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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 도둑도 있네요. --;
어제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요.
제가 지난 토요일날 봄날이 대청소랍시고
온 집을 들었다 내렸거든요.
쪼끔식 남은 세제나 삼푸 린스. 반년씩 그냥 두고 남은건 안 쓰게 되서
그런것도 다 버리고
살 쪄서 안 맞는 옷들도 다 버리고..
근데 아무래도 어설프게 살림하다보니
재활용이랑 일반 쓰레기랑 잘 구분이 안 되서
전~부다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버렸어요. 20리터.
토요일 오후에 내 놨는데
일요일날 나가보니 쓰레기봉투만 홀~랑 벗겨 갔더군요.
샴푸통이 길가에서 뒹굴 뒹굴.
씨리얼 박스는 밟혀있고.
집 앞이 너무 지저분해서
일단 또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세워놨어요.
근데~ ㅠ_ㅠ
월요일날 나가니 또 봉투만 홀~랑 가져갔네요.
집이 외진데 있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월요일 아침은 쓰레기 수거일인데
아무래도 새벽녘에 작업(?)하는거 같아요.
화장실 쓰레기랑 음식물 쓰레기 담긴것만 빼고는 다 벗겨 가네요.
휴 ^^:;;;
1. 나나언니
'04.3.10 8:51 AM (221.149.xxx.177)우와~ 왕황당 하셨겠네요. 저희 동네는 종량제 봉투 도둑은 없는데...음식물쓰레기 수거통에
붙여 두는 스티커를 훔쳐 가는 도둑이 있답니다. 요금을 냈다는 증표 같은 거라 그 스티커 가져 가면 음식물 쓰레기를 내놔도 수거를 안 해 가거든요. 한 번은 현장을 목격했는데 점잖게
아래 위 한 벌 수트를 차려 입으신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께서 스티커를 떼어가시려고 하길래 '그 통 제껀데요' 했더니...확 째려 보면서 옆집으로 들어 가더군요 -_-+ 알고 보니 이웃집
사는 분이었습니다. 범인은 가까이 있었다는...흐흐흐~2. june
'04.3.10 9:00 AM (67.243.xxx.177)종량제 처음 시작했을때 가짜 종량제 봉투 만들다 잡힌 사람들 뉴스 봤던게 기억나네여.
힘들고 어려운건 알지만 법이라는거 안지치면 무슨 소용일까요...
그리구 봉투가져 가신분.. 진짜 너무하네요. 두번이나...3. 토드락
'04.3.10 9:19 AM (218.236.xxx.124)허걱..세상에나.
저는 처음 들어봤어요..쓰레기 봉투를 훔쳐간다구요?
쓰레기를 길에다 다 쏟아버리구요?
그런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더구나 이웃에 사는 잘 차려입은 부인이 스티커를 떼어가고..당황스럽다.4. 김새봄
'04.3.10 9:47 AM (211.44.xxx.196)흐흐...헤르마타님 울 동네 사시는거 아닌가?
울 동네 그런일 있었습니다.저도 황당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맘을 비우시고..쓰레기차 오는 시간을 아시면..거기에 맞춰서 (옷이나 이런걸 담은 봉투는)
내 놓으세요..아마 앞으로도 그런일 있을겁니다.5. 아라레
'04.3.10 10:50 AM (210.221.xxx.250)정말 세상에 그런일도.... 허.허.허...
6. 혀니
'04.3.10 12:04 PM (218.51.xxx.142)@@ 정말 놀랍습니다...
7. 키세스
'04.3.10 12:55 PM (211.176.xxx.151)정말 별도둑이 다 있네요. 허어!
8. 마플
'04.3.10 1:48 PM (61.79.xxx.82)커다란 종이박스에 자질구레한 종이 과자포장지 우유곽등등 담아서 내놓으면
큰박스만 홀라당 집어가는사람도 있습니다
온동네에 온갖종류의 종이들이날라다닙니다 헐헐~~9. 김혜경
'04.3.10 10:47 PM (218.51.xxx.13)허거걱~~황당하셨겠어요.
10. 냔냐
'04.3.10 11:15 PM (219.253.xxx.28)저 그게 아니라
분리를 안해 놓으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저희 친정도 그냥 주택인데 재활용 분리수거 안하면
쓰레기 봉투에 담아놔도 안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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