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아는 분이 겪은 일이예요...
퇴근하는 길,
빨간 신호 받고 천천히 속도를 죽이는데
'쿵'하고 뭔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사고가 났구나' 하는 생각에 놀라며 차에서 내려보니
차 뒤쪽에 젊은 사람 둘이 넘어져 있더래요...
놀라고 당황된 그 분은 (여자 분이었습니다..)
일단 두 젊은이들을 차에 태우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자 검사를 해보자 그러는데
이 젊은이들 절대로 검사를 안 해보겠다고
괜찮다고 자꾸 그러면서
아프진 않은데 넘어지면서 핸드폰 액정이 깨졌으니 수리비가
한 20만원 정도 나올 것같다하며 그것만 보상해 달라고 하더랍니다...
약간 어이없고 수상한 기분이 들어 10만원 밖에 없다했더니
그럼 그냥 10만원만 달라하며 확인증까지 써 주고 갔답니다...
그리고 오늘...
어제 사고 나면서 바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두었었고
그것이 오늘 접수되어 보험회사 직원의 전화를 받았는데
어제 있던 얘기를 들은 직원이 혹시 주민등록번호 아냐 물어보길래
확인증에 써져 있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 줘 조회해 봤더니
글쎄 최근에 벌써 5번이나 입원한 전적이 있었고
6번째 되면 형사 입건 처리가 되니까 그런 사실을 그들이 미리 알고
절대 입원 안하겠다 한거랍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목격자가 되기 위해 둘이 움직이는 거구요...
정말 어이없지 않습니까?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이 조심한다고 와서 부딪히는 것 피할 수도 없는 일이고...
이래저래 대한민국에서 운전하기가 겁이 납니다...
혹시 운전 하시다 이런일 당하셔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시라고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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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가 겪은 어이없는 일..
방우리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4-03-04 22:43:31
IP : 211.207.xxx.1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거북이
'04.3.4 11:09 PM (203.26.xxx.211)근데 도대체 뒤에서 넘어지는 경우는?...
아시는 분께서 어이없고 황당하셨겠어요.2. 방우리
'04.3.4 11:23 PM (211.207.xxx.108)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큰 사고는 아니었어도
굉장히 분하고 불쾌하시더라구요....
이제 스무살 된 사람들이라던데...3. 깜찌기 펭
'04.3.4 11:32 PM (220.81.xxx.200)사람과 부딧치면 무조건 경찰신고하세요.
만약, 액정깨졌다고 돈만받고 간뒤 뺑소니로 신고하면 어쩌실뻔 했어요?
현명하게 보험회사에 미리 사고접수하셨지만.. 보험회사도 사건에 대해선 제 3자인지라 100%믿으면 안되요.
여자분들 그런일 생기면 놀라 당황해서 바로 신랑꼐 전화하지마시고, 경찰에 전화하세요.4. 문광호
'04.3.5 10:30 AM (220.119.xxx.195)정말 무서운 세상 입니다.
5. 김혜경
'04.3.5 2:05 PM (211.215.xxx.49)깜찌기펭님 말씀이 맞습니다. 인사사고 무조건 병원으로 옮기고, 경찰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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