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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고 싶은 삶을

산다는 것이...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3-12-17 13:33:29
답답한 마음에 한 넉두리 . 그러나 밤새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마치 벌거벗은 자신의 치부를 들어낸 듯한 부끄럼때문에 글을 지웁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너무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가는해에 모든 근심걱정 떨쳐버리고 오는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다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IP : 61.105.xxx.2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은
    '03.12.17 1:40 PM (202.161.xxx.246)

    죄송합니다. 익명으로 씁니다...

    왠지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인생은 깁니다..열심히 살면 좋은 날도 오고 또 좋다가도 여러가지 변수를 겪습니다.
    저도 결혼하기 전에 많은 시행착오로 친정엄마 가슴에 피멍과 피눈물 흘리게 했습니다.
    지금은 남만큼은 아니더라고 그냥 가난하지만 평범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환경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느끼며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어머님 따님 모두 힘내십시요!

  • 2. 저도..
    '03.12.17 2:02 PM (211.188.xxx.81)

    저보다 한참 어른이신거 같은데..무슨 도움이 될까만은..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새옹지마라고 하잖아요.
    물론..너무나 부럽게 평화롭고 따뜻하고 편안한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들여다보면 다 아픔을 갖고 있지요..
    여기에 명품그릇, 맛난음식 올리는 분들도..가슴 한구석에 아픔이 없는 분들 있을까 싶어요..
    정도는 다르겠지만.

    따님..많이 힘드실 거 같으네요..엄마가 용기를 많이 주세요.
    말이라도 용기내도록 해주시고 웃어주시고..도와주세요..

  • 3. 40대 아줌마
    '03.12.17 2:06 PM (152.99.xxx.95)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과 방식들은
    사람의 숫자 만큼이나 다른것 같슴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제 가슴이 아픔니다.
    저도 한때는 제가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 졌습니다.
    그때의 어려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저는 지금보다 더 편협하고,
    오만해져 있으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죽이나 못났으면, 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야.... 라는 식으로,
    하지만 이제 그런 아픔들에 제 가슴이 공감으로 떨림니다.
    이 세상에 거저는 없는 것 같아요. 자기가 아파보지 않으면 남의 어려움이나
    아픔을 모르지요.
    힘 내세요. 따님도 세상을 살아가는 약으로 삼아
    더 사려깊은 아가씨가 될거예요.
    두 분이 행복하시길 마음속으로 기원할께요...

  • 4. 글로리아
    '03.12.17 2:08 PM (203.233.xxx.58)

    십수년전 어느 신문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이 모차르트를 치기 위해 월급을
    쪼개가며 피아노를 배웠던 사실을 발견하고, 어느 저명 음악가는
    `여공이 모차르트를 치는 세상'이 바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이라고 썼었죠.
    82cook가 님에게 한줄기 탈출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여기 적혀있는대로 살수 없어도, 또 그렇게 똑같은 모양으로 살수도 없겠지만
    찾아보면 내 옆에도 내가 모르는 길이 있을지도 모르죠.
    좁고 답답한 아파트에 살면서 저 역시 넓은 야채밭과 정원을 꿈꾸고,
    가끔은 서서 컵라면 먹어야하는 직업이지만 근사한 식탁을 꿈꾼답니다.
    하지만 꿈일뿐 현실은 정말 따라주지 않지요. 더구나 남과 비교하면.....
    저는 그냥 제 현실 속에서 가능한 것들만 취사선택하기로 했어요. ^^

  • 5. 자유..
    '03.12.17 2:32 PM (221.155.xxx.60)

    저도 너무 짱나요...여기 사람들 맨날 모임이다 그릇이다...돈 없는 사람들 어떻게 그렇게 할수가 있오요...남은 돈벌어 하루하루 ㅂ먹고살기도 힘든데..참 불공평한 세상이야..여기 넘 짱나옷

  • 6. 경빈마마
    '03.12.17 2:40 PM (211.36.xxx.231)

    어머니~!!
    어머니~!!

    마음껏 넋두리 하셔요.
    다 드러내놓지 못하고 숨어서 우는 이가 참 많아요.

    다 웃는다해서 웃고 있음이 아니구요.
    울 딸아이(경빈) 급식비 지원 받는다고 창피해 하더군요.

    제가 어려우니...돈 내라고 학교에서 아이가 시달리는 것 보다는
    차라리 선생님께 당당하게 어려움을 말했습니다.
    진즉 말하지 그랬냐 하시더군요.

    저도 그러고 삽니다.
    맨날 가슴치며 이불속에서도 세수 하면서도 눈물 흘리며 살아 갑니다.

    그러나 어째요.
    그 것도 내 몫인 것을....
    아르바이트 다니며 저도 열심히 살아요.
    무슨 아르바이트?? 저요? 별거 별거 다해요.
    남의집 청소도 합니다.

    힘 내십시다. 정말로....정말로,,..
    22살 따님....
    외롭고 우울한 나이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음 합니다.
    방에 앉아 있다보면 정말 답이 없어요.
    답답함만 가슴 짖누릅니다.

    어디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움직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먼저
    갖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 주세여.

    힘내세요.

  • 7. 슬픔
    '03.12.17 2:42 PM (211.169.xxx.14)

    다 들 사는거 다 똑같지 뭐 하며 살고있었는데
    그리고 그런 모습 보여주고 나도 보고 그런 줄만 알고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상대적으로 그런 마음이 드신 분들이 계시다니 마음이 아픔니다
    그럴려고 그런것이 아니지만 결과야 어쩌튼 마음 아프신 분이 계시다니
    다 헤아리지 못하는 못남이라는 생각입니다

    추운 겨울 마음 아파하지 말고 지내시길 바랍니다.

  • 8. ....
    '03.12.17 2:48 PM (69.5.xxx.107)

    그렇게..느끼실수 있다는걸...미쳐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여기 님들이 다 따듯하신 분들이니 아마..이런 느낌도 현명하게 수렴하실거예요..
    불공평한 세상이지만...그래도...이쁜 그릇보시지 마시고 가족들에게 맛난 음식을 준비하고자 하는 그 마음만 읽어주세요..^^
    자유님..산다는것이..님.. 계속 저희의 든든한 친구 해 주실거죠? ^^

  • 9. 익명
    '03.12.17 3:04 PM (61.83.xxx.18)

    왜 아이들을 우물안에 가두어놓고 키우려하시나요?

    22살이면 성인이고, 본인이 미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도전하면 얼마든지 밝은미래가 있는데...

    친구들 성형수술한다고 나도 해야 하나요?
    친구들 유학간다고 나도 가야 하나요?
    친구들 대학원간다고 나도 가야 하나요?

    저도 대학은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학비내고
    용던벌고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과외가 허용되어 자신의 노력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떳떳하게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수 잇습니다.

    어머니의 사고방식부터 바꾸세요.
    부모로서 다 해주어야한다는 생각부터 말입니다.

  • 10. 익명동감
    '03.12.17 3:50 PM (218.52.xxx.59)

    음,, 꼭 성형수술하고 유학가고 대학원 간다고 삶이 행복해질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부모로써 해주지 못하는 마음이 아프다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것을 못해주어서 아이가 잘못된다는 식의 생각은 좀 그런것 같습니다,,

  • 11. 거들기
    '03.12.17 4:04 PM (211.195.xxx.249)

    지나가다 한 마디 거들자면.. ^^ 지금은 암담하구 답답해두..
    언젠가 기회는 옵니다..
    근데 지금 암담하구 답답하다구 아무런 준비도 없으면..
    그 기회는 그냥 지나가고 맙니다..
    복권은 정말 운이 좋던지 해야지 오지만..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꼭 언젠가는 옵니다...

  • 12. 산다는 것은
    '03.12.17 4:27 PM (61.105.xxx.224)

    아침에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무슨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죄송해요.분명 저보다 못한 사람도 있을텐데. 경빈마마님의 글을 읽고는 놀랐습니다. 저도 일 많이 하러 다녔었어요. 지금은 허리디스크와 지독한 손의 습진으로 일을 못하고 있지만. 글을 올린 것이 후회도 되고 창피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글을 읽고 나니 위로를 받은 듯 힘이 됩니다.지금은 딸아기가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지만 분명 좋은 일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82쿡도 열심히 보면서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 열심히 듣고 보고 지금은 거리가 멀지만 긍정적으로 부지런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복많이 받으세요.

  • 13. 이영희
    '03.12.17 4:56 PM (211.192.xxx.40)

    어쩌면 사는 것이 힘든일이겠죠. 저도 부도 나고 거의 8년을 얼마나 슬프고 힘들던지....바보 같은 난 일도 못하고 도서관 에서 살았었어요. 돈이 안드니까,전화 받는 공포 때문,....지금 은 사업 다시 시작 했지만 불경기 로(메이커 구두) 공장 들이 뻥뻥 나가 떨어져요.이사이트 들어오는 이유중 하나는 그런 현실에서 조금(?)은 힘을 주어서예요. 마음 먹기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것이 인생인지....마음을 강하게 먹구 힘 내세요.

  • 14. 나혜경
    '03.12.17 5:00 PM (220.127.xxx.164)

    경빈마마님 말씀이 맞습니다.
    돈있다고 다 행복 한거 아니구요( 주위를 보면),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예요.
    좋은날 있을겁니다.

  • 15. 은맘
    '03.12.17 5:04 PM (210.105.xxx.248)

    야~압!

    힘내세요.

    저두 오래 산 나이는 아니지만....

    누구에겐 슬픔만 있고,

    누구에겐 기쁨만 있고,

    그런건 아닐거에요.... 몰라서 그렇지.(경빈마마님 처럼요. ㅎㅎ)

    맘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많이 힘드시겠지만....

    에잇

    힘이라도 내버립시다. ^**^

    경빈마마님도요.

    아니 모두모두요.

    아자! 아자! 아자!

  • 16. 경빈마마
    '03.12.18 8:08 AM (211.36.xxx.231)

    산다는 것은님 마음에 위로가 되었고 또 힘이 되었다니 경빈은 또 하루 열심히

    살아 볼랍니다.

    모두 아자~~~~~아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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