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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 도둑도 있네요. --;

Fermata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4-03-10 03:41:48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이런 일 겪지 않으시겠지만
어제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요.

제가 지난 토요일날 봄날이 대청소랍시고
온 집을 들었다 내렸거든요.
쪼끔식 남은 세제나 삼푸 린스. 반년씩 그냥 두고 남은건 안 쓰게 되서
그런것도 다 버리고
살 쪄서 안 맞는 옷들도 다 버리고..

근데 아무래도 어설프게 살림하다보니
재활용이랑 일반 쓰레기랑 잘 구분이 안 되서
전~부다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버렸어요. 20리터.

토요일 오후에 내 놨는데
일요일날 나가보니 쓰레기봉투만 홀~랑 벗겨 갔더군요.
샴푸통이 길가에서 뒹굴 뒹굴.
씨리얼 박스는 밟혀있고.

집 앞이 너무 지저분해서
일단 또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세워놨어요.
근데~ ㅠ_ㅠ
월요일날 나가니 또 봉투만 홀~랑 가져갔네요.
집이 외진데 있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월요일 아침은 쓰레기 수거일인데
아무래도 새벽녘에 작업(?)하는거 같아요.

화장실 쓰레기랑 음식물 쓰레기 담긴것만 빼고는 다 벗겨 가네요.
휴  ^^:;;;
IP : 61.39.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언니
    '04.3.10 8:51 AM (221.149.xxx.177)

    우와~ 왕황당 하셨겠네요. 저희 동네는 종량제 봉투 도둑은 없는데...음식물쓰레기 수거통에
    붙여 두는 스티커를 훔쳐 가는 도둑이 있답니다. 요금을 냈다는 증표 같은 거라 그 스티커 가져 가면 음식물 쓰레기를 내놔도 수거를 안 해 가거든요. 한 번은 현장을 목격했는데 점잖게
    아래 위 한 벌 수트를 차려 입으신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께서 스티커를 떼어가시려고 하길래 '그 통 제껀데요' 했더니...확 째려 보면서 옆집으로 들어 가더군요 -_-+ 알고 보니 이웃집
    사는 분이었습니다. 범인은 가까이 있었다는...흐흐흐~

  • 2. june
    '04.3.10 9:00 AM (67.243.xxx.177)

    종량제 처음 시작했을때 가짜 종량제 봉투 만들다 잡힌 사람들 뉴스 봤던게 기억나네여.
    힘들고 어려운건 알지만 법이라는거 안지치면 무슨 소용일까요...
    그리구 봉투가져 가신분.. 진짜 너무하네요. 두번이나...

  • 3. 토드락
    '04.3.10 9:19 AM (218.236.xxx.124)

    허걱..세상에나.
    저는 처음 들어봤어요..쓰레기 봉투를 훔쳐간다구요?
    쓰레기를 길에다 다 쏟아버리구요?
    그런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더구나 이웃에 사는 잘 차려입은 부인이 스티커를 떼어가고..당황스럽다.

  • 4. 김새봄
    '04.3.10 9:47 AM (211.44.xxx.196)

    흐흐...헤르마타님 울 동네 사시는거 아닌가?
    울 동네 그런일 있었습니다.저도 황당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맘을 비우시고..쓰레기차 오는 시간을 아시면..거기에 맞춰서 (옷이나 이런걸 담은 봉투는)
    내 놓으세요..아마 앞으로도 그런일 있을겁니다.

  • 5. 아라레
    '04.3.10 10:50 AM (210.221.xxx.250)

    정말 세상에 그런일도.... 허.허.허...

  • 6. 혀니
    '04.3.10 12:04 PM (218.51.xxx.142)

    @@ 정말 놀랍습니다...

  • 7. 키세스
    '04.3.10 12:55 PM (211.176.xxx.151)

    정말 별도둑이 다 있네요. 허어!

  • 8. 마플
    '04.3.10 1:48 PM (61.79.xxx.82)

    커다란 종이박스에 자질구레한 종이 과자포장지 우유곽등등 담아서 내놓으면
    큰박스만 홀라당 집어가는사람도 있습니다
    온동네에 온갖종류의 종이들이날라다닙니다 헐헐~~

  • 9. 김혜경
    '04.3.10 10:47 PM (218.51.xxx.13)

    허거걱~~황당하셨겠어요.

  • 10. 냔냐
    '04.3.10 11:15 PM (219.253.xxx.28)

    저 그게 아니라
    분리를 안해 놓으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저희 친정도 그냥 주택인데 재활용 분리수거 안하면
    쓰레기 봉투에 담아놔도 안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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