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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어찌해야 할까요?
여자와 남자는 서로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여자는... 이 남자와 헤어지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어쩌면 평생 결혼을 못할지도 몰라요.
남자는...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샌드위치속이 되었다며 힘들어 합니다.
여자는 취업문제도 있고해서 남자에게 대답을 해 달라고 하지만,
남자는 부모님하고 얘기를 해봐야 대답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곤, 지금 현재로서는 너무 바빠서 부모님께 말을 꺼낼 형편이 아닙니다.
지금껏 2년 넘게 반대 해 오셨습니다.
일년전부터는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여자를 만나온것 같습니다.
물론 여자에겐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기에 여자는 모르고 있었죠.
여자가 이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직장을 가지고 싶어도 집에 들어앉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직장을 가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여자의 꿈은 집에서 내조하는 것이였거든요.
하지만,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면.. 생존을 위해서 취업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여자에게 있어서 취업을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어떠한 말도 못해주고 있습니다.
여자는 참 많이 슬프고 힘들어요.
반대하더라도 남자가 결혼하겠다고 해주면 좋으련만...
남자는 아마도 부모님을 더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자의 아버지가 편찮으세요. 그래서 더 말을 못꺼내겠답니다.
여자는 이해는 하지만...
이 남자와 함께하는 삶과 이남자 없이 하는 삶이 너무 천지차이라고 할만큼 다르기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 합니다. 삶의 기반이 흔들린다고 해야 할까요?
어느 하나도 계획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해 달라고.. 차라리 그렇게 얘기하면...
정신차리고 내 생존을 위해 살아야 겠다고.
하지만, 내 본심으로는 그런 생존을 위한 삶은 싫고, 우리 둘이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데...
우린 항상 결혼후의 미래에 대해서 언제나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가면을 쓰고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취업준비를 하기도 힘들다구..
그건.. 꼭 너를 배반하려고 속이는것 같아서 내 맘이 편치 않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취업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이용만 하는것 같아서 또 힘들다구..
얘기했습니다.
남자는 이해는 하지만... 말은 못하겠다고 해요.
지금 하는 일이 끝나야 시간을 내서 부모님과 얘기를 할수 있을꺼라 하면서...
잠을 자지 않고 밤샘을 하면서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며칠전에 며칠밤을 샌 남자에게 눈물로 불평을 했어요.
여자에게 지인들이 직장문제며 일에서의 도움을 주시는 분들의 메일들이 오지만,
여자는 차마 아무런 답장을 쓸수가 없었거든요.
여자의 남자에 대해선... 여자가 남자의 아버지의 심한 반대를 알고난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므로.. 그 존재를 모릅니다.
그렇게 여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며칠밤을 새면서 무리를 했어도
그만 인내심이 폭발하고 만것이죠.
여자는 2년 넘게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무리하기 시작한건
이제 한달도 되지 않았어요. 그것도 사실 여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한이 다가왔기
때문이랍니다. 남자는 평소에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 해왔던 거죠.
여자는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어느누구도 진실로 대하지 않는것을 아주 싫어하거든요.
이번달에 취업을 하려면 좋은 기회가 올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는 이미 구두취업이 되어있어요. 하지만,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이취업은 없던것으로 해야 합니다.)
취업을 위해선 아주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 모습을 보이고선 갑자기 결혼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는 행위를 하고싶지
않은겁니다.
여자의 구두취업되어 있는 곳에선 가끔씩 연락이 옵니다. 하지만, 여자는 간단한 인사치례
밖에는 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미안해 합니다.
좋은 분이고 참 감사한 분인데.. 남자만 아니면 이렇게 대접해야 할 분이 아닌데...
여자는 너무나 많이 속상합니다.
하지만, 지금 남자없듯이 굴었다가 나중에 뒤통수 치는 행위가 더 스스로 가증스럽다는
생각에... 꼭 제 3자 보기에 교만한듯이 굽니다. 여자 성격이 절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지요.
이 여자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합니다. 결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닌것 같아요.
사랑하지만, 여자를 자꾸만 궁지에 몰게 만들고, 여자가 평소 혐오하는 인간형인
이중적인 인간으로 만들게 하는 남자가 때론 야속하기도 합니다. 아니, 요즘같아선 참
많이 야속합니다.
너무너무 사랑한다면서... 아버지 반대에 결혼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그가...
정말 밉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는 꼭 안만나는것처럼 여자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
여자와는 마치 남편이 된것만큼이나 자상하고 가깝게 지냅니다.
이런 남자가 정말 여자와 결혼은 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자가 자기 욕심에.. 꿈을 꾸고 있는걸까요?
꿈이라고 해도... 지금 남자의 처지에... 매몰차게 하기가 또 힘듭니다.
1. 세옹지마
'04.2.4 11:48 PM (210.120.xxx.36)글을 쓰신분이 여자분 자신의 이야기 인가요?
현제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결혼보다는 자신의 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으면 합니다.
남자분댁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또 자신의 일마저 포기를 해서
결혼을 해야 할만큼 남자분을 사랑한다손 치더라도
여자분의 글에서 느껴지는 남자분의 우유부단함이
결혼생활에 그다지 좋은 결과쪽으로 유도를 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사람이 살다보면 우여곡절이 많기 마련입니다.
그 우여곡절들..남자분이 없어도 헤쳐 나갈 수 있을 자신이 있을때
그때가서 결혼을 다시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내 인생은 나의것~~!!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답니다.
신중하시길..2. 하늬맘
'04.2.4 11:48 PM (203.238.xxx.212)여자는 왜 남자에,사랑에,결혼에 인생전부를 거는 걸까요?
결혼이 평생직장은 될 수 없으며 더구나 남자가 평생 의지 할 만큼 미덥지도 않은듯 한데...
조금만 더 독립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설계해 보시면..결혼도 사랑도 덜 힘들지 않을까요.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3. .....
'04.2.5 12:01 AM (219.250.xxx.105)매몰찬 얘기같지만... 그런남자와는 , 그리고 미래의 시댁분위기가 그렇다면(아버지에게 애기도 꺼내지 못하는) 헤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생각에 그남자는 님을 사랑한다기보다 서로에게 익숙해져있어서 그런것 같아보입니다.
제경험이거든요.
남자가 먼저 접근(?)해서 알게되고, 서로 사랑하게되고 하루도 만나지 않은날이 없었고... 만나서도 서로 너무좋아 마냥 웃기만하고.....
정말 너무너무 사랑했지만 막상 그쪽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치자 남자는 많이 흔들려 했습니다.
다른어떤것보다 남자의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때 저에겐 너무나 아팠습니다.
헤어지고 난 다음에도 차라리 그남자가 불구가 된다면, 그렇다면 나에게 올 수 있을까...
그렇게라도 될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적도 있었습니다.
결혼7년이 된지금도 전 가끔씩 그사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사람과 결혼했더라면
많이 힘들어했을 결혼생활도 생각해보고.... 차라리 마음편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남자는 님의 이별선언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많ㅇ은 이기적인 남자들의 헤어지기전의 모습같아보입니다.
너무 집착하지 말고, 취업 에 힘을 쓰는게 님의 인생에 도움이 될것같군요.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답변드립니다.4. 이론의 여왕
'04.2.5 12:13 AM (203.246.xxx.168)감히 한 말씀 드릴게요. 일단 취업에 신경쓰세요.
결혼 후 무조건 살림만 할 이유도 없고, 일은 관두는 건 그때가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지인들이 도와줬다고는 하지만, 행복하게 잘 살려고 관둔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미적지근한 남자의 태도도 문제지만, 정말 사랑하고 평생 같이 할 자신만 있다면
일단 취업부터 하시고 결혼은 천천히 진행시켜보세요.5. .....
'04.2.5 1:25 AM (211.192.xxx.217)남자분..... 참 문제 많네요.
-_-
진실로 남자분께서 여자분과의 좋은 결과(=결혼 -_-;)를 원한다면 그리 행동안하겠죠.
제가 볼땐.... 죄송하지만.... 여자분과의 결혼을.. 별로 생각지 않는듯 싶네요.
제 경험적으로 볼때.... 남자가 여자를 부모님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소개를 안할땐......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내 반려자가 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소개를 안하는 겁니다.
$$$ 그러면서 아버지께는 꼭 안만나는것처럼 여자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
여자와는 마치 남편이 된것만큼이나 자상하고 가깝게 지냅니다. $$$
이 부분이 참 걸리네요. -_-
일단 취직 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데로 눈을 돌려보시길....6. 승연맘
'04.2.5 1:38 AM (211.204.xxx.25)취직부터 하고 생각해보심이 어떨지요...그런 경우 대부분 헤어집디다.
부모님에게 내 여자라고 밀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결혼해서는 더합니다.
저 같으면 당장 헤어지겠습니다. 결단력 없는 남자는 평생 속썩입니다...7. 예술이
'04.2.5 8:10 AM (61.109.xxx.144)사랑한다고 말해도 사랑... 아닙니다. 자신의 모든 것은 털끝만큼도 양보 안하고 다치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의 것들만 귀중하군요. 사랑한다는 여자분만 쏙 빼고.
취직하셔서 일 열심히 하시고 나중에 좋은 사랑 만나세요. 그런 사람과 결혼하면 살면서 내내 잊어버릴만 하면 친정부모형제들 가슴 아프게, 열받게 해서 그런 가족 둔 걸 지긋지긋하게 여기게 해 줍니다. 가족의 행복을 한 구석 빼앗는 일이지요.8. bhmom
'04.2.5 8:21 AM (211.243.xxx.197)글을 읽고 난 느낌은 어느정도 글을 쓴 사람이 유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많은 분들이 취업쪽에 손을 든 것은 글을쓰신 분의 생각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취업하는 것으로 기운것은 아닌지요.경제적으로 당당하게 서는 것만큼 그남자분 앞에서도 당당해지실거예요.
힘찬 걸음으로 자신있게...(남자는 여자가 기대하는 것만큼 많은걸 주진 않더라구요.)9. 이영희
'04.2.5 8:27 AM (211.217.xxx.211)남자만 유유부단 한게 아니네요. 인생은 좀더 자신있게 발을 떼심이 좋을듯... 취직 너무 중요 합니다. 어떤 결과든 결혼하면 축하 받을꺼고, 혹 헤어지면 백수 끔찍한거예요. 집안에서 허락안 하는 결혼 정말 하지마세요. 서로에게 얼마나 큰 불행인지.....
10. 결혼
'04.2.5 10:32 AM (211.178.xxx.125)이미 두분의 경우 끝이 보이는듯 합니다.
취직해서 자신의 일을 하시면서 이성적으로 돌아보시길.....
태양은 또 떠오른답니다.11. 레몬주스
'04.2.5 10:40 AM (211.243.xxx.143)취업이 생활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이긴하지만 이 경우 무조건 생존을 위해서만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우선은 자기 일을 가지고 열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결혼문제에만 신경을 쓰다간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소홀히하고 결국 남는 것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내가 나를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겠어요?12. 김혜경
'04.2.5 11:16 AM (211.215.xxx.80)취업부터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은 담으로 돌리고..
13. 친구
'04.2.7 10:51 AM (24.64.xxx.203)저도 학교 선생님을 포기하고 결혼했습니다. 8년이 지난일이지만 지금까지 그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지금 남편도 저를 여전히 사랑해주고 행복하지만 누구나 가정 생활하면서 힘든 고비가 오곤 합니다. 그럴때면 더욱 간절해지고,
사랑은 또 올지 모르지만 자기 일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아요.특히 여자들에게는...
(아주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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