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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보인가요..

허탈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04-04-22 19:16:29
길게 이야기 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야기 할께요.
저는 위로 형님 두분 계시고 저..이렇게 삼형제만 있는 집인데요.
시집와서 전 당연하게 제사때 생신때 명절때 꼬박꼬박 10만원이든 20만원이든
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저희만 그렇게 드렸더라구요.
위의 두분 형님들은 그동안 한번도 경조사나 명절때 돈한번 안드렸더라구요.
근데,,이번에 저희가 집을 옮기려고 하는데,
돈이 모자라서 낑낑대니까 시어머님께서 돈을 어쩐지 잘쓰는거 같더라며
제가 돈을 헤프게 쓴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여지껏 사람도리 한 제가 바보인가요?
IP : 211.109.xxx.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4.22 7:27 PM (221.139.xxx.79)

    저두요...
    저는 명절이고 생신이고 챙기지만 위 형님들은 아무것도 안 갖고 그냥 오십니다.
    보통은 회사에서 받은 거라도 갖고 오잖아요. 집에 쌓아 놓습니다.
    저는 자영업이라 들어오는 곳이 없어서 따로 돈 내고 사옵니다.
    그런데도 울 시엄니 형님들 칭찬이 늘어집니다. 알뜰하다고...
    인제 저도 잘 안 드리죠. 시댁에 잘 해봐야 우리가 못 살면 무시당하더라구요.
    씁쓸합니다.

  • 2. katie
    '04.4.22 7:28 PM (80.186.xxx.165)

    갑자기 제가 다 속상하고 허탈해지네요..
    시어머님께는 다음에 돈을 드릴 때(만약 드린다면) 그냥 드리지말고..간접적으로나마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드리는거다..말씀하시구요.

  • 3. ....
    '04.4.22 7:37 PM (211.60.xxx.222)

    저 같으면 다음부터는 .... 안드려요.

  • 4. 카페라떼
    '04.4.22 7:56 PM (211.237.xxx.81)

    시어머님 생각해서 챙겨드린건데
    돈을 헤프게 쓴다는식으로 얘기 하시는건 정말 너무하네요..
    저같아도 다음부터는 안드릴것 같아요
    돈은 돈대로쓰고..쓰고도 욕먹는짓을 누가합니까?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이래서 결혼하기가 싫다니까요...
    결혼 안한 저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
    '04.4.22 7:57 PM (211.226.xxx.27)

    허탈님께서 바보가 아니라 돈 쓰는 방법이 서로 다른겁니다.

    저희 시댁은 옷과 집치장에 집착합니다.
    명절,제사비용은 거의 제주머니에서 나가죠. - 둘째임
    아껴쓰면 30만원, 보통 6,70만원 지출합니다.

    상황을 보니 시어른께서 경제력이 있으신거 같은데
    말씀드리고 앞으로는 드리지 마세요.

  • 6. champlain
    '04.4.22 8:06 PM (66.185.xxx.72)

    나중엔 다 아실꺼예요.
    님이 마음 쓰신 거며 지혜로우신 거..
    그래도 이젠 그동안 상황 말씀 드리고 좀 줄여서 하셔도 될듯하네요..^ ^

  • 7. 정말 바보
    '04.4.22 8:18 PM (211.215.xxx.154)

    정말 바보시네요!!

    모르세요?

    시댁에 용돈 넉넉히 드시고, 선물 좋은 거 해드리면
    아들 월급이 너무 많아 , 쓸 곳이 없어 해드린다거나,
    아니믄 며느리가 돈 쓰는것을 좋아하는 낭비벽 심한
    문제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십답니다.

    용돈 적게 드리고, 선물 저렴한 것 해드리면
    며느리가 경우없는 짠순이거나, 돈 밖에 모르는 구두쇠라고
    하십니다.

    선택하십시요
    낭비벽 있는 며느리가 될 것인가.
    경우없는 구두쇠가 될 것인가.

    저는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오는 구두쇠가 되어답니다.

  • 8. 돌무덤
    '04.4.22 8:51 PM (61.73.xxx.100)

    저희 친정엄마가 결혼전에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결혼해서 집살때까지는 구두쇠 노랭이란 말을 듣고 살아야한다구요. 저희 엄마는 정말 집장만할때까지, 처녀때 동내에서 소문난 멋장이로 이름난 분이셨지만, 결혼하시고 나서는, 파란 고무 슬리퍼만 신고 다니셨답니다.

    엄마 시댁, 즉 저희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난하게 사시고, 아빠가 장남이셨지만 엄마는 용돈 한번 못드리고 양해를 구해서, 정말 결혼한후 만 삼년만에 집을 사셨대요.

    아빠는 말단회사원이셨구요. 그것도 산꼭대기 월세 단칸방에서 말이죠.

    엄마가 집사시기전에는 시댁에 갈때, 다들 짠순이니 독하다고 뒤에서 수근거렸지만, 집 장만한 이후로는 다들 알뜰하고 참 대단한 며느리라고 칭송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도 엄마손 부여잡고, 참 대견하다고 하셨구요.

    한마디로 시댁에는 좀 알뜰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네요. 예전에 김혜경님께서도 시댁에는 헌옷을 입고가고, 친정에는 새옷을 입고 가라고 쓰신글도 읽었지요. 휴...저는 뭐 달라고 하신 용돈 겨우겨우 짜내서 드리는 중인데, 조금이라도 저희가 여유가 있다면, 시댁에선 참 많은걸 바라셔서 저의 짧은 머리굴리며 살고 있습니다.

    아마 이제부터 용돈을 줄이신다면 그것도 욕을 먹는일 같고...참 어렵네요.

  • 9. 싱아
    '04.4.22 10:31 PM (221.155.xxx.240)

    속상하겠네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언젠가 어머님도 아실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두형님들 우찌 돈을 안드릴수 있는지 비법을 알고 싶네요.
    전 맏며느리라 제수비용 따로. 먹을거 따로
    그리고 맏며느리의 도리는 또 따로 .

    기운내세요........

  • 10. 저도
    '04.4.23 8:38 AM (151.201.xxx.125)

    맏며느리인데, 정말 바보님이 말씀하신 양자 택일에서 아마도 구두쇠 짠순이를
    택한듯 싶습니다.(그러나 우리신랑이 퍼주기를 즐겨하기에 그나마 제가 고삐를 죄고 있지요).
    많이 바라십니다. 더욱더 많이..
    그래서 전 일부러 더더욱 짠순이 하고요. 저희 아직 집이 없거든요.
    그것도 모르고, 명절, 생신 돈 드리는것 당연시하기에, 저도 마음 접었습니다.
    속옷이 헤져(처녀때 입던것) 걸치고 다녀도, 시댁조카 명절에 옷한벌씩 사라고 하십니다.
    명절에 나오는 모든 보너스를 갖다바치는데, 왜 또 옷까지 사줘야하지요?

    어찌됐건, 이래도 욕, 저래도 흉이니
    조금 짜게 굴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돈은 나가게 되어있으니...
    원글님,
    정말 바보세요..

  • 11. 김흥임
    '04.4.23 9:00 AM (220.117.xxx.240)

    에이,
    바보 아니십니다.

    다 뿌리신 만큼 내 귀한 아이들 한테라도 돌아 옵니다.

    남과 똑같아 지지 맙시다.
    내 가치관이 옳다 싶으면 그대로가 옳은 겁니다.

    아마 신경이 날카로와져 계신 순간에 들은 말이라
    그렇게 가시처럼 박힌걸수도 있는 거거든요.

  • 12. 김혜경
    '04.4.23 9:39 AM (218.237.xxx.143)

    어머니가 좀 서운한 말씀을 하셨네요...

    형님들도 경조사에 돈을 내놓지 않는다면 '허탈'님도 재고해보세요.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돈이 많은 줄 아실 수도 있어요.

  • 13. 야옹냠냠
    '04.4.23 11:37 AM (222.99.xxx.27)

    그래요. 저희 시가쪽은 달랑 두 형제에 형님이 어머님을 모시고 계셔 그런 식의 비교가 쉽지 않은데요.

    친정 여동생이 그렇게 얌체짓을 합니다. 살만큼 사는 거 다 아는데 항상 우는 소리에 제대로 용돈 한 번 챙겨드리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기 우유값을 부모님께 받아 쓰고 있더군요..
    얄밉기는 하지만 그것과 내가 할 도리는 별개라 생각해서 저는 제가 정한 원칙대로 약소하지만 꼬박꼬박 챙겨드리고 있어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고, 어떻게 말하고 하는 거 신경쓰기 시작하면 치사해지고 머리 아픈 것 같아요. 내 가치관대로 하는게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않을까요..
    근데^^;; 저희는 아직 10만원 이상씩은 드려본 적이 없는 듯... 부담스러우시면 좀 줄이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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