르트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4-09-25 12:16:47
뭐 계획이랄 것도 없습니다만...

암튼 감동입니다. 학생 때 이래로, 추석연휴 다 챙겨 쉬어보는 거 처음이어요*^o^*
남들 다 놀 때 일하는 그 서러움이라니 크흑ㅠㅠ
6일근무제-_-인 직장이니 지금도 일하고야 있지만, (<-놀고 있는 게 아니고-_-?)
금일 오후 4시를 기하여 무려 4박 5일의 엄청난 휴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와~~

...근데 문제는, 남편과 함께 놀 수가 없다는 것...;
이 사람도 파격적인 사흘간의 추석오프를 받기는 받는데, 그게 다음주 수목금이랍니다.
물론 토일월화는 줄창 구미에서 근무해야 하구요.
그러니 겨우 고작 수요일 하루만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얘기...orz
과연 우리 부부가 함께 연휴를 즐길 날은 올 것인가!!(절규)

에휴. 화요일까지...또 미혼모 행세;;해야죠 뭐.
혼자서 아기 데리고 친척집 순회 다니고...(아 정말 재미없겠다ㅠㅠ)

이놈의 아들녀석이 요즘은 제가 집에 가기만 하면
"아빠는 안 와요?" 거려서 괜히 심란합니다.
너만 아빠랑 놀고 싶냐? 나도 아빠랑 놀고 싶어!!!(...이, 이게 아닌데;;)
물론 실제로는 발랄하게 웃으면서;; 규빈이 엄마랑 놀자~하고 말해주지요^^;

그래도 모처럼의 연휴니까 뭔가 의미있게 보내려 이것저것 궁리중입니다.
미뤄뒀던 청소&정리도 하고, 울 아가랑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 같은 곳 가보려구요.
저희는 애나 엄마나;; 동물구경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마침 지난번에 남편이 서울 왔다가 차를 두고 가서 기동력도 됩니당~

덕택에 오늘은 간만에 자가용 출근을 했습니다.
주유소에 들러 LPG를 채우는데, 나온 금액이 무려 2만 9천 얼마...(기절)
단돈 만원에 만땅으로 채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ㅠㅠ
대체 저 엄청난 기름값은 다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일까 잠시 궁금했다는...

추석이라고 양가에 보내드린 돈도 만만치 않고...아아 이번달도 저축목표액 미달...ㅠㅠ

지난번에 남편 용돈 문제로 게시판에 글 올리고 나서...
남편이랑 한바탕 대화를 했습니다. (싸운 거 아니에요^^;)
남들은 용돈 얼마밖에 안 쓴다더라...우리 좀 낭비가 심한 것 같다...
월급넣는 구좌 한 사람 걸로 통일해서 한 사람이 관리하자. 당신이 해도 좋다...
뭐 대충 그렇게 얘기를 했고, 남편도 찬성하는 쪽입니다.
한달 용돈 월초에 현금으로 둘이서 똑같이 딱 뽑아놓고,
생활비만 공동통장의 카드로 긋고, 그 밖에는 절대 카드로 돈 안 쓰고...
일단은 그런 식으로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요-.-;;

역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잡담을 하다보니 끝이 없군요...;;
이만 접겠습니당...

여러분 즐거운 추석 되세요~ ^_^



참, 저한테 쪽지 보내신 분 계신가요?;;
새 쪽지가 왔다길래 쪽지함 열어 보니, 예전에 받은 것만 하나 들어 있고...
분명히 화면 상단에는 쪽지 둘, 새 쪽지 하나라고 뜨는데...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해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몇 번 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제가 답장을 안 보내더라도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마시길...^^;;
IP : 218.145.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4.9.25 12:32 PM (61.42.xxx.86)

    남편이 대화가 잘 되신 모양이에요....
    사실 별 생각 없이 행동해서 그렇지 머리 좋으신 분이니 생각만 하면 금방 제자리 찾으시는거겠죠?...두 분이 알뜰살뜰 잘 하셔서 빨리 종합병원 세우셔서, 개업식 하세요...ㅎㅎ...
    글구 규빈이랑 잼있게 노시구요...^^

  • 2. Ellie
    '04.9.25 12:37 PM (24.162.xxx.174)

    흐미.. 우리집도 이산가족 이어요.
    엄마는 큰집에, 동생은 심부름으로 쪼기~ 나는 여기... 아버지는 저어~~기.

    에휴..
    아부지랑 동생이랑.. 식사나 제때 챙길수 있을련지.. ^^;;

    그나저나, 즐추~ 하세요!

  • 3. 키세스
    '04.9.25 12:45 PM (211.176.xxx.188)

    너만 아빠랑 놀고 싶냐? 나도 아빠랑 놀고 싶어!!! ㅋㅋㅋㅋ

  • 4. 헤스티아
    '04.9.25 12:50 PM (221.147.xxx.84)

    ^ㅋ^;;

  • 5. 생크림요구르트
    '04.9.25 4:53 PM (220.71.xxx.166)

    충고님, 저는 저나 제 남편의 직업이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감추어야 할 치부로는 더군다나 여기지 않습니다.
    어째서 그런 발상을 하셨는지 무척 의아합니다.
    심려해 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님의 말씀이 충고보다는 협박으로 들립니다.
    전혀 그런 의도가 없으셨는데 제가 과민하게 받아들인 것이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 6. 생크림화이또
    '04.9.25 5:41 PM (218.39.xxx.38)

    의사가 뭐 어떻습니까?
    의사면 자제하고 부부가 간호사면 밝혀도 된답니까?
    부부가 의사면 어떻고 부자가 의사면 또 어떻습니까!!
    생크림님이 뭐, 의사라고 꼴뵈기식의 글 올린거 한번도 못봤슴다.
    정말 별껄 다..

  • 7. 헤스티아
    '04.9.26 12:40 AM (221.147.xxx.84)

    재테크 카페에 가면, 맞벌이인 경우 반드시 한명이 수입을 다 관리해야 한다고들.. 해서... 전 제가 관리하구요...

    남편의 수입은 남편 통장에서 나가게 되어있는 것들과(뭐 보험료같은것,,,) 남편 용돈을 제외한 전액을 공동 통장으로 이체하구요..(남편 스스로...남편 믿으니까 일일이 내역 확인하지는 않구요^^)

    공동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신용카드 만들고 남편에게 가족카드 만들어서, 공동으로 쓰는 건 그 카드에서 해결하게 하고, 나머지 용돈은 본인이 따로 통장에 넣어 쓰던 지갑에 넣어 쓰던 본인 개인(?)신용카드로 긁건 신경 안 쓰는 식으로 해요....

    남편이 관리 받는 느낌이 들어 첨엔 저항이 만만치 않았는데,,,, (게다가 남편이 더 알뜰하니.. 불안하였던 듯..) 그래두 돈 모으고 이사하고,, 하는 거 보더니 대충 믿음직 했는지, 요샌 시비걸지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월말되면 냉장고 청소놀이 하면서 생활비 예산내로 맞추고, 외식 안하고, 뭐 살거 있음 악착같이(?) 옥션 뒤져서(자주 들어가봐야 좋은 물건을 챙길 수 있으니....-..-;;) 사고...'아줌마'가 되어 있더구먼요^^

    결혼 전후로 10in10카페 (다음)에 열심히 드나들면서 온갖 재테크 지식을 공부했는데, 거기 들어가서 글 읽다보면, 넘 숨막혀서...(아.. 넘 알뜰해서리...-.-;;_) 요샌 기피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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