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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태도에 관한글..100프로 공감해서 퍼왔습니다

최경원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04-02-21 10:48:02
오늘도 지난 13년동안 그래왔듯이 할머니들은 시위에 참가하셨습니다.

가진거라곤 늙고 병든 육신 밖에 없지만,

이 추운 날에도 할머니들은 외로운 투쟁에 나서셨습니다..



어제 네띠앙 대표가 공개시사회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름을 소각하라고 처음부터 그렇게 요청했건만

기어코 자기들이 한 일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공개 시사회를 통해 그 정당성을 인정 받아야 하겠답니다.



수요 집회에 나오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하던 이승연은

허리 통증이 재발해서 못 나오겠답니다.

누드 찍으러 그 먼 데까지 가서 사진 찍을 때는

하나도 안 아프던 허리가

사죄한답시고 한 20분 무릎 꿇고 앉아있었더니

병원에 실려갈만큼 아프답니다.



한 삼일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지요, 이승연씨.

본인은 다 잘했는데 우매한 사람들과

돈독 오른 할머니들땜에

얼마나 맘 고생이 심하셨습니까?

섹시한 몸매 가꾸느라고 운동하다 허리까지 다친 사람이

맘 고생 하느라 통증이 재발한게지요.



따뜻한 병원에서

당신을 아껴주는 많은 측근들과 함께

대책 논의에 부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몸조리 하시다가 혹시라도

신선한 공기가 쐬고 싶어서

병원 창문을 여신다면

딱 10초만 밖을 봐라봐 주십시요



이 추운 날도 거리에 나와서

외로운 투쟁을 하시는 할머니들이 보이실겁니다.

일본군에게 맞아서 기억자로 꺾어진 팔을 힘겹게 들어올리시는 할머니가 보이실 것이고,

자석이 없으면 5분만에 퉁퉁 붓는 다리를 이끌고 오신 할머니가 보이실 것이며.

뒤틀린 팔로 피켓을 들고 있을 수도 없어서

주름진 목에 피켓을 걸고 계신 할머니가 보이실겁니다.



당신이 일으킨 기막히 사건을 접하시고

할머니 중 한분은 기절하셨답니다.

깨어나신 지금도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병원에 계신다네요.



안그래도 오늘 내일 하시는 분들을 그렇게 빨리 보내고 싶더이까.

이제 살아계신 정신대 할머니들이 고작 109명이라고 합니다.

그 분들 돌아가시면 누가 증언을 하라고

화병나서 돌아가시면 어쩌라고

이승연, 당신은 그런 짓을 했단 말입니까?



당신이 사죄한다고 눈물을 흘릴 때

할머니께서 눈물을 닦아주시고

무릎 꿇은 당신을 일으켜 세워 주셨지요.



그런 할머니들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목발을 짚고라도

수요 집회에 나왔어야 했습니다.



공개 시사회 결정을 당신은 몰랐다고요?

그래서 필름 소각하라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하셨군요.

저작권은 네띠앙에 있으니

당신도 난감하겠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군요.

처음 누드집 발표 기자 회견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주체자이고,

네띠앙 이사로 취임하게 됬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 또박또박 말하던 솜씨로

'더 이상의 누드는 없다.'란 말은 왜 넣었느냐고

박 이사한테 추궁하시던 분이

왜 필름 소각하는건 아무말도 못하시나요?



당신이 수익성을 배재할 수는 없었다고 할 때 알아봤습니다.

당신이 이 사업의 미래를 봤다고 했을때 알아봤지요.

당신은 정신대 할머니들의 상처를 배경삼아

그 잘난 몸뚱아리를 보여줘서

수익을 올리는 감히

'사업'을 할 사람이란것을...



병원 침대가 지낼만 합니까?

아스팔트에 나와 계시는 할머니들이 보입니다.

병원 밥이 맛이 없지요?

소금 절인 주먹밥 한 덩어리로 일개 소대의 배설물을 받아낸 할머니들이 보입니다.

링거 맞는거 좀 아프지 않습니까?

임심하면 놓아줬다던 606 주사와, 그 중독성 강한 수은으로 성병 치료를 받아서

애기집도 없고, 퉁퉁 붓고 뭉개져버린 여인의 그곳을 보면서 오열하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아파서 피부도 많이 안 좋아지셨겠네요?

철심 몽둥이로 온 몸에 문신을 넣고, 입 안까지 입묵을 해 넣어서 삼복 더위에도 긴 소매 옷을 입고 땀흘리시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당신이 정말 사죄한다면

네띠앙과 상관 없이

허리가 끊어지는 한이 있어도

수요 집회에 나왔어야 했습니다.



당신은 찟을 수 없는 죄를 지었고

잘못했다고 하고서는

작은 약속하나 지키지 못했으며

그러고도 세상이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당신에게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이승연, 네띠앙, 그리고 이들을 옹호하시는 분들...

혹자는 그러더군요.

'죄 없는 자만이 그녀에게 돌을 던지라.'

성경구절 함부로 갖다 붙이지 마십시요

하느님께서 노하십니다.

'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서 지들이 뭘했다고 이승연만 갖고 그러냐? 마녀 사냥을 멈춰라.'

할머니들께 해드린것 없지만, 적어도 할머니들 팔아서 돈 벌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는 이승연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연, 당신의 눈물에

당신의 병원행 소식에

철없는 사람들이 동조하고

그래서 한 1년 지나면 당신은 또 배시시 웃으며 나오겠지.



그때는 차라리 당신 꼴 안보게 이땅을 떠나고 싶다.

만수무강해라, 이승연.







IP : 211.217.xxx.10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2.21 11:27 AM (203.231.xxx.132)

    물론 이승연씨가 잘못한것은 모두가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승연씨도 잘못 판단한 일일거라고 조금 동정해줄수 있지않을까요?
    사람은 살다보면, 누구나 다 실수를 할수 있습니다.
    정신대 할머니들의 아픔은 우리 국민 모두의 아픔입니다.
    그치만 이렇게 이승연씨를 너무나 몹쓸 사람으로, 심지어는 공개처형까지 하여야 한다는 말까지.. 너무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전 이승연씨 팬도 아니지만,
    인간은 누구나 판단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합니다.
    더이상 이승연씨를 마녀재판 식으로 너무 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정신대할머니들의 아픔도 넘 아픈 과거지만,
    이승연씨도 안돼보여서 댓글 달았습니다.

  • 2. 요조숙녀
    '04.2.21 11:37 AM (61.79.xxx.99)

    어찌 되었건 4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그런걸 찍고 싶었을까요 남자 친구도 있다면서!!!!!!

  • 3. ???
    '04.2.21 11:58 AM (61.106.xxx.142)

    ..님, 그러기엔 여태까지 이승연이 너무 많은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 4. 장우진
    '04.2.21 11:59 AM (219.241.xxx.180)

    마녀재판이란 말은 함부로 쓰지 마십시요
    마녀재판은 정말 죄없는 사람이 마녀로 몰려서 죽음당한겁니다
    이승연이 죄가 없다구요?
    아픈 역사를, 아직도 아픈 상처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제가 뭐라도 되는 양 잘난척하며
    돈 버는데 이용하려했다는 것 자체가 죄악입니다
    더구나 그 이후에도 자기의 잘못이 뭔지 몰랐던 건 더 큰 죄이구요
    아마 지금도 모르리라 생각합니다
    여론이 나쁘니까 울고 무릎꿇고 입원하고...
    이승연을 동정하려면
    시간이 지나서 과연 이승연이 어떻게 하나를 보고
    정말 뉘우쳤는지 할머니들께 어떻게 하는지 보고
    그때 동정하십시요
    지금은 동정할때도 아니고 안됐다고 볼때도 아닙니다...
    지금 이승연이 저러는 건
    남의 가슴에 아물지 않은 커다란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자기 손가락의 조그만 피딱지 떨어졌다고 울고불고 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제발 정신차리세요
    동정의 여지가 있는지는 더 두고 보시구요

  • 5. 아라레
    '04.2.21 12:08 PM (221.149.xxx.109)

    실수라는 건 순간의 판단미스로 벌어지는 일이라 할 수 있지만.....
    회사 수익 운운하며 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거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계산하고
    해외에 어떻게 판매를 할지등의 꼼꼼하게 계산하고 추진하는 일에 대해서 실수라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마흔이 다 되어가는 연예계 톱(?)스타가...
    차라리 어린애가 기획사의 꼬임에 빠져, 인기를 얻고자 그 일을 했다면 동정할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인기가 하락하고 뭔가 쇼킹한 사건이 아니면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해가는 여배우가 이런 센세이션을 노리고
    벌인 일이라는 게 확연히 드러나죠.(자기가 기획했다고 그랬죠?)

    그 뒤의 네띠앙과 로토토의 사주는 친일파 송병준의 후손이라 하고 이래저래 한심하기만
    합니다. 그 수익금의 "일부"를 할머니들에게 환원하기 전에 맨처음 기자회견장에
    들고 나왔던 3000만원이 넘는다는 핸드백을 소비하지 말고 할머니들에게
    후원금으로 보낼 성의는 없었을까요? 진정으로 할머니들을 생각했었다면...

  • 6. 참으로
    '04.2.21 12:14 PM (219.253.xxx.227)

    ..님
    공인은 일반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사람들은
    이미 그 영향력이 남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일반인의 그것과는 당연히 다르겠지요..
    공인의 실수는 치명적이라는 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라팔아먹고도 펑펑울면서 잘못했다고 빌면 안됐다고 용서해주실 분이시군요..
    세상엔 무지해서 착한사람도 참 많이 있구나...그런 생각밖엔 안듭니다.

    우리의 딸이 누이가 위안부였었습니다....

  • 7. 우렁각시
    '04.2.21 12:36 PM (65.93.xxx.219)

    멀리서 처음에 그녀의 누드 기획소식을 듣고 ...
    그저 또 뭔가 화끈한 제목뽑기에 바쁜 기자들의 해프닝이거니 했습니다.

    ...자신이 판단하고 행동한 것에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는 성인이
    어쩌면 이리도 무책임하고 무신경한 대응을 하고 있단 말인가요?
    자신이 결정내려 계약하고 찍은 사진에 대해 저토록 발뺌을 하고 나올수가 있을까요?
    기획사가 몰래 사진 조작을 한 것도 아니고...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저버린 기획자 또한 결코 면죄부를 줄 수 없습니다.
    우리 할머니들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결코 용서될 수 없습니다.

    변영주 감독의 영화" 낮은 목소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을 보셨는지요?
    지난 10년간 그녀의 외로운 작업을 보며....
    그녀의 영화에서 마음을 열고 울고 웃었던 우리의 위안부 할머니 얼굴들이 떠올라
    일개 범인인 저조차 마음이 아파와서 뜨거운 눈물을 흘렀습니다...

    이승연씨, 세상 그렇게 사는거 아닙니다....

  • 8. 어이없는
    '04.2.21 12:44 PM (61.73.xxx.235)

    처음에는 워낙에 부풀려말하기 좋아하는 스포츠찌라시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너무나 우스운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요. 처음에는 저도 몰랐습니다. 이게 어떤 일이었는지.
    하지만 TV에서 비춰지던 그녀의 사진은 정말 내가 봐도 아니더군요. 일본군 차림의 남자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찍은 그녀의 사진. 그건 정신대할머니들만이 아니라 여자로서도 모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아무 상관없는 내가 이런 기분을 느끼는데 할머니들은 오죽했을까요. 나이를 그렇게 먹고도 생각없이 찍었다는 그녀가 정말 어이없이 느껴질 뿐입니다.

  • 9. 헤라
    '04.2.21 12:58 PM (61.253.xxx.196)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이승연씨는 그동안 너무 많은 실수를 해왔고
    이번에는 너무 결정적이었던것 같습니다.
    더 이상 상업적으로 대중을 이용하는 연예인들이
    공인 입네하면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작태를 보고싶지 않네요.
    그녀를 동정한다면 그 똘똘한 말투에 자신감있던 이미지로 연예계 생활을 해온 그녀가
    실제로 갖고 있었던 내면의 분별력이라던가 지각의 미숙함에 동정해야겠습니다.
    자멸을 자초한 그녀의 헛똑똑함에 말이죠...

  • 10. ripplet
    '04.2.21 1:29 PM (211.54.xxx.110)

    나눔의 집 마당에 꿇어앉아 우는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이번 사태가 없었다면...저 할머니들과 이승연의 그림이 참 많이 달랐을 것 같다는.

    어느 연예프로에서 '천사 이승연 나눔의 집 가다'란 타이틀 하에
    세상에서 제일 착한척 가증스런 표정으로 할머니들 어깨 주무르고 손잡아주고, 왜왔는지 이해 안되는 할머니들...'고맙죠? 이쁘죠?'하는 리포터들 어거지에 잠시 황당한 미소...자막엔 '이승연에게 감동먹은 할머니' 크게 뜨고...한 몇분간 지들 멋대로 그런 쇼하다가..검은 매연 내뿜으며 휭~가버리는 장면. 그리고 그걸로 한 몇달간 허접스런 스포츠지, 연예지에 '그분들의 아픔..어쩌고' 인터뷰 대서특필 되고... 그런 시나리오에 진절머리나게 익숙(?)해져 있지만...그래도 이번 일은 정말 너무했습니다.

    여러 정황을 보건데 이번 사태에 '실수'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군요. 개인적으론 이승연이 완전히 퇴출되어서..그 광고 문구대로 "더 이상의 이승연스캔들은 없길" 바랍니다.

  • 11. Ellie
    '04.2.21 1:44 PM (24.162.xxx.70)

    만약...
    불법 면허사건부터 지금까지의 이승연씨의 일을...
    누가 영화로 만든다 그러면, 그녀는 뭐라고 대답할까.. ㅡ.ㅡ

  • 12. 깜찌기 펭
    '04.2.21 1:45 PM (220.81.xxx.247)

    수요집회에 참석치 않은 그녀에게 다시한번 실망했습니다.

  • 13. 이민희
    '04.2.21 5:12 PM (219.241.xxx.20)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화가 나는군여..
    아니 누드집이 아니라면서 그 사진은.. 왜 하얀베저고리 밑에 맨가슴이 보이고, 얼굴에 검댕이 칠을 하고, 등을 다 드러내고 그러고 있답디까... 암만 화보집이라해도 정말 그런 사진은 너무 했슴니다..
    이승연 항상 자신이 쿨한 척 스마트한 척 얘기하지만, 운전면허 사건때 카메라로 찍을 때 그 표정.. 입을 뿌루퉁 내민 그 표정은 정말 잘못한 사람 표정이라긴 가관이었죠..
    잊을 수가 없는 표정임니다..

  • 14. 이승연
    '04.2.21 11:49 PM (211.192.xxx.198)

    이승연 불쌍해요. ㅠㅠ












    머리에 든게 없어서 불쌍해요.
    아직도 자기가 지은 죄가 뭔지도 모르는게 불쌍해요.
    인간 같지 않아.. 뭐만도 못해 불쌍해요.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욕해도 좀 있다 배시시 웃는 바X%&&@W^%**이라 불쌍해요.

    부럽기도 하네요.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살 수 있다는게....
    그 나이에....................
    참.. 부럽슴돠.
    쩝. >.<

  • 15. narvik
    '04.2.22 1:27 AM (61.82.xxx.244)

    전 우선.. 이승연사태를 비난하는 우리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글처럼 할머니들이 십년동안 외로운 투쟁을 해왔을때 지금 이승연사태에 분개하는
    네티즌과 대중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하거나 호응한적 있었던가요?
    지금의 이 폭발적인 정의감을 왜 진작에 발휘하지 못했는지 씁쓸하네요.

  • 16. 오소리
    '04.2.23 4:01 PM (210.105.xxx.253)

    NARVIK님 그건 아니라고 봐요.
    기폭제가 있었기에 더 크게 분개하고, 터진거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디 위안부 할머니 문제 뿐이겠습니까?

    독도문제, 비자금문제, 친일청산문제, 매맞는 아내 문제, 유괴문제 등등 내 모든 일을 제쳐두고도 다 못할만큼 많죠.

    전 냄비같은 국민성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부르르 일어나는 국민이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잘난 척 시니컬한 표정의 냉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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