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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핫케잌

하늬맘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04-03-06 09:55:32
아는 사람이 대천에 펜션오픈했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지난달에 다녀왔어요.
겨울이라 바다바라보며 푹쉬고 애들 맛있는거 해먹이고 오자..가 여행컨셉.
전 그 전주에 사고놓고 미루고 있던 떡볶이를,
남편은 붕어빵 땜에 사다놓고 제 눈총받고 있는 핫케잌가루를 챙겨 넣었죠.
도착하자마자  떡볶이랑 오뎅으로 점심해결하고나니 언제나처럼..졸음이 엄습..
찜질방이 따로  없다 어저꾸 하다 잠들었는데..잠결에 핫케잌 굽는 냄새가 솔솔 나데요..
나중에 깨어보니 아빠,엄마 잠든사이 딸아이가 핫케잌 구워서 동생이랑 둘이 먹었데요...
우리딸 다~~컷네..칭찬 듬뿍 해주고 남겨놓은 핫케잌 시식하고..
저녁준비하다 보니 식용유를 준비 안해왔더라구요..
기름 없어서 어떻게 핫케잌 구웠니? 식용유 거기 있어!!
딸아이가 가르킨 용기는..주방세제 덜어놓은 조그만 병이었어요..
IP : 218.50.xxx.1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j
    '04.3.6 10:01 AM (211.173.xxx.13)

    어떻게해요~~진짜 엽기 핫케잌이예요~^^;;;

  • 2. 커피우유
    '04.3.6 10:22 AM (218.51.xxx.92)

    지난달 얘긴데 뒷말이 없는걸 보니 탈은 안 나셨나봐요(다행^^)
    주방세제로도 핫케잌이 되다니 대단한 발견입니다~~

  • 3. 아라레
    '04.3.6 11:20 AM (210.221.xxx.250)

    만화라면 먹고나서 트림할 때 비눗방울이 퐁퐁퐁.. ^^
    진짜 별 탈 없으셨어요? 드실 때 미끌한 느낌에 세제맛이 안나셨는지..

  • 4. 키세스
    '04.3.6 12:23 PM (211.176.xxx.151)

    으악~~~~ㅋㅋ

  • 5. 무우꽃
    '04.3.6 12:51 PM (210.118.xxx.196)

    으~~~~
    하지만 탈 없다니 다행.
    이 화면 떠놨다가 계 크면 보여주세요. - 모월 모일의 엽기 핫케익

  • 6. 푸우
    '04.3.6 1:46 PM (218.52.xxx.22)

    허걱,, 저두 전화하면서 계란 후라이 하다가 식용유 대신 주방세제 부은 기억이..

  • 7. 하늬맘
    '04.3.6 6:03 PM (211.207.xxx.171)

    푸우님..허걱..드시진 않으셨죠?
    사실 맛은 아주 좋았어요....
    진상이 벍혀진 직후의 기분은... $#@&%*$#@$#@&*%..어린 아들녀석이 좀 걱정은 됐지만..
    뒷탈 없었어요.
    아라레님 ..님 다운 상상..

  • 8. 깜찌기 펭
    '04.3.6 8:03 PM (220.81.xxx.208)

    그래도 주무시는 부모님놔두고, 핫케잌구워 동생먹인 따님이 너무 예쁘네요.

  • 9. 김혜경
    '04.3.6 11:08 PM (211.178.xxx.72)

    뒷탈이 없었다니까 다행이네요.

  • 10. jasmine
    '04.3.6 11:33 PM (218.238.xxx.66)

    너무해.....
    그래도 딸래미 참 이쁘네욧....푸핫핫....

  • 11. Chris
    '04.3.8 9:41 AM (211.115.xxx.44)

    저도 소시적에 딴 생각을 하다가 퐁퐁을 붓고 계란후라이를 해먹은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뭔가 이상한 느낌에 사태를 수습하긴 했는데... 나중에 그 프라이팬.. 물을 부어도..부어도 거품이 나더이다. (얼마나 부었는지.. -.-;) 다 닦였겠지..싶으면 또 거품나고... 그러시진 않으셨어요? ^^;

  • 12. 몬나니
    '04.3.8 12:02 PM (61.78.xxx.2)

    저의 대학 엠티가 생각나네요..
    엠티의 단골메뉴 카레를 하는데 (옆조에서) 다들 한그릇씩 얻어먹었답니다.. 식사후 밝혀진 기름의 정체는 퐁퐁... 아무일 없었답니다.. 먹어도 죽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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