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사용 제기 말인데요

익명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4-09-23 17:51:02
연락도 통~ 안하시던 형님께서 출근해서 얼마안된시간에 전화가 와서는 일요일날 장을보러같이 가자네 요  거기서 바로 계산을 반으로 나눠서 내자고요  그래서 " 제기는 어찌하실꺼냐고?" 했더니 제기도 그날가서 사고 반반내면 되지? 하는겁니다
일단, 과거부터 얘기하자면요
시아버님이 올 5월에 돌아가셔서 이번이 처음 명절제사거든요  그래서 제기며 병풍이며 모든걸 장만해야해요  당연히 저도 부담할려고 했죠  처음엔 제기는 아주버님네 회사에서 나올수도 있으니 좀 기다려 보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기다렸죠  근데 명절다되도록 연락이 없어 어떻게 할까 신랑한테 물어보니 그냥 기다리자고 자기들이 알아서 할려나보다 하더라고요  그래도 미리연락주면 좋죠  괜히 제가 전화하면 생색낸다 할거 같고
사실은 형님께 서운한게 많아요
결혼한지 1년이 아직 조금 남았지만  아버님 생신상볼땐 그래도 하루전에 전화와서는 수고하제? 내가할일 니가 한다 며 인사말이나 있었지만 아버님 돌아가시고 얼마전 어머님생신땐 전화한통없더군요
형님넨 지방이고 어머님이랑 저흰 같은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고 자고오고 외식도 하고 어머님모시고 지방에 계신 아버님 묘에도 다녀오는것도 저희 몫이였죠  다 제가 좋아서 하는거지만 한번씩은 (집안행사-생신, 벌초, 제사...) 행사일때마다 연락도 제겐 없는 형님이 밉더라고요
형님처럼 계산적으로 할거면 저도 아버님묘에 가는거 어머님찾아뵐때마다 쓰는돈  어머님에게 한번씩 드리는돈도 모두 반반부담해야겠네요
다 제가 알아서 잘한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전화와서 반반부담하면되지? 란 말에 모두 무너지고 맙니다
전 직장생활하며 어머님 이사집도 알아보고  벽보 복사해가며  퇴근하면 테이프들고 벽보붙여가며 집내놓고 그러는동안에도 지방에 있단이유로 내려오지도 않고 이사할때도 어머님이 내려오지말랬다고 코빼기도 안비치고 저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2달을 어머님집에서 같이 보냈어요(신혼집 팽겨쳐놓고)
퇴근해서 이사짐싸고 이사날 새벽에 이사해놓고 출근해서 퇴근하고 가서 그릇들 일이리 다 닦아서 넣어두고 옷정리하고 그 이후 일주일동안 집안보수작업다하고 그렇게 모든일을 다해놓은 토요일오후에 내려왔더군요
제가 형님이라면 아래동서한테 미안해서라도 제기사는데 반반이라는둥  시장보러 같이 가서 돈내자는둥 이런말 못할거같아요  것도 일하는 동서한텐요  안그래도 제기 회사에서 나오더라도 전 미안해서 병풍하고 돗자린 내가 산다고 얘기할려고 했었는데..............
우와~ 넘길게 썼네요  제가 아직 철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넋두릴 했네요  죄송해요
IP : 61.78.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3 6:25 PM (211.176.xxx.2)

    이 모든일은 형님이 해야만 할일인데
    둘째인 내가 대신하는 중이다.....라고 생각지 마시고
    그냥 내가 할수 있는 일 한도내에서 ,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한다......
    로 생각을 바꾸면.....님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듯 하네요 ^^

  • 2. 헤르미온느
    '04.9.23 7:37 PM (61.42.xxx.86)

    님....별다른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그러는 형님이 가족의 보살펴주는 따뜻한 정을 모르는 불쌍한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용서하세요...
    님이 또 억지로 하시는건 아니니, 외며느리다 생각해버리고요...
    정말 착하신 분이시네요...^^

  • 3. 익명
    '04.9.23 8:03 PM (218.235.xxx.55)

    감사합니다! 조금전 어머님과 통화에서 저도 모르게 형님께 서운하다고 얘기해버렸어요 마음이 있는데 내려오기도전에 전화해서 돈을 반으로 내자고 정하고 오실필요까진 없었다고....
    어머님이 위로해주셨어요 이해해라고
    그래서 지금은 기분이 넘 좋아요 역쉬 울어머님이네요 ㅋㅋ
    나중에 혹시 어머님이 둘이 사이좋게 지내라 하면 큰일이지만 제가 뒤에서 호박씨까는사람인줄알테니까요 그래요 맞아요 칭찬먹을라고 하는일이 아니고 보여주기위해하는게 아니니까 좋게 생각할래요 고마워요~

  • 4. 단비
    '04.9.23 8:52 PM (220.75.xxx.227)

    익명님 정말 넘 착하시네요..
    어머님한테 서운하다고 말씀하신거 잘하신거 같아요..
    너무 고순고순만 하면 나중에 정말 겉 잡을 수 없이 되요..저와 제 주변의 경험이에요.
    더둔다나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으셧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형님한테도
    지혜롭게 의논을 하시면서 너무 혼자서만 희생하지는 마세요..

  • 5. 잘못하신거 같네요
    '04.9.23 11:38 PM (211.215.xxx.71)

    울시어머니의 제일 싫은 점
    며느리의 흉을 직접 말 안하고 그 아들에게 말한다
    황당합니다.....아들, 며느리 의상하게 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시기나할까.....
    지금 님은......님도 모르는새에.....
    큰며느리와 시어머님의 의를 상하게 하는일에 일조를 하셨답니다
    왜 형님께 직접 말하지는 못하는지요? ^^

  • 6. 원글녀
    '04.9.24 2:39 PM (61.83.xxx.51)

    그러게요 대놓고 얘기는 못하고 참~~~
    저도 한심합니다 지금 후회도 하고요
    하지만 제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요
    겉으론진 모르겠지만 어머님이 그냥 편가르긴 아니지만 절 믿어주시니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30 제생각엔 추석도 다가와서 예민들 해지신게 아닐까....싶은... 2 2004/09/23 876
23229 제사용 제기 말인데요 6 익명 2004/09/23 894
23228 폐인생활 청산.. 도움 부탁 14 다시마 2004/09/23 1,250
23227 성경책중 한 구절입니다 1 가을바람 2004/09/23 876
23226 모두 모두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2 매일 구경만.. 2004/09/23 882
23225 전업주부로의 변신을 꾀하며~ 9 시간쪼개기 2004/09/23 876
23224 저밑에"조심스럽게..." 글,여러가지 생각하게하네요(내용무) 3 구경꾼 2004/09/23 875
23223 한가지 소식 !! 12 로렌 2004/09/23 1,260
23222 지구 반대편에서 82접속하기 4 달콤과매콤사.. 2004/09/23 875
23221 이곳에도 알려야 겠기에... 3 mulan 2004/09/23 1,262
23220 인터파크 유감.... 19 달개비 2004/09/23 1,429
23219 모르면 손해^^ 3 알림이 2004/09/23 931
23218 직장맘님들 육아는 어떻게... 10 happyr.. 2004/09/23 862
23217 [과학기술계에 종사하시는분 필독] 과학기술인 전직제한서약서 의무화 반대서명운동 16 연구원 2004/09/23 882
23216 코스트코의 가전제품... 6 승범맘 2004/09/23 1,277
23215 다급한 질문입니다. 꼭 좀 답변부탁드려요.. 2 대전 2004/09/23 884
23214 쇠고지 양지 국거리로 ? 3 안나돌리 2004/09/23 886
23213 까르푸 출입 금지 !! 7 아줌마 2004/09/23 1,454
23212 그대들 있슴... 백김치 2004/09/23 874
23211 수입이 어떻게 되세요? 25 sam 2004/09/23 2,290
23210 피곤한 몸을 이끌고.. 2 상은주 2004/09/23 876
23209 며칠전에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고 글쓴 익명입니다_(3). 23 익명^^;;.. 2004/09/23 1,608
23208 저의 강아지의 엄마아빠가 되어주실분.. ㅜㅜ 5 달콤키위 2004/09/23 884
23207 오해를 산 것 같아 지웁니다. 8 갑자기 2004/09/23 2,165
23206 잠 안자려고 하는 아기(아이? 2돌)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괴로운맘 2004/09/23 1,000
23205 아이라인 문신하신분계신지요., 10 호박 2004/09/23 928
23204 noxon 신고합니다. 7 noxon 2004/09/23 879
23203 퇴근길에 82레시피 보다가 잃어버린 무선주전자 10 혀니맘 2004/09/23 889
23202 새벽에 뭐하는 짓이냐고... 6 다이아 2004/09/23 883
23201 브리타 정수기 말인데여...... 10 둘라 2004/09/23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