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부하직원 어찌해야할지...
그동안 쭉....쫄다구 하다가...드뎌 제 밑으로도 여직원하나 새로 들어온지 언 1년입니다.
저보다 나이도 무려...7살이나 어립니다. 사회 초년생이죠....
심성은 정말 착하고 순수한 아이입니다. (아이라니 좀 이상하네여...^^;)
전 위로 임원 3분 모시고 있습니다.
사장,전무,상무....이사도 있지만 그분은 사무실도 다른쪽이고 젊은 분이라 달리 신경안써도 됩니다.
첨에 입사했을땐 사장님 한분만 계시고,
서울에 본사가 있고, 여기(지방임다...)엔 지사여서 지사 직원들만 서포트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경리,회계 이런것도 필요없구여....서울본사서 다 하니...
들어올땐 사장님 비서로 들어왔지만, 말이 비서지 여기 사무실 직원들 (3~40명) 챙겨야했지요..
그런데 회사가 2년전 본사에서 여기 지사가 분사,독립을 했습니다.
덕분에 전 하나뿐인 여직원으로...비서,회계,총무,인사...모 기타등등...혼자 다했죠..
게다가 분사하니 임원도 사장, 상무,이사..세분이나 모시고...
혼자할려니 죽겠더만요...
그러다 규모가 좀더 커지고, 구조조정도 하고해서...
지금은 임원4(신경안쓰는 이사 포함), 직원 17명입니다.
물론 여전히 혼자 비서,회계, 총무,인사 다 하구여....(전 전공도 회계,총무,인사 절대아닙니다.)
그리고 작년에 드뎌 여직원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이 여직원....
심성은 착하고 고운 사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답답합니다.
고객 전화 응대하는것 조차 1년이 지난 지금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목소리도 기어들어가고, 말꼬리도 흐리고, 의사전달 제대로 못해서..늘 사장님께 욕먹기가 다반삽니다.
게다가 작성한 문서는 절대 다시 확인하질 않습니다.
매번 오자에, 계산도 틀리고....
매일매일 늘 하는 일도..제시간에 해오질 않습니다.
너무 답답해서....매일매일할일 적어서 책상앞에라도 붙여라....라고 까지 했는데도...여전히 똑같습니다.
심성은 정말 착한아이라 처음엔 좋은 말로 타이르고, 웃으며 가르치고 했는데..도저히 안됩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서 혼내기도 하고....
한번 혼내기라도 하면, 입 딱닫고 대닫도 안합니다.
힘들거나 어려운일있냐 물어도 묵묵부답....
얼마전엔 드뎌 폭발했습니다. 저 말고 우리 부장이요.....
평소 은행업무같은건 직접 돈을 만지는 제가 합니다. 그런데 그땐 너무 바빠서 부장이나 저나 움직일수도 없었고, 금전 문제도 아니고 겨우 서류한장 떼어오는거라 이 여직원을 은행에 보냈습니다.
수수료 2천원이랑 회사 도장 들려서요....
무지 바쁜데 전화를 두번이나 하더군요...도장은 어떻게 하냐고요...찍으라고 줬지 그냥 줬겠니?
했습니다.
또 전화해서는....이거만 받아가면 되요? 하더군요.....그래...그것만 받아오라니까?? 했습니다.
옆에서 같이 작업하던 부장....막 성질내더군요...
그런데....은행다녀온 이 여직원손에 들려있던건 떼어오라는 서류 빈 양식이었습니다.
돈하고 도장은 그대로 들고 오더군요....--;
사실 제가 이 여사원을 잘 알기에 가기전에 메모지에 '금융거래확인서 (XX기관 제출용)' 이라고까지 써줬는데 말입니다.
결국 울 부장.....그여직원한테 대놓고 면박주더군요....분위기 심상치않아 제가 눈치로 여직원 자리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 부장한테 무려 30분이나 깨졌습니다. 밑에 부하직원 교육 대체 어찌 시키는 거냐고....
어리고, 사회 초년이니 당연한거라 생각하며 1년을 지냈는데도...이정도입니다.
이젠 타이르는데도 지치고, 저도 모르게 가끔 이 직원에게 말할때 화부터 내는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싶어, 조심조심 조용조용 얘기하는데도....가끔 울컥합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히 타일러도 안되고, 화내고 야단쳐도 안되고....
잘해주고 싶은데...화 안내고 싶거든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전 직장생활 6년동안 여직원 없는데서만 일해서....이 여직원 정말 잘해주고 싶거든요..
저도 직장생활 몇년 안했으면서, 주제넘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에구...
오늘도 이 여직원 거래처 대금결제 정산해오라니....몇군데 업체 빼놓고 왔습니다.
전 바쁘단 핑계로 맞겠지하고 확인조차 안하고 올렸다가.....무지하게 깨졌습니다.
확인 안한 제 잘못도 크지만....저도 인간인지라....이 여직원에게 화가 나는군요...
저 참 나쁘죠?
직장생활 오래하신 선배님들 조언좀 주세요....
부하직원들 어찌 하시는지요.....
1. 저도 에구...
'04.4.30 12:06 PM (221.164.xxx.147)흠, 힘드시겠어요.
저는 상사개념도 부하개념도 없는 직종입니다만,
그 여자직원분은 인지적으로 좀 어려운 점을
갖고 있는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본인도 힘들겠죠.....
적당히 포기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만 일러주면 똑똑한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일을
못하는 경우이니만치
어차피 오래 직장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2. 익명
'04.4.30 12:09 PM (221.139.xxx.79)가망이 없어 보여요.
저는 그런 직원과 3년 같이 일했는데 그러다보니 그 직원이 할 일을 다른 직원들이 다 하더군요. 신졸도 아니고 이 분야 3년 경력이었어요.
그 직원이 착해서 다른 직원들은 크게 불만은 표시할 수 없었는데 문제는 그 아래로 새 직원을 뽑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자기 일을 못 하니까 누굴 가르치겠습니까?
전화대응... 저는 메모지에 기록하라 했습니다. 그대로 말하라고.,.. 안되더군요.
전화만 오면 회사이름만 말하고 선배한테 전화기 넘겨줍디다.
불안하니 중요한 일을 맡기질 못해서 일이 점점 줄더니 자진 퇴사하더군요.
(저는 다른 곳에 가면 더 적응 못하지 싶어서 그만두라고 하지는 못했어요.)
야단치면 조용합니다, 그 뒤엔 똑같은 실수를 또 하구요...
(며칠이나 지나고 했으면 말도 안합니다.)
좋게 타이르면 대답만 '네네'... 결과는 같구요.
퇴사하고 나서 새 직원이 신졸로 들어왔는데 일을 기본만 해도 분위기가 확 삽니다.
착한 것도 중요하지만 일 책임감있게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님한테 인사권이 있다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3. 에구..
'04.4.30 12:16 PM (211.118.xxx.149)인사권같은건 제게 없구요....
워낙 착한 아이고, 요즘같은 세상 취업도 어려운데....맘 아파서 그런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도 지금 거의 같은상황입니다.
뭘 시키질 못하겠습니다. 시키려다가도...."에이 그냥 내가 하지...."합니다.
그러니 전 일이 줄기는커녕 이 직원 사고친거 뒤처리가 더 생기죠....
방금전에도 잔소리했떠니 대답없습니다.
이젠 "네.."소리도 안하네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어찌 헤쳐나가야할지....
맘 아파 머라고 자존심 상한 소리도 못하겠구요....
솔직히 이 여직원 전문대도 나왔습니다.
일본어 전공해서 2급 자격증도 있구요....
이 정도면 그래도 웬만큼 업무능력 따라줘야하는데....갑갑할뿐입니다...4. -_-;
'04.4.30 12:19 PM (218.238.xxx.92)에고...저도 고용주의 입장이라 글쓴님의 심정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근데 무능한 직원은 아무리 가르쳐도 안고쳐져요...-_-;
예전에 일했던 직원중에 딱 그 여직원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쪽은 더 심한게 게으르고 농땡이까지 쳤거든요. 농땡이를 치면 일이라도 잘하던가..정말 손님 응대하는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해 손님들이 몇번씩 말하게 만들고, 주어진 일도 알아서 안했습니다. 제가 주의를 줘야 마지못해 한다는 표정이 너무나 얼굴에 잘 드러나더군요. 게다가 돈계산도 한번 장부정리라도 할라치면 2시간을 잡아먹습니다. 그만두게 할때까지 모든 일을 제대로 못하더군요..-_-; 제가 주의도 주고 혼도 내봤는데 그때만 잘못했다고 할뿐 절대 고쳐지진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15일만에 잘랐습니다. 내돈주고 고용하는데 속시끄럽고 다른직원들에게 피해주면서까지 고용하고 싶진 않더군요. -_-;
솔직히 그 여직원도 직장인으로서의 소양이 좀 부족한거 아닌가 싶군요. 아무리 초년생이라도 성인일테고, 회사에 갓 들어왔다면 모를까..일년이상 지났는데 기본업무조차 제대로 못본다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넘 고용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정도 가르쳤는데도 은행업무조차 제대로 못본다면 다른직원을 채용하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5. 라라
'04.4.30 12:20 PM (210.223.xxx.138)기본 능력이 딸리는 직원들, 있구요.
가르쳐서 채워지지 않는 사람들, 있습니다.
애쓰다가 결국은 포기하시게 됩니다.
1년이라면 업무 익히기 충분한 시간같은데 아직이라면....6. -_-;
'04.4.30 12:27 PM (218.238.xxx.92)위에 이어서....
글구 일하는건 착한거랑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글쓴분은 넘 착하셔서 그 여직원의 무능함을 다 배려해주시는거 같은데, 회사입장에서나 글쓴분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그 여직원은 소위 "돈만 잡아먹고 득은 하나도 안되는" 류입니다. 여직원이 아무리 착하더라도 그정도면 회사돈을 거저 먹고 있는 거잖아요. 요즘 취업어려운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데 무능한 사람에게 거저 돈준다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저도 질릴대로 질려서..-_-;). 한번 눈물 쏙 빠지게 혼내보시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포기하시던지, 다른직원을 채용하실수밖에 없을거 같아요.-_-;7. 오소리
'04.4.30 12:45 PM (210.105.xxx.253)착하면서 무능한 스타일이 사람 환장하게 만들죠. 그냥 해고하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세상에 일하게 됐으면 잘해야죠,
그건 그 사람 대신 일할 수 있었던 사람에게도 민폐죠.
냉정하게 해고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더 이상 봐줄 수 없다,
또 이런 실수가 반복되면 다른 사람을 채용할 수 밖에 없다
라고 얘기하시고, 그대로 행동하세요8. 이해가요
'04.4.30 1:25 PM (221.149.xxx.223)그나마 그 여직원분이 심성이 곱다니 다행이네요. 지금 제가 휴직 중이라 저희 회사에 제 일을 하는 다른 여직원을 뽑았는데...딱 위에 여직원처럼 일을 해서 팀워크가 전혀 안 된다네요.
그나마 그 분은 심성이라도 곱지..지금 저희 팀에 그 분은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나이도 많으면서 공주병 말기 환자에 누가 뭐라고 잔소리만 약간 해도 눈물 부터 보인답니다.
위에 리플들 보니 저희 팀 그 분은 아무래도 팀장님께 건의 드려서 나오지 마시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_-+ 글쓰신 분도 답답하시겠습니다.9. 웃음보따리
'04.4.30 1:35 PM (211.104.xxx.9)저희 회사도 그런 직원 한명 있습니다. 제 맞은 편에...일 하는거 아무리 말해도 절대 늘지 않습니다. 저 직원은 2년 됐습니다. 근데 저 직원은 일도 못 하는데 융통성도 없고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어 말도 안 나오게 합니다. 혼내면 자기만 미워해서 그런줄 압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넘어갈려하는데 요즘 들어 다른 사람들도 수위에 찼답니다. 우리 회사는 저 직원 밑에 후배 2명이나 있습니다. 당연히 실력으로는 후배들이 더 낫죠 저 직원 나름대로 4년제 나왔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소양, 지식 그런거 없습니다. 후배들은 제랑 제 동기가 가르쳤습니다. 잘못 가르쳐 놓을까봐....암튼 자세히는 못 남깁니다. 정말 후배때문에 위장병 생깁니다.
10. 웃음보따리
'04.4.30 1:36 PM (211.104.xxx.9)우리 회사도 저 직원한테 일 잘 안줍니다 못 미더워서..그러나 일 못하는게 특권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제 부터는 짤 없습니다. 일 주고 못 하면 깨지는 겁니다.
11. 여니쌤
'04.4.30 1:42 PM (210.207.xxx.47)에구.. 그런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가봐요..
12. 가영이
'04.4.30 1:47 PM (221.164.xxx.42)예전 회사에 그런 여직원동료 있었는데 백날 얘기해도 안되고
허구헌날 깨져도 안되고 인간적으로는 안됬는데..
너무 남한테 피해를 주니 . 회사는 원래 이익을 위한 단체잖아요
결국 비참하게 짤렸어요 진작좀 잘하지13. ..
'04.4.30 3:34 PM (221.139.xxx.73)윗분들께 말씀드려서 좀더 능력잇는 사람으로 채용하게끔 건의하세요.속병 나겠네요..
14. 일복 많은 마님
'04.4.30 3:59 PM (203.255.xxx.83)처음에 업무를 딱 맞대놓고 조곤조곤 따지면서 가르쳐 보셨나요?
혹시 그 당시가 너무 바빠서 알아서하라 그러고 대충 넘어간 것은 아닌지....
처음 교육이 어찌 보면 그 사람의 사회생활을 어느정도 결정짓는다 해도 그리 과장은 아닐겁니다.
따라서 처음에 가르치는게 또 배우는게 참 그사람에게도 회사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간혹 보면 당사자가 운이 없는건지, 회사하고 안 맞는 건지 그런 직원들이 있어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 그런 경우에도 알아서 척척 잘 해내는 신참들도 있기는 하지만, 제 말은 그 여직원처럼 보통보다는 좀 떨어지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신입 교육이 그냥 아무 선배에게나 시킬일은 아니다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독하게 마음먹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너도 네 인생을 위해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면 지금 상황을 좋게 할 방법은 정말 없어보입니다.
사회생활 20년, 임원진으로 6년째인데 사실 이런 경우(나중에 노력해서 좋아지는 경우)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직원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동생 대하는 마음으로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하는 사람도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각오하시고 사람 하나 구한다는 생각으로 만약에 효과가 있다면 보람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젊었을 적에는 이런 사람들 대책없다고 생각하고 어느정도는 무시하고 그랬는데 나이 들수록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짠해지고 어떻게 도와줄 방법 없을까 생각하게 되고 그래요.
글쓰신분 마음이 그렇게 느껴져서 한 번 써봤습니다.15. 열쩡
'04.4.30 4:04 PM (218.153.xxx.60)잘 못하니깐 에이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면
실력이 늘지를 않아요...
저희 직원도 좀 굼뜨고 실수 많고 말귀를 좀 못알아듣는 편이였지만
맡긴 범위내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알아서 하게 하니까 결국 자기 업무는 썩 잘하게 되더라구요
본인이 잘못하면 몇번이고 다시 수정하도록 하고
자기 책임을 지게 해보세요. 조금만 더 기회를 주시구요.16. 아씨마님
'04.4.30 4:43 PM (220.118.xxx.101)그직원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 회사 같았음 그직원 단 하루도 근무 못합니다. 집안에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닐까요? 갠적으로 카드빚이 많다거나, 집안환경이 안좋을때 그렇게 회사일에 무관심..신경도 안쓰고 혼나든지,말든지.. 진짜 그런 사람들 있는데..제가 볼때는 아마도 그런 문제있는 직원 같습니다.그 직원 돈때문에 마지못해 회사다니는 거 같아요. 우리회사에 그런 사람있었어요.맨날 기초적인거 일 시켜도 일도 못하고..엄청 혼나도 그러나부다..하고 한번 실수한거를 계속해서 반족해 실수 저지르고...나중에 알고봤더니,그직원..카드빚이 장난아니게 있어서 회사 사장님이 카드빚 다 갚아주고 그 직원 정신차리게 하고 새출발 시켜줬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아미타불 되었습니다. 또 카드빚...그러니까 제 말뜻은 요..그런직원 있으므로서 에구님도 힘드니까 회사에서 내보내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아래에서 잘못했는데 위에서는 에구님만 쪼아봐요..그것도 무지 스트레스잖아요..하루빨리 내보내셔야겠어요. 전문대나 나온 여자가 그렇게 단순한 일도 못한다면 사회생활 하기 힘들죠...암요...
17. 한마디
'04.4.30 7:16 PM (82.48.xxx.135)저는 일복많은마님 얘기에 찬성합니다.
사실 말귀 잘 못알아 듣고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알면 좋으련만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까먹고...그런 사람 있습니다.
이해력도 다른사람에 비해 느리고 업무수행 능력이나 숙지능력이 떨어지죠.
그렇지만 저는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업무 인수인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도 처음 대학 졸업하고 직장 들어갔을 때 상사가 바쁘다는 이유로 또 그쪽 계통으로 전혀 경험이 없는 신참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인수인계하지 않고 거의 기본적인것만 친구를 시키고 또 중요한 일은 본인이 하더군요.
친구는 총무부로 들어갔는데 사실 영업이나 회계 등등 다른 부서에서 하는일도 그리고 회사 전체적인 시스템이나 체계를 파악하고 있어야 업무가 효율적으로 되더라구요.
근데 그런 교육은 하나도 받지못한 채 시키면 시키는 것만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업무능률은 오르지 못할 밖에요...
아마 그 직원분도 회사전체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겁니다.
그때 그 친구상사분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가르치셨다면...하는 생각들었구요...아마 일을 잘 못하는 본인도 상당히 힘들고 괴로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 친구도 회사에서 눈치만 보이고 잘릴까봐 걱정하고..
님 입장에서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업무인지능력 떨어지는 사람들 꽤 있더군요.
좀 더 똑똑하신 분이 이해하시고...잘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자기일은 자기가 하게끔 일 가르치시고 난 후 절대 일이 잘못 돼도 도와주지 마시구요.18. .....
'04.4.30 11:54 PM (64.203.xxx.178)그 여직원도 자기가 잘 못하는거 아는가보지요..
그러니까 자꾸 전화로 확인하고..
뭐든지 자신없고...
그런사람들은요. 자기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는거 잘 못해요. 틀릴까봐서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가르쳐도 어디 모든 상황이 똑같이 그렇게 되나요..업무에 변수가 얼마나 많을텐데....
자신감이 생기고 혼자서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어디 가르쳐서 하루아침에 생기는 거냐구요.
착하다고 봐줄순 없는거 같아요..
프로의식이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것이 사회지요.19. ....
'04.5.1 12:05 AM (64.203.xxx.178)하긴 한마디님 말씀처럼요..처음 업무인수도 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 직장생활할때 완전 초짜 그 분야에 대해선 완전 무식이었는데요.
거기가 업무인수나 교육은 확실히 하는 곳이었어요.
얘가 아예 모르려니 하고 그분야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그 복잡한 절차의 일을 하나하나 다 적어주면서 가르치더라구요.
(아예 업무절차에 대해서 폴더를 만들으라고 다 적어주고 메뉴얼을 주더라구요..)
처음엔 굉장히 바쁜 상황에서도 딱 제 능력에 맞을 만큼만 일을 주더라구요.
물론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러려니 하구요..
근데 제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는걸 어떻게 귀신같이 아시던지...
점점 더 주시는 업무량이 늘더니..
딱 6개월지나니까 제가 처음에 쩔쩔매며 배우기 시작한 업무량의 10배정도가 주어지더군요..
근데요...그게 되더라구요. 물론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만..
그리고 일 시작한지 일년이 안되서 저도 똑같이 제 밑에 들어온 사람 그렇게 훈련시킬정도가 되더라구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일을 그만두긴 했지만
그렇게 시스템이 쫙 잡혀있어서 잘 배울수 있었던것이 참 감사했어요.20. 에구...
'04.5.1 1:35 AM (220.123.xxx.170)님들 말씀 들어보니...
저또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저도 인간인지라, 제 잘못은 보질 못하고 그저 여직원 한탄만 한건 아닌지...
전 보통 일 시킬때, 제가 일전에 작성한거 펴놓고 보여주고 문서 제목부터 설명해줍니다.
문서 제목만 봐도 이 문서엔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수 있잖아요..
그리곤 내용 짚어주며 설명해주고, 제꺼 주면서 보고 해오라고 하구여...
이런 방법은 잘 못 된건가요? 알아서 해오라고 걍 던저줘야하는건지...
사실 제가정말 답답해 하는건...
그여직원 성격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몇일전 야단한번 쳤더니..그 이후 무슨말을해도, 뭘 물어봐도 "네"라는 한마디 대답조차 하질 않습니다. 너무 심약해서 그런건지..
도대체 의사표현을 하질 않는겁니다.
그런 여직원에게 뭐 힘든건 없느냐, 니가 지금 업무중에 젤 어렵고 힘든게 뭐냐,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느냐...이런건 이런식으루 시켰음 좋겠다는 등....뭔가 나한테 하고싶은말 없느냐...이런식으로 타이르고 붙잡고 물어봐도 "네,아니오"의 간단한 대답조차 하질 않더군요....
어찌해야할지....
안쓰러워서...결국은 힘들어도 조금만 더 노력하자고 타일러 일찍 퇴근시키고 저는 그날 11시반까지 야근했습니다. --;
그리고 몇일 지난 아직까지도 여전히..대답없습니다.
저도 인내의 한계(?)를 느낀듯했습니다. 오늘...결국...조용히 불러서 야단을 치고 말았습니다.
웃으며 타이르고 잘해보자 격려하고 했는데....여전히 그러니...
사실....그 여직원도 성인이고, 이제 사회생활하며 어찌 처신해야할지 기본정도는 알꺼라 생각합니다. 그런 성인을 제가 나서서 성격을 고치겠습니까? 알아서 해주길 바랄뿐이죠...
오늘도....야단치고....끝에는 어깨 토닥여줬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차근차근 노력하면 좋아질꺼라고요....
그리고...뭐든 틀리면 다시하고, 고치고, 배우면되니 자신감있게 일했음 좋겠다구여...
전 솔직히 이 여직원 걱정됩니다. 이렇게 일해서 어디 다른곳에 이직이나 할수 있을지요..
업무 배우고, 사람들 대하는 것도 배우고....뭐든 배워야하는데....1년이 지난 지금도, 뭘 배워야겠다는 생각보단 일단 이 일을 끝내자는 식으로 일처리하다보니, 똑같은 일 반복해도 매번 틀리기 일숩니다.
이 여직원이 제맘을 알아줄까요?
에구....저도 좀더 노력해야겠죠...월요일부턴 더 바빠질텐데...21. ....
'04.5.1 4:01 AM (64.203.xxx.178)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직장상사가 뭘 물어봐도 대답도 안한다니...그 여직원분은 기본이 안되어있군요..
확실히 선을 그어주고 실수가 반복되면 그만두게 하셔야겠네요.
어떻게 님이 남의 미래까지 책임져주실 수 있겠어요.
나중에 그 여직원도 철들면(그날이 올까....) 에구님 맘을 이해하겠지요.
그냥 눈가리고 야옹~하지말고 진짜 열심히 하면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텐데....22. ...
'04.5.1 10:50 AM (211.226.xxx.239)회사일이 그 여직원의 적성에 안맞는것 같네요.
사람은 누구나 잘 할수 있는 분야가 다르죠.
나한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상대방은 아무리 노력해도 감이 안잡힌다면 안맞는겁니다.
방향감각이 없어서 심각한 길치인 사람이 택시 운전을 한다면 운전사나 승객이나 서로 못할 노릇이죠.
그렇다고 그 운전사가 일반적인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아닐겁니다.
사람 좋은걸로 사회 생활을 밀고 나갈수는 없습니다.
원글쓴님께서 무작정 참고 감싸준다고 여직원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793 | 에고 못말리는 이놈의 일복 4 | 일복 많은 .. | 2004/04/30 | 957 |
18792 | 난 안돼!! 7 | 하늬맘 | 2004/04/30 | 914 |
18791 | 남편없는 날 4 | 방울코공주 | 2004/04/30 | 883 |
18790 | 정말 너무너무 아쉬워요. 3 | 날마다행복 | 2004/04/30 | 876 |
18789 | 어린이날 선물이요.. 4 | cheese.. | 2004/04/30 | 897 |
18788 | 타일에 붙은 스티커 떼어내는 방법 알려주세요... 4 | 께소금 | 2004/04/30 | 1,184 |
18787 | 강릉을 알려주세요 4 | 이성수 | 2004/04/30 | 907 |
18786 | 요즘 짧은 머리 예쁘게 하고 나오는 연예인... ? 11 | 키세스 | 2004/04/30 | 1,623 |
18785 |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5 | 키세스님 팬.. | 2004/05/01 | 913 |
18784 | 내일부터 함평나비축제 시작입니다!! ^^ 5 | 깜찌기 펭 | 2004/04/30 | 882 |
18783 | 저 오늘은 머리에 성공했습니당^^ 13 | 도전자 | 2004/04/30 | 1,252 |
18782 | 리덕틸 먹다... 13 | kkj | 2004/04/30 | 1,232 |
18781 |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법? 7 | ..... | 2004/04/30 | 1,253 |
18780 | 코렐그릇 어떤가요 10 | 에이프런 | 2004/04/30 | 961 |
18779 | 제주도여행에 대한 조언 한마디^^ 5 | 아이리스 | 2004/04/30 | 877 |
18778 | 서산댁 집에서 6월 6일 파티해요~~!! 32 | 서산댁 | 2004/04/30 | 1,740 |
18777 | 전자레인지에 달걀 넣으면 폭발로 실명 위험 8 | 3564 | 2004/04/30 | 1,333 |
18776 | [re] 결혼생활에 대한 끊임 없는 회의 | 도와드리고 .. | 2004/04/30 | 1,036 |
18775 | 결혼생활에 대한 끊임 없는 회의 17 | 어느 봄날 | 2004/04/30 | 1,965 |
18774 | 우린 새벽에 놀았다~ 9 | 햇님마미 | 2004/04/30 | 1,103 |
18773 | 뒤늦은 인사 9 | 서현숙 | 2004/04/30 | 875 |
18772 | 자꾸 잡생각이... 4 | 찌니 ^.... | 2004/04/30 | 897 |
18771 | 집에서 혼자 밥먹을 때~~~ 7 | 사라 | 2004/04/30 | 886 |
18770 | 사랑은 도너츠를 타고~ 13 | 승연맘 | 2004/04/30 | 1,239 |
18769 | 서산댁님과의 즐거운 통화.. 6 | 재은맘 | 2004/04/30 | 1,275 |
18768 | 이런 부하직원 어찌해야할지... 22 | 에구.. | 2004/04/30 | 2,817 |
18767 | 심야의 알콜 번개 사진입니다. 31 | jasmin.. | 2004/04/30 | 2,725 |
18766 | 일산의 추억 9 | 다시마 | 2004/04/30 | 1,545 |
18765 | 다들 잘 들어가셨죠? 13 | 쭈영 | 2004/04/30 | 1,001 |
18764 | 일산 파리지엥 만남을 마치고.. 12 | 핫코코아 | 2004/04/30 | 1,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