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님들의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못난엄마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05-18 17:45:03
어제, 오늘까지 제 기분이 우울모드였지요. 님들이 해주신 귀하신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 닿네요.
그래요. 제가 성격이 좀 급하고, 신경질적인 면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제 성질을 죽이려고 더 자제하고 있던 중이었구요.

나름대로 풀어두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아이 만들지 않으려고 식당이나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끊임없이 주의도 주고, 친구와 싸움이라도 할라치면 감싸지 않고 혼내기도 하구요.

오늘 오후 유치원에서 온 아이가 친구와 자전거를 탄다며 나갔어요. 둘째를 재우고 창밖으로 계속 지켜보았지요. 1층현관 앞의 화단 옆에서 몇 명이랑 어울리더군요. 근데 거기서 또 친구와 다투고 있었습니다.
맘 같아선 당장 내려가서 이유도 알고 싶고... 아마도  아이가 친구에게 뭔가를 참견하다 그게 시비가 붙었나 봐요. 서로 때리진 않는데 다른 애 셋이서 우리애를 놀리던 분위기였고,,우리 애는 계속 자기 주장을 펼치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러다가 옆으로 다른 친구들이 가버리자 울 애도 그 애들을 따라 가더군요. 보통 다른 아이들 같으면 기분이 안 좋아져서 집으로 가지 않나요? 왜 그리 친구들을 좋아하는지...

한참후 밑으로 내려가보니 밝은 얼굴로 있더군요. 사이좋게 놀았냐고 물어보니 울 애는 네 그러는데 다른 친구 하나가 조금은 싸웠는데 화해 했어요 그러더군요.

친구가 달팽이를 밟았고 울 애는 왜 그걸 밟았냐고 따져서 였답니다. 친구는 모르고 그랬다는데 울 애가 끝까지 참견을 하고 실랑이를 하다 친구를 한 대 때렸다네요.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손은 내밀지 말라 그랬는데...속으론 정말 화가 났지만 못 들은체 하고 음료수나 사줬어요.

누가 제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시각각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올바로 육아를 하는 건지 그 방법이 정말 어디에 있을까요?
IP : 211.44.xxx.2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5.18 9:57 PM (211.215.xxx.135)

    동경미님의 육아일기 읽어보셨어요?? 도움이 될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70 군대김치@.@ 8 벚꽃 2004/05/19 915
19269 저도 덩달아 선생님에 얽힌 이야기 9 키세스 2004/05/19 923
19268 직접 키운 웰빙 토마토&오이(이멜수정>.<) 김지영 2004/05/19 876
19267 보육교사 교육 3 단팥맘 2004/05/19 884
19266 책을 찾아야 하는데 도와주세요...... 3 마음의 고동.. 2004/05/19 878
19265 저도 ... 읽어도 읽어도 좋은 책들 4 무우꽃 2004/05/19 1,697
19264 속상해서요.. 13 속상한 익명.. 2004/05/19 1,613
19263 어쭈는 요즘 운전학원 다녀여~ ^^;; 8 어쭈 2004/05/19 882
19262 저도 끼워주세여.... 4 들꽃 2004/05/19 878
19261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까요?? 2 야스민 2004/05/19 997
19260 프림커피님..쪽지확인요망(냉무) 효춘맘 2004/05/19 877
19259 프림커피, 추워서 감기 걸리다 12 프림커피 2004/05/19 888
19258 공개 사과~~ 두구두구둥! [유리님] 풍요의 뿔 2004/05/19 874
19257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 간다면 3 귀여운 토끼.. 2004/05/19 906
19256 제 고딩때 황당 선생님 베스트 12 아라레 2004/05/19 1,377
19255 왜 숙제는.. 4 더난낼 2004/05/19 880
19254 자정에 펼쳐진 물쑈!!! 8 이론의 여왕.. 2004/05/19 981
19253 매실에 관심 있으신 분들.. 7 나나 2004/05/18 1,182
19252 월 30만원 절약 프로젝트-1 10 강금희 2004/05/18 1,950
19251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어야지 4 승연맘 2004/05/18 1,040
19250 무능하고 싫은 상사 리스트 4 오늘은 그냥.. 2004/05/18 888
19249 자동차 에어컨도 필터 갈아주나요? 6 에어컨 2004/05/18 945
19248 아파트 건축이 늦어지는데 어디에 상담해야 할지 .... 1 머리아픈 이.. 2004/05/18 891
19247 이런 버스운전수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맘짱 2004/05/18 890
19246 긴급투표!!!!(부산 봄소풍 가실분) 6 프림커피 2004/05/18 888
19245 한자시험이요. 2 로즈마리 2004/05/18 912
19244 참 지내다 보면 이보다 더할 수 있을까 하는 경험을 합니다. 5 콩이 2004/05/18 1,406
19243 방산시장에 갔다와서... 7 김현경 2004/05/18 1,043
19242 님들의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1 못난엄마 2004/05/18 893
19241 다이아반지가 뭔지... 41 프라푸치노 2004/05/18 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