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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맥빠지는..이라기 보다는, 거시기한 몇 가지.
마침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전화통화를 하고 났더니.....11시 차도 빠듯.
그래서 단장하고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면서...이 시간에 가면, 말 그대로 코빼기만 디밀었다 그대로 다시 와야 하는데 어쩔까....잠시 고민을 하다가 언제나 가던 것, 가는거야!!
고속버스를 탔는데...평소에는 서울톨게이트를 지나고서야 막히는데 고속도로에서도 잠시잠깐씩 막혀서, 휴게소에서 쉬지도 않았는데...11시 20분에 대전을 출발한 차가 강남고속터미날에 도착한 것이2시가 다 되었네....-.-;;;;
언제나와 같이 강남신세계에서 언제나 사는 것을 사 들고 택시를 탈라고 지하도를 건너 나오는 순간....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된 민방위 훈련.
모든 차가 다 굳었당....-.-++++++++
그래, 지하철을 이용하면 훈련 끝날 때면 대충 도착할 것이야...하며 표 끊어서 내려갔더니....허걱~!!!
내가 탈 곳에는 사람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
건너편 선에는...지하철이 그냥 서 있었다...ㅜ.ㅜ...지하철도 민방위 훈련중인가 보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럼 어쩔 수 없는 30분 가량의 시간, 신세계나 영풍문고나 들렸다 가자....하고, 다시 올라가서 개찰구에 표 넣고 빠져나오는 순간 들리는...멈춰있던 지하철 빠져 나가는 소리~!! *.*
여차저차..시간이 흘러서 진짜로 들러서 사간 것만 놓고, 물 한잔 마시며 오늘의 고난(!)을 읊어대고는...다시 고속터미날을 향해 출발.......여유롭게 표를 샀는데.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것이 있었으니~!!!!
차가, 차가 안 오는 것이었다.....5시반 표를 샀는데, 그것은 어찌고저찌고 안 오면서, 똑같은 중앙고속 소속의 차가 5시 45분발의 표를 달고 오고...그 표 가진 사람만 태우고는 가는 것이었다...5시반 차를 기다리던 사람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오늘이 아들녀석 유일하게 학원가는 날이라 맘편히 서울에 다녀오는 날인데, 아들놈은 학원버스를 놓쳐서...집에서 띵가거리고 있게 되었고.
이 모든, 뭐 같은 상황이, 오늘 하루, 것도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벌어진 실제상황이랍니다....흑.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그리저리 피곤해 죽겠고 신경질까지 나는데, 차 안에서는 다섯살은 됨직한 남자아이를 동반한 부부가, 애 하나를 어른 둘이 달래거나 재우지도 않고(달래거나 주의주는 소리, 단 한 번 못 들었음!!), 거기다가 안전벨트도 안 채운 채로, 울리고 집안이나 되는 듯 목소리 높여 꺄르륵거리다가 숨넘어가게 만들고 뺵빽 소리 지르고............
근데, 그리 피곤한데...아침 5시반에 운동도 해야는 사람이....이 시간까지 못 자고 있는 이유는 도대체 몰까요???한마디로, 피곤해서, 넘 짜증이 나서, 신경이 곤두섰는데...잠시 소파에 앉아 강아지와 아들을 끼고 잠시 까무룩 조는 걸, 술 마시고 열두시가 넘어 들온 아주아주 미운, 요즘엔 특히나 미운 껍데기가 씌운 남의 큰아들이 들와서 잠을 몽창 날려 버렸다 이 말입니다...그래놓구는 지는 지금 온몸을 골면서 자고 있습니다...으드드득~!!!! -.-++++++++++++++++++++++++++++
1. 망고트리
'04.4.23 4:36 AM (81.48.xxx.164)마자요.
가끔 아무일도 안 풀리는 날이 있어요.
그런데 새벽 다섯시반에 운동하신다니 너무 부지런하세요.
저는 그시간이 제일 깊이 잠든 시간인데.
그런데 궁금해요. 대전에서부터 일부러 그렇게 올라와서 강남신세계
에서 사는게 무얼까요?2. 글로리아
'04.4.23 8:20 AM (210.92.xxx.230)ㅎㅎㅎㅎㅎ
남의 큰아들! 압권입니다.3. 핫코코아
'04.4.23 8:55 AM (211.243.xxx.125)하하하~ 그런 날이 드문 드문 있지요
딱 맞춘듯 운이 없는 곳으로만 가게 되는..
그래도 즐겁고 힘찬 날이 더 많으시죠?^^4. 빈수레
'04.4.23 9:07 AM (218.235.xxx.71)푸히, 망고트리님, 강남신세계에서 사기 위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강남 신세계가 그곳에 있기에 거기서 살 뿐...입니다.
친정에는 가능한 한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라는 제 나름대로의 철칙이라고나 할까요?
원래는 경부선 내리는 곳에서 곧바로 지하로 들어가서 꽃 한다발 사고, 주욱 걸어내려오면서 구경도 하고, 그러고 강남신세계에서 이쁘게 골고루 섞어놓은 냉장회를 산다거나 철따라 갓 나오는 야채(요즘은 두릅이랑 죽순이랑 나오고, 가을에는 자연산 송이도 있고)를 약간, 정말도 두 노인분이 맛있게 하루 이틀 드실 정도로만 사는 거랍니다....5. 빈수레
'04.4.23 9:27 AM (218.235.xxx.71)글로리아님, 그 말 처음 들으세요???
"울집엔 아들이 둘이 있답니다..남의 큰아들과 내 어린 아들....나이로 따지면 내 어린아들이 정말 어린데, 하는 짓을 보자면...남의 큰아들은 아직 젖도 못 뗀 것 같을 때가 많답니다. 그 엄마는 어쩌자고 저런 아들이 다 컸다고 남의 딸한테 그 보육을 맡겼는지..."
이런 이야기도 있답니다, ㅎㅎㅎ.
핫코코아님, 사실...이렇게 죙일 뭐 밟은 거 같은 날이 어쩌다가 있기는 하지요.
그래도 즐겁고 힘찬 날이 더 많은...것은 아니고, 그렇게 살려고 애를 쓸 뿐이지요, 쩝.
뭐, 피그마리온 효과라나....일단 나 자신에게서 효과를 보면, 그 믿음 흔들리지 않고 주변에 써 먹을라고요, 푸히히.6. 곰삥
'04.4.23 10:11 AM (220.94.xxx.43)ㅎㅎㅎㅎㅎㅎ
어제 있었던 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 버스가 여길 지나다니는지 약간 헷갈리길래
옆에 서있던 아주머니께 그 버스노선을 묻자....
너무도 명쾌하게 그 노선 사라졌다고 말씀하시는 아주머니....
그리곤 5분거리의 버스정류장을 가리키시며 저기로 가면 그 버스가 있을것이라 알려주신다.
약간 망설이다 5분거리의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긴지 2분.......
내가 타려했던 버스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내가 기다리던 버스정류장에 섰다 가는걸..
망연자실 쳐다봐야 했다....
다시 털레털레 그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갔더니..
그 아주머니 왜 왔냐고.... 그래서 버스 여기 있어요... 했더니...
오호호호... 미안해서 어쩌나..... 조금 더 기다려야 겠네... 하시며...
마침 도착한 마티즈에 올라타곤 유유히 사라지셨다..
그렇다.. 그 아줌만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었던 것이다...!!!!!!!!!!7. 키세스
'04.4.23 1:33 PM (211.176.xxx.151)ㅎㅎㅎ 빈수레님도 곰삥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전 왜 자꾸 웃음만 나오죠? ㅋㅋㅋ
저도 한번씩 그런 날이 있던데... 하루에 몇번 그런 일이 생기면 그냥 집에 틀어박혀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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