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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예전에 친정부모님께 죄송하다는 글로 속상하다고 글을 올렸던 사람이예요..
우선.. 저희는 지금 친정살이를 하고 있어요..
결혼하신 분들중에 친정에 많은 도움 받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음이 안편하네요.. 가시 방석에 앉아있는듯..
남편은 시아버지와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시댁엔 발을 끊은 상태지만 일때문에
아버지랑 통화는 하고 있어요..
남편이 사업을 하다 빚을 많이져서 전세를 빼고 그 돈을 전부 빚을 갚고도 갚을게
더 남아있기에 친정엄마네 집으로 들어와있긴 하지만 같은 층에서 사는건 아니기에
그래두 좀 낫긴합니다..
그런데 고민인건..
차라리 시댁에 들어가 살면 제가 당당하기라도 할텐데..
친정부모님께 면목이 없고.. 사위가 맘에 안드니.. 제가 가운데서 마음고생이 너무
심해서.. 차라리 시댁에 들어가는게 맘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어요..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본적은 없지만.. 우리 시아버지가 정말이지 상상초월입니다..
화나면 며느리에게 oo년을 서슴치 않는 분이라..
그리고 안하무인이십니다.. 경우가 없으시죠.. 누가봐도..
남편이 자기집에 들어가 사는게 다 싫을 정도면 이해가 되시겠죠?
처가살이가 더 편하다할 정도니까요..
제가 보기엔 여기서 사는것두 굉장히 마음 불편해 하는거 알고 있거든요..
남편이 시댁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첫번째 이유는 우리 애들 때문이예요..
거긴 아파트고 같은 층에서 35평에서 우리 네식구.. 시부모님..
이렇게 6식구가 당분간은 같이 살아야 하는데..
애들 떠드는거, 뛰는거, 우는거..
절대 못보십니다..
왕이셔요..
예전에 울 형님 집 분양받고 중도금 내느라 애기 어릴때.. 시댁에 들어가 살았던적이
있었어요..
신경성 대장염에.. 약을 달고 살더군요.. 안그렇던 사람이..
애가 울면 있는대로 신경질을 내니까.. 시어머니는 애 업고 밖에 나가서 애 달래서
오라하십니다..
그럼 형님은 열받아서 울면서 애한테 더 모질게 하고 때리고..
울면서 애업고 나가버리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남편 말대로 그 집에 들어가면 우리 애들 이상해지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전에 잠깐씩 시댁에만 가도 울 큰아들 싫어합니다..
빨리 집에 가자고 하고.. 주눅들어있고..
친정엄마, 아빠는 울 애들 정말 예뻐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잘 놀아주십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애들을 생각하자니.. 제가 미치겠구.. 나를 생각하자니.. 애들이 잘 있을수 있을까..
걱정되구요.. 사실.. 저두 시댁에서 견디기 힘들겠지만.. 친정살이보단 나을까요?
1. 민
'04.4.22 1:59 PM (211.110.xxx.145)참으셔요. 남편이 강하게 원하는것도 아니고, 시댁에서 아이들이 편할것도 아니고..
시집살이가 친정살이 보다 나을리는 더더욱 만무하고. 생활환경도 친정이 더 나은것
같으신데, 조금만 참으셔요.2. 아니
'04.4.22 2:00 PM (211.192.xxx.216)당연히 결과가 나온거 아닌가요?
뭣하러 그런 시댁으로 자진해서 들어가시려 하시나요?
아무리 편하고 친정같은 시댁식구들도 막상 같이 살게 되면 부딪히는 일이 허다할텐데.....
그냥 친정에 계세요.
남편분도 그렇게 시댁 싫어하고 오히려 친정살이를 즐겨하신다면... 당연!! 그냥 계세요.
님 맘이 안편한건 알지만.. 시댁에서 부딪혀서 몸상해 맘상하는것보다는 천배백배 나을테니..
그냥 사세요.
애들한테도 훨씬 나은 환경이네요.
흠.. 너무 쓸데없는 걱정이신것 같은데요. ^^;3. ㅁㄴㄴㅇ
'04.4.22 2:01 PM (221.151.xxx.103)먼 말씀이셔요... 어디 친정과 시댁이 비교대상이 되겠습니까. 하물며 시아버지도 그러하실진대... 성장기의 아이들이 심성 바르게 크는 것이 최우선이지요.
4. 시집살이중,,
'04.4.22 2:04 PM (219.249.xxx.51)아무 일 없을때, 평범하고 좋은 시부모님도 함께 사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친정부모님께서, 시댁에서 고생하는거 보시는게 더 맘 상하지 않으실까요..
곧 좋은날 올거예요. 힘내세요5. 이희숙
'04.4.22 2:07 PM (211.202.xxx.34)그냥 친정에 계시면서 부모님들 잘 챙겨드리세요.
시댁이라고 결코 지금보다 더 나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닐겁니다.6. 김흥임
'04.4.22 2:07 PM (220.117.xxx.186)친정 살이도 시댁 살이도 안할순 없나요?
저 같은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번도 누구에게 기대볼 생각을 안해
봐서요.
요즘 쉽게들 부모든 형제든 덕보는건 <애를 맡긴다든지 등등>당연 하고
간섭이라든지 <관심까지도 내 싫을땐 간섭이 되는 ,,>
등등은 싫어라 하는 경우 보면 참 이기적이다 싶더라구요.
저라면 월세를 살더라도 어느쪽살이도 안할듯,
그만큼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완전 독립을 이루다 보니
어떤 일이든 노 텃치이니 삶이 편안 합니다.7. griffin
'04.4.22 2:12 PM (220.94.xxx.22)제 생각에도 친정이 나을거같아요.
시댁에 들어가신다고하더라도 님께서 마음고생 하실텐데..
시댁 들어가시면 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남편도 같이 힘드셔야하잖아요.
제 친구 시댁이 아들손주만 너무 이뻐하신데요. 특히 시아버님이..
결혼초에는 시어머니가 자기를 싫어하고 시아버님이 이뻐해주셔서 시아버님이 참 좋았는데
딸아이를 너무 심하게 차별하니까 못참겠더래요.
딸이아 챙겨주는 시어머니가 훨씬 좋구..
자기가 구박 받는건 참아도.. 아이가 그러는건 눈뜨고 못본데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부부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아이들한테도 그 스트레스가 가잖아요.
거기다 시아버님까지 그러시면 온식구가 너무 힘들거같아요.
아이들이 밝게 클 수 있는 환경이 좋을듯해요.8. 오늘만 익명..
'04.4.22 2:14 PM (211.227.xxx.187)월세.. 알아봤답니다..
뭐는 안알아봤겠어요..ㅠㅠ
아직 빚도 남아있고.. 보증금 조금내면 월세 내는것두 어렵겠더라구요..
앞으로 갚을 빚이 없다면.. 월세내고 사는것두 좋겠지요..
마음 편하겠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월세내면서.. 아이키우면서.. 빚갚으면서..
당분간은 그렇게 못할것같아서..9. 믹스맘
'04.4.22 2:28 PM (218.155.xxx.210)저도 김흥임님에게 한표 던집니다. 저도 아이들 어릴때 한 일년 친정에 얹혀 있었는데
(남편없이) 결국 월세로 나 왔읍니다. 친정 부모님이 한깔끔 하시거든요. 어릴때 모래밭 들락거리면 현관에 모래를 못 보시는지라 엄청 스트레스 받았지요. 결혼하고 나면 친정이건 시댁이건 불편한게 정상이지요. 왜 그런이야기 있다지요... 손주들 와서 반갑고 가면 더욱 반갑다고... 왠만하면 월세로 하심이.. 그렇게되면 더빨리 우뚝 서지 않을까요.10. 다린엄마
'04.4.22 2:49 PM (210.107.xxx.88)저도 친정살이 해봤답니다...
빚 있고, 아이 키우면서, 그래도 저 친정살이 떨구고 아주 보잘것 없는 월세 아파트 얻어서 친정에서 나왔답니다.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던 1년전이 생각나네요.
힘내세요.11. ..
'04.4.22 3:44 PM (68.163.xxx.138)따로 나와 사실 형편이 아니라서 어쩔수 없이 꼭 같이 사셔야 한다면요...
당연히 친정이 낫습니다. 비교를 어떻게 하시겠어요?
시댁에 들어가면 지금의 죄송하고 불편한 마음보다 백배이상은 더 심하실꺼며,
억울한 마음에 울화병까지 생기실수 있어요.
그러면 친정부모님들은 더 속상하시겠죠? 누구 좋으라고 상상으로래도 그런 상상을
하십니까? 지금 친정 부모님께서 속상하시다면 자식을 사랑하시는 맘에 속상하셔서
서로들 불편한 마음이 들겠지만, 시댁에선 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속상한것이
아닐꺼에요. 부디... 상상이라도 행여 그런 상상 하시지 마시고요..
불편한 만큼... 좀더 잘해드리세요. 마음이라도..
그리고.. 넘 불편하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그냥 철없이 앵기듯이... 그렇게 웃어가면서
편하게 지내세요. 그래야 서로들 편하고 행복할꺼에요.
섭섭한 말씀 들어도.. 그냥 좋게 좋게.. 웃어 넘기고.. 좀 바.보. 같이 구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친정부모님같으신 경우엔.. 통할꺼에요.
물론 시댁같은 경우엔.. 그렇게 처신하시면 또 그만큼 욕먹고 힘들어질테지만요.
님을 바라보는, 이해하는 관점이 틀려요. 그러니까.. 같이 계시는 동안 편하게 편하게..
함께 사시구요.... 얼릉 돈 모아서 독립하세요..12. 코코샤넬
'04.4.22 4:35 PM (220.118.xxx.225)친정같이 편한 곳도 없습니다.
딸로써, 친정부모님께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그런말씀 하시는 건 알겠는데요.
아이들 이뻐해 주시고, 더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시댁에서 맘 편하게 해줘도 들어갈까 말까 하는 판국에....
불편한 거 뻔히 알면서도 들어가는 건, 여러가지로 안 좋을 꺼 같아요.
그럴바엔, 친정에서 사시고,얼른 돈 벌어 독립하시면 되잖아요.
친정부모님이야..이때 아니면 언제 딸이랑 살아보시겠어요....그쵸?13. 이희숙
'04.4.22 5:30 PM (211.202.xxx.34)만약에 지금 상황에 빚다 갚으시고 분가하신다고 하면 친정부모님이 더 서운해 하실듯 싶어요.
나이 드실수록 돈보단 사람이 그립고 더구나 이쁜 손주들 보는 낙은 세상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거든요.
그래도 친정부모님이 자식들 거둘 능력되시는것에 감사하시고 제발 맘 편히 계세요.
너무 속상해 하심 친정부모님들 맘이 더 아프실겁니다.
만약 님의 딸의 입장이라면 돈없다고 미우시겠어요?14. 김혜경
'04.4.22 6:36 PM (211.201.xxx.162)씩씩한 모습으로 그냥 친정에서 사세요. 친정부모님도 그걸 더 맘 편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딸이 없는 돈에 월세를 산다거나, 시댁에서 고생을 한다면...친정어머니 억장이 무너질걸요.
15. 지나가다
'04.4.22 7:38 PM (211.215.xxx.154)친정살이.
너무 힘들어요!!!
저두 너무 많이 울어답니다.
힘들더라도 따로 사세요.16. 저도 오늘만 익명
'04.4.22 9:56 PM (221.152.xxx.77)꼭 그런 길을 2년째...아직도 여차하면 눈에서 눈물부터 나지만...
저기 멀리 끝도 보이구요...
친정?시댁?...글쎄요...전 다 남이던데...살아숨쉬는 것까지 민폔 듯...
엄마도 동생들도 친구도...제 맘하나 둘 곳 없더라구요...
ㅎㅎ 제 자존심도 만만챦구요...힘든 길 걷게한 남편이지만 그사람만 믿습니다.제 아이와!
님!
힘내세요!!!17. ....
'04.4.22 11:11 PM (203.238.xxx.212)무조건 독립한다에 한 표입니다...친정에서 아무리 잘해주셔두
그 맘 알아주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뭐니뭐니해도 결혼 한 담에는 그저 독립적으루 사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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