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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때밀기
한여름 하루에 몇번씩 샤워해도 일주일에 한번쯤은 때를 밀어야 하구
몸피부가 건성이라 그런지 때도 엄청시리 많이 나오구요
근데 일욜일 저녁 남편이랑 비타민이란 프로 보는데
거기에서 피부관리에 관한 내용이였는데
피부과 의사가 나와서
자긴 20년동안 때 안밀었다구 하더라구요
울남편 저보고 앞으로 때 밀지 말라고 하는데
전 때 안밀면 몸이 가려워서 못 견딜것 같아요
울남편도 일년한 2번정도 때 밀구요-저보다 피부가 더 좋아요
다른분들도 때 안미시나요??????
1. 보라돌이맘
'04.2.4 12:51 PM (211.52.xxx.6)때 안밀면 우찌 목욕이 되나요???
목욕탕에 좀 들어갔다 나오기만 해두 때가 불어서 지 스스로? 일어날거같은데...
귀챦다구 때 안밀고 나오면 타올로 몸 닦을때 일어날꺼구요.2. 초은
'04.2.4 12:51 PM (203.241.xxx.142)흑흑..
저도 평생 때 밀다가 결혼하고 해운대란 동네에 뚝.. 떨어지니..
뭔넘의 동네에 대중목욕탕이 하나도 없답니까.
가까운데는 횡단보도 큰 거 하나 기차길(육교) 하나 건너야 나오는데
한 번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기진맥진. 거기다 목욕탕도 너무 오래 됐더라구요.
그리곤 다른델 찾아보니.. 관광특구라 호텔로 목욕하러... 가야한다네요. -_-;;;;;
결국 포기하고 집에서 이주에 한 번씩 하는데 목욕탕처럼 때를 충분히 못 불리니까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겨울엔.. 건조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그래서 이제 때 안 미는 걸로 방향을 바꿔보려고하는데 쉽지가 않잖아요..
때만 되면 느껴지는 그 찜찜함!!!!
울 짝지는 평생 때를 안 밀고 살았다합니다.
때미는 절 이해 못하구요..
가끔 시아버지랑 대중탕 가도 30분 안에 해결하고 혼자 밖에서 기다린데요.
근데 확실히.. 피부가 다르긴 다르데요.
저는 얼굴쪽은 피부가 좋은 편이지만 몸은.. 흔히 말하는 닭살.. 이거든요.
거기다 건조증까지 있으니 신경이 엄청 쓰이는데 짝지는 보들보들.. 유들유들..
(얼굴은 제가... 더 좋습니다만..)3. 오이마사지
'04.2.4 1:24 PM (203.244.xxx.254)저흰 둘다 때미는거 엄청좋아합니다...
거의 데이트도 목욕탕,온천 가는걸로 했죠...ㅎㅎㅎ
일단 때를 한번 벗긴 습관은... 고치기 힘들꺼 같아요..
찜찜하고..가려웁고... 참기 정말 힘들죠...4. 쭈니맘
'04.2.4 1:25 PM (211.40.xxx.118)저도 저도 때 안밀면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지요...
집에선 밀지 못하겠고 꼭 대중 목욕탕을 가야 직성이 풀리죠...
반면에 울신랑..
때 절대 밀지 않습니다..
35년동안 살면서 때 한번 밀어본 적이 없다나...
어째튼 울 신랑 피부는 보들보들 합니다...
맨날 자기 피부를 보라면서..
얼마나 보들보들 하냐면서..윤기까지 좌르르 흐른다면서(개기름인것 같지만..)..
저더러 때 밀지 말라고 얘기하거든요..
방송에서 때 미는것 나쁘다고 했다니 피부과 의사들은 때를 안민다느니..
비장한 각오를 했습죠..
절대 때를 밀지 않겠노라..
1주일을 참고 2주를 참고..
3주가 지났을시점인가요..?!
우연히 내려다본 발과 다리...
우악!!!!
가뭄에 허덕이는 논바닥 마냥 쩍쩍 갈라지고 (허연 실선같은 것이 쩌억~~)
허옇게 때가 내려앉아..
도저히 눈뜨고는 못 볼...그런 광경이 몸에서 일어나더군요..
당장에 목욕탕으로 달려가서 원수 진 마냥 때를 박박 밀고 나왔답니다..
모밀 국수 한 그릇 만들고 왔지요..
그때의 개운함과 상쾌함이란....
때...
밀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로숀 바르고 오일 바르고 하면되지요..
오히려 혈액 순환에도 좋고 더 낫지 않을까요..??5. 꾸득꾸득
'04.2.4 1:30 PM (220.94.xxx.29)전 안갈려고 안간게 아니라 애낳고 여건상 못가게 되어서 3년간 안갔어요.
그냥 샤워만하는데 샤워중에 가겹게 문질러서 나오는정도만 밀고 그냥 두는데(?)그냥 훨 편한거 같아요.
공중탕이 이젠 어색할 정도니까요.
20년넘게 저도 다녀놓고 안가기 시작하니 괜히 찜찜한 생각만 들고 집이 편하고 좋던데요?
집에서 반신욕 정도만 하고...
이젠 목욕탕가면 순서도 헷갈릴것 같아요...6. 아라레
'04.2.4 1:37 PM (210.117.xxx.164)저도 그게 참 불가사의 한 일입니다.
일본애들 우리랑 똑같이 뜨거운 물에 몸 푹 불리고 나와도 때는 안밀잖아요?
사람이 불려지면 당연히 몸이 가려워지고 때가 나올터인데...
아예 안밀고 살면 안나오게 마련일까요?
저도 빡빡 혼신의 힘을 다해(?) 밀어야 개운한 체질인데 울 신랑도 샤워만 하고
피부는 저보다 더 좋습니다. 불공평해... ㅠ.ㅠ
인간 내부에서 샘솟는 기름기로 매끈매끈 보들보들 하고요.
때미는 게 넘 귀찮아서 딸내미라도 때 밀지 말고 길러야지 했는데
조 어린 것도 물에 담가놓으면 부들부들 때가 일어서는데 어떻게 무시하고
안밀수가 있겠습니까.... ㅠ.ㅠ
외국애들처럼 우아하게 바블바쓰만 시키고 싶었는데...
정말 때미는 것에 관한 의문점에 대해 속션히 알려주실 분 안계시나요?7. 초은
'04.2.4 1:43 PM (203.241.xxx.142)때도 적당히 밀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박박 밀면 건조증이 악화된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어제 때밀었는데 못 견디게 가려울 때가 있는데
그건 순전히 건조증 때문이라고 하니...
그리고 로숀이랑 오일 잘못 바르면 건조증이 더 악화된다고 들었어요. 악순환이 되는 거죠.
저도 반신욕으로 혈액순환 잘 시키면서 때 미는 거 그만할까 싶어요.. ㅠ.ㅠ
근데 오이마사지님..
데이트할 때 목욕탕 가면 따로 놀아야하잖아요!!!!!!!8. ripplet
'04.2.4 2:06 PM (211.54.xxx.89)저는 타고난 '건선'이라 피부건조증에 신경을 꽤 쓰는데요....맨 처음 나오는 검은때 정도만 미는걸로 타협한 뒤론 많이 나아졌어요. 설명이 좀 거시기한데...때를 벗기고 나서도 계속 밀려나오는 하얀 부분은 피부를 보호하는 막이라 거기까지 없애면 더 건조하고 가려운 것 같아요. 오일이며 로션도 별 효과가 없었는데...'바디버터'라는 놈을 바른뒤론 좀 살만합니다.
결혼전 주택에 살땐, 아파트에 살면 목욕탕 갈 일도 없다고 들었는데...웬걸..전 횟수만 줄었지 여전히 목욕탕 팬입니다. 한시간 정도 전념(^^)하다 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ㅎㅎㅎ 다만, 요즘엔 서로 등밀어주는 문화가 사라져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등밀어 드립니다. 3,000원'.. 이런 정떨어지는 글귀를 보며 씻으려니..ㅜㅜ
일본여행중에 만난 어떤 동갑내기 여자애가 '첨엔 몰랐는데 피부를 보니까 네가 한국사람인줄 알았다'며 탄력없는 자기 피부를 푸념하던데...목젖까지 올라온 말이...그노므 영어가 짧아 못 뱉었다는 것 아입니까
"너도 때를 함 밀어보지 그러냐?" -> 이거 영어로 어케 말해야하남요?? ㅋㅋㅋ9. 초은
'04.2.4 2:12 PM (203.241.xxx.142)저는요.. 때미는 것보다 그 뜨거운 탕에 들어가 몸을 노곤하게 푸는 거.. 그게 그리워요.
어릴 땐 진짜 대중탕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었고 목욕탕 전체의 공기가 답답했는데
요즘은 그 뜨끈하고 노곤한 분위기가 그리워요. 진짜 입에서 "어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어요..10. 변진희
'04.2.4 5:56 PM (221.155.xxx.170)맞아요 초은님...뜨거운 탕~~~ 전 새벽에 갑니다
찜질방시설 완벽한 큰 사우나도 좋지만 그래두 전 집가까이에 있는 작은 목욕탕이 더 편하더라구요. 문여는 시간에 가면 조용하고 탕물 뜨겁고(아줌마도 아직 출근전이니 뜨거운물
맘대로 틀수도 있지요)무엇보다 깨끗해서 좋아요
몸도 마음도 힘들때 푹담그고 있다가 나와서 빡빡 때밀고 나오면 그래두 가벼워지던데요?11. 김혜경
'04.2.4 8:50 PM (218.237.xxx.64)전 얼굴의 때도 밉니다...때 밀고 안밀고는 개인의 취향인 것 같아요.
12. 노란병아리
'04.2.4 11:54 PM (61.33.xxx.240)흠흠...제 경험이 도움이 되실듯해서요^^
30년간 열심히 때밀고 살았지요. 닭살 피부가 허벅지 팔뚝까지 있었는데, 흰 피부는 원래 이래...라고 하면서,,,
근데, 늦게 결혼하고나니 신랑이 때를 못밀게 하네요. 그래서 안밀기 시작한지 1년쯤 되었나? 어느날 갑자기 민소매 셔츠를 입고 옆모습을 보았는데 팔뚝의 닭살이 없어진거에요!!
그래서 다리를 보니 다리의 오돌도돌하던 닭살들이 언제 그랬냐는듯 매끈...
우와! 그때부터 비누목욕과 때미는것 절대 하지말라고 권하고 다니는데, 실천하는 사람들은 다 좋다고 해요. 때를 밀때는 여름만 제외하곤 내내 허옇게 갈라지면서 목욕후 한시간이면 챙피한 피부였는데, 지금은 샤워하고 가끔 로션을 발랐는지를 잊을정도랍니다...^^13. 푸우
'04.2.5 9:02 AM (219.241.xxx.175)초은님,, 해운대이시면,, 그랜드 호텔 목욕탕 있잖아요,,
전 거기 가면 하루종일 있다 왔는데,,
맥반석 자리 있는곳에 가서 2시간씩 자고,,
사우나에 왔다갔다 하면,,
어디 사세요??
경동아파트 육교 맞은편에 롯데 아파트 있는 쪽인가,,거기에 대중목욕탕 있고,,
신도시 쪽에도 잘 찾아보면 건물 윗층에 목욕탕 있는곳도 많던데,,
저도 결혼하고 목욕을 언제 갔는지 가물가물 합니다,,
친정가면 꼭 목욕탕 갑니다,,14. 깜찌기 펭
'04.2.5 9:09 AM (220.81.xxx.244)때안밀면.. 팔꿈치랑 하얗게 트지 않던가요?
저는 때안밀구 샤워로 버티다, 대중탕가 한번 밀고나면 어찌나 개운한지..ㅎㅎ
혜경깸의 광택나던 보돌보돌 피부가 때민 피부라구요?
우와~15. 초은
'04.2.5 9:37 AM (203.241.xxx.142)푸우님.. 그랜드 호텔 거기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정말 안 가지더라구요. 뭐랄까.. 쪼그마한 동네 대중탕만 알다가 가려니까..
특히 혼자는 더더욱.. ㅠ.ㅠ (찜질방도 아직 못가본 신셉니당~)
저는 대우 ㅁ 아파트 살아요.. 크크크..
롯데 아파트 근처에 있는데 갔는데..
너무 작고 오래되서 사람 많으니까 숨이 막히더라구요.
그리고 안 가기 시작하니까요.. 사람 많은데 못 가겠어요...16. 수련
'04.2.5 10:56 AM (210.220.xxx.54)저는 열심히 때밀고 목욕 끝내면 각질이 푸슬푸슬 일어나 있어서
목욕방법을 바꾸었죠. 불린뒤 바디클린저 이용 거품많이 몸이 문지르고 이태리 타월로
힘 안주고 문지르니까 전에 보다 피부도 더 좋아지고 목욕 끝나면 살이 매끈
확실히 건성피부는 문지르는것 좋지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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