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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에 종사하시는분 필독] 과학기술인 전직제한서약서 의무화 반대서명운동

연구원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4-09-23 14:37:24
과학기술계 종사하시거나 남편이 일하시면 필독해주세요...
너무 기가막힙니다..
뭐 이런일이....
기업이고 정부업체고 박사급 연구원들 4~5천 연봉도 벌벌 떨면서
저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짱난다...진짜..

http://www.scieng.net/zero/zboard.php?id=antislavery
위 클릭하셔서 읽어보시고 서명해주세요..
IP : 218.235.xxx.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연구원
    '04.9.23 3:20 PM (147.6.xxx.194)

    이거 정말 말 안되는 소리 아닌가요?

    연구원도 사람입니다.

    그렇잖아도 이공계 회피한다고 말이 많은 요즘 우리나라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건가요?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나요? 의사 변호사가 나라를 살릴건가요? 묻고 싶습니다.

  • 2. 연구원와이프
    '04.9.23 3:27 PM (218.235.xxx.26)

    10년전 똑똑한 애들은 다 공대갔죠...
    지금은 누가 공대 가나요...똑똑한 애들 다 의대가지..
    해외로 인력은 빠져나가고...
    이공계는 회피하고...
    돈은 주기 싫고....
    이런걸로 묶어놓으려나 본데...
    내가 그냥 한국에서 살려고 그랬는데
    진짜..정떨어진다..이번기회에 미국가는거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네..

  • 3. 나도연구원
    '04.9.23 3:53 PM (147.6.xxx.194)

    참 속상합니다.
    저보다 공부못한애들 경희대 한의대 서울대 의대 서울치대 갔습니다.
    그애들 미팅하고 예과때 놀때도 저 밤새면서 공부했습니다.
    체력이 안바쳐줘서 방학때 마다 보약 먹어가며 열심히 했다지요?
    의사 힘들다고 말들 많이 하지만 본과때 조금 인턴 레지던트 저년차일때 아닌가요?
    저희는 제대로 하려면 평생 힘듧니다.
    뭘 바란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대우는 해줘야 되지 않나요?
    돈 많이 버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원하는 연구하며 그냥 아이들 키울동안 생활능력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하게 공부한 의사들은 정년없이 게다가 돈까지 많이 버는데 우리는 뭔가요?
    지금 저는 제가 마흔넘어서도 연구를 할 수 있을지 불한합니다.
    추하지만 제 속내가 그러네요.
    이번 서약서 의무화에 대해 신랑에게 말하니 놀라더군요. .
    연구원들은 순진하고 착하니까 그런말이 나오는 거라고..
    사람들도 다 상대를 봐가면서 하는거라고..
    씁쓸하네요.

  • 4. 깜찌기 펭
    '04.9.23 4:48 PM (220.81.xxx.225)

    방침이 이해는 되는데, 그리 막을꺼면 그만큼 물질적 보상을 해줘야죠. --*

  • 5. 딸하나..
    '04.9.23 5:23 PM (219.249.xxx.55)

    연구원이 무슨 노예입니까.

    박사학위 받을때까지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돈은 그저 그렇게 조금 받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 6. 딩동
    '04.9.23 5:40 PM (165.213.xxx.1)

    연구원 아니어도 요새는 다 그거 있어야 이직 가능한 회사 많아요....

  • 7. 딩동님...
    '04.9.23 5:42 PM (218.235.xxx.26)

    문제는요..저걸 법제화 한다는데 있답니다.
    정말 빼도박도 못하게..

  • 8. Ellie
    '04.9.23 6:59 PM (24.162.xxx.174)

    흐미.. 나도 사이언스 전공인데.. (비록 학부지만..)
    생각없을때는 그냥 내가 좋아서 한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말던 난 내 호기심만 만족하면 된다 였는데, 이거 머리좀 굵어지고 나니, 좋아하는일과 먹고 사는일과의 차이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저도 나이 많은 학생이지만, 졸업하고 다시 대입 볼까 생각중... ㅡ.ㅡ;; (이대로 가면 먹고 살기 힘들것 같아요.. ㅠ.ㅠ)

  • 9. 커피와케익
    '04.9.23 7:10 PM (203.229.xxx.176)

    제 남편이 반도체업계에 있어서..가끔 얘기 듣는데..에휴...정말
    울 나라 해도 너무합니다..솔직히..법제화하기 전부터
    암묵적으로 다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감수하고 있었다는 게 문제지요..게다가..
    전직장과 나이스하게 결별하지 못하고
    구설수에 휘말린다면(소송같은 것 말입니다..)..현직장에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 자를 수 밖에 없다는군요..다 그물이 그 물이라...
    특히나 남자 연구원들은 군문제(병특등)로 이런 일 많이 겪죠..

    제 의견을 조심스럽게 말한다면..
    왜 약사분들은 정관계로 진출하신 사례가 꽤 되기에
    정부정책에서 자신들 목소리를 상당히 잘 반영시킨다고 들었거든요..
    파워두 세구요..과학기술계도 마찬가지 아닌가 해서요..

    어차피 다원화 사회에서 이익배분에 소외되지 않으려면
    각 직종별로 자기 목소리와 이익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놔야 한다고 봐요..
    과학기술인들이 그런 걸 좀 간과해 오지 않았나 싶거든요..
    이웃 중국만 해도 고위 관료들이 대부분 이공계 출신입니다...
    법이나 행정, 정치..이런 쪽에 관심을 갖고
    이익대변통로를 만드는 길 밖에 없습니다..솔직히..

  • 10. 사라
    '04.9.23 7:44 PM (203.238.xxx.70)

    이거 저도 홈에 갈께요. 남편이 이공계에 있는지라..
    그나마 연구원도 아니고, 아직은 박사과정인데.. ^^;;

  • 11. 글쎄요
    '04.9.23 8:36 PM (221.151.xxx.76)

    퇴직후 경쟁업체에 취직하면 안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글구 위어느님 글처럼 '원하는 연구'하는 일이 재미없는 일하는 업종하고 같을 수는 없겠지요. 하고 싶은 일하면서 돈까지 많이 받는다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당...

  • 12. 한솔
    '04.9.23 8:49 PM (218.235.xxx.26)

    글쎄요..님...
    하고싶은 일하면서 돈을 많이 받는게 왜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좀 말이 안되는듯 합니다..

  • 13. 연구원
    '04.9.23 9:43 PM (147.47.xxx.198)

    저는 이공계의 지금과 같은 보상체계의 가장 큰 원인이 정부출연연구소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직장을 구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연구원들 100% 계약직이랍니다. 거기 초봉 중견기업수준보다 낮아요.
    공부에 뜻이있어서 지원하고 싶었지만 보통회사와 너무 연봉차가 나서 고민중입니다.
    하고 싶은일 하면서 돈까지 많이 받는다면 불공평하다구요?
    전 직업을 고르면서 'good to great'이라는 책에서 지적한 좋은 회사가 되는 법에서의 세가지 컨셉을 늘 염두해 둡니다.
    깊은 열정을 가진 일, 세계최고가 될 수 있는 일, 나의 경제엔진을 움직일 수 있는일.
    앞의 두개가 충족된다고 사과 얇게 썰기같은일을 직업으로 삼을수는 없는거죠.
    아무리 멋진회사로 스카웃되는 CEO라도 엄청난 연봉을 받고서야 움직입니다.
    과연 그들이 더 적은 돈을 받고도 움직였을까요?
    경쟁사로 움직이면서 이전회사의 내부정보는 머리속에서 잊어졌나요?

    정부출연연구소는 연봉을 낮추고 계약직으로 회사들을 도와주고, 게다가 전직제한 서약서를
    법제화한다면, 우리나라 연구인력의 기술유출을 막아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수준이 높아질까요? 좋은 두뇌를 이공계에서 밖으로 내모는 효과적이고 빠른 길이 될것이라 장담합니다.

    전 지금 학위과정 끝나가는 공대생인데요 제 친구들 고시많이 합니다.
    저도 이공계가 아닌 곳으로 직장을 알아보고 있구요.
    의대에 사람모이는것보면 뭐 깨닫는바 없는가 모르겠습니다.
    (의대를 폄하하려는 발언 아닙니다.)
    우수한 두뇌를 모이게 하기 위해서, 전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면서도 모른척하는건지..정말 모르는건지..

  • 14. 글쎄요
    '04.9.23 11:24 PM (221.151.xxx.76)

    한솔님... 하고 싶은 일을 하면 거기서 얻는 재미와 보람이 있잖아요. 그러니 급여는 좀 적더라도 반대급부 전체는 적지 않다는 거지요. 3D업종의 일을 하는 사람에겐 더 많은 보상을 해줘야 하구요.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그게 결국 사회정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등의 경우 대학교수나 기자 등 인텔리직종의 급료가 상당히 적은 것도 그런 맥락이겠지요. 치우기 싫은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은 연구하는 사람하고 급여가 같다면(또는 하고 싶은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이 받는다면) 불공평하다고 봅니다.

  • 15. 요지
    '04.9.23 11:59 PM (203.229.xxx.176)

    글쎄요..님..윗분들이 얘기하는 요지를 잘못 짚으셨네요.
    하는 일의 전문성과 가치에 맞는 대우를 과학기술인들에게
    해주고 있지 않다라는 이야기이지,
    엉뚱하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운운은 말꼬리잡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인에게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할 수 없구요..

    여기서 가치에 맞는 대우란
    그 사람이 창출해낸 성과물에서 나온 이득이
    그 사람에게 적절하게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얼마전 뉴스에도 나오던데요..
    일본의 기술 실명제 얘기..신기술을 개발해 낸 연구원이
    떼돈을 벌었다는 얘기요..

    우리나라는요? 그 연구원이 소속된 회사만 떼돈을 벌지요.
    생색내기식의 성과급이나 회식비 조금이나 받으면 다행일까...

  • 16. 연꽃
    '04.9.24 11:36 AM (211.117.xxx.199)

    울 남편 대덕연구소에 있다 대학으로 옮긴지 몇년 됐습니다. 아무리 좋아서 하는 연구라지만 점점 나이들면서 끝도 없는 공부 힘들다구요.정년 보장도 없습니다. 노력에 비해 월급도 작고. 이세상이 보람만 가지고 살진 못합니다.삶은 현실인데.전요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과학기술밖에 없다고 생각해요.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두뇌활용 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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