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 되면 저만의 휴가법이 있습니다.
저를 아는 분은 다 아는...
여기서 공개 합니다.한번들 해보시라고....
우리 남편이 생각해낸 (저를 정말 끔직히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남편의 휴가중에서 2박 3일을 제가 씁니다???
그러니까 휴가가 시작 되는날 아침 남편과 아이는 시댁으로 먼저 떠납니다.
집에는 저만 혼자 달랑 남죠...
이게 시작입니다.
혼자서 내 맘대로...
와~~~~~자유다...
남편도 아이도 ...아무것도 챙길것도 없이 그저 나혼자 2박 3일을...
밥? 먹고 싶을때 먹고 잠? 자고 싶을때 자고 수다?는 노? 전화기도 빼놓고
그저 순전히 내맘대로...
이거 참 묘하죠....
이틀이 지나면 가족이 그리워집니다.
규칙적으로 밥먹는것도 소중한거 알게되고 게으름이 질력이 나죠....
이틀밤 딱 지나고 나면 처음으로 세수하고 옷?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가족들 만나러 터미널로 나갑니다.
시댁행 버스 표를 끊고 버스에 앉으면 다시 내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이 참 좋습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마중나와 있는 남편과 아이가 너무 소중하게 보입니다.
재충전 했으니까 시댁어른에게도 더 잘하게 되고 나를 배려해준 남편에게도 더 고맙고....
시댁에서 하루를 보내고 우리가 계획했던 여행지에서 이틀을 보내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옵니다.
해마다 이렇게 보내는 우리집만의 휴가...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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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휴가
휴가 조회수 : 942
작성일 : 2004-07-27 11:37:43
IP : 220.74.xxx.1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짱여사
'04.7.27 11:54 AM (211.229.xxx.254)와~~ 멋지네요..
남편분 너무 멋진 분이세요..^^
부럽습니다..2. 일새기
'04.7.27 12:41 PM (222.232.xxx.4)이 세상에 그런 남편분도 진정 존재하시나이까?
3. 키세스
'04.7.27 2:12 PM (211.176.xxx.133)안가는거에요
제친구는 친언니가 사고로 가셨는데 장례식장 안갔어요
작은방에서 며칠을 울다가 그만 일찍 출산을 했다는....가지마세요
친척상도 안가는데 남인데요4. 창원댁
'04.7.27 2:23 PM (211.50.xxx.165)정말 멋진 남편이세요
그리고 멋진 휴가네요5. 고구미
'04.7.27 3:02 PM (211.176.xxx.109)넘 부럽습니다.
그리구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그런데 남편과 아이들이 갈 시댁이 없는 사람은 ... ㅠ.ㅠ6. 휴가
'04.7.27 3:39 PM (220.74.xxx.163)고구미님~
친정으로 가라고 하세요.
딸래미 휴가 주고 아이 데리고 온 사위 예뻐하시던데요.
일단 한번 해 보세요.
삶의 활력소가 된답니다.7. 스페셜
'04.7.27 3:55 PM (211.178.xxx.186)친정과 시댁 다 없으믄요? ^^*
난,말 그대로 고아네요_
간혹 좋~겠다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외롭당~8. 코코샤넬
'04.7.27 4:05 PM (220.118.xxx.58)남편분이 참 현명하시네요.
저는 우리 남편 못 미더워서 딸랑 둘만 못보낸다는....ㅠ.ㅜ9. 김혜경
'04.7.27 8:25 PM (211.201.xxx.199)남편분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10. 딴지
'04.7.27 11:05 PM (211.226.xxx.226)시댁이나 친정이나 어른들만 살고 계신다면 괜찮겠지만
그곳에 같이 살고 있는 며느리가 있다면
치닥거리 해야할 어린아이 데리고 온 남자 손님 절대 안 반가울겁니다.
날 더운데 기분 나쁘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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