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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우울..... 조회수 : 984
작성일 : 2003-12-15 12:15:41
이번 18일에 집에 제사가 있어요 어른들 올라오시고 우리집에 지내지요.....
달력을 보니 1월22일이 구정이네요.....우리집에서 차례를 모시지요
그런데....그 사이에 있는 신정에 시댁에 가자고 하네요
그래서 .....구정에도 아무곳 못가고 집에서 죽어라 차례음식 만들며 일만 해야하는데
신정때까지 시댁가서 일해야 하냐고?.....안간다고 말하긴 했는데
뭐 크게 일해서가 아니라......

휴......뭐.....암튼 맘이 그렇네요....

제사때 어른들 뵙고, 2주만에 또 시댁가고, 3주후에 또 구정이라 어른들 올라오시고.....
이렇게 일일이 일러가며 설명해야 하는것 조차도 귀찮으네요.....
신랑은 뭐 날짜 계산 못하는 바보도 아닐테니
그런 날짜 쯤 달력보면 다 알고 있을테구요......

평소에 어디 나들이 가는거 엄청 피곤해 하는 사람이거든요
어디 놀러가자면 차가 막히느니.....어쩌니 하며 갖가지 핑계를 대고
오랜시간 차타고 가면 피곤하다느니 아이들이 지루해한다느니
별별 핑계를 다대지요
그러면서 시댁가는 길 4, 5 시간은 괜찮은건지 원.....

어제 오랜만에 나들이 갔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기분이 좀 좋아보이니까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때다싶어 그 얘길 꺼낸건가봐요
그래서 난 항상 싫어요.....
나들이에 기분 업되어 있는데.....그 나들이 길에 ...시댁얘기 들으면 김이 팍 새요...

제겐 우울한 월욜 아침이네요......
IP : 221.141.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3.12.15 12:19 PM (220.94.xxx.39)

    저희형님들도 신정은 친정에 가는날로 못박아 놓으셨던데..한번 얘기해 보셔요...

  • 2. 김민지
    '03.12.15 3:30 PM (203.249.xxx.23)

    남자들은 그런 계산 못하고 생각나는데로 말하는 것 같더라구요.
    한달만 있으면 구정인데, 우리 신랑도 시어머니한테 대뜸 엄마 놀러갈께요.
    그러더라구요. 저희도 4시간은 걸리거든요.

    얺짠은 마음으로 있지말고 애교 썪어서 한번 얘기해 보세요.
    시댁에 큰일 하러 가는거 아니더래도 그냥 가자고 하면 마음이 괜시리 불편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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