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답글입니다만. 참고하시라고.
저는 저희 엄마아빠가 외국나가시는 바람에 만 3년을
외삼촌집에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삼촌이 전세금 올릴 돈이 모자라서
저랑 저희 엄마는 그집에 가기 싫어했는데 우리 아빠(여자애를 자취 못시킨다)와
외할머니(도와주는 셈치고 그집 들어가라)의 의견에 따라서..
저를 방하나 내주면서 돈도 받아서 전 그냥 꽁으로 있지않고
삼촌집에 전세 들어간 셈이었죠.
제 방 청소, 제 옷 빨래, 제가 먹는 거 당연히 전 제가 해결했고
전 전화번호도 따로 내서 전화도 따로 썼습니다.
숙모가 바쁘면 사촌동생들 공부도 봐주고 밥도 사주거나 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3년 살고 난 뒤에
원래도 그 삼촌 식구들 안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쪽으로 고개도 안 돌립니다.
제 돈 안 갚은 거, 제 물건 가져가고 안 돌려준거 다 파헤치면 제 속만 상합니다.
(뭐 워낙 우리 숙모나 삼촌이 별종이라 이런 피해를 조카들이 입었지만--;)
그리고 저처럼 아무리 돈 내고 들어가 살아도
국민학교 4학년짜리 사촌여동생이 "언니는 왜 우리집에 얹혀 살어?"
이런 말 할 때는 속 다 뒤집힙니다. ->친척간에 서로 너무 속 사정을 잘 알면
서로 간에 안 좋습니다.
그리하여, 절대 안 됩니다.
물론 친척집 살며 얻은 소득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만한 사람이 없구나를 절감하며
부모님을 존경하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그외에는 없습니다.
아마 그 조카도 냔냐님 댁에 가는 거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갓난사촌동생있음
여러가지 더 불편하니까요.
욕 먹더라도 절대 안 된다고 하십시오.
시댁에 답변 방안)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 하니, 갓난아기 키우는 데 시끄러워서 공부 안될테니
근처에 오면 잘해주겠다 하십시오.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이떄에
사촌동생아기때문에 공부못해서 실업자 되면 안 되지 않느냐라는 논조로 강경하게.
아기 봐주느라 집에 있음 밥 제대로 못줄 수도 있고, 이때 아기가 아토피라도 있으면
아토피 때문에 힘들 수도 있다..는 핑계 대면 될 것 같습니다 --;
보험은 저도 보험 많이 들어봐서 아는데, 원래 아는 사람한테 들면 더 관리 못받죠.
개인적으로 전 아는 사람한테 안든 보험잇는데 그게 제일 만족스럽게 관리 받고
상품도 좋습니다.
*보험 문제 해결책
1. 지금은 형편이 어려우니 자동차 보험 만기되면 그쪽으로 바꿔준다고 말씀하세요. (만기 많이 남을 수록 유예기간이 길겠죠)
2. 한달에 2만 얼마짜리 보험도 있습니다. 암보험. 암보험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대출금 다 갚고 나면 종신보험 들겠다고 하시고 암보험 싼 거 하나 드세요. (역시 유예기간 연장 가능한
답변이 되겠죠)
->제 생각에 조카도 안 보는데 보험도 안 들어주면(그것두 들어놓고 중간에 해약하면)
시댁에서 욕 엄청 먹고 피곤하실 거 같습니다.
*저희 시댁도 작은 어머니가 온갖 친척 마케팅이 필요한 물품을 거래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들어야 하나(시댁어른이라는 이유로) 고민하면, 오히려 우리 신랑이 뭐하러 그런 거 하냐고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이런 건 절대적으로 남편의향이 중요합니다. 남편과 잘 상의하셔서, 냔냐님 댁 딸 키우는 데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보험도 남편이 작은 거 하나 들면서 좋게 생색내면서 종신보험은 거절하게 만드세요.
저희 신랑이 무뚝뚝하고 저나 시댁이나 친정에 잘하는 거 별로 없지만 이런 점은 정말 똑소리나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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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댁으로 인한 걱정거리
레이첼 조회수 : 490
작성일 : 2003-12-06 12:35:34
IP : 211.190.xxx.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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