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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희 친정 시댁은 같은 서울에 있습니다. 예전 제글을 읽으신분은 아시다시피 저희 시어머니 욕심에 친정에는 정말 한달에 한번정도 밥한끼 먹고 옵니다. 그것도 두시간 안으로 오지요. 저는 괜시리 오래 있기 싫더라구요. 남편도 성격이 활달하지 못해서 친정부모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못하고 가만히 구석에 있는 모습도 싫고, 친정부모님도 그리 싹싹하지 못한 성격들이라서, 별 대화가 없어서 답답해서 제가 먼저 일어섭니다.
솔직히 이번 어버이날은 시댁 보다 친정에 챙겨드리고 싶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자주 들락거리고, 자고 오는데, 친정은 버려두다시피해서 꼭 챙겨드려야 제 맘이 편할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은근히 떠보기도 싫습니다. 분명 또 말다툼이 날것 같으니까요. 휴...
며칠전 시어머니와 통화에서도 시어머니가 몇번씩이나 주말에는 올꺼냐고 되물어보시는데,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시면서 날씨도 좋으니까 야외로 놀러나가라고 하시구요. 도대체 어떤 장단에 춤을 춰야할까요? 정말 야외로 놀러간다고 하면, 목소리가 잔뜩 삐지신거 다 알정도 입니다.
이런 결혼생활이 평생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할까요... 이럴땐 친정부모님이 남편에게 시댁처럼 좀 이런저런 요구 좀 하셨으면 좋겠는데, 그저 니들 맘편하게 살아라~하실때마다 속이 메어지네요...
1. 브라운아이즈
'04.4.22 2:47 PM (211.227.xxx.187)원래 친정부모님은 다 그러시죠..
시댁은 대부분이 님네처럼 그렇구요..
힘드실겁니다.. 전 결혼 6년차예요.. 애가 둘이있구요..
저흰 님네보다 상상도 못할만큼 심해요..
지금은 못하지만.. 시간이 가면..
하고 싶은말.. 두 할수있고.. 가기 싫으면 안 갈수도 있게 되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조금씩 변할겁니다.. 지금은.. 마음이 편한 쪽으로 하세요..
나중에 저절로 친정두 챙기게 되는 배짱이 곧 생길테니까요..2. ...
'04.4.22 2:47 PM (218.53.xxx.244)전 어린이날 친정 갔다가...
어버이날 시댁갈 생각인데요...
미리 다녀와도 되니까...저랑 반대로 하시던지요~3. 롱롱
'04.4.22 2:56 PM (61.251.xxx.16)친정에는 미리 다녀오시면 안되나요?
저는 항상 미리 갔다오거든요.
가셔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선물이나 용돈 드리고 오세요.4. 오호홍
'04.4.22 3:11 PM (219.241.xxx.180)주말이 오라 하고 날씨 좋으니 놀러가라 함은...
주말에 같이 놀러나가자는 말씀이시군요 ^^5. 감자튀김
'04.4.22 5:19 PM (211.34.xxx.5)어버이날은 친정에 전화만 드리고 시댁 가시고 일요일날은 친정가세요.
아님 어버이날 토요일이니 점심은 친정, 저녁은 시댁 하시던지요.6. 김혜경
'04.4.22 6:35 PM (211.201.xxx.162)금요일날 밤 친정 다녀오시구요, 토요일날 시댁에 가세요.
처음 맞는 어버이날, 불화의 빌미를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7. 저기여
'04.4.22 7:28 PM (211.215.xxx.154)엉뚱한 이야기지만...
명절,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그리고 여름 휴가
없으면 안될까요
국가 경쟁력을 위해, 아줌마들 정신 건강을 위해
좀 약하면 세계 인류 평화를 위해...8. 돌무덤
'04.4.22 8:36 PM (61.73.xxx.100)언젠가 결혼한 회사 선배언니가 저에게 하신말이 생각나네요. 자기는 국경일이랑 무슨날이 젤 싫다구요. 그때는 왜 회사다니면서 저런말을 할까?하고 이해못했거든요. 이제 아주 절절히 느낍니다. 저기여님처럼 저도 무슨날들이 싫네요...ㅎㅎ
답글 써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제 맘을 조금 더 다스리고 살아야겠네요.9. 신짱구
'04.4.23 10:11 AM (211.253.xxx.20)저도 친정,시댁 모두 한 지역인데요. 저흰 가끔 양가부모님 모시고 식사해요.
평소에는 사돈끼리 얼굴보기 힘들잖아요. 이럴때 서로 얼굴도보고 안부도 나누구요.
저 결혼전에도 울 친정오빠가 올캐언니네 식구들 자주 집에(울 친정집)
불러 밥이란 먹고 그랬거든요. 보기 좋드라구요. 사돈끼린데도 만나면
반갑구요. 여건만 된다면 양가부모님과 함께 하심이.......10. 고릴라
'04.4.23 2:25 PM (218.48.xxx.51)전 어버이날에 시댁 먼저가서 대부분 있을꺼예요.
시댁,친정 모두 대구지만 시아버님이 혼자이신데다가
시누이들도 시아버님의 등살에 거의 발길을 끊었거든요.
아버님, 참 불쌍하죠?
하지만 자기무덤 파신건데 어쩌겠어요.
올해 76세셔서 그리 오래 사시지 못하실텐데 살아 생전에 섭섭쟎게 해드리려구요.
아무래도 친정 부모님께서 오래사실테니까 그땐 내맘대로 해도 남편한테 당당하고 떳떳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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