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re]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다들 원글님에 대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많은 글 쓰신 거 압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 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좋은 거야' 하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것 아닙니까? 서양 사람들, 이혼을 너무 쉽게 하고, 많이 하는 거 문제가 많지만, '애정'이 없으면 이혼하는 거, 저는 좀 섬뜩하면서도, 용기있는 결단처럼 보여서 부럽습니다. 여러분들, 만약,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슴을 뒤흔드는 것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면, 그래도 가정을 지키실 자신이 있다고 100% 확신할 수 있으세요?
질문을 좀 바꾸겠습니다. 만약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시겠습니까?
1. 빈수레
'04.2.4 10:53 PM (211.204.xxx.39)ㅋㅋ, 제 경우는 십중팔구 아니오라는 답이 나올 것을 알지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내 사고방식이나 내가 자란 환경이 달라진 상태가 아닌, 그 당시의 내 모습과 상황이 그대로이면서는...지금 내가 아무리 아니야~!!라고 외쳐도, 딱 바로 지금의 남편이 아니더라도, 거의 흡사한 유형의 사람과 결혼을 할 것이라는 생각...2. 나도익명
'04.2.4 10:53 PM (61.79.xxx.222)지금의 남편이아니라 결혼 그자체를 안할랍니다!!!!
3. vampire
'04.2.5 12:00 AM (194.80.xxx.10)은희경씨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에 보면 이런 말이 있었어요. 답글 얘기와는 동떨어지게 갑자기 왜 이게 생각이 날까요.
같이 대화를 해서 즐겁고 좋은 남자가 있고, 아무말 없이 있는데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좋은 남자가 있다고요. 그런데 주인공은,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마음에 드는 애인쪽이 더 좋다구요. (주인공에게는 이런 두 종류의 애인이 있어서 번갈아 만나는데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맘에 드는 남자가 결혼을 몹시 원하지만, 거절하지요)
제 생각엔 대화를 하면 즐거운 남자에게는 우정이 작용할 요소가 강하고...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맘에 드는 남자에겐 에로스적으로 끌리는 거고...
저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맘에 들고, 얘기하면 얘기하는데로 또 즐겁고...그런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고, 아니면 안할랍니다!4. ......
'04.2.5 1:36 AM (211.192.xxx.217)네.... 저는 할랍니다.
-_-
그리 큰 능력도 없고.... 다정다감 하진 않지만.... 뭐 그렇긴 하지만..
저의 이 성격을 다 받아주는 사람은 현재의 저의 남편밖에 없기에..
그걸 잘 알기에.... 전 할랍니다. ^^;;;
남편을 불같이 뜨겁게 사랑하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정'은 있습니다.
만약 지금 가슴을 뒤흔드는 사랑이 찾아온다.......... 아마도 그 사랑에 많이 아프긴 하겠지만..
전 그래도 남편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 사랑도 살다보면 '정'이 될테니깐요.
한순간 일테니깐요.
저를 알고.. 제 성격을 다 받아주는.... 그래서 편한.. 만만한.... 제 남편을 선택할랍니다. ^^;5. 나의 경우
'04.2.5 10:03 AM (218.48.xxx.162)님께서 물어보신,
..........................................
여러분들, 만약,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슴을 뒤흔드는 것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면, 그래도 가정을 지키실 자신이 있다고 100% 확신할 수 있으세요?
..........................................
글쎄요...
원글의 답글을 다신 여러분들의 말씀은...
이런 사랑이 다시와서 지금 남편과 이혼하고 다시 새사랑을 찾더라도,
그 사람과 사는게 익숙해지면 ....또 다시 그냥 일상생활이 될것이란것이겠죠....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들 애틋하고 절절하게 결혼했어도 결혼은 그냥 생활이다....이런 말들을
해주고 싶었던걸 겁니다.
다행이도 남편분은 좋으신분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안그랬으면,다들 하루빨리 헤어지라고 충고하지 않았을까요?6. 나의 경우
'04.2.5 10:14 AM (218.48.xxx.162)그리고 또..
전 원글님이...
조심스럽지만...아이를 일부러 안 갖는것인지가 궁금하던데요...
아이가 있다면...또 많이 달랐겠지요..7. DLRAUD
'04.2.5 10:21 AM (61.253.xxx.196)가슴뒤흔드는 사랑이 영원할수있을꺼라 생각하세요?
절대로 아닙니다.
생활이 배제되고 감정만 갖고 살수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찾는다해도 마냥 충만하고 저 행복해진다는것은 아무도 보장할수없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600 | 추천하고픈 만화. 10 | 아라레 | 2004/02/04 | 1,229 |
16599 | 남자에 대한 변명 9 | 무우꽃 | 2004/02/04 | 1,177 |
16598 | 목욕탕에서 때밀기 16 | ky26 | 2004/02/04 | 1,618 |
16597 | 다방커피 끊기가 이케 힘든데 남편 남배 끊으라고 어찌할꼬 18 | 올해는 꼭!.. | 2004/02/04 | 904 |
16596 | 생로병사의 비밀-반신욕 그후를 보고... 16 | bimil | 2004/02/04 | 3,435 |
16595 |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1 | 김윤곤 | 2004/02/04 | 879 |
16594 | 변비,생리통에 놓은 로즈힙 허브차 | 김은희 | 2004/02/04 | 902 |
16593 | 오늘 스포츠 조선에 | 혜선 | 2004/02/04 | 941 |
16592 | 천식 기관지에 좋은 블루말로우 | 김은희 | 2004/02/04 | 880 |
16591 | 신랑이랑 대판 싸웠네요.. 7 | 휴~~ | 2004/02/04 | 1,467 |
16590 | [re]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7 | 지나가다익명.. | 2004/02/04 | 765 |
16589 | 남편을 정말 사랑합니까? 21 | 익명 | 2004/02/04 | 2,407 |
16588 | 대장금 기다리면서,.. 9 | 푸우 | 2004/02/03 | 1,002 |
16587 | 꽃보다 아름다워...명장면, 명대사 13 | jasmin.. | 2004/02/03 | 1,219 |
16586 | 구들수리 4 | 이향숙 | 2004/02/03 | 876 |
16585 | 혹시 실크아미노산 아세요??? 4 | 3924 | 2004/02/03 | 886 |
16584 | 괴롭습니다. 11 | 휴... | 2004/02/03 | 1,274 |
16583 | 갓난아기 2주에 한번씩만 봐도 될까요? 6 | 뿌니 | 2004/02/03 | 874 |
16582 | 발리에서 생긴 일땜에 나에게 생긴일.. 5 | 박재현 | 2004/02/03 | 944 |
16581 | 라로를 아시나요..?? 8 | 쭈니맘 | 2004/02/03 | 988 |
16580 | 칭찬받기(?) 쉬운요리??? 5 | 강민정 | 2004/02/03 | 1,208 |
16579 |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9 | 박인경 | 2004/02/03 | 1,280 |
16578 | 뭐 없을까요? 4 | behapp.. | 2004/02/03 | 980 |
16577 | 도와주세요...^^ 5 | 띠띠 | 2004/02/03 | 920 |
16576 | 결혼기념일 5 | 테디베어 | 2004/02/03 | 898 |
16575 | 발리에서 생긴일.... 14 | 오이마사지 | 2004/02/03 | 1,259 |
16574 | 샘표식품에서 하는 요리강좌 입니다. 2 | 이희숙 | 2004/02/03 | 949 |
16573 |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 11 | 키세스 | 2004/02/03 | 1,102 |
16572 | 안녕하세요.첨 뵙겠습니다. 6 | 안수주 | 2004/02/03 | 879 |
16571 | 쟈스민님 제목보고 생각나는.... ^__^ 8 | 아라레 | 2004/02/03 | 1,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