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우연히 시낭송하는 장면을 보았어요..
제목 : 멀리서만 (이정하)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TV에서 우연히 시낭송하는 장면을 보았어요..
이시를 들어면서 내맘이랑 비슷하다 느꼈지요.
결혼 8년차 남편을 향한 서운한 맘이 많이 들던차였거든요..
시를 많이 읽어야 내 영혼이 맑아진다는데...
부담갔지말고 이해하려하지 말고 그냥 느끼는게 시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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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과 같기에..
최은주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4-02-05 14:50:21
IP : 218.152.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연산의 처
'04.2.5 4:09 PM (211.59.xxx.86)저도 요즘 필받은 시가 하나 있답니다.
서정주님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中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
.2. 메아리
'04.2.5 5:49 PM (61.78.xxx.18)시를 많이 읽으면 그 아름다움이 메아리가 되서 내가슴을 툭하니 건드립니다.
그리곤 반성하게 되지요..
내마음이 왔다 갔다 했었노라고....
그는 늘 그런 사람이었고 그런 향내를 간직했었고.. 그렇게 내게 왔더랬는데...
내 마음에방이 넉넉할땐 그것이 이해되지만 내마음에 방이 휑해지면 그리도 섭섭하게되지요..
그 휑한 방안에 시어를 불어넣으면... 조금씩 조금씩 에드벌룬처럼 일어나는 내마음의방...
**
우리가 함께 하는 삶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지요
다른 모든 것과 같이
시간만이 우리의 유일한 장애물이지만
그것은 곧 지나가 버리죠
무론 천천히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꿈꾸었던 아름다운 삶을 누릴 그날은
반드시 올거예요
그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겠지요
그날은 정말 기다릴 가치가 있는 날이었노라고... -수잔 산타 크로체-
**
행복이 님의 마음을 곱게 물들이길...3. 김혜경
'04.2.5 6:03 PM (218.237.xxx.68)시,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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