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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추억

해피위니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4-07-27 00:35:36
어제 친정엄마가 다녀가시면서, 저더러 여름에 쓸 시원항 향수 있음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한때 향수 모으기를 취미로 했던터라..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시원한 향이 별룹니다.
한때(20대 초반)는 캘빈클라인의 씨케이원, 폴로스포츠워먼, 샤넬 No.19 같은 시원한 향이 좋았다가..
또 한때(20대 중반)는 이세이미야케 오디세이 옴므, 크리스찬디올의 화렌화이트, 불가리 옴므 같은 남성 향수가 좋았고..
지금(30대 초반(만으룬 아직 20대..^^))은 샤넬의 샹스, 샤넬의 알뤼르, 꺄사렐의 아나이스아나이스, 도나카란 캐쉬미어 미스트, 랄프 로렌의 로렌, 에스티로더이 노잉.. 뭐 이런 향수가 좋습니다.
음.. 적어놓고 보니, 파우더리한 꽃향을 좋아하게 됐네요..

그런데.. 제목이 왜 향수의 추억이냐면..
아기한테 향수가 좋지 않을것 같아, 요즘은 외출을 해도 거의 뿌리질 못하거든요..
아기를 재워놓고 손목에 로렌을 뿌리고 냄새를 맡아보니..
느무느무 좋네요..

여러분은 어떤 향수를 좋아하시나요..
IP : 211.199.xxx.1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4.7.27 12:50 AM (219.248.xxx.237)

    미신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임산부들 임신 중 상가집에 안 갑니다.

  • 2. 세연맘
    '04.7.27 12:55 AM (219.251.xxx.251)

    정말이지 저도 한때는 향수 넘 좋아해서 미니어쳐부터 정품까지 많이 모았어요. 물론 지금도 가지고 있죠. 헌데 요즘은 거의 안뿌려요 아기땜시도 그렇지만 제가 향수냄새에 넘 약해져서요. 그래도 향수는 아직도 좋아여

  • 3. 델리아
    '04.7.27 12:56 AM (222.99.xxx.141)

    저는 겔랑의 삼사라 좋아해요.
    가장 최근에 랑콤의 미라클 좋다는 동생의 말에 하나 샀는데 전 별로더라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기분이 그저그런날 이거저거 향맡으며 한번씩 뿌리면 좋더군요.

  • 4. ^^
    '04.7.27 1:10 AM (211.44.xxx.102)

    옛날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남친 회사가 가족이 함께 하는거라, 거래처의 훨씬 직급이 높은 제가 사귄다고 밝히기 뭐해서 걍 조용히 도둑연애 하던 땝니다.
    조금이라도 남친에게 잘 보이고자 당시 제가 늘 애용하던 향수가 폴로스포츠우먼 이었거든요.
    어느날 우연히 남친 남방을 제가 입고가서 다시 빨아다줬는데, 장마에 스프레이 풀 먹인게 께름칙해서 제 향수를 살짝 뿌려줬어요.(요즘같으면요~? 저얼대 그렇게 못하죠) 근데 며칠 후 제 남친 그 셔츠 입고 출근했는데 형님이 그러더래요.
    " 야, 너한테서 **씨(저^^;)같은 향수냄새 난다. 이거 어디꺼냐? "
    호곡~!!! 그 둔하고 무심하기로 소문난 형님이...글케 정곡을 찌를줄이야...
    소 뒷걸음질에 소스라치게 놀란 저 개구리는 그 후로 저얼대 저얼대 폴로스포츠우먼은 주말에만 썼답니다. 행여나 형님위의 콜롬보 누나사장님이 취조라도 들어올까봐..케케. 좀 비겁했죠.

  • 5. 동짜몽
    '04.7.27 8:23 AM (220.88.xxx.183)

    저도 향수 좋아합니다.
    그렇게 많은 제품을 알지는 못하지만 향수를 뿌리지 않으면
    화장의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외출을 하지 못하죠
    처음 쓴 향수가 랑콤의 뜨레졸이었어요. 너무나 여성적인 그 향기에 빠져
    지나치게 과용했더랬죠. 그다음엔 아쿠아 드 지오 -- 시원하고 무난함에 두 딸들과 .. 과용
    지금은 큰 딸 초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아빠가 사준 랑콤의 미라클--- 역시 두 딸과
    함께 열심히 씁니다.
    이젠 가족들이 외출할 때면 아빠가 먼저 향수를 챙겨서 세여자를 자기 앞에서 한바퀴
    돌게 합니다. 아빠는 치-익 뿌리고...
    어쨋든 향수의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 6. 해피위니
    '04.7.27 9:12 AM (211.229.xxx.62)

    저도님..
    제가 글을 한번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쓰는 바람에..
    증말 죄송합니다. (- -)(_ _)(- -;)

  • 7. iamchris
    '04.7.27 11:19 AM (220.74.xxx.180)

    돌체앤 가바나의 라이트 블루.. 제가 질리지 않고 애용하는 겁니다.
    다른 향수는 처음 향기와 중간 향기가 많이 달라서 당황...

  • 8. 토마토
    '04.7.27 11:37 AM (218.145.xxx.73)

    향수하면...당황했던 기억...
    내가 잘 쓰던 향수, 엘리자베스 아덴 제품...
    남편의 지인중 미국시민인 한국남자분과 몇번 식사를 같이하게 되었는데... 연세는 많지만
    (60세이상) 상당히 서구적인 매너에 익숙하신분인데... 편하게 웃으시면서 하는 말씀...
    "향수. ***쓰시죠?" 하고 딱 맞추니까, 순간 당황했던 기억... 자기아내가 쓰는 향수라서
    알아 맞추었다고.. 많이 놀랬죠. 남편이 아내가 쓰는 향수제품명까지 남편이 알고 있어서..

  • 9. 감자
    '04.7.27 1:10 PM (211.178.xxx.121)

    전 샤넬 알뤼르 넘 조아해요~ 불가리의 블루! 또 그냥 불가리도......
    한때 이세이미야케 조아해서 샀는데 이젠 안써요....아덴의 선플라워도 괜찮고
    지금은 불가리 두가지와 알뤼를 번갈아 가면서 쓴다죠

  • 10. vineyard
    '04.7.27 3:27 PM (61.97.xxx.20)

    저도 향수를 하나만 써야 한다면 주저없이 알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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