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난 소중하니까

우주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04-07-27 10:10:17
애들이 밥을 먹게 되면서부터 먼저 아이들을 먹인 후에 보통 엄마들이 밥을 먹기 시작하지만 난 아니다. 왜! 난 소중하니까
늘 밥상을 차려 놓고 "엄마 먹고 밥줄께" 나 먹은 후 아이들 먹인다. 처음엔 나도 얘들부터 먹였는데 그러다 보니 식은 음식들에 얘들이 남긴 밥에 영 밥맛이 꽝이었다. 그래서 나부터 김나는 음식 맛나게 먹고 얘들을 먹이게 되었다.
식당에 가서도 늘 나부터다. 고기를 먹어도 나 배부른 후에 얘들 먹였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우리 신랑이 한 말



엄청 쇼크 먹었었다. 시댁에서든 친정에서든 얘들 챙기지 않고 나부터 챙겨 밥 먹는 모습이 챙피하다던 거였지만 그런 신랑의 말에 난 동의할 수 없었다.
왜! 난 소중하니까. 다른 식구들 다 먹은 흐트러진 밥상에서 밥 먹기 싫으니까.
한번 직장에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나이 있으신 분들이 웃으셨다. 왜일까.........................
IP : 211.251.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7.27 10:16 AM (61.84.xxx.159)

    하아님...그러셨군요.
    맞아요. 사실 남은 모르죠.

    잘 넘기다가도 한번씩 무턱대고 채근하는 듯한 주변사람들 때문에 힘들어요.

  • 2. 열쩡
    '04.7.27 10:21 AM (218.153.xxx.254)

    빨리 전화 안한 제 불찰이죠.. ㅠ.ㅠ
    전문크리닝업체라.. 좀 멀어요.. 광역시에 있는업체고. 저희집은 반대쪽에 붙어있는 지방이고..
    맡길때도 몇일 걸려서 찾으러 왔었거든요. 멀다고. 그까지갈일 있을때 한번에 가져간다고..
    그래서 연락올때까지 기다렸는데.. 왕 실망입니다. ㅠㅠ

  • 3. 복주아
    '04.7.27 10:43 AM (219.250.xxx.11)

    우주님^^ 저랑 똑같으십니다
    저도 항상 저 먼저먹고 애들 먹였는데요.
    왜냐면 저도 제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애들먼저 먹이고 나중에 제가 먹어도 봤는데요.
    애들먼저 부지런히 먹이고 저 먹을생각에 밥을 자꾸만 퍼 먹이게 되고
    빨리 안받아 먹는다고 애한테 짜증내게 되고요^^
    그래서 일단 저부터 느긋하게 밥을 먹구요~
    배가 불러져 몸도마음도 느긋해지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어
    아주 교양있게 조용히~ 천천히 애들 밥을 먹였답니다.
    그후 새로 시집와 애들을 낳아 키우는 동서들에게도
    동서먼저 맛있게 먹으라고 했더니...
    넘넘 좋다고들 합니다^^

    그렇게 키운 우리집안 애덜~ !
    지금은 밥상차려 놓으면 누가먼저 맛있는거 다 먹을까봐서인지
    아이들... 앞다투어 달겨들어? 잘 먹습니다^^

    우주님! 정말 잘 하시는겁니다^^

  • 4. 오케이
    '04.7.27 10:47 AM (210.124.xxx.203)

    네,, 바로 이렇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자식들한테도 늙어서 대접 받아요
    남편분이 머라든 말든 계속 그렇게 하세요 ~

  • 5. 지은주
    '04.7.27 1:31 PM (221.139.xxx.59)

    나도 바꿔야 겠슴다..애 신경쓰며 같이먹다 포기하고 애먹이고 마저먹으려고 하면 정말 체하기 일보직전이죠,..그래서 위내시경 검사도 받았슴다..흑흑

  • 6. 키세스
    '04.7.27 1:35 PM (211.176.xxx.133)

    저도 우리 애 어릴 때 우주님처럼 했어요. ^^
    저 먼저 뜨끈한 거 먹고, 그동안 아이는 실컷 놀고, 음식 알맞게 식었을 때 먹이면 서로 좋은데...
    우리 신랑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었는지 시누이가 저랑 반대로 하니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던데요. ㅋㅋ
    남편분이 뭐라하면 남편분한테 아이 먼저 먹이고 드시라고 하세요. ^^;;

  • 7. 미씨
    '04.7.27 1:36 PM (203.234.xxx.253)

    저도 이제 시작인것 같아요,,,,
    요녀셕이 밥을 먹기 시작하니까,,
    남편하고,,시엄마 식사챙겨,,드리고,,,
    그러면,,전 아들먹이고,,,나중에 혼자서 대충 먹게 되더라고요,,
    그게 싫어서,,애기식탁에 앉쳐 같이 먹긴하는데,,, 영~~ 편하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은,,,아예,,,아들 먼저 먹이고,,
    식탁에 남편,시엄마,저,,같이 앉아서 먹는걸로~~~~

    우주님처럼,,저도 소중하니까,, 제 자신스스로,,,대우하면 살랍니다..

  • 8. 곰돌이
    '04.7.27 1:38 PM (69.88.xxx.138)

    저희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식탁에 저희 아이자리(아기의자) 옆은 남편자리에요

    저는 밥차리면 제가 먹기 바쁘고 아이밥은 거의 남편이 챙겨요(없을때 빼고)

    저는 본능적으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지,먹는데 목숨을 걸었는지 그냥 제가 먼저 먹게 되데요....

  • 9. 미스테리
    '04.7.27 1:53 PM (218.145.xxx.143)

    저는 쏟든 말든 일단 식탁으자에 앉혀 놓고 밥주고, 저는 옆에서 얼른 먹으면서 가끔
    골고루 찬과 밥을 먹여주지요...^^*
    저도 아이부터는 절대 안합니다!!!

  • 10. 탱글이
    '04.7.27 4:33 PM (211.207.xxx.98)

    저도 밥상을 차리면 식탁의자에 앉혀놓고 같이 먹어요. 혼자 알아서 잘 먹습니다. 물론 식탁이 엉망이 되긴합니다만 한 15개월부턴 혼자 먹었던거 같은데요. 튼튼한 비닐턱받이 입히고 수저포크 주면 알아서 잘해요. 어떤때는 저 먼저 먹고 애 먹는동안 유유히 컴퓨터 하고 놉니다.물론 식탁아래도 엉망이되지요. 미리 신문지 깔고 먹이심 편해요.

  • 11. 가영맘
    '04.7.27 5:29 PM (220.75.xxx.83)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어느엄마는 항상 제일먼저 제일좋은걸로만 드셨고 과일도 제일 예쁜걸로만 골라서 먼저 드셨다고 ..
    그래서 그집은 항상 엄마가 제일 좋은거 드시는걸로 알았다고 딸들이 입을모아 얘기하는걸보고 나두 그래야겠다 생각했어요..
    내가 먼저 날 위해야 내가 아닌 사람들도 날 위하는거같아요..
    그래서 저두 제가 먼저 먹습니다..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53 밑반찬 문의요.. 2 초보새댁 2004/07/27 882
21252 <질문> 썸머 호텔팩 이용하신분? 10 효녀심청 2004/07/27 902
21251 남편에게서 여자 향수냄새가 6 익명으로 2004/07/27 1,968
21250 어제 남편이 난동(?)을 부렸어요,어떻게 버릇을 고쳐줄까요? 4 화나요 2004/07/27 1,333
21249 오렌지피코님이 아기 낳았데요...^^ 35 jasmin.. 2004/07/27 1,290
21248 답답해져요 3 익명 2004/07/27 894
21247 짠돌이 휴가계획 (펌) 7 다시마 2004/07/27 1,466
21246 올케 생일선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11 익명 2004/07/27 1,064
21245 반신욕에 대해 알려주세여. (에어베쓰풀 용품 써보신분) 2 올리브 2004/07/27 893
21244 미국생활비 질문 6 날으는 원더.. 2004/07/27 959
21243 애고... 3 아모로소 2004/07/27 878
21242 분유 아시는분? 3 질문 2004/07/27 881
21241 속리산 근처 계곡이 많아요 2 주리맘 2004/07/27 1,000
21240 남편이 아파요..이런 증상 어느병원에? 5 헤라 2004/07/27 1,149
21239 논산분들 계신가요?? 양정희 2004/07/27 888
21238 뺏지를 만드는건......^^ 7 honey 2004/07/27 894
21237 건강검진받을때.. 1 오늘은 익명.. 2004/07/27 880
21236 외국에서 산다면? 7 떠나자 2004/07/27 990
21235 건설쪽 관련된분, 그런 분을 아는 분들... 도와주세요 4 궁금이 2004/07/27 908
21234 말 그대로 사나운 더위군요. 13 김흥임 2004/07/27 1,186
21233 나만의 휴가 10 휴가 2004/07/27 942
21232 선교원!?!?... 1 해룽 2004/07/27 888
21231 외국 호텔 예약해보신분 계신지요. 4 알려주세요 2004/07/27 901
21230 예쁜 연필 준대요 (무료) 아이있으시면 한번.... 7 조용필팬 2004/07/27 1,020
21229 오토바이 하니까. . . 떠올라서. 7 김성희 2004/07/27 892
21228 난 소중하니까 11 우주 2004/07/27 1,074
21227 '아들, 일어나다'를 읽고 4 기쁨이네 2004/07/27 903
21226 [펌] 좋은 남자 구별하는 법 4 승연맘 2004/07/27 1,114
21225 SOS 미국 사시는 분들 좀 봐주셔요..(생활비문제 등등) 2 champl.. 2004/07/27 1,190
21224 무뚝뚝한 남편... 11 xingxi.. 2004/07/27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