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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댁으로 인한 걱정거리

냔냐 조회수 : 933
작성일 : 2003-12-04 14:05:45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올려주셔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 올린지 몇 시간 되지 않았는데 ...  역시 82쿡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댓글을 읽고 몇 가지 더 말씀드릴까 합니다. 먼저 제 딸도 여자고 조카도 여자 아이입니다. 착하긴 하지만 요즘 애들 처럼 공부만 했구요, 그 부모가 떠받들듯 키웠습니다.  성추행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남자 조카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니 절대 안되겠다는 마음을 확고히 다져봅니다.
  대충 저희집 상황이 이렇습니다. 저희 남편 - 어머님 말씀으론 안낳으려다 낳은 8남매의 막내입니다. 저희만 서울에 있구요, 말씀드린 조카를 필두로 대학에 진학할 조카가 줄줄이 사탕입니다. 그댁 아주버님 공무원(한 4,5급?)이신데 사실 서울로 유학보내는거 웬만큼 넉넉치 않고서는 어렵죠. 사립학교 등록금에 하숙비, 용돈... 하지만 그댁 사정을 헤아리기엔 제 그릇이 너무 작습니다.
  제가 또 저에 대한 변명만 하고 말았군요. 하지만 댓글 중 어느 분이 제 성격을 지적해주셨죠? 그대로입니다. 태어나길 그렇게 타고났는데 본성을 개조하려다간 그 스트레스가 모두 우리 아기한테 갈 것 같습니다.
친정 쪽 일이라면 하는 생각도 그렇습니다. 어떤 분 댓글 달아주셨듯이 친정에선 그런 상황이 있어도 저 배려해서 안할겁니다. 그리고 시댁, 남편 쪽 조카이지만 실제로 거두게 되는 건 저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시댁 식구들의 지나친 편의주의 아닐까요?

  아, 저 못됐다고 나무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말씀에 힘입어 저 마음 정했습니다.
1.보험 - 들었다가 해약한다.
2. 조카 - 절대 못 데리고 있는다 한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신경쓰고 챙겨준다.
  감사합니다. ( 나중에 결과 보고 할까요?)

IP : 210.205.xxx.2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3.12.4 2:42 PM (220.73.xxx.169)

    쫌 떨떠름해지는 이 기분.. 나도 남한테 평생 아쉬운소리 하지않도록 잘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드네
    요.
    형제 자매 다 필요없는 대목인듯 싶네요. 내 마음이 다들 내맘같지가 않아서들인지
    좀 삭막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 친정에서 친정부모님 모시는 올케가 형편어려워져 설계사를 시작했다는 소리만 들어도 뭐좀 들어줘야겠다 이런생각 안들었을까 하는데...
    그렇게 들어달란소리 나올때까지가 아니라 도울일 있을떈 저같으면 도왔을거 같은데..
    더더구나 두번쨰 문제인 조카도 여자조카라면 조카부모님의 마음이 ...
    요즘 퍽치기다 여자들만 노린다등등 세상이 넘 험악해져서 불안하고 안심안되고 공무원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이셨는데 그렇게 아주 넉넉치못했는데 등록비 하숙비 용돈 큰 부담이죠.
    거기다 또다른 자식들이 더 있다면..
    님 마음이 확고하게 정해졌다면 그렇게 밀고가세요. 그럴 그릇이 안되신다면 그렇게 사시는게 좋을듯...사람은 다 그릇크기가 다른법이니까요.
    저두 나이는 별로 많지는 않지만 이런글 읽을때마다 문득문득 스치는것이 우리아이들떄는 어떤 사고방식을 가질까? 형제들 우애라는거 커갈때만 있는거 아닌가? 결혼하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수도 있다는 이런 생각들이 스치면 넘 우울해지네요.
    자식키우면서 형제들간 우애있게 지내라, 어른 공경해라 가르치는데 정작 어른들보면 시부모 모시기 싫어하고 형제자매간 도와줄일 나몰라라하고 애들 눈은 정확합니다.
    부모행동 그대로 보고 나중에 그대로 따라하지요.

  • 2. 원글녀아님
    '03.12.4 3:17 PM (218.53.xxx.54)

    형제 자매의 우애를 말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동서간, 또는 시누 올케간은 결혼해서 이루어진 관계니까요.

    그리고, 조카도 이제 성인인데 여자라서 불안하고 어쩌고 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보내려는 욕심과도 저울질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타지 유학을 보내면서 안전하게, 저렴하게 하기 위해 다른 형제를 희생시키는게 우애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건 정말 욕심아닐까요?

    조카가 가까이 있을 경우 잘해주려고 생각하신다는데 그릇운운하시는 건 좀 그러네요.

    그리고 저는 올케가 생활이 어려워서 보험한다면 차라리 생활비를 좀 보태주고 말겠습니다.
    그런 류의 영업은 너무 싫어요.

  • 3. 초코초코
    '03.12.4 3:30 PM (218.157.xxx.75)

    마음 잘 정하셨어요.저희집에서 외가쪽 세명 잠깐씩 있었는데 결국 이모들까지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지더라구요.그러니 시댁 오죽하겠어요.하루이틀만 머무는 도련님도 가끔 상전인줄 아는데..내마음이 편해야죠.외국애들은 자립정신이 강한데 울 애들은 몸편히 기댈 생각이나 하구..지금도 그때 생각하믄 불끈..아,글쎄 지 엄마한테 배고프다네요.굶겼나,원..보험은 들었다가 해약이라..처음부터 강하게 안드심이..꼬리는 꼬리를 물죠.큰거구 작은거구 필요없으면 의절당해도 안들어야해요.야무지셔야 살아남습니다.애들도 키우셔야죠.

  • 4. 정원사
    '03.12.4 4:50 PM (218.236.xxx.107)

    냔냐님 글을 보고 있노라니
    냔냐님은 어울렁너울렁..이도 좋고 저도 좋고..그런 식은 아니시지만
    자기가 할 도리는 똑부러지게 잘 하고계신 분으로 보입니다.
    여러분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셨지만 가족 간의 우애도 그렇고 경제적인 입장도 그렇고
    또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도..각자의 집에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나의 경우를 남의 경우에 맞추어 똑같은 경우는 없을 거예요.
    그러니 냔냐님께서 결정을 하셨다면 그대로 하세요.

    저는 반백이 넘은 사람이라서 사고가 옛 방식대로이지만 그러나
    형제의 자녀라 하여도 남의 아이를 맡아 데리고 있는다는 것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절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엔 좀 섭섭하게 들리겠지만 같이 있으면서 생기는 부작용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고모집에 누나집에 있어봤지만 지금도 그 분들 고마운 마음 안든다고 앞에서 어느 분이 쓰셨듯이
    같이 있으면 서로 섭섭한 마음만 들기가 쉽더라구요.

    제 자식도 미울때가 있는 법인데
    자기 자식이니까 또 잊어버리는거지 남의 아이라면 그게 오래 가더군요.
    또 아이 쪽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제 엄마라면 엄만 왜그래..하고 툭 털어버릴 것을 속에다가 넣고 있게되고
    자기 부모에게 하소연하게 될거고..그러면 들은 사람은 또 서운하고.
    그런게 쌓여서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주위에서 봤어요.

    그러니 냔냐님은 자책감 가지지 마시고
    좋은 말로 거절 하세요..슬쩍 '저는 일도 잘 못하고 속도 좀 좁아서..자신이 없네요..'
    하는 식으로 말씀 드리면 알아들으시겠죠.
    저는 형제의 자녀를 꼭 데리고 있어야 하는 것만이 우애가 있는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자기의 자녀는 각자 자기의 의무이지요..정히 어려운 경우에는 도와줄 수도 있는거지만요.
    기숙사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고
    친구와 원룸을 얻을 수도 있겠고 조그만 방을 하나 얻어서 자취를 할 수도 있을테고..

    보험 문제는 부모님을 모시지않는 동서라고 하여도 하나 들어주세요.
    그런 일을 하는 당사자는 형제에게서 거절 당하면 남보다 휠씬 서운할거예요.
    뻣뻣한 자세의 동서는 밉지만 그래도 내 도리로서 하나 들어주세요,
    그러나 내 형편이 계속 붓기가 벅차거든 가입할 때 동서에게 미리 말씀 하세요.
    제 형편이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이거 계속 붓지는 못할껀데 언제까지 붓고 해약해야 형님에게 피해가 없는지..좋은 말로 물어보세요.
    그리고 붓다가 어려우면 해약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저도 전에 젊었을때^^
    큰 시누의 딸이 설계사를 했었는데 저는 그때 형편이 안됐었고
    또 형님은 늘 우리에게 뭔가 바라시고 게다가 형님도 아니고 형님의 딸까지 꼭 챙겨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들줬었어요.
    지금은 그 때 그냥 하나 들어 줄걸..한답니다.
    내게는 쓸데없는 돈이 나가는거고 일도 번거롭지만 형제간 화합 유지비다..생각하세요^^
    아니면 남편 기 안죽이기 유지비다 하시던지..

  • 5. 예감
    '03.12.4 4:55 PM (211.201.xxx.207)

    저두, 남의 자식하나 더 데리고 있는것이 굉장히 쉬운 일인것처럼 말씀하는 분들이 놀랍습니다.
    마치 어차피 차린 밥상에 숟가락하나 더 놓면되지 뭐 이런식으로...
    우리나라 집이 미국처럼 널따랗고, 2층,3층이 있는 집도 아니고, 좁은 아파트인데,
    24평이면 화장실도 하나일수도 있고... 그리고, 아직 결혼한지 얼마안되는 젊은 부부인데,
    프라이버시같은건 생각도 안하나봐요...
    방 얻어 자취시키고, 자립십도 기르라고하세요. 지만 잘하고 일찍일찍 다니고 똑바로
    생활하면 별문제 없을겁니다!!

  • 6. TeruTeru
    '03.12.4 5:01 PM (128.134.xxx.46)

    저도 왠만하면 같이 사시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희도 잠시 외삼촌 아들이 올라와서 있었는데, 그냥 우리네 살듯이 대해줬는데.. 나중에 들리는건 순 욕뿐이 없었습니다. 울 엄니 그것때문에 맘 고생 많이 하셨지요. 잘해준다고 했지만, 느끼기에는 그런게 아니었나봅니다.

    냔냐님의 글을 읽어보니 다행히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성격에 맞게 사세요. 안되는건 안되는 겁니다. 제3자가 말할 수 없는거죠.

    화이팅팅팅!! 입니다.

  • 7. 예감
    '03.12.4 5:04 PM (211.201.xxx.207)

    저는요. (제가 왜 괜히 열받는지)
    보험문제도, 그 형님이 종신 18만원짜리로 못박은것이 무척 기분나쁩니다.
    매월, 18만원이 애 이름입니까? 저는 제월급만 월 2-300정도 받는데도 누가 뜽금없이
    18만원짜리 들라면 어이가 없고 안들겁니다. 그리고, 보험은 해약하면 그 동안 넣은것
    다 날립니다. 특히 처음 1년인가 안에 해약하면 한푼도 못돌려 받습니다.
    그러니, 첨부터 냔냐님의 형편에 맞는 저축보험하나 들겠다고 제시하고, 형님이 싫다면
    관두라고 하세요. 손윗동서 너무 무서워 마세요. 8남매의 막내라면 시부모님도 무척
    연로하실테고, 부모님돌아가시고 나면, 지금보다도 더욱 각자 살게 될거예요.
    막말로 1년에 서너번만 볼거잖아요? 그 서너번 보는동안 갈굴려면 갈구라고하고요.
    별루 경우있는 형님도 아닌것같은데... 냔냐님이 그런다고 좋던 우애가 끊어지는것도 아녜요.
    냔냐님이 속끓이면서 희생한다고 없던 우애가 생기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형제라도
    다들 결혼해서 제자식 낳고 살면, 그저 별탈 없이 잘 살아주는것만해도 감사하고 좋게
    생각해야죠. 이 먹구살기 힘든 세상에...

  • 8. 웃음보따리
    '03.12.4 6:12 PM (211.104.xxx.9)

    이 글과는 별루 상관없는 얘기일 것 같기도 한데..저는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고 첫직장도 대구였습니다...근데 직장과 학교와의 거리는 1시간30분..근데 막내 삼촌 집에서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게다가 삼촌 출근하는 길에 회사가 있어 삼촌이 매일 같이 전화왔었습니다. 집에 와서 자고 출근하라고...근데 그게 그렇게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숙모가 별루 였거든요
    당연히 그 동안 삼촌 한테는 매일 같이 전화왔지만 숙모에게는 예의상의 전화도 한번 안 온듯 합니다. 그 근처에 방을 얻을려다가 그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로 왔지만..서울 방값..아시다시피 만만치 않습니다. 대구에서는 어떻게든 멀든 힘들든 살아볼려고 바둥바둥 했지만
    서울와서 방구하고 살려니 한숨만 나오더군요 서울와서는 누가 나 오라는데 없어도
    마냥 빈대 붙고 싶은 마음뿐이더군요...서울에는 친척한명 없어 혼자서 옥탑방 전전하며
    살고 있습니다...며칠전 밤에 티비보는데 누가 창문열어서 커튼은 들추더군요 안을 볼려고 그랬나봅니다...소리질러서 도망가긴 했지만 참 무서웠지요~
    그냥 이 글 읽다가 제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 9. 고성민
    '03.12.5 1:56 AM (221.146.xxx.185)

    저 방금 윗글에 답글 달았는데요 원글님 성격이 저랑 좀 비슷한 면이 많은거 같아요. ^^
    조카는 밑에 줄줄이 사탕이면 이번에 더욱더욱 딱 잘라 말하시는게 현명하실꺼 같아요.
    님 화이팅! 그리고 제일 윗글 답변님, 조카 못데리고 있는 건 그릇하고는 상관 없는거 같습니다. 님답글이 많이 거슬리네요. 조카 못데리고 있겠다는 한가지 일로 다른 사람 성격을 결정지어 말씀하시는건 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10. 도리아
    '03.12.5 9:38 AM (218.39.xxx.150)

    저희 시부모님도 다큰 친척 대학생을 1년정도 데리고 계신적이 있었는데요
    갈수록 무척 스트레스 받아하셨습니다. 우애 생각하다 내가 홧병나는건 어리석은 것 같아요.

  • 11. 빅젬
    '03.12.5 10:38 AM (211.41.xxx.206)

    그리고... 이건.. 이 한경우만을 가지고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솔직히.. 저도 아랫동서 둔 입장이지만, 잘해주지도 못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되도록 피해는 안주려고 하고 살고 있습니다.

    만약, 그 형님이 냔냐님네가 결혼할때라든지 아기낳을때라든지 정말 고마울 정도로
    잘 해주셨다면... 냔냐님이 왜 그러시겠어요...
    다.. 별 신경 안썼고, 각자 잘 살면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안 분위기가 냔냐님께 뭘 원하는 눈치니까 발끈 하는 심정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왜.. 나 어려울때는 각자 살자 하면서 자신들이 어려울땐 짐을 지우려는지..
    사실 이심전심 아닌가요? 성인군자처럼 나만 베풀며 살 순 없다고 봅니다.
    물론 자신이 여건이 된다고 인정하면 원하지 않아도 해주겠지만..
    차라리 상대편은 그렇게 까지 생각안하고 내가 나서서 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면
    이야기는 달라질거에요..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동서지간은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됩니다.
    나중에 두고두고 욕먹느니 처음 섭섭한게 낫고, 차라리 들기 싫은 종신보험 들지말고
    나중에 보험설계사 그만두셨을때 얼마간 도와드리세요..
    그게 보험회사에 쌩돈 가져다 바치고 서로 손해보는거 보다 낳을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평생 형제들때문에 집날릴뻔 하고 빛 막아주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들 잘 살게되니 형제돈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도 없고 이자한푼 없어요
    물론 원금도 다 안갚았는데, 그걸 빌렸다고 생각안하더라고요... 막아준거지..

    그리고 보험도 종신보험의 경우 최소 6개월 이상은 되어야 형님에게 수당이 가든 뭐가 가든
    할거에요.. 그러자면 100만원 돈이잖아요...
    어설프게 해약하면 100만원돈 괜히 보험사에 무료로 주는꼴 밖에 안되니... 조심하셔요.

    차라리 다른님들 말대로 부담적은 보험쪽으로 들어주시는게 나을듯 해요..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걸로 찾아서요...

    ^^

    정말 형제 많은게 좋을떄도 있지만 이럴땐 질색이에요..
    그래서들 하나만 낳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 12. 2222
    '03.12.5 2:01 PM (220.73.xxx.169)

    저두 한마디만! 전 고성민씨의 리플내용이 좀 불쾌해지는 대목인거 같네요.
    사람들 의견은 저마다 다 다른것이고 자기가 추구하고 자기가 할수 있는 내 몫(그릇)이 있는거죠.
    거기에 노력과 열성과 의지로 이겨내거나 여기에 만족하거나 아니면 이것밖에 안되지하면서 좌절하기도 하죠------ 윗글 냔냐님의 얘기만을 얘기하는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라고 해야할까요.
    고민있는 분들의 답글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생각과 의견안에서 답글을 다는겁니다.
    전 가장앞에 쓰신분 내용이나 고성민님 내용이나 각자의 의견을 얘기하는것이고 그 의견들을 수용하는것은 원글쓰신분이고 또한 많은 리플들을 읽어나가면서 서로들 반성하고 많은 사람들 생각이 이렇구나 이런걸 알게되는거구 그런글들을 읽어나가면서 서로들 발전해나가는 토론장이였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렇게 이야기 하실만큼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이런 토론장에서 고성민씨의 불쾌해졌다는말 문구를 보니 저또한 고성민씨의 내용을 읽으면서 불쾌해짐을 느끼는군요.(님표현대로 쓴것이여서 불쾌하게 생각지는 말구요)
    저또한 언젠가는 늙을것이고 시어머니가 될것이고 시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집이 칭해지게 될것이며 솔직히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댁에 관련된일들을 꺼려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
    시댁에 관련된 부분을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의 답을 글을 별로 달갑지않게 받아들이는부분이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끄적거려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저또한 아이들 눈은 정확하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그렇다고 저 나이많은 사람아닙니다. 30대중반인데 서로 맘에 안들고 안맞는 부분 서로 노력하는 자세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슬기롭게 풀어나갔으면 하는 맘이 드네요.
    전 애들한테 살기좋은 세상, 맘 따뜻한 세상을 물려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

  • 13. 고성민
    '03.12.5 3:29 PM (61.78.xxx.237)

    2222님 말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불쾌하다는 표현은 쓴 적이 없습니다. 제 글을 다시 한번 읽어주세요. 전 "거슬린다"는 표현을 이용했고 그렇게 쓴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냔냐님 글에 대한 답글에서 사용한 "그릇"이란 단어가 2222님이 말씀하신 "내 몫"이란 느낌보다는 "조카를 못 데리고 있겠다는 말은 작은 그릇을 가진 사람이며 작은 그릇은 마음이 넉넉치 못한 사람, 또는 정이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거슬린다는 표현을 쓴 겁니다. 그리고 자식이 보고 배운다는 마지막 멘트 역시 냔냐님의 행동이 마치 형제간, 부모와 자식간 우애와 정을 끊어놓는 행동이라 말하는거 같아 그렇게 적었습니다. 저 역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건 좋지만 익명으로 다른 사람의 배경도 모르는 채 한가지 행동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보지도 않는 다른 행동마저도 결정지어 이야기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거슬린다"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적절치 못하다면 죄송합니다.

  • 14. 예감
    '03.12.5 6:57 PM (211.180.xxx.61)

    시댁식구건 친정식구건 간에 서로 "상식선 안에서" 민폐끼치는 일은 되도록 안하고,
    피치 못해 민폐를 끼치더라도, 어떡하든, 물질적/정신적으로라도 덜 부담이 되도록
    상대의 입장을 배려해줄수있도록 노력하는 그런 세상이 됐슴좋겠습니다!!!

    가족이나, 형제애의 이름으로 아닌 밤중의 홍두깨처럼 불쑥 강요하지 말구요.
    아무리 가족, 부모, 형제라도 민폐끼치는게 그렇게 "당당하거나 당연한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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